여야 지도부는 6일 오후 국회에서 양당 대표·원내대표 간 ‘2+2 회동’을 하고 내년 20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획정 기준의 합의안 도출을 시도했지만 성과없이 종료됐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지역구수 일부 확대와 비례대표 일부 축소’라는 공감대를 토대로 이를 보완할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새정치연합이 요구하는 지역구-비례대표 의석 연동제에 대해 새누리당이 거부 의사를 명확히 하면서 불과 20여분 만에 회동이 끝났다. 앞서 이들은 지난 3일 회동에서 19대 총선의 지역구수를 늘리는 대신 비례대표를 줄인다는 기본 방향에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이날 회동에서는 비례대표 선출방식에 대해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새누리당은 권역별 비례대표제, 이병석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 중재안 등과 같은 모든 종류의 ‘지역구-비례대표 연동제’에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하면서 지역구를 7석 늘리고 그만큼 비례대표를 줄이는 안을 요구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또 만약 지역구 증원에 합의해줄 수 없다면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6일 “지금은 기득권에 연연할 때가 아니다”라며 문재인 대표에게 자신의 혁신전대 제안 거부를 재고해달라고 요청하며 “저와 함께 우리 당을 바꿔나갈 생각이 없다면 분명히 말씀해 달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더이상 어떤 제안도 요구도 하지 않을 것이다. 묻지도 않을 것이다. 오직 낡은 정치를 바꿔달라는 시대 흐름과 국민의 요구에만 충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가 혁신 전대 제안을 끝내 수용하지 않을 경우 함께 할 뜻이 없다고 간주, 탈당 감행도 불사하겠다는 ‘최후 통첩’으로 풀이된다. 안 전 대표는 “현 체제와 리더십으로 당의 분열과 갈등을 잠재울 수 있는가. 지금 우리 당으로 총선 돌파와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보는가”라고 반문하며 “정치 리더십은 누르고 억압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짓누를수록 불신과 갈등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화합은 멀어져 갈 것”이라고 정면 비판했다./임춘원기자 lcw@
내년 4·13 총선에 출마할 정치 신인과 원외 인사들이 현역 의원들과는 달리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얼굴을 알릴 기회가 극도로 제한되는 상황에서 선거구 획정마저 지연돼 바짝 애를 태우고 있다. 특히 오는 15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하더라도 연말까지 선거구획정이 확정되지 않으면 다음달부터는 선거구가 사라지면서 예비후보 자격마저 잃는 최악의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어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원외 당협위원장과 ‘금배지’에 첫 도전하는 신인들은 불공평한 ‘게임의 룰’의 대표적 사례로 현역 의원들의 의정보고서와 민원의 날 행사 등을 꼽았다. 제 16·18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현재 새누리당 제2사무부총장을 맡고 있는 박종희 수원갑 당협위원장은 6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19대 국회 들어 의정보고서가 완전히 ‘선거 찌라시’로 변질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박 위원장은 “예비후보들은 등록 후에도 총 가구의 10%밖에 홍보물을 돌릴 수 없는데 의정보고서는 형식이나 매수 제한도 없어 완전히 불공정 게임”이라면서 “이런 법을 고치지 않고 무슨 공정한 경쟁을 이야기하느냐”고 반문했다. 여야간 협상 난항으로 이미 지난달 13일의 국회 처리시한을 넘긴 선거구획정이 늦어지는 것도 이들
국회는 3일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처리키로 한 쟁점 법률안 5건을 심의·의결했다. 앞서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새누리당은 관광진흥법·국제의료사업지원법, 새정치민주연합은 대리점거래 공정화법·모자보건법·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법의 통과를 각각 요구해 여야는 예산안과 함께 처리키로 2일새벽 합의했다. 이날 여야는 상임위와 법사위를 잇따라 개최해 5개 법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이상민 법사위원장이 ‘상임위 통과 후 5일 숙려기간을 둔다’는 국회법 규정을 들어 법사위 심의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를 토대로 심사기간을 2일 오후 9시로 지정해 법사위를 거치지 않은 채 곧바로 본회의로 회부 상정해 가결했다. 법안별로 관광진흥법은 학교주변에 관광호텔을 지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여야 협상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적발되면 바로 등록을 취소하도록 하는 등 유해 시설 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화했다. 대리점거래 공정화법은 남양유업 사태 이후 대리점 거래 관계에서의 ‘갑을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서 물량 밀어내기·대리점거래 계약서 작성 의무화·일방적 영업비용 전가 등 불공정거래 행위 금지가 골자다.
여야는 3일 내년 4월 실시되는 20대 총선에서 지역구 숫자를 늘리고 대신 비례대표 의원 수를 축소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화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양당 원유철·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현재 국회의원 정수 300명을 유지하되 농·어촌 지역구를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으로 선거구 획정안을 만들기로 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원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취재진 브리핑에서 “오늘 대체적으로 지역구를 조금 늘리고, 비례대표를 줄이는 쪽으로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그 의미는 날로 어려워져가는 농어촌 지역구를 지켜나가는 쪽으로 인식을 같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도 지역구 확대 및 비례대표 축소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했고, 어느 정도 의견을 공유했다”면서 “다만 비례대표의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된다면 비례대표 수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246개인 지역구수를 7개 안팎으로 늘리고 그 만큼 비례대표 의석을 줄이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야는 비례대표수를 줄이되, 국회 정치개혁특위 이병석 위원장이 제안한 방식으로 비례
새누리당 김용남(수원병) 의원은 수원 서둔동에 ‘농어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을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14년 9월 농업진흥청이 전주로 이전하면서, 서둔동 등 서수원권 일대는 도심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게 될 위기에 처하게 되었고 옛 농촌진흥청 부지를 활용할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김 의원은 서둔동에 ‘농어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 유치를 적극 추진하였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예산심의 과정에서 ‘농어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 신설예산을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신설예산이 최종 통과되었다. 농어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 건립 사업은 총사업비 1천74억의 대규모 사업으로, 2016년도부터 전시체험관 건립을 위한 기본설계 비용으로 국비 10억원이 집행되고, 2019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농촌진흥청 이전으로 자칫 활력을 잃을 수 있는 주변 상권을 위해 많은 이용객을 유치할 수 있는 체험관 건립은 서둔동의 안성맞춤사업”라며, “어려운 재정여건에서도 내년도 지역예산확보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은 주민여러분의 끊임없는 성원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3일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혁신전대’ 제안을 거부하고, 현행 지도체제 유지를 통해 본인 주도로 혁신 작업과 총선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행 지도체제를 유지하면서 본인 주도로 혁신 작업과 총선 준비를 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총선 승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에 당내 분열만 계속하는 것은 국민과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며 혁신전대 제안에 “총선을 코앞에 두고 당권경쟁으로 날을 샐 수는 없다. 사생결단, 분열의 전대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러다간 공멸”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당 대표직을 사퇴한 후 다시 전대에 나서란 것도 상식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신의 문안박 지도부 제안을 안 전 대표가 거부한 것과 관련, “누구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상식적 일이 왜 안되는지 잘 모르겠다. 더이상 안되는 일에 매달려 시간을 보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앞으로도 문을 열어둘 것”이라면서도 “더이상 좌고우면하지 않고 총선을 준비해 나가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총선기획단, 총선정책공약준비단, 호남특위, 인재영입위, 선대위 등을 순차적으로 구성해 총선체
새정치민주연합 송호창(과천·의왕) 의원은 과천 서울대공원에 위치한 복돌이동산에 사회인 야구장이 건립된다고 2일 밝혔다. 송 의원은 지난달 30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복돌이동산 부지 일대를 가족형 스포츠테마 공원으로 조성하고, 사회인 야구장 2면(성인 1면, 리틀 1면)을 건립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에 따르면 2016년에 성인야구장 1면과 리틀 야구장 1면을 완공하고 추후 수요를 고려해 성인 야구장 1면을추가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약 30여억원이고 전액 서울시가 부담한다. 서울대공원 내 유일한 운동시설인 복돌이동산은 그동안 수영장, 테니스장 등으로 사용했으나 낮은 이용률과 수익성 감소로 2004년부터 운영이 중단됐고, 장기간 유휴시설 시설 노후화로 전면 개보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송 의원은 복돌이동산 공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관계자들과 논의한 결과 사회인 야구장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송 의원은 “이제 과천야구인들이 가까운 곳에서 가족들과 함께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면서 “다양한 스포츠시설 확보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우리나라의 내년도 예산 규모가 386조4천억원(총지출 기준)으로 2일 잠정 결정됐다. 여야는 이날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인 막판 협상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부가 제출한 386조7천억원보다 3천억원 순(純)삭감된 규모다. 당초 정부안의 총지출 가운데 3조8천억원이 감액됐고, 3조5천억원이 증액됐다. 주요 삭감 예산은 일반·지방행정 분야와 국방 분야 각각 1조4천억원과 2천억원과 예비비 2천억원 등이다. 주요 증액 예산은 사회복지 5천억원, 교통·물류 4천억원, 산업·중소기업·에너지 2천억원 등이다. 또 여야간 논란이 됐던 누리과정(만3~5세 무상교육) 예산은 예비비에서 3천억원 우회 지원토록 배정돼 학교시설 개선과 누리과정 지방채 이자 지원 이외에 지출할 수 없도록 했다. 여야는 이같은 내용의 예산안 수정안을 이날 오후 8시 열릴 예정인 본회의에 제출해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 앞서 국회 예산결산특위는 지난달 30일까지 예산안 심사를 종료하지 못해 개정 국회법인 일명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 원안이 국회 본회의에 자동부의돼 있는 상태다. 본회의에서는 여야가 합의한 수정안에 대해 먼저 표결하게 되며 가결되면 정부원안은
정의화 국회의장은 3일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만나 내년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 논의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장은 3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여야 대표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이병석 위원장과 회동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예산안 처리를 마무리하는대로 법정 시한을 한참 넘긴 선거구 획정 논의를 본격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여야는 지난달 20일까지 정개특위에서 선거구 획정기준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양당 지도부 간 견해차를 줄이지 못해 공전을 거듭했다. 이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와 내년도 예산안 문제로 여야 간 선거구 획정안 논의는 사실상 중단됐다. 선거구 획정기준을 마련할 정개특위 활동시한은 이달 15일까지며, 내년 4·13 총선 출마 예상자의 예비후보등록도 이날 시작된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