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경기지사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던 심상정(고양덕양갑) 원내대표는 불출마 결심을 밝혔다. 이로써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선거는 사실상 여야 1대 1 대결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천호선 대표는 10일 “정의당은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논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으며, 저의 서울시장 불출마와 심상정 원내대표의 경기지사 불출마도 이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을 결정, 야권은 다자 구도에서 거대야당 중심으로 재편됐다”며 “정치혁신을 향한 국민의 열망은 무시됐지만, 야권 단결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이미 출마를 선언한 김성진 인천시장 후보, 조승수 울산시장 후보 등 기타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선거를 계속 치르기로 했다. 이러한 가운데 심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 “정의당이 야권 전체의 승리에 복무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지사 불출마 결심을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문병호(인천부평갑) 의원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대의원 50%와 국민배심원 50%로 선거인단을 구성해 공론조사 방식으로 시·도지사를 공천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공천 방식”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 의원은 시·도지사 공천과 관련해선 “지분에 따라 공천지역을 나누는 것은 ‘새정치’가 아니다”라면서, “공정한 경선 기회를 보장해 새정치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직 시·도지사에 대해선 “‘공약이행율, 시민과의 소통행정, 측근비리’ 등에 대해 엄격히 심사해 공천에서 배제하는 등 ‘새정치에 적합하지 않으면 현직 시·도지사의 절반을 물갈이 할 수 있다’는 결기를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임춘원기자 lcw@
야권 통합신당의 공동신당추진단장인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은 9일 의료계 집단휴진 사태와 관련해 의료공공성 강화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고,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의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해선 책임자 처벌 및 특검 임명을 요구했다. 두 사람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안 위원장은 대한의사협회가 10일부터 집단휴진에 돌입하는 것에 대해 “사태의 근본적 원인은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 박근혜정부에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 여당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의료영리화와 원격의료 정책을 중단하고 여야정 및 의사협회를 포함한 의료단체, 전문가, 가입자단체가 포함된 ‘의료공공성 강화와 의료제도 개선을 위한 협의체’을 만들 것을 제안한다”며 “이 과정에서 통합신당은 적극적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 “지금이라도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해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단호한 조치를 취해 달라”며 특검 도입을 거듭 주장
통합 신당 공동 추진단장을 맡은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 10일쯤 신당추진단전체회의를 열어 추진단 인선 결과를 발표하는 등 통합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양측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양측이 최대 난제였던 통합 방식에 최종 합의하고 처음 열리는 만큼 이달 안에 법적인 창당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실무 작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앞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지난 7일 오후 통합 신당 창당방식에 최종 합의했다. 이날 민주당 박광온, 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새정치연합과 민주당 일부 세력이 제3지대 신당을 먼저 창당한 후, 민주당이 합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공동으로 제3지대 신당추진단장(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 창당작업을 진두 지휘하기로 했다. 또 제3지대 신당은 새정치 가치가 중심이 되는 정당으로 만들기로 했으며 제3지대 신당이 창당되는 즉시 신당을 중심으로 민주당과 합당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통합신당은 창당되면 민주당의 19대 총선 득표율에 따른 국고보조금을 그대로 배분받게 된다. 신당의 대표 문제와 관련, 양측은 일단 안철수
새누리당 김태원(고양덕양을·사진) 의원은 6일 특별교통수단(장애인콜택시)의 운전자 인건비, 유류비 등 운영에 필요한 운영비용을 국고보조 대상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은 시장·군수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위해 장애인콜택시를 운행하여야 하고 국가는 장애인콜택시 확보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국비가 장애인콜택시 구입에 한해서만 이뤄져 차량 도입 이후 운전사 인건비, 차량 유지비, 유류비 등 운영비용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장애인콜택시 운영비용은 국고보조가 되지 않아 가뜩이나 열악한 지방 재정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개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임춘원기자 lcw@
국회 지속가능경제연구회 회장인 신학용(민·인천계양갑·사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무지개원리’, ‘희망의 귀환’으로 유명한 차동엽 신부를 초청해 ‘책 읽는 국회의원 모임-저자와의 만남’ 모임을 개최했다. 차 신부는 정치에 대해선 “위대한 지도자는 희망의 나무를 잘 키워 국민들이 희망의 열매를 따먹을 수 있게 하는 사람”이라며, “여야가 상생하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 위원장은 “국회도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파해, 대한민국에 희망바람이 불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임춘원기자 lcw@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가 새정치연합 창당 후 민주당과의 당대당 합당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당초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지난 2일 ‘제3지대 신당 창당’을 통해 통합을 선언했지만, 민주당은 제3지대 신당과 민주당의 ‘당 대 당 통합’을 주장한 반면, 민주당으로의 흡수통합을 우려한 새정치연합은 민주당도 해산한 후제3지대 신당에 합류해야 한다고 맞선 상태였다. 새정치연합 측 신당추진단장인 김효석 공동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논란이 됐던 ‘민주당 해산 후 합류’ 주장과 관련, “민주당에 ‘해산한다는 각오로 기득권을 내려놓으라’고 한 것이지 해산을 정식으로 요구한 적은 없다”며 말했다. 또 “어떻게든 우리가 정당을 만들어서 그 다음에 합당해야 한다”면서 “당을 제3지대에 만드느냐, 아니면 우리가 창당을 계속해서 만드느냐 등의 형태를 놓고 여러가지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언급은 민주당이 해산하지 않고 새정치연합과 통합하는 것을 새정치연합이 사실상 수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당 박광온 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이 흡수되는 모양새가 되
여야는 6일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법을 논의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 개최 제의를 북한이 거부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산가족 상봉은 하루가 아까울 정도로 절실하고 시급한 인도적 차원의 문제”라며 유감을 표명하고 “이산가족 상봉만큼은 북한이 진정성 있고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한정애 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이 적십자사 실무접촉을 거부한 것은 유감”이라며 “북한은 전향적 입장에서 적십자사 실무접촉에 응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6·4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은 6일 선발로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후보들과의 경선에 대해 “통합신당에서 후보 결정 방식이나 절차가 합리적으로 정해지면 그에 따르려 한다”고 밝혔다. 김 전 교육감은 이날 새정치연합을 방문해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과 면담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전 교육감의 새정치연합 사무실 방문은 20여분에 걸쳐 이뤄졌다. 김 전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안 위원장과 만나 “새정치연합이 이루고자 하는 새로운 정치, 그것과 함께 통합신당이 나아가는 길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고민할 수 있게 제안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그동안 교육 현장 중심으로 혁신을 이뤄왔는데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도 새로운 방향으로 혁신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안 위원장은 “그동안 교육감을 하면서 무상급식, 혁신학교 통해 행동으로, 결과로 보여줬으니 경기도민이 많은 기대를 하리라 생각한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임춘원기자 lcw@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원혜영(부천 오정·4선) 의원은 6일 도지사 경선과 관련 “새정치를 향한 통합신당은 명실상부한 국민참여경선 2.0을 실천할 때”라며 “시민참여 공론조사를 통해 통합신당 최종 후보를 선출하자”고 주장했다. 원 의원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위 있는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패널을 선출하고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후보를 심도 있게 판단할 수 있는 방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원 의원은 “이는 일반시민의 광범위한 참여를 보장하는 참여민주주의의 요소와 보다 심도 있는 소통과 의사결정을 보장하는 심의민주주의의 요소를 결합하는 것으로서 대한민국 정치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