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 도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정 협의체가 6일 국회 사랑재에서 첫 회의를 열고 오는 20일까지 기초연금안을 마련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협의체는 이날 회의에서 신속하게 기초연금안을 마련하기 위해 여야 각 2인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여하는 5인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실무협의체에 참여하는 여야 각 2인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유재중, 민주당 이목희 의원이 포함된다. 두 의원은 국회 브리핑에서 “2월에 기초연금법안이 처리돼야 7월에 기초연금 지급에 차질이 없다”며 “오는 9일 첫 회의를 열고 집중적으로 법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문 장관은 “7월부터 기초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2월 안에 법을 제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 장관은 “기초연금을 지급하기 위한 자산 조사, 금액 결정, 시스템·프로그램 구축 등에 4개월이 걸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야·정협의체는 기초연금안을 논의하는 기간에는 ‘의료영리화’ 논란을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은 6일 인물 영입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안 의원 측 신당이 지역에서 소속 지방의회 의원들을 빼가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안 의원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양측의 이같이 신경전은 이날부터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6·4지방선거의 본격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고조되는 모양새이다.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신당이 특정 지역에서 민주당 소속 광역의원 20여명을 빼가려는 서명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전북에서는 강봉균 (전) 의원을 데려간다, 광주·전남에서도 모 의원들 주도로 (지방)의원들을 빼가려고 노력한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면서 “사람을 빼가는 것엔 성공할 수 있지만 과연 신당으로서 참신성을 줄 수 있을까 의심”이라고 공격했다.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의 이탈 움직임에 대해 박 전 원내대표는 “기초단체장 출마를 생각해 민주당에서는 공천받기가 어려우니까 그런 방법으로 옮겨간다는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신당이 성공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반면 안 의원 측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의 윤여준 의장은 박 전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내 혁신파를 중심으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와 관련, ‘무공천론’이 거론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호남 출신 3선인 강기정 의원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민주당만이라도 기초선거에서 정당공천을 하지 않아야 혁신 노력의 진정성도 인정받을 수 있다”며 당 차원의 ‘무공천 선언’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총에선 양승조 최고위원, 홍의락 의원 등도 ‘무공천 주장’을 거들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강 의원을 비롯해 최재성(남양주갑)·오영식·조정식(시흥을) 의원 등의 주도로 내주께 출범을 앞두고 있는 ‘정치교체·정당 재구성을 위한 혁신모임’(가칭)은 조만간 당내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당 정치혁신실행위원회(위원장 이종걸)는 지역별 여건에 대한 실태 조사 및 여론수렴에 들어갔으며 시뮬레이션 작업을 통해 득실을 따져보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행위 관계자는 “실행위 차원에서 조만간 결론을 내 지도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경기도지사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민주당 김영환(안산 상록을·사진) 의원은 5일 “아직 결심 못하고 있고, 어떻든 한 달 전과는 굉장히 다른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와 관련, “여러 가지 유동성이 있고 제일 중요한 것은 새정치 신당이 후보를 내고 어떻게 할 것인가에 따라, 크게 선거판이 요동칠 것이기 때문에 좀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으로서는 경기도에서 이겨야 하는 문제가 있고, 수도권은 물론 전체 지방선거의 최고 전략적 요충지가 경기도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5일 “올해부터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실현하기 위해 자치조직권 대폭 확대, 자치경찰제의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6·4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독일 통일사례를 예로 들며 “정권이 교체돼도 바뀌지 않을 한반도 평화통일 정책의 마련을 위한 초당파적이고 범국가적인 공론의 장이 필요하다”며 여·야·정 및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범국가적 ‘통일시대준비위’ 구성을 제안했다. 이어 “야당 대표로서 평화적인 남북관계를 재가동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남북 간의 반목과 오해를 불식하는데 야당의 긍정적 역할이 있다면 적극 찾아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대박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당장이라도 통일이 이루어질 것처럼 장밋빛 환상만 넘쳐나게 하는 상황에 대해선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
민주당 백재현(광명갑·사진) 의원은 평생교육 사업의 기반 강화를 통한 평생교육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평생교육법’ 개정안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재원 중 내국세의 부담 비율을 상향 조정해 평생교육 부분의 교육재원으로 충당될 수 있도록 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 등 두 건의 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4일 밝혔다. 백 의원에 따르면 현재 평생교육사업은 중앙과 지방의 교육진흥계획의 연계 및 지자체의 지원 인프라가 미흡해 활성화에 한계가 있어 기반 강화가 절실하다. 그는 “이번 개정안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중심으로 평생교육이 활성화 돼 평생교육의 진흥과 발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국회 국가정보원 개혁특위 민주당 간사인 문병호(인천부평갑·사진) 의원은 4일 “국정원장 임기제를 도입해야 하고, 임명 시에도 국회의 동의를 얻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원이 진정한 정보기관으로서 역할을 하려면 국정원장이 제대로 임명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문 의원은 수사권 이관 등 기존에 민주당이 주장해 온 개혁안을 2월 임시국회에서 관철하는데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수사권이나 기획조정권 등 집행기능을 다른 부서로 이관해야 한다“며 “국내 파트를 대폭 축소하고 조직과 인력을 대북·해외파트로 전환하는 조직개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춘원기자 lcw@
국회는 4일 지난달 말로 활동이 종료된 정치개혁특위를 연장 재가동했다. 이번 정치개혁특위 활동 기간은 오는 28일까지이다. 정치개혁특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번 특위와 마찬가지로 위원장에 새누리당 주호영 의원, 여야 간사에 새누리당 김학용(안성), 민주당 백재현(광명갑)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특위는 기존대로 지방선거관련법소위와 교육자치관련법소위를 다시 구성했으며, 특위 위원 가운데 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남인순 의원으로 교체됐다. 특위는 공직선거 강화를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교육감 투표용지 변경을 비롯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개정안 등 지난번 특위에서 의결한 법률안 후속 입법작업과 여야 간 미해결 핵심쟁점인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문제와 교육감 선출방식 변경 문제 등을 계속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는 새누리당이 반대하고 있고, 현행 직선제인 교육감 선출방식 변경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반대하고 있어 의견접근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민소환제를 비롯한 ‘국회의원 특권방지법’, 국회 윤리감독위 설치 등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제안으로 주목받는 각종 정치쇄신안도 여야 간에 공감대가 형성되면 특위에서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특위
6·4 지방선거가 불과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은 4일 ‘야권 연대’를 둘러싼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야권 분열은 곧 지방선거 ‘공멸’로 이어진다며 연대 필요성을 강조하는 반면 안 의원 측은 “갈 길을 가겠다”며 연대 불가론을 재차 밝혔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설 민심과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은 야권이 단합하라는 것이고 정치 본령은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것”이라며 야권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권이 하나 될 때만이 선거에 승리하고 새 정치에 가까이 갈 수 있다. 분열은 곧 공멸이고 하나 됨은 공생의 길이란 점을 분명히 서로 간에 알아야 한다”며 안 의원 측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노웅래 사무총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인위적인 연대는 국민이 원하지도 않을 것이고 성공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 민심을 대변할 수 있는 연대라면 그것은 나중에 한 번 고민해 볼 수 있다”
민주당 이언주(광명을·사진) 의원은 ‘일·생활 균형에 관한 법률안’ 제정법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제정법의 주요 내용은 부모 외출권 보장, 임신초기휴가 보장, 아빠의 달(부성휴가제) 도입, 정시퇴근 여건조성, 대체인력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 직장보육시설 확대협의체 설치 등이다. 특히 총리 소속 ‘일·생활 균형위원회’를 설치해 5년 마다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일 생활 균형지원에 대한 상담서비스 및 프로그램의 연구·조사, 교육·홍보를 위해 ‘일·생활균형지원센터’를 설치·운영토록 했다. 이 의원은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뤄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일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대다수 선진국은 이미 일-생활 양립지원을 확대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