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8일 임시국회 쟁점법안 논의를 위해 양당 대표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은 여야 합의대로 ‘여야 6인 협의체’를 먼저 가동하자고 맞서는 등 여야간 대화채널 운용을 놓고 힘겨루기로 이어지고 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4월 임시국회는 민생안정과 국민과의 약속 실천을 위한 중요한 국회”라며 “여야 간 다소 이견이 있지만 4·1 부동산 대책과 추가경정예산에 대한 논의를 잘 마침으로써 새 정부가 민생안정과 국가위기 극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여야의 소통창구인 6인 협의체를 가동하자는 얘기가 있었는데, 원내 팀간 조정할 일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면 우선 양당 대표회담으로 큰 틀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민주당은 상임위 차원에서 협의가 어렵다면 여야 합의대로 6인 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해 부동산 대책과 추경예산 편성 등 민생현안을 협의하자고 역제안했다. 앞서 양당은 지난 1일 4월 국회에서 우선 추진할 민생공약 의제 등을 협의하기 위한 6인 협의체
새누리당은 8일 당 상임고문으로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을 위촉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당 최고위원회가 이날 서 전 최고위원의 위촉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새누리당 상임고문은 36명으로 늘었다.서 전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치적 조언을 해온 측근 인사로 꼽힌다. 그는 지난 2008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한나라당 공천에서 낙천해 탈당한 친박(친박근혜) 인사들과 ‘친박연대’를 출범시켰으나, 총선 후 ‘공천헌금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2010년 12월 가석방된 데 이어 지난 1월 말 사면됐다. 새누리당 최고위는 이날 ‘4·11 총선 공천헌금 파문’으로 제명했던 현기환 전 의원(부산 사하갑)의 재입당을 승인했다. 또한 이효선 전 광명시장과 박윤구 전 경기도의원, 유효근 전 화성시의원을 비롯해 최영조 경산시장, 유영 전 강서구청장에 대한 재입당도 이뤄졌다.
지난해 전남 여수시 공무원이 76억원을 횡령한데 이어 안산시 8급 공무원이 3억7천300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나 검찰에 고발되고, 인천 동구의 6급 공무원도 건축법 위반 이행강제금 2천400만원과 자동차책임보험 미가입 과태료 3천만원을 횡령해 검찰에 수사의뢰되는 등 공무원들의 회계부정 사고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안전행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간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회계운영 특별감사를 벌인 결과 공금 횡령과 유용 13건에 6억4천700만원 상당을 적발해 7건을 검찰에 고발하고 5건은 파면·해임 등 중징계 요구를 했다고 8일 밝혔다. 회계운영 관련 규정을 위반한 사례도 451건이 적발됐다. 이번 특별감사는 여수와 완도 등에서 발생한 회계업무 담당자의 공금횡령 등 회계비리 재발을 막기 위해 시·도가 시·군·구를 감사한 데 이어 안행부가 시·도를 감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감사결과 안산시청의 8급 공무원 A씨는 지난 2007년 7월부터 2011년 4월까지 회계담당 부서에 근무하면서 사무용품을 구입하는 것처럼 허위 회계서류를 꾸며 결재를 받은 뒤 언니나 시누이 남편 등의 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포시에서는 가로수 공사비 등
지방의회의 의정비 결정이 현행 1년에서 4년으로 바뀌게 될 전망이다. 안전행정부는 현행 매년 이뤄지는 지방의회의원에 대한 의정비 결정주기를 4년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매년 거듭되는 의정비 인상 요구를 4년마다 한 번만 논의하겠다는 것으로, 그간 상당수 지자체의 지방재정 위기에도 불구하고 매년 전국 지방의회 중 4분의 1 정도가 의정비 인상을 추진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방의회의 의정비 결정주기를 4년으로 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수렴에 들어갈 예정이다. 안행부는 결정주기를 늘리는 대신 매년 의정비가 공무원 보수인상률만큼 자동으로 인상되도록 할 방침이다. 지방의회 의정비는 해마다 지자체의 재정력 지수, 의원 1인당 주민수 등에 따라 기준액을 정하고 의회의 의견이나 여건변화 등을 고려했을 때 지급수준 변경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의정비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기준액의 20% 안팎에서 주민의견을 수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돼 있다. 안행부는 또 지방의회의 지자체에 대한 견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지자체장에게 있는 지방의회 사무처 직원에 대한 인사권을 지방의회 의장에게 제한적으로 부여하고, 보좌인력을 도입하
지난달 5일 오후 3시25분. 강창희 국회의장이 대안으로 마련된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했다. 이어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승민 의원이 발언대에 나와 제안 설명에 나섰다. 그 내용은 이렇다. “대도시 군 공항의 전투기 소음은 군용비행장 옆에서 밤낮으로 겪어 보지 못한 분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다”부터 “갓난아이들은 경기를 일으키고, 학생들과 선생님은 수업을 중단해야 하고, 전화 통화도 못하고, TV도 못 본다”를 지나 “이 굉음을 매일 밤낮으로 들으면 스트레스, 우울증, 청각 장애, 성격 장애 등 각종 정신질환에 시달리게 된다”로 이어졌다. 유 위원장은 또 “고도제한으로 인한 재산권을 논하기 이전에 대도시 군용 비행장의 전투기 소음은 수백만 시민들의 기본적인 인권 문제”라면서도 “국가 안보를 튼튼히 지키고 국가재정의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민과 군이 상생하는 해법을 찾아내 특별법안(대안)을 제출하게 됐다”고 그동안의 추진경과도 설명했다. 더불어 최종 이전지 선정의 주민투표 실시
48일 간의 일정은 한 마디로 숨 가쁜 강행군, 그 자체였다.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단 하루의 주말이나 휴식도 없이 달려왔다. 연속되는 회의와 토론, 정책 보고에 이은 현장방문에 이르기까지 촘촘한 그물망을 짜야하는 막중한 ‘책무’를 맡은 때문이다. '새 정부' 국정로드맵 밑그림 그리기 맹활약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는 함축된 말로 ‘박근혜 정부’의 향후 5년간 국정로드맵을 그려온 새누리당 이현재(하남)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경제2분과 간사를 맡아 그야말로 맹활약했다. 경제2분과는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 농림식품수산부 등 실물경제 전반을 담당하는 곳이었기에 국민들의 체감경기와 가장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점에서 늘 주목의 대상일 수밖에 없다. 특히 이 의원은 중소기업청장을 역임한 터라 누구보다 서민경제와 실물경제에 남다른 실전경험(?)으로 무장한 그만의 강점을 갖고 있다. 막중한 책임감과 자부심이라는 모티브가 있기에 피로감조차 느낄 겨를이 없었다고 한다. 아침 출근길이나 점심을 위해 나서는 짬짬이 시간조차 몰려드는 언론의 취재공세에도 불구, 선뜻 던져진 한
박기춘(남양주을) 원내대표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변화의 한복판에서 폭풍을 헤쳐온 것 같다”고 대선 패배로 방향타를 잃은 민주통합당의 원내사령탑에 오른 지 100일을 맞은 소회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말 경선 승리 직후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중립 성향의 5선인 문희상(의정부갑) 의원에게 넘겼다. 당초의 경선 규칙대로 라면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동시에 맡는 당내 ‘최고권력자(?)’의 지위를 차지할 수도 있었지만 과감히 기득권을 내려놓은 것이다. 그는 특히 문 비대위원장을 만장일치로 합의 추대한 것에 대해 “혁신의 교두보를 만든 성과”라며 당내의 고질병인 계파주의 청산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라고 자평했다. 거의 동시에 진행된 박근혜 정부의 정부조직법 개정 협상과 국무위원 인사청문회는 박 원내대표의 원내 리더십을 가늠할 첫 시험무대로 등장했다. 그는 “발목잡는 국회,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국회로 비쳐선 안 된다”면서 야당의 역할을 새롭게 자리매김하려 했으나 여야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발목잡기 야당’ 이미지를 되살리고 말았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과 ‘밀어붙이기’, 새누리당의 ‘무기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지적도 함께
새누리당 한선교(용인병·사진) 의원은 청소년 한부모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한 ‘한부모가족지원법’과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개정안은 초·중등교육법에 학생의 인권보장을 학교평가항목에 포함시키면서 청소년 한부모 학생의 학습권과 휴학권을 보장하고 임신 및 출산으로 인해 학습이 부진한 경우 학습지원 등에 나서도록 하고 있다. 한 의원은 “교육을 받을 권리는 국민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임에도 한부모 청소년은 이를 누리지 못하고 있으며, 가족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은 국가가 사실상 빈곤층으로 전락하도록 방치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경제적 자립을 통해 사회의 일원으로 동등하게 설 수 있도록 최소한의 지원은 이뤄져야 한다”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4·1부동산대책을 놓고 수도권 및 지방의 역차별 등 형평성 논란(본보 4월5일자 4면 보도)이 빚어지면서 여야 정치권이 양도세·취득세 혜택의 면적기준을 사실상 폐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가 발표한 4·1대책에서 향후 5년간 양도세를 면제하는 주택의 대상을 ‘9억원 이하·전용면적 85㎡ 이하’로 설정한데 대해 민주통합당은 집값기준의 하향조정을 요구하고 있고, 새누리당도 2개 기준 중 1개를 선택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국회 논의과정에서 진통을 빚을 전망이다. ■ 여야, 면적기준 배제 ‘공감’= 여야는 이번 부동산대책의 핵심인 양도세·취득세의 면세를 위한 면적기준을 대폭 완화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발표 당시 취득세의 경우, 부부합산 소득 6천만원 이하인 가구가 ‘생애 최초로 6억원 이하·전용면적 85㎡ 이하’인 주택을 사면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그러나 집값과 면적이라는 두 기준을 동시 적용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서울 강남권의 소형주택은 혜택을 받는 반면, 집값은 싸지만 면적이 넓은 수도권이나 지방의 중대형주택이 배제되는 등 ‘역차별’ 논란을 낳으면서 정부안의 손질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새누리당은 ‘집값
민주통합당 5·4전당대회를 앞두고 도내 의원들의 최고위원 출마와 경기도당위원장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3선의 안민석(오산) 의원은 8일 이번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다. 안 의원은 이날 광주광역시를 찾아 시의회 3층 프레스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또 재선의 이찬열(수원갑) 의원은 8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기도당위원장 출마를 공식 선언 기자회견을 할 예정한다. 현재 도당위원장 선거는 초선의 이원욱(화성을) 의원이 지난 3일 처음으로 출마 회견을 갖고 가평군수 선거에 대한 상주 지원에 나선데 이어, 재선의 김태년(성남 수정) 의원도 출마를 검토 중에 있어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민주통합당 도당위원장 선거는 오는 28일 오후 광명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