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기회’와 함께 찾아온다고 했다. 민주통합당의 위기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직접적으로 대선 패배에 따른 당내 갈등과 철저하게 ‘계파 분업’에 기인한 리더십과 정치혁신 부재, 향후 진로 등을 놓고 몸살을 앓고 있다. 사실상 ‘멘붕(멘탈 붕괴)’에 빠져있는 셈이다. '전통 야당' 활발 뚫기 주력 당장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주도의 한시적 임무를 전담할 비상기구를 출범시켜 대선평가와 대국민 ‘사죄?참회’ 행보를 통해 수습과 진로 모색에 나서면서 10년 집권 이후의 ‘전통 야당’ 활로를 뚫기 위한 자기진단에 주력하고 있다. 2004년 당시의 한나라당이 대선자금 수사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후폭풍에 휩싸이면서 한강둔치에 84일간 ‘천막당사’ 생활을 마다하지 않았고, 7년 만에 19대 대선을 앞두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시켜 당명을 바꾸고 대대적인 물갈이에 나서는 등 철저한 혁신과 변화에 몸부림쳤던 ‘그날의 추억’을 되살리고 있다. 바로 민주통합당 위기의 중심에 박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5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정부조직 개편 및 인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대통령 당선인의 구상은 최대한 존중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사전에 지나친 비판과 무조건 견제보다는 사후에 잘잘못을 철저하게 평가하고 그 결과에 대해 국민의 심판을 받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며 야당의 대승적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특히 성숙한 자본주의를 강조하면서 대기업의 변화와 개혁 동참을 강력히 주문했다. 그는 ‘성숙한 자본주의’로 상생·도덕·자연·박애 자본주의를 제시하면서 “대기업부터 달라져야 한다”며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하는 일부 대기업 총수들의 모습은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기업의 개혁과제로 ▲전문경영인 체제 ▲윤리·투명경영 솔선수범 ▲불공정 거래·경쟁에 의한 엄격한 법적용 ▲편법 증여 및 특수관계인 부당지원에 대한 가차없는 법 집행 등을 제시했다. 이어 “
경기도내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 점수’가 바닥권을 맴돈 것으로 나타났다. 잘한다는 평가는 32.9%에 그친 반면, 못한다는 평가는 전국 평균치를 웃도는 49.4%에 달해 권역별 구분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가 지난 1일 전국 성인남녀 1천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구 의원의 의정활동 평가조사 결과 전체 평균 43.0%가 부정적(대체로 못하고 있다 33.1%, 매우 못하고 있다 9.9%), 36.8%가 긍정적(대체로 잘하고 있다 29.8%, 매우 잘하고 있다 7.0%)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부정적 평가는 ▲경기권(대체로 못함 40.1%, 매우 못함 9.3%) ▲충청권(대체로 못함 36.9%, 매우 못함 7.1%) ▲서울권(대체로 못함 31.7%, 매우 못함 9.4%) ▲경남권(대체로 못함 24.6%, 매우 못함 15.6%) ▲전라권(대체로 못함 29.8%, 매우 못함 8.7%) ▲경북권(대체로 못함 27.1%, 매우 못함 8.3%) 등 순이었다. 긍정적 평가는 ▲경남권(대체로 잘함 36.9%, 매우 잘함 9.5%) ▲경북권(대체로 잘함 31.6%, 매우 잘함 11.2%) ▲전라권(대체로 잘함 35.0%, 매우 잘함 2
민주통합당 박기춘(남양주을) 원내대표는 5일 새 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안 국회 처리와 관련해 “부처 이기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 정부 국정 5년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할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소홀히 다루지 않겠다”며 “오직 국민과 국익 입장에서 다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큰 틀에서는 당선인의 구상을 존중한다”면서 “그러나 수정이나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철저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햇다. 박 원내대표는 또 새누리당 황우여(인천 연수) 대표가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거취와 관련해 표결 처리를 언급한 데 대해 “표결하려면 직권상정 외에는 방법이 없는데 날치기를 하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60% 넘는 국민이 이미 부적격 결론을 냈고, 남은 것은 누가 책임지고 사퇴시키느냐는 것”이라며 “꼼수를 부릴 생각 말고 이명박 대통령이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즉시 사퇴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말로 종료된 부동산취득세 감면조치가 6개월가량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올 1월1일 거래분부터 소급적용해 12월31일까지 1년간 취득세를 깎아주는 내용의 ‘지방세 특례제한법’ 개정안은 대통령직인수위 부위원장인 진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 발의, 행정안전위원회 심의안건에 상정돼 있다. 하지만 취득세 감면에 따른 지방세수 부족분 2조9천억원에 대한 부담 때문에 여야는 조속한 처리와 함께 6개월 연장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지난달 31일 열린 전국 광역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취득세 감면연장에 따른 지방세 감소분의 조기 보전을 건의한데 대해 “취득세 감면연장으로 지방세수가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중앙정부가 보전하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며 ‘정부보전’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새누리당과 정부는 6개월 적용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진 부위원장은 5일 “취득세 감면안은 2월 임시국회에서 최대한 빨리 처리한다는 방침”이라며 “다만 감면조치를 장기간 적용한다고 해서 반드시 부동산거래 활성화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고 지방세수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도 1년간 연장에는 다소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여서 결국 국회
새누리당 심재철(안양 동안을·사진) 의원은 부동산시장 정상화를 위해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은행자율화 방식으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4일 밝혔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리 최고위원회의에서 “주택시장이 가장 심각하게 타격을 받고 있고 관련산업 전체가 심각한 위기이기 때문에 빨리 손을 써서 회복시키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또 “DTI규제 강화로 신용대출 수요가 늘어나고 아파트 거래가 위축된데다 정상적인 거래마저 차단돼 하우스푸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주택거래와 관련한 취득세, 등록세, 양도세의 과감한 감면이 필요하고 미분양 주택뿐만 아니라 기존 주택도 1세대 1주택자의 주거이용에 대해 한시적으로 양도세 면제나 부과 유예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4일 오전 국회에서 6인 회동을 갖고 정부조직 개편안의 국회 처리를 위한 공식 협의에 들어갔다. 이날 회동에는 새누리당 진영 정책위의장과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 강석훈 의원, 민주당 변재일 정책위의장과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 이찬열 의원이 참석했다. 새누리당은 오는 25일 ‘박근혜 정부’ 출범에 지장이 없도록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대로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자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협조할 것은 협조하겠으나 ‘공룡부서’로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의 기능, ‘통상+산업’ 융합 등 논란에 대해서는 충분히 따지겠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기류는 양당 대표의 언급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출범을 준비하는 정부조직법과 인사청문회를 제때에 잘 마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회의에서 “새 정부 출범에 최대한 협조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으나 정부조직 개편과 인사청문회 등 조각 문제는 제대로 된 논의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에서는 외교통상부의 통상 기능을 신설되는 산업통상자원부로의 이관과 ‘안전행정부’ 명칭변경 등에 부정적이어
의교통상부의 통상 기능을 신설되는 산업통상자원부로 이관하는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놓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외교통상부가 정면 충돌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4일 오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에서 통상교섭과 조약체결권을 산업통상자원부로 이관하는 내용의 ‘정부대표 및 특별사절 임명·권한법 개정안’에 대해 헌법과 정부조직법의 골간을 흔든다며 강력한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김 장관은 “헌법상 국가대표권 및 조약체결·비준은 대통령 고유권한이며 정부조직법에 따라 이 권한은 외교부장관이 행사하고 있다”며 “통상교섭에 대해 외교부 장관이 아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를 행사하는 것은 헌법에 규정된 대통령의 국가대표권, 조약체결권의 골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상기능을 산업통상자원부로 넘기겠다는 인수위 방침은 위헌이라는 주장을 펴며 박근혜 당선인의 입장에 정면으로 맞선 셈이다. 이에 대통령직인수위 진영 부위원장은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입장임을 전제,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궤변이자 대통령 권한침해”라고 강력히 경고하는 등 초강경 대응에
새누리당 황우여(인천 연수) 대표와 민주통합당 문희상(의정부갑) 비상대책위원장, 박기춘(남양주을) 원내대표, 원혜영(부천 오정) 의원이 2012년도 백봉신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백봉신사상은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정치부 기자 204명을 대상으로 정치적 리더쉽과 업적 및 성과, 교양과 지성, 모범적 의정활동 등 4개 분야에 걸친 평가를 통해 선정하는 것으로 백봉 라용균선생기념사업회에서 시상한다. 사업회에서는 14회째를 맞는 ‘2012년 올해의 신사의원 베스트 11’ 수상자로 황 대표 등 경기·인천지역 의원 4명을 선정, 오는 6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수상자로 선정된 민주당 박 원내대표는 “여야간 실종된 정치를 복원하고자 노력해왔던 그동안의 정치여정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의회민주주의 실천과 국회 쇄신 등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의 출범을 위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5일로 출범 한 달을 맞았다. ‘낮은 인수위’를 표방하며 지난달 6일 발족, 새로운 정책의 생산보다 원활한 인수·인계에 방점을 둬 내실 위주로 국정과제 선정 등 새 정부 출범에 필요한 물밑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는 과거 인수위가 공무원 군기잡기나 국무위원 진입을 앞둔 ‘군림하는 행태’로 인한 비판적 여론을 감안해 진일보했다는 평가 속에 전 정권과의 마찰도 특별사면을 놓고 벌인 신경전 등을 제외하면 상당 부분 무리수가 없었다는 긍정적 반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역대 인수위에 비해 일주일에서 열흘 가량 늦게 출범했지만 인수위의 최대 과제 중 하나인 정부조직 개편안을 무난하게 도출, 새 정부의 골격을 짜는 작업도 국회의 논의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차기 정부 5년 간 공약이행 로드맵인 국정과제 선정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빠르면 설 연휴 전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소통 부족’ 문제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과제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일찌감치 설익은 국정과제가 인수위 보고 및 논의단계부터 무분별하게 공개되면서 확정되지 않은 정책의 오류와 혼란을 예방한다는 취지에서 비롯됐지만, 윤창중 인수위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