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심재철(안양 동안을·사진) 최고위원은 17일 일부 대학의 등록금 신용카드 납부 거부에 대해 “최근 대학들이 등록금을 카드로 받지 않아 학부모들의 부담이 큰데 이 부분을 바꾸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이날 전북 전주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국 450여개 대학 중 101개 대학, 22% 만이 등록금을 신용카드로 받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대학생 자녀를 둔 서민들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교육과학기술부로 하여금 (카드결제 거부) 대학명단을 공개하게 하고, 대학평가 때 가중치를 둬 평가에 반영하도록 하는 내용을 강제로 공시하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문희상(의정부갑) 비상대책위원장이 2016년 실시될 20대 총선의 불출마를 사실상 선언, 당내 계파주의 청산에 ‘올인’하고 나섰다. 문 비대위원장은 17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저는 정치적 인생의 꿈이 없다”면서 “다음 대표, 원내대표 나갈 사람도 아니고 다음 국회의원 나갈 사람도 아니다”라며 차기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비대위원장) 끝날 때 ‘저사람 엄청나게 혁신하려 노력했구나’라고 기억되길 바란다”며 “마지막 일에 필생의 각오로 이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1945년생으로 5선 의원인 문 비대위원장은 20대 총선 때 70대에 접어들게 되면서 ‘비대위원장 임무’에 정치적 배수진을 치겠다는 결기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가 미워할 것은 ‘친노’(친노무현)란 이유로, ‘비노’라는 이유로 그들을 미워하는 우리들 속의 당파적 심리, 당파주의”라고 규정하면서 “이걸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17일 전북 전주의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에서 올해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북지역 발전대책 등을 논의했다. 새누리당이 전국을 순회하는 ‘현장 최고위’의 첫 개최지로 호남을 선택한 것은 18대 대선에서 역대 처음으로 10%이상 지지를 보내준 것과 맞물려 있다. 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새만금사업을 비롯한 지역 대선공약의 실천을 거듭 약속했다. 황 대표는 ”박 당선인이 새만금사업과 익산 르네상스사업 등 7대 지역공약을 제시했는데 온 힘을 다해 공약을 지킬 뿐 아니라 더 큰 미래를 위해 멋있는 그림을 그려보도록 하겠다”며 “새누리당이 전북도민과 함께 전북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원내대변인은 “현장 최고위를 전북에서 가장 먼저 하는 데는 전북을 얼마나 사랑하고 새누리당의 기본으로 삼는가 하는 뜻이 담긴 것 같다“면서 ”동서화합을 하는데 앞장서 줄 것을 부탁드리고 당에서도 관련 법안을 열심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은 “박 당선인이 대선 때 전북지역 시민간담회를 한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17일 이명박 대통령이 택시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데 대해 “거부권 행사는 어렵게 이룬 사회합의를 깨고 다시 갈등을 촉발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에 재의를 요구하더라도 택시법 통과 당시 재의요건인 재적의 3분의 2가 넘는 239명이 법안 통과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17∼18대 국회 때 지속적으로 요구했는데 정부가 꿈쩍하지 않다가 여야가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려 하니 여러 대안을 내놓았지만 실질적으로 와닿는 대안은 없었다”며 “이 사안은 이 대통령도 5년 전 공약한 것이며, 박근혜 당선인도 후보 시절 공약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조직 개편안 발표와 관련, “국민과 여당, 야당, 공무원, 인수위원조차 모르는, 밀봉된 깜깜이 발표이자 밀실결정, 부실한 설계”며 “국회가 과거처럼 통보(대상)에 지나지 않는 역할이라면 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개정안이 제출되면 공청회는 물론 전문가 토론회를 열어 집중적으로 검증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를 ‘비리 백화점’, ‘줄줄이사탕’으로 규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17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공약 수정론 제기에 대해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기간 국민께 내놓은 공약들은 실현 가능성과 재원마련 가능성 등에 대해 관계자들과 충분히 논의하면서 진정성을 갖고 하나하나 정성껏 마련한 것”이라며 수정론을 반박했다. 그는 “정성을 다해 만든 대선공약에 대해 ‘지키지 말라’, ‘폐기하라’ 든지 ‘공약을 모두 지키면 나라 형편이 어지러워진다’고 주장한다”면서 이는 국민에 대한 도리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또 “새 정부가 시작도 되기 전이고 인수위의 인수작업도 끝나지 않았으며, 아직 검토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현 시점에서 공약이행 여부를 둘러싼 억측을 경계했다. 이는 새누리당에서도 대선공약 실현 가능성을 놓고 논란을 제기하는 등 인수위 외부에서 대선공약 ‘속도조절론’이나 ‘출구전략’ 거론을 차단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근혜 정부’의 조직개편안이 발표되면서 첫 국무총리 인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가 조직개편안을 예상보다 서둘러 발표하면서 총리 인선도 다음주 중으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도 대두되면서 총리 후보군에 거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인수위의 조직개편안에 ‘경제부총리’가 신설됨에 따라 당초 거론돼온 ‘경제통 총리’의 인선 가능성은 낮아진게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 당선인이 새 정부의 기조를 국민대통합에 방점을 두면서 ‘호남 총리’를 등용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지역보다는 능력’이라는 기류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같은 기류 탓인지 최근에는 조무제 전 대법관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 조 전 대법관은 1993년 공직자 첫 재산공개 당시 6천400만원을 신고, 고위법관 103명 중 꼴찌를 차지, ‘청빈판사’ 또는 ‘딸깍발이 판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특히 2004년 대법관 퇴임 후 변호사 영입 제의를 마다하고 모교(동아대) 석좌교수로 부임해 후학을 양성 중이며, 당사자간 합의로 분쟁해결 조정을 활성화하기 위해 설치된 부산 법원조정센터 위원장도 함께 맡아온 점도 두드러진다. 조 전 대법관의 고향이 영남(경남 진주)인데다 법관 출신이라는 점
경기도내 4개 군 중 하나인 여주군의 시 승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 여주시 도농복합형태의 시 설치 등에 관한 법률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6일 밝혔다. 법안은 다음달 25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법제처 심의와 국무회의,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바로 시행된다. 현행 지방자치법상 인구 5만명 이상의 도시형태를 갖춘 지역이 있고, 도시적 산업종사자 가구수가 45% 이상, 재정자립도가 전국 군 평균치를 넘는 군은 시로 승격될 수 있다. 여주군은 인구 5만4천명이 사는 읍이 있고, 도시적 산업종사자 가구수가 76.8%에 이른다. 재정자립도 역시 37.9%로 전국의 군 재정자립도 평균치 18%를 웃돌고 있어 시 승격요건을 갖추고 있다. 여주군은 이같은 승격요건을 갖추면서 지난해 8월 경기도에 시 승격을 요구했으며, 도는 도의회 승인을 거쳐 10월 행안부에 시 승격을 요청했다. 행안부도 실태조사 결과, 시 승격 조건을 갖췄다고 판단해 입법절차에 돌입했다. 여주군은 경기동부권의 핵심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도 시로 승격돼야 한다는 입장으로 그동안 이를 추진해 왔다. 군이 시 승격되면 도비와 국비 지원액이 늘어나고 기초생활보장 등 사회복지사
쌍용자동차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여부가 여야간 이견으로 1월 임시국회 일정에 대한 최종 합의에 발목을 잡고 있다. 양측은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이후 원내 수석부대표간 추가 회동을 통해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와 대정부질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등을 위한 세부 일정에 의견을 잠정합의한 상태다. 세부 일정으로는 설 이전에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상정(1월24일), 대정부 질의(1월31일, 2월1일, 4일), 교섭단체 대표연설(2월5일, 7일)을 실시한 뒤 설 이후에 상임위별로 국무위원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양측은 1월 임시국회를 통해 새정부 출범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 특히 국회쇄신특위 구성에 합의한 것과 함께 새누리당이 제안한 예산재정개혁특위 구성, 예산결산특위의 상임위화 등에 대해 민주당도 수용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쌍용차 국조여부를 놓고 양측 입장이 엇갈려 발목이 잡혔다. 새누리당은 무급휴직자 455명의 전원복직 등 노사간 상생 노력 및 정치권의 개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들어 반대 입장을, 민주당은 대선 전 약속을 들어 ‘1월 임시국회 중 실시’ 입장을 고수하면서 1월 임시국회 일정이 최
민주통합당 윤후덕(파주갑·사진) 의원은 시민 대표와 함께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방문, 시민 6만3천567이 서명한 ‘GTX 파주 건설을 위한 시민청원서’를 경제2분과 간사인 새누리당 이현재(하남) 의원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윤 의원은 인수위에 청원서를 전달하면서 “파주시민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만큼 인수위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대통령 당선인께 잘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청원서와 서명자 명부를 전달받은 이 인수위원 겸 경제2분과 간사는 “합리적인 요구와 건의는 야당이라도 적극 수용한다는 것이 인수위의 기본방침”이라며 “잘 해결되도록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간사는 “대광법 시행령의 50km 제한규정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공감의 뜻을 전했다. 이번 청원서에는 윤 의원을 비롯 새누리당 황진하(파주을) 의원, 이인재 파주시장, 박찬일 파주시의회 의장, 윤영필 대표 등이 청원자로 서명·참여했다.
민주통합당의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대 룰의 핵심인 모바일투표 폐지론을 놓고 계파간 이해가 엇갈리면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모바일 투표가 계파별 유불리와 직결, 당내에서 친노·주류와 비주류가 찬반 논란으로 맞서 향후 전대 과정에서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경선 흥행과 국민참여 확대 등을 위해 지난해 실시된 민주당의 1·15, 6·9 전당대회와 대선후보 경선에 친노·주류측 주도로 모바일 투표를 도입했다. 하지만 표심 왜곡과 동원·조작 가능성, 그리고 시스템 불안정과 오류 등으로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일부 주자들의 보이콧 사태까지 촉발하는 등 시행 과정에서 적지 않은 문제점과 후유증을 드러냈다. 지난해 총선 후보공천 과정에서는 모바일 투표 선거인단 모집과 연관된 자살 사건까지 발생했다. 비주류는 이같은 부작용과 폐해, 전대의 공정성 확보를 들어 모바일투표 폐지를 제기하고 있다. 비대위원인 설훈(부천 원미을) 의원은 “조작 가능성 등 위험성이 있어 또 도입하면 당이 큰일 난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문병호 비대위원은 “모바일 선거에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문병호(인천 부평갑) 의원도 “국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 모바일 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