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가 현행 15부2처18청에서 18부2처18청으로 개편하는 정부조직 개편안을 사실상 확정, 18일 열리는 고위 당정협의회를 거쳐 발표한다. 새로 미래창조과학부가 설치되고 해양수산부 부활, 정보통신 생태계 전담조직 신설 등 소폭의 개편안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마련, 의원입법으로 발의돼 1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18일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정부부처나 이익집단이 여야를 상대로 치열한 ‘로비전’을 전개하며 입법 과정에 영향력 행사 등의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며, 야당의 ‘중소상공부’ 설치를 요구할 가능성이 적지않아 정치권 공방도 예상되고 있다. 인수위는 고위 당정협의회를 갖고 개편안을 설명하는 등 조율작업을 벌인 뒤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당선인의 과학기술 발전과 이공계 우대 의지가 반영된 미래창조과학부는 과학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사회 변화예측을 토대로 한 국가정책수립, 지식생태계 구축과 보호, 융합형 연구공동체 지원 등의 업무까지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수산 업무에 더해 해양자원 개발까지 도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는 과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안양 동안을·사진)은 14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일부 대선공약에 막대한 예산이 수반된다는 점을 지적, 인수위의 ‘선별복지 대원칙’ 고수 및 일부 공약에 대한 ‘출구전략’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심 최고위원은 “예산이 없는데 ‘공약이므로 공약대로 하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소득하위 70%까지 주는 노령연금을 소득상위 30%에게도 모두 주겠다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65세를 넘은 삼성 이건희 회장과 같은 부자에게도 노령연금 9만원을 주겠다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 선별복지의 대원칙이 변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군 부사관 증원 및 4대 중증질환 치료비 보장 등에 대해서도 “수요가 폭발할 것이므로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 들어갈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대형 예산공약에 대해서는 출구전략도 같이 생각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는 14일 첫 일정으로 대국민 ‘참회 행보’에 나선데 이어, 15일부터 광주와 김해·부산을 찾아 대국민 사과를 하는 ‘회초리 투어’에 들어간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와 현역의원 40여명, 김원기·정동영·권노갑 상임고문, 당직자 등 민주당 관계자 200여명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국민을 상대로 ‘사죄의 삼배’를 올렸다. 이들은 “뼈를 깎는 심정으로..”, “통렬한 반성과 참회로..”, “백척간두에 서서 거듭남으로..”라는 말과 함께 어둡고 비장한 표정으로 삼배한 뒤,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았다. 문 비대위원장은 현충원에서 “열화와 같은 국민의 성원에 부응하지 못했고 정권교체에 실패했다. 민주당의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이제 사즉생의 각오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첫 비대위 회의에서도 “민주당은 60년 정통 야당이라는 자랑스러운 역사만 빼고 모든 것을 바꿀 것&rd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은 14일 기초노령연금 지급의 대선 공약에 대해 “대선공약에서 기초노령연금을 ‘내년부터’ 20만원씩 지급한다고 한 적이 없고 기초노령연금을 65세 이상 노인 ‘전부’에게 지급한다고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당 정책위부의장인 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 “우리 공약에는 궁극적으로 기초노령연금을 국민연금에 편입해 통합 운영하면서 모든 노인들에게 20만원의 기초연금을 지급하겠다고 돼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기초노령연금의 기초연금 전환은 올해부터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그 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 올해 내로 빠른 시간 내에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인 기초연금 재원 충당방식에 대해서는 사견임을 전제로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하위 70%의 연금재원을 국민연금에서 가져오는 것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세금으로 계속 충당할 수 밖에 없다”며 증세의 필요성을 내비쳤다. 소득상위 30%의 기초연금 재원에 대해선 “상위 계층은 이미 직역연금, 국민연금에 가입된 상태이기 때문에 연금적립금에서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나 의원은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가 재원마련에 어려움을 토로한데 대해 “지금 정부는 검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가 열려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상정처리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김기현, 민주통합당 우원식 원내 수석부대표는 14일 오후 국회 운영위 회의실에서 회동,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를 시작으로 1월 임시국회를 소집키로 잠정 합의했다. 1월 임시국회 첫날인 24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제출할 새 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안과 함께 예산결산특위 상임위화 문제, 헌정회 연로회원 지원제 폐지 등 국회·정치쇄신안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쌍용자동차 사태의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 문제를 놓고도 여야 간 갈등이 예상된다. 우원식 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회계조작 의혹 등 불법적인 부분, 정리해고자와 희망퇴직자들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서는 반드시 국정조사를 실시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한데 반해, 김기현 수석부대표는 “정치권이 개입하지 않는 게 좋겠고 가급적 (쌍용차 노사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지켜보는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조 실시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행정안전부는 외교통상부와 함께 재외국민용 공인인증서 발급시스템을 구축, 15일부터 6개국 7개 공관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시범서비스를 제공하는 재외공관은 아시아 2곳, 북미 2곳, 남미 2곳, 유럽 1곳 등 총 6개국 7개 공관이다. 발급가능한 공관은 일본의 오사카 총영사관, 주말레이시아 대사관, 미국의 시카고·애틀랜타 총영사관, 브라질의 상파울루 총영사관, 주아르헨티나 대사관,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이다. 이들 공관에 등록된 재외국민은 46만명 정도로 전체 280여만 재외국민 중 16%에 해당한다. 공인인증서를 발급받고자 하는 재외국민은 여권을 지참하고 직접 재외공관을 방문해 초기 비밀번호가 기재된 접수증을 발부 받은 후, 집이나 사무실에서 인터넷에 접속하고 공인인증기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공인인증서를 발급받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오는 2월25일 제18대 대통령 취임식 장소가 국회의사당 광장으로 결정됐다. 제18대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위원장 김진선 새누리당 최고위원)는 13일 1차 회의에서 취임식 장소를 이같이 확정했다.▶관련기사 4면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삼청동 금융연수원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취임식 장소를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며 “여기에 의거해 제반 행사계획을 수립키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1992년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취임식부터 5년 전인 2007년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까지 역대 대통령 취임식은 모두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거행됐다. 윤 대변인은 장소 선정에 대해 “국회는 민의의 전당이기 때문”이라며 “박 대통령 당선인은 ‘국회를 존중하겠다’는 언급을 한 바 있고, 이같은 의중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당선인의 대북정책 공약을 성안하면서 유력한 차기 통일부장관으로 거론돼온 대통령직인수위의 최대석 인수위원(57·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장)이 13일 인수위원직을 자진 사퇴했다. 윤 대변인은“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위원인 최대석 위원이 어제(12일) 일신상의 이유로 인수위원
민주통합당 이언주(광명을·사진) 의원은 예산안 심사 때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세출예산을 증액 또는 감액하는 모든 경우에 소관 상임위원회의 동의를 얻도록 하는 내용의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소관 상임위의 의견을 듣지 않고 마음대로 중요예산을 삭감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소관 상임위가 관련 전문성을 더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번 법률안 개정으로 예산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법안 발의취지를 밝혔다. 그는 2003년도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민생과 직결된 의료급여 관련 예산(미지급분 정산액)이 2천824억여원 삭감되고, 건보 국고지원 예산(건보가입자 지원금)이 3천194억여원 삭감되는 등 해당 상임위에서 결정한 예산이 아무런 협의조차 없이 삭감됐다고 설명했다.
민주통합당 문희상(의정부갑)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대선 패배 후유증을 수습하고 차기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비대위원 7인을 임명, ‘혁신’을 비대위의 키워드로 제시했다. 이날 임명된 비대위원은 3선의 설훈(부천 원미을)·김동철 의원과 재선의 문병호(인천부평갑) 의원, 초선의 박홍근·배재정 의원 등 원내인사 5명과 이용득 전 최고위원,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 등 원외인사 2명 등 7명이다. 486·범주류 486그룹의 박홍근·배재정 의원과 오중기 도당위원장 등 40대를 전진 배치해 개혁과 세대교체의 의지를 담았고, 비주류인 쇄신모임 소속 김·문 의원을 포함시켜 계파와 지역·세대 안배를 통해 ‘화합·통합형’에 무게를 둔 것으로 평가된다. 문 비대위원장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리모델링이 아닌 재건축 수준으로 당 혁신을 실현하겠다”면서 “대선 패배의 원인과 전략상 실수를 철저히 분석, 다시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100년 앞을 내다볼 수권정당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열리는 1월 임시국회가 대선 이후의 첫 임시회인데다 야당의 대대적인 대여공세에 맞서 여당도 적극 공세에 나설 방침이어서 여야간 격론을 예고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기현, 민주통합당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11일부터 의사일정 협의에 돌입, 오는 21∼22일로 예정된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정부조직 개편안, 국무총리·국무위원 인사청문회, 쌍용자동차 국정조사 실시여부 등 쟁점을 다룰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를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첫 인사로 규정, 과거 보수·친일 편향 판결논란과 헌법재판관 재임시 부적절한 관용차 사용 등을 문제삼아 반드시 낙마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비판을 정치공세로 일축하면서 적극 대응에 나설 태세다. 해양수산부 부괄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등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놓고도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직인수위 소속 현직 의원을 통해 의원입법 형식으로 발의될 가능성이 큰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관련해 아직은 야당이 관망중이지만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골격이 나오면 여야간 충돌이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비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