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신임 비대위원장은 10일 “전대는 빠를수록 좋다”면서 “정당이 자기들만의 만찬을 즐기는 것은 옳은 방향이 아니다. 언제든지 새로운 세력을 당에 보충하면서 진로를 모색해야 한다. 그 길을 소홀히 하지 않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문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당선인에 대한 평가를 묻자 “당 대표 시절에 박 당선인도 상대당 대표였다”고 소개한 뒤 “그 때 공개석상에서 제가 ‘무신불립(無信不立. 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는 뜻)’이라고 말한 적 있는데, 박 당선인이 민생과 대통합에 방향을 잡고 그 길로만 가면 반대할 일이 없다. 야당도 도와줘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문 비대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전당대회 시기는 언제가 적절하다고 보나. ▶비상대책위원회라는 말에 비상이라는 말이 들어가 있듯 정상이 아닌 상태라 생각한다. 빨리 정상궤도로 올라가야 하고, 전대도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당헌을 고려해 비대위에서 결정하겠다. -2005년 열린우리당 의장을 맡은 뒤 8년 만에 민주통합당 지도부를 맡았다. 그간 민주통합당이 어떤 것이 문제였다고 생각하나. ▶그 때나 지금이나 당에 대한 생각, 바람, 소명, 사명감은 거의 같다. 그 당시에는 여당이었기 때문에
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 의원은 9일 “매년 반복돼온 예결위의 부실심사, 밀실심사로 인한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예결위 상설화’가 아닌 ‘예결위 상임위화’에 있다”며 “이것이 국민이 신뢰하는 정치쇄신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남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상임위원회화 하고, 이에 수반해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의 권한을 재조정하는 한편 국회의 회계감사기능 도입까지 검토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예결위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국회의 재정통제 기능을 실질화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을 이뤄 국회의 ‘예산주권’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OECD 국가 중에 예산결산위원회가 상임위원회가 아닌 나라는 거의 없다. 우리나라 역시 1963년까지는 예결위가 상임위였으나, 정부의 예산편성에 대한 국회의 지나친 간섭문제가 제기되면서 특위로 대체됐다”면서 “하지만 예결위의 부실예산심의 등의 문제로 인해 예결위의 상설화·상임위화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9일 “성장의 온기가 우리 사회 전체에 골고루 퍼질 수 있는 ‘따뜻한 성장’을 중요한 기조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50여분간 가진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전국 상공인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은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희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우리 경제가 선진경제로 도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을 어렵게 하는 불공정·불균형·불합리 등 3불(不)을 해소하고 어려움을 겪고있는 기업 대출 문제도 더 수월한 자금조달이 가능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법인세 문제에 대해 “어려운 상황에서 법인세율을 인상해 기업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을 찬성하지 않는다”면서 “취득세 감면은 당과 긴밀히 협조해 조속히 연장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또 “중소기업을 위한 성장단계별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며 “일정 수준 이상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으로 분류하되 별도의 지원체계를 만들어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제시했다. 특히 중소기업이 스스로 정부 지원을 유지하기 위해 기업성장을
‘박근혜 정부’의 첫 총리 후보자가 오는 20일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총리 인선작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9일 작성한 ‘인수위 운영개요’에 따르면 박 당선인은 총리 후보자를 물색해 오는 20일 전후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박 당선인이 공약으로 ‘책임총리제’를 약속함에 따라 총리가 국무위원 제청권을 행사하게 되면서 총리 인선이 빨리 이뤄져야 새 정부의 정상적 출범에 차질을 빚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박 당선인의 총리 후보에 대한 인선기준을 놓고 ‘호남 출신’, ‘국민대통합’, ‘경제전문가’ 등이 제기되고 있다. 보수색이 옅은 호남출신 인사의 기용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진념(전북 부안) 전 경제부총리와 강봉균(전북 군산) 전 재경부장관 등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으며, 인수위의 한광옥(전북 전주) 국민대통합위원장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경제 살리기’를 진두지휘할 인사의 중용 가능성도 관측되면서 호남 인사로 분류되면서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냈고 경제민주화 전도사로 불리는 김종인 전 국민행복추진위원장도 꼽히고 있다. 개혁성을 갖춘 사회원로급 인사라면 대위원장 영입 직전까지 갔던 것으로 알려진 박상증 전 참여연대 공동대표가 거론된
김황식 국무총리는 8일 “정부 차원의 충분한 논의없이 각 기관에서 조직의 입장을 대외적으로 내세우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난 6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면서 금주부터 정부 업무인수인계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새정부 출범에 즈음해 거론되고 있는 정부 조직개편을 앞두고 ‘부처 이기주의’ 움직임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 총리는 “이러한 일은 그 내용을 떠나 정부의 신뢰도를 해치고,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뿐 아니라 새 정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무위원들은 남은 기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일하는 정부 기조를 흩트리지 말고, 또 공직사회의 품위가 손상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또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책 개발에 노력하는 한편 복지전달 체계가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가야 한다”며 &ldqu
참전유공자에게 지급되는 참전명예수당이 월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되고, 4·19혁명 공로자에 대해서도 매달 15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정부는 8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참전유공자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령안은 65세 이상의 참전유공자에게 매달 지급하는 참전명예수당을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렸다. 각종 보상금과 수당도 인상됐다. 독립유공자와 유족에게 지급하는 보상금을 4% 인상하는 독립유공자예우법 시행령 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또 4·19혁명 공로자에 대한 보상금을 매달 15만원으로 정하고, 국가유공자나 유족에 대한 보상금 4%, 전몰군경과 순직군경 유족에 대한 보상금 6%, 6·25전몰군경자녀수당을 4% 인상하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법 시행령 개정령안도 처리했다. 고엽제후유증 환자와 고엽제후유증 2세 환자에게 지급하는 수당을 4% 인상하는 고엽제후유증 등 환자지원 및 단체설립법 시행령 개정령안도 의결했다. 이밖에 먹는 해양심층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먹는 해양심층수에 대한 텔레비전 광고를 허용하는 내용의 해양심층수의 개발 및 관리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오는 11일부터 일주일간 정부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정부 업무보고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경제와 비경제 분과위로 나눠 주말없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목표를 국민에게 일목요연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짰다”고 말했다. 11일 첫 업무보고 대상은 국방부와 중소기업청이며, 하루에 2~4개 부처를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다. 이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안보 위협에 대해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관심과 함께 관리 능력을 강조하고, 박 당선인이 선거 후 경제단체로 중소기업중앙회를 처음 찾아가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며 중소기업 중심으로 경제 정책을 전환하겠다고 약속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인수위는 효율적인 업무보고를 진행하기 위해 7대 업무보고 지침을 마련해 해당 부처에 통보했다. 7대 지침은 ▲부처 일반현황 ▲추진중인 정책에 대한 평가 ▲주요 당면현안 정책 ▲대통령 당선인 공약이행 세부계획 ▲예산절감 추진계획 ▲산하 공공기관 합리화 계획 ▲불합리한 제도 및 관행 개선계획이다. 업무보고는 인수위에
민주통합당 신장용(수원을·사진) 의원은 8일 “박근혜 당선인에게 전세값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정권교체기에 전세값 안정을 위한 정부 당국의 긴장감이 떨어지고 있다”며 “민생을 살리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 봄 수도권에서 전·월세 대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남3구에서 약 2만 건의 전세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3구의 전세값 인상은 전국 전세값 인상의 주요인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이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출범과 대선공약 실천을 뒷받침하기 위해 당내 특위 정비 및 기구 신설 등을 본격화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우선 여야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정치쇄신특위 구성을 준비중으로 국회·정당 전반의 개혁을 선도하는데 발 벗고 나서기로 했다. 당 정치쇄신특위는 대선 중 ‘안대희 정치쇄신특위’에서 논의된 내용 등을 토대로 각종 쇄신방안을 구체화하고, 향후 국회내에 설치될 정치쇄신특위에 반영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그들만의 정치쇄신’에 그치지 않도록 외부인사를 위원장 및 위원으로 영입,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새누리당은 당초 9일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를 거쳐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쇄신특위를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황우여 대표의 일본 방문 등으로 출범 시기를 1주일가량 늦췄다. 박 당선인의 국정 키워드인 민생·국민대통합에 부합하기 위한 별도의 기구를 가동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2일 열린 당 시무식에서 새해 과제로 국민행복, 국민통합, 개혁·쇄신을 제시한 바 있어 국민통합특위, 일자리특위, 공약실천특위 등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새해예산안 심사 과정의 ‘졸
9일 예정인 비상대책위원장 선출을 하루 앞두고 민주통합당이 계파간 정면충돌 양상을 빚는 것과 아울러 막판 합의추대에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박기춘 원내대표가 잇단 연쇄모임을 갖고 의견수렴에 나서고 8일 초선의원들이 당내 분란의 조기 수습을 위해 박 원내대표에 추천권을 일임하는 등 ‘박기춘 행보’가 탄력을 받고 있다. 초선의원 36명은 이날 박기춘 원내대표와의 4시간 마라톤회의 끝에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추천권 존중 ▲비대위원장 추대시 협력 ▲대선평가 과정에서 이의제기 금지 등 3가지 항에 합의해 박 원내대표의 행보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당내 범주류그룹인 386의원들과 일부 초·재선 의원들이 박영선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강력히 밀면서 비주류 진영이 ‘대선 패배 책임론’을 제기하며 반발하면서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박영선 카드’는 이인영·우상호·김현미·김기식 의원 등 대선 선대위에서 핵심보직을 맡았던 범주류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같은 ‘박영선 카드’에 대해 비주류 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