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7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1차 인선을 통해 향후 ‘박근혜 인수위’ 구성이 국민대통합과 민생정부 구현을 위한 전문성에 방점을 둘 것임을 예고했다. 인수위를 이번 선거 최고의 가치라고 강조했던 국민대통합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고, 선거 기간에 강조했던 각종 정책공약을 충실히 실천하는 기반이 되는 기구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 호남 출신 대거 발탁 눈길= 일단 호남 출신이나 호남과 깊은 관계를 지닌 인사들의 대거 발탁이 눈에 띈다. 지지기반의 대척점에 서있는 호남 출신 인사들을 다수 인수위에 포진시켜 탕평 인사를 통해 국민대통합의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향후 내각과 청와대 진용의 인선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인수위 부위원장인 진영 정책위의장은 전북 고창이 본적이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은 전북 전주 출신이고, 동교동계인 김경재 수석부위원장은 전남 여수에서 태어났다. ‘파란 눈’의 이국적 외모임에도 전라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인요한 부위원장은 전남 순천 출신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외국인진료센터 소장으로 재직중인 인 부위원장은 자신이 쓴 책 제목이 ‘내 고향은 전라도 내
내년부터 이등병의 복무기간이 5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되는 등 병 진급최저복무기간이 조정된다. 병사들의 봉급이 올해보다 15% 인상되며 각종 근무수당도 함께 인상될 전망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병 진급최저복무기간이 조정돼 이등병의 복무기간을 5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하고 일등병은 6개월에서 7개월로, 병장은 3개월에서 4개월(해군은 5개월에서 6개월로, 공군은 6개월에서 7개월로)로 각각 조정된다. 내년도 국방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병 봉급 및 수당도 각각 15%, 10% 가량 인상된다. 이에 따라 이등병의 경우 현재 8만1천500원에서 9만3천700원으로, 일병은 8만8천원에서 10만1천200원으로, 상병은 9만7천500원에서 11만2천100원으로, 병장은 10만8천원에서 12만4천200원으로 인상된다. 예비군 훈련도 휴일 훈련 수요가 많은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부대여건을 고려해 훈련일수를 확대하고, 여군의 경우 셋째자녀 임신시 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당직근무를 면제할 방침이다. 이밖에 상근예비역 선발·편입 범위도 조정돼 자녀 양육 기혼자에서 이혼·미혼자까지 확대되며 승선근무예비역이 복무가능 수산업 분야 선박기준도 100톤 이하로 하향 조정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7일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김용준(74) 전 헌법재판소장을 임명했다. 인수위 부위원장에는 진 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을 임명했다. ▶관련기사 3면 국민대통합위원장에는 전북 전주 출신인 한광옥 전 선대위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에는 전남 여수 태생인 김경재 전 민주당 의원을 각각 발탁하고 청년특위위원장에는 수성고와 아주대학교를 나온 비례대표 김상민 의원을 기용했다. 박 당선인의 윤창중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1차 인수위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번 1차 인수위 인선은 새누리당 대선 중앙선대위 핵심 인사들을 중심으로 발탁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때문에 인선이 안정감을 준다는 평가와 함께 인수위 책임자급 인사 가운데 새로운 제3의 ‘깜짝인물’이 없었다. 이와 관련 민주통합당은 선대위 인사들이 인수위로 자리만 이동한 ‘회전문 인사’라고 비판했다. 호남 출신을 대거 발탁하고 장애인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적극 기용한 것도 이번 인선의 특징 중 하나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서울가정법원, 광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회동해 국정현안 전반을 논의한다. 박 당선인측 박선규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과 박 당선인은 국내외적으로 심각한 현재 경제상황을 포함해 통일외교안보·복지 등 국정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석자 없이 이뤄질 이번 회동은 대선 후 9일만이자, 이 대통령과 박 당선인이 가진 지난 9월2일의 100분 오찬회동 이후 4개월여만이다. 당시 회동에서는 민생 현안을 위주로 대화를 나눴다. 박 대변이 대통령은 새해 예산안을 비롯한 주요 안건의 원만한 국회 처리를 요청하고, 박 당선인은 새 정부의 순조로운 출범을 위한 정부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안인 정권 인수·인계와 협조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이며,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로 긴장감이 높아진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변인은 “이번 대선은 현직 대통령이 탈당하지 않고 치른 첫 선거로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사진) 의원은 수원시 관내 지하차도 및 지하보도 27개소의 정비와 시설현대화를 위한 특별교부세 7억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특별교부세가 확보됨에 따라 수원시 관내에 설치돼 있는 지하차도 17개소와 지하보도 10개소의 배수 펌프·수위계·조명 등 각종 시설물이 보수되고, 집중 호우시 침수상황 및 실시간 감시 및 제어를 위한 중앙제어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남 의원은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를 통해 수원시내 지하차도 및 지하보도의 27개소의 시설현대화가 이뤄져 주민불편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을 지키는데 있어 국가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또 “행정안전부를 소관하는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수차례 행안부 장관을 만나 국비 예산 지원의 당위성을 설명해 특별교부세를 이끌어 냈다”고 덧붙였다.
새해 예산안에 대한 국회 처리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복지·민생 공약을 뒷받침하기 위한 6조원의 증액 문제를 놓고 여야 대치를 이어가면서 올해 예산 처리의 마지노선인 12월31일로 늦춰지거나 아예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당장 국회가 연내에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정부는 준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할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2월31일 자정을 불과 30여분 앞두고 가까스로 올해 예산안을 통과시켰던 터라 19대 국회 들어서도 ‘예산안 늑장처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새누리당 소속 장윤석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27일 “일단은 내일(28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내일도 무산된다면 31일에 본회의를 열어 무조건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산안·예산부수법안(세법) 처리를 담당하는 국회 예결특위와 기획재정위가 이날까지 여야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내년도 예산안의 28일 본회의 처리도 사실상 무산됐다. 이 때문에 주말(29~30일) 협상을 거쳐 31일로 늦춰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이 28일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을 선
28일 실시되는 민주통합당의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경선이 3선의 박기춘(남양주을) 원내대표 직무대행과 4선의 신계륜(서울 성북을) 의원, 김동철(광주 광산갑) 의원 등 3파전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일부 중진의원과 원로그룹이 주도했던 김한길 의원에 대한 단일후보 추대론에 무게가 쏠렸지만 이들 후보들이 27일 오후 마감한 원내대표 경선에 이들 3명이 출사표를 졌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민을 안심시키고 국민이 인정하는 민주당을 만들고 정통야당의 위상을 재정립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것을 던지겠다. 특권이라면 특권을, 이념의 잔재라면 이념을, 계파나 파벌의 편가름이라면 그 편가름을 모두 벗어던지겠다”며 “이념적 경직성, 분파-밀실주의, 독단과 소통부재 등 민주당이 갖고 있는 온갖 부정적 요소들을 말끔히 씻어내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당선되면 선택과 집중을 위해 원내대표직만 수행하고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원내 수석부대표를 두 차례 역임해 원내 현안에 밝고 대여 협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계파를
‘보수정당’ 새누리당에 지난 1년간 개혁과 변화의 바람을 일으킨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이 27일 당을 떠나 본업인 홍보전문가로 원대복귀했다. 조 본부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직을 알리고 “전문가의 영역이 정치 쪽에서는 보잘것 없었는데 박 당선인은 전문가 영역을 존중하는 큰 역할을 해줬다”고 감사의 뜻을 대신했다. 지난 1월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에 당시 외부인사로는 처음으로 홍보기획본부장에 임명된 조 본부장은 등장부터 찬반 논란이 엇갈렸다. 그는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등의 광고 카피로 유명했던 그는 검은 점퍼 차림에 머플러를 두르고, 덥수룩한 수염까지 기른 채 등장, 취임 기자회견에 임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특히 조 본부장이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이다”, “한나라당이 미쳐야 변한다” 등의 튀는 발언으로 눈길을 모았고,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개칭하거나 당 상징색을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바꾸려 하자 당내 및 지지
민주통합당이 27일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선출을 하루 앞두고도 여전히 대선 패배 책임론을 놓고 장외 공방을 이어갔다. 특히 비주류 측에서는 친노 책임론을 계속 제기하며 당 해체 수준의 강도높은 쇄신을 요구했다. 김영환(안산상록을)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선거에 책임있는 분들과 선거전략을 잘못 짠 분들은 자숙해야 할 때”라며 “‘싸우지 말아야 한다’, ‘과거보다 표를 많이 얻지 않았느냐’고 호도하는 것은 영원히 죽는 길을 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국민은 민주당이 없어져야 한다는 생각까지 한다”면서 “당을 해체할 수준으로 쇄신해야 다시 희망을 만들수 있다”고 강조했다. 설훈(부천 원미을) 의원도 SBS 라디오에 출연해 “친노뿐만 아니고 이번 선거에 중요한 역할을 한 분들은 모두 반성하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패장은 할 말이 없는 것”이라고 주류 측을 겨냥했다. 친노 진영은 전날 ‘공동책임론’을 꺼내 들었다가 비판에 직면해 관련 발언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당내 일각에서는 최근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영입 문제가 거론되는 데 대해 대선 패배의 책임론을 회피하려는 방편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보내고 있다. 김 의원은 “지금 책임
강창희 국회의장은 27일 새 국회 사무총장에 정진석(52·사진)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내정했다. 정 내정자는 한국일보 기자 출신으로 1999년 자민련 명예총재특보로 정치권에 입문했으며, 2000년 16대 총선에서 내무부 장관을 지낸 부친 정석모 전 의원의 지역구인 충남 공주·연기에서 첫 배지를 달았다. 정 내정자는 18대까지 내리 3선을 했으며 지난 2010년 7월부터 1년 가까이 청와대 정무수석을 역임, 이명박 대통령을 보좌했다. 지난 4·11 총선에서 서울 중구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국회는 추후 열리는 본회의에서 정 내정자에 대한 임명승인안을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