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앞으로 다가온 12·19 대권고지를 향해 ‘굳히기’와 ‘뒤집기’에 나선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막판 ‘5일 혈투’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관련기사 4·14면 특히 오차범위내 박빙 승부를 거듭하는 가운데 종전 선거의 폭로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인터넷 및 SNS를 동원한 흑색선전과 마타도어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다 날선 공방의 대국민 여론전까지 거세지는 등 사활을 건 총력전으로 맞서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여론조사를 통해 박 후보의 우세 속에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흐름을 보이고, 여전히 부동층도 10% 안팎을 넘나들고 있어 여론의 흐름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박·문 후보간 공세 수위도 높아졌고, 최근의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상대를 겨냥한 ‘안보 검증’을 부각시키는 것도 이어졌다. 박 후보는 이날 경기북부의 의정부·남양주에 이어 강원도 원주를 잇는 유세를 통해 ‘TV토론의 아이패드 커닝’, ‘국가정보원 선거개입’ 주장과 인터넷상의 ‘억대 굿판’, ‘이단종요 신천지교회 연루’ 등의 논란을 직접 도마 위에 올리며 문 후보를 겨냥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의정부·남양주 유세에서 “제가 무슨
지역현안과제 재확인…구체성 결여 ‘땜질공약’ 비판 수도권 규제완화 ‘입조심’ 직접적 기대이익 어려울듯 朴-文 후보 경기·인천지역 대선공약 비교 닷새 앞으로 다가온 제18대 대선의 판세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오차범위내 박빙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지후보 선택의 고려사항을 설문조사한 결과 정책·공약을 꼽은 유권자가 48.7%로 가장 많았고 인물·능력 26.4%, 정치경력 9.5%, 소속 정당 4.8%, 주변의 평가 3.2% 순으로 나타났다. 유권자의 절반이 정책과 공약을 꼽은 셈이다. 이번 대선의 유권자 4천46만여명 중 전국 최다인 23.1%를 차지하는 경기도, 224만152명(5.5%)의 인천시 유권자를 향해 이들 두 후보가 구애(?) 전략으로 내놓은 지역공약은 무엇일까. 그 속살을 들여다봤다. 박근혜 경기 환황해권 핵심경제지역 육성 등 ‘삶의 질 업그레이드’ 약속 GTX 추진·USKR 차질없는 조성 등 8개 사업 추진 계획 삶의 질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북한이 18대 대선을 꼭 1주일 앞둔 12일 장거리 로켓을 전격 발사하면서 대선정국의 막판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오차범위 내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불거진 이번 ‘신북풍’이 대선판에 직·간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두 후보가 세 불리기 경쟁을 가속화하면서 혼탁·과열 양상을 보여온 대선 정국이 일시에 ‘안보정국’으로 전환될 공산마저 높아지고 있다. 대선후보의 자질 논란에 더해져 두 후보의 외교·안보·대북 공약과 더불어 한반도 위기관리 능력이 핫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유세에서는 박 후보가 ‘국가관’을 강조하고 나선데 맞서 문 후보는 현 정부의 ‘안보무능’을 비판하는 공세로 불을 지피고 있다. 박 후보는 경북 포항역 유세에서 “지금 애국가 부르기를 거부하고 국기에 대한 경례도 하지 않으려는 세력이 있는데 그런 세력과 동조하는 사람들에게 나라를 맡길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국가관이 확실한 세력을 선택해 주기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충북 청주유세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행위에 단호하게 반대한다”면서 “정부가 어제까지만 해도 북한이 미사일을 분리해
국토해양부는 오염이 심각해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된 시화호·마산만 등에 2013년부터 순차적으로 ‘연안오염총량관리제’를 확대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시화호를 군포·시흥·안산·화성시, 경기도와 함께 2013년부터 2017년까지 COD 3.3ppm, TP 0.065ppm을 목표 수질로 선정해 삭감계획 수립에 착수키로 했다. 시화호의 경우는 2012년 조력발전소 정상 가동으로 인해 수질 개선효과가 일부 나타났으나, 시화MTV 조성사업 등 대규모 개발계획으로 제도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연안오염총량관리제’는 해양환경의 개선을 위해 해당 해역이 수용할 수 있는 오염물질의 배출 총량을 설정하고, 그 범위 내에서만 개발사업 시행 등 배출을 허용하는 제도다. 이는 단순히 중앙부처, 지자체, 시민단체 및 학계가 참여한 거버넌스 구조를 통해 합의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국토부는 향후 부산연안 등 타 특별관리해역에 대해서도 연안오염총량관리제 확대 실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신장용(수원을·사진) 의원은 화물운송사업자의 복지 및 운송사업의 발전을 위한 역할 제고를 내용으로 하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운수사업자 협회의 공동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협회를 회원들로 설립된 연합회는 협회장을 총회의 구성원으로 해 연합회 운영 및 공제사업 등에 관한 의사결정을 하고 있으나 그 과정에서 부정과 부패가 반복되면서 연합회의 설립 취지가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개정안은 협회의 회원(운수사업자)이 연합회의 회원이 되도록 함으로써 연합회 운영에 관한 의사결정에 협회 회원의 의견을 직접 반영할 수 있게 해 연합회 운영의 건전성 및 신뢰성을 회복토록 했다. 신 의원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연합회 운영이 투명하게 이뤄져 화물운송사업자의 복지 및 운송사업의 발전을 위한 역할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12일 텃밭인 TK지역과 충북을 잇는 8곳의 거점 순회유세를 통해 작심한 듯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공식선거운동 이후 박 후보가 ‘핵심 텃밭’인 대구·경북과 울산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선전이 ‘보수 대 진보’의 세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각종 의혹 제기도 난무하면서 보수 지지층의 결속을 다지며 세몰이에 나선 모양새다. 박 후보는 이날 유세장마다 문 후보측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을 ‘근거없는 막판 흑색선전’으로 규정하고 거침없는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울산 남구의 롯데백화점 광장유세에서 “문 후보는 흑색정치할 시간에 새 정책 하나라도 더 내놓아야 한다”면서 “입으로 새정치를 말하면서 뒤로는 말도 안되는 네거티브하는 것이야말로 청산해야 할 구태정치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입만 열면 새정치를 말하는데 만날 정치공학으로 이벤트하고 쇼 벌이는 게 새정치냐”라며 “선거 때부터 가장 나쁜 구태정치를 펴면서 어떻게 새정치 시대를 열 수 있겠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12일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이전 공약을 내놓은 뒤, 충북 청주와 충남 공주에 이어 평택에서 유세를 갖는 등 충청권과 수도권 표심 공략에 총력전을 펼쳤다. 문 후보는 이날 영등포당사 기자회견에서 “구중궁궐 같은 청와대를 나와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 늘 소통하고 함께 하겠다”면서 “대통령이 되면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종합청사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은 손을 내밀면 금방이라도 닿을 만큼 가까운 곳에 있는 대통령을 소망하고 있다”며 “청와대 대통령 시대를 끝내고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 시민들의 이웃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지금의 청와대는 개방해서 국민에게 돌려 드리겠다”며 “이제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라는 이름을 대신하고, 청와대는 더이상 높은 권부를 상징하는 용어가 아니라 서울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을 뜻하는 용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탈권위주의 시대에 맞게 달라져야 한다”며 “잘못된 대통령 문화의 한 장을 마무리하고
북한의 로켓 발사를 놓고 정부의 대북정보능력 여부를 놓고 12일 긴급 소집된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의 추궁과 질책이 이어졌다. 국방위원들이 “대북정보능력 부재가 여실히 드러난 것 아니냐”고 질타하고 나선 반면, 국방부는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파악하고 있었고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고 맞섰다. 민주통합당 이석현(안양 동안갑) 의원은 “어제만 해도 미사일이 해체 중이라고 모든 언론이 정부 고위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는데 오늘 갑자기 발사 사실이 발표돼 국민은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막대한 예산으로 교수들 이메일이나 열어보고 하면서 민간정보는 귀신이지만, 대북정보는 등신 아니냐”고 질타했다. 같은 당 김진표(수원정) 의원도 “북한의 교활한 교란작전에 국방부가 당한 것”이라며 “로켓이 발사체에 그대로 장착돼 있어서 언제든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국방부가 믿었다면 책임자 계급을 낮춰 경계태세를 완화하는 결정을 했을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유승민(새누리당) 국방위원장도 ”군사기밀을 누설할 순 없지만 민망한 집단적 오보가 났는데 오보라고 대응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건 잘못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반면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은 “김 장관은 국민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8대 대통령선거에 참여하는 총 유권자 수가 4천46만4천641명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선거인명부 작성일인 지난달 21일을 기준으로 한 전체 인구 5천99만7천779명의 79.3%에 달한다. 확정된 유권자 수는 이번 대선에서 처음 도입된 재외선거의 국외부재자 17만9천188명이 포함됐고, 외국 영주권자인 재외선거인 4만3천201명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같은 총 유권자 수는 17대 대선 당시의 3천765만3천518명에 비래 281만1천123명이 늘어난 수치다. 4·11총선의 유권자수 4천18만5천119명보다는 27만9천522명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880만4천425명(21.8%)으로 가장 많았다. 60대 이상 841만1천942명(20.8%), 30대 815만405명(20.1%), 50대 777만75명(19.2%), 20대 이하 732만7천794명(18.1%) 순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1천998만 1천167명, 여성이 2천48만 3천474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유권자 수가 935만8천357명으로 전국 최다를 기록했고 서울 837만9천979명, 부산 290만9천523명 순이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12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에 대해 한 목소리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로 규정하면서도 ‘국가안보 책임론’과 ‘현정부의 무능한 책임론’을 제기하는 등 상반된 시각을 드러냈다. 박 후보는 이날 경북 포항역 유세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도발일 뿐 아니라 세계에 대한 도발”이라며 “항상 대선에서는 뭔가 끼어들어 개입을 해보려고 하는 북한이 이번에도 예외없이 우리 국민을 시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의 안보가 취약할 수 있다,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확실한 국가관을 가진 세력이 나라를 맡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이번 선거의 또다른 중요한 화두”라며 “국토를 수호할 확고한 의지, 나라와 주권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국가관이 확실해야 여러분도 안심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 후보는 울산 유세에서는 ”북한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국민 여러분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선 후보는 충북 청주 성안길 유세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행위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