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혈액으로 위급한 상황에 처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마음이 뿌듯하고 너무 행복합니다.” 군포경찰서 군포지구대에서 근무하는 조혜인(26·사진) 순경의 말이다. 그는 지금까지 총 60회에 걸쳐 헌혈을 해오며 생명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조 순경은 우연히 친구가 응급실에 입원하게 돼 면회를 갔다가 쉴새 없이 구급차에 실려오는 응급환자들을 보고 ‘내 혈액이 어려움에 처한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때부터였다. 그가 헌혈을 하기 시작한 것이. 그는 주로 백혈병 등 긴급한 암 환자에게 사용된다는 혈소판 현혈을 한다. 환자들에게 양질의 혈액을 제공하기 위해 헌혈을 하기 몇일 전부터는 특별히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식이요법 등 영양섭취에도 신경을 쓴다는 조 순경. 그와 함께 근무하는 동료들과 선배 경찰관들은 “헌혈을 수십번씩이나 했다니 놀랍고 의아하다”며 “지구대에서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형편이 어려운 주민이 찾아오면 정성껏 도와주는 것을 보면 천사같은 그 마음을 알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조 순경의 이러한 선행이 알려지자 그는 대한 적십자사 총재로부터 포장증과 30회 헌혈시 수여되는 은장, 50회에 수여
광명시 시민의 날 기념식이 2일 오전 10시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양기대 광명시장, 나상성 광명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기초생활 수급자, 홀몸어르신 등 소외계층과 환경미화원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시민 10명이 특별 초청됐다. 식전행사로는 광명시립합창단이 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이현철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장의 시민헌장 낭독, 기념사 및 축사, 광명시민대상을 포함한 시상 등이 진행됐다. 광명시민대상에는 시민봉사부문에 양승용 자율방범연합대장, 문화예술부문에 최시용 광명문화원 부원장, 체육부문에 남상경 광명시 생활체육협의회장, 지역경제부문에 김성수 ㈜오목물류 이사, 효행부문에 천세환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양기대 시장은 “광명에 살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우리 모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가면서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며 “광명시도 모든 역량을 집중해서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면서 광명 발전을 위해 헌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장순철기자 jsc@
코레일 수도권서부본부 안양역이 최근 국민행복 코레일 실천단, 한국승강기안전관리협회 안양지소와 두줄타기 합동 캠페인을 벌였다. 그동안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안양지소와 안양역은 에스컬레이터 한줄타기가 고장의 원인이 됨에 따라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두줄타기 운동을 펼쳐왔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이재선 코레일 실천단원은 “한줄타기는 고장의 원인으로 에스컬레이터의 수명은 짧아질 수밖에 없을 뿐 아니라 움직이는 에스컬레이터의 왼쪽으로 뛰어오르는 사람들로 인해 넘어지거나 다치는 등 사고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앞으로 모든 분들이 두줄타기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
법원이 한국농어촌공사의 2008년 대규모 구조조정 당시 한시적 정년단축 조항을 무효로 판단하면서 명예퇴직한 직원들이 잇따라 미지급 임금을 받게 됐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민사1부(부장판사 김정숙)는 주모(62)씨 등 전 농어촌공사 직원 32명이 공사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 등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한시적 정년단축 조항은 근로자 전체에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닌 특정 연령 근로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어서 취업규칙이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공사의 제도개선안으로 불이익을 받는 특정 연령 근로자들만이 제도개선안 동의의 주체가 될 수 있는데, 공사는 이들 근로자의 과반수가 아닌 노조 전체의 동의를 받았다”며 한시적 정년단축 조항의 무효를 강조했다. 재판부는 “공사는 명예·희망퇴직 실시 다음날부터 원고들의 정년퇴직일까지 1∼3년치 임금과 성과금 등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지난해 4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부장판사 정창근)도 같은 이유로 명예퇴직한 직원 52명의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는 등 법원이 해고무효확인 등 청구소송에서 농어촌공사 명예퇴직 직원들의 손을 들어준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안양=장순철기자
안양시가 통신 3사로부터 청사 내에 설치된 이동통신 중계기에 대한 5년 치 전기요금을 한꺼번에 받아냈다. 공공기관이 이동통신사로부터 중계기 전기요금을 소급적용해 받아낸 것은 이례적인 일로 전국적인 파급이 예상된다. 안양시는 1일 시청사와 산하기관, 사업소 등에 설치된 중형이상 이동통신 중계기 142대에 대한 5년치 전기요금 1천686만원을 통신3사(LG·SKT·KT)로부터 최근 받아냈다고 밝혔다. 납부액 별로는 SKT가 가장 많은 991만원이었고 KT가 383만원, LG가 311만원 순이었다. 안양시는 지난해 자체감사 결과 시청사와 각종 공공시설에 통신 3사가 중계기를 설치해 놓고 전기요금을 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올 초부터 6개월간 전수조사를 벌였다. 이 결과 시청사를 비롯한 도서관, 산하기관 등의 건물 203곳에 495개의 중계기가 설치된 것으로 파악돼, 통신3사에 전력소모가 높은 중형이상 중계기 142대에 대한 전기요금 납부를 요구해 최근 관철 시켰다. 시는 소형 중계기에 대해서도 요금을 징수할 방침이다. 시는 앞으로 이동통신 중계기에 별도 계량기를 부착해 통신사가 전기요금을 한전에 직접 납부하는 방식과 중계기 사용계약을 통해 안양시가 직접 요
광명시 차기 시금고로 농협은행이 선정됐다. 시는 이번 선정을 위해 안전행정부 예규에 따라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일반공개경쟁 방법으로 지난 8월 25일 시금고 지정계획 공고 결과 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이 경쟁에 참여했다. 변호사, 대학교수, 세무사, 공인회계사, IT분야 등 민간 전문가를 비롯한 9명으로 구성된 광명시금고지정심의위원회는 지난달 26일 경쟁에 참여한 은행의 제안서를 5개 분야 19개 세부항목에 걸쳐 평가해 1위로 농협은행을 선정했다. 구체적으로는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 안전성,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지역 주민 이용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 및 시와 협력사업 계획 등이다. 농협은행은 광명시 금고업무 취급 약정 체결 후 2015년부터 4년간 재산세 등 각종 세입금 수납, 세출금 지출, 유휴자금 보관과 관리 등 금고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광명=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