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갈등 장기화로 인한 의료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의료계가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전공의와 전문의의 대규모 이탈에 이어 간호사들마저 병원을 떠나면서 필수 의료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까지 겹치면서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남궁인 이화여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최근 자신의 SNS에 "서울 한복판의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혼자 근무한다"며 응급실의 심각한 현실을 알렸다. 그는 "응급실 진료 체계의 붕괴는 확정됐다. 일말의 방법이 없다"며 "상위 기관일수록 인력이 이탈해서 응급실이 문을 닫고 환자는 다른 병원에 쏟아지면서 다시 그 병원도 문을 닫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현재 내 업무는 응급 진료 체계 붕괴의 상징"이라며 "구급차는 지역을 넘어 뺑뺑이를 돌고 의료진의 '번아웃'은 일상이 됐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초 일평균 응급실 내원환자는 1만 7892명이었지만 8월 셋째 주 기준 1만 9783명으로 증가했다. 응급실 내원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의료 인력의 업무 과중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를 견디지 못한 의료인들이 병원을 떠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
수원시민 2명 중 1명은 여름휴가를 포기하거나 계획을 미룬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수원시정연구원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시민 1784명이 참여한 '2024년 여름휴가 계획' 시민패널 조사 결과 47.2%가 여름휴가를 포기하거나 계획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올해 여름휴가를 포기하거나 보류한 이유로는 '비용부담'이라는 답변이 41.9%로 가장 많았고 '여유 시간이 부족해서'(18.8%), '성수기 지나고 가려고'(12.1%), '돌봐야 할 가족이 있어서'(6.0%)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여름휴가 비용을 질문한 결과 1인당 평균 국내여행 경비는 63만 원으로 조사됐다. 국내여행은 1인당 50~90만 원이라는 응답(41.9%)이 가장 많았다. 해외여행의 경우 1인당 300만 원이라는 응답(32.1%)이 가장 많았으며 100~199만 원(29.2%), 200~299만 원(19.7%), 50~99만 원(15.3%), 25~49만 원(2.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수원시민이 도심속 휴가를 즐기기 좋은 곳 1위로 '수원 화성 및 화성행궁 방문'(23.4%)을 꼽았으며 공원·수목원 방문(18.0%), 지역 축제 참여(16.6%) 등 순이다.
수원시가 노동시장에 진입하기 전 생활 지원이 가장 필요한 시기인 청년들을 지원한다. 28일 시는 2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2024년 3분기 청년기본소득' 신청을 오는 29일 오전 9시부터 9월 30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청년기본소득은 24세 청년에게 분기별로 25만 원씩 연간 최대 10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것이다. 3분기 10월 20일부터 지급한다. 지급 대상은 신청일 기준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둔 24세(1999년 7월 2일~2000년 7월 1일 사이 출생) 청년이다. 3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계속 거주했거나 합산 10년 이상 주민등록을 둔 청년이 신청할 수 있다. 관내 거주 청년은 수원페이로 지급받고 수원페이 카드 발급 이력이 없는 대상자에게는 신청 시 입력한 주소로 수원페이 카드를 발송한다. 신청은 경기도 일자리 플랫폼 잡아바에서 회원가입 후 온라인 또는 모바일로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청년들에게 청년기본소득은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대상자는 신청 기간 내 신청해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가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 수집에 나섰다. 28일 시는 오는 29일부터 9월 12일까지 '2024년 제12회 수원시 사회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선정한 표본 1590가구(15세 이상)를 대상으로 시민 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조사하며 '면접조사'와 '비대면 자기기입식 인터넷 조사'를 병행한다. 인터넷 조사는 오는 9월 6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는 가족·가구, 환경, 보건·의료, 사회통합과 공동체, 안전 등 6개 분야 49개 항목(경기도 공통 38개, 수원시 특성 11개)을 조사할 예정이다. 응답 내용은 통계법에 따라 엄격히 보호되며 조사한 자료는 통계 작성 목적 외 다른 용도로 사용되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시 사회조사는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중요한 조사"라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이재준 수원시장이 "수원 대전환으로 시민이 꿈꾸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28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27일 장안구 권역 새빛만남을 열고 "공간·경제·생활 대전환을 시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규제 혁신으로 수원 대전환을 뒷받침하겠다"며 "시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규제를 개선하는 데 시민들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생규제혁신추진단을 중심으로 단계별로 규제를 발굴하고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그는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 '환상형(環狀形)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 수원새빛돌봄 등 공간·경제·생활 대전환 정책 및 사업을 설명했다. 2024 새빛만남은 이 시장이 권선·영통·장안·팔달구 권역을 찾아가 시민들에게 시정 주요 계획과 각 권역의 주요 사업을 설명하고 시민과 대화하는 자리다. 이번 파장·율천·정자1·2·3동 새빛만남에서는 이목지구 도시기반시설 마련, 정자초교사거리 보행환경 개선 등 주요사업을 설명했고 영화·송죽·연무·조원1·2동에서는 조원공원 조성, 연무마을 어울림터 조성 등을 설명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휴가를 나와 여자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을 한 현역 군인이 붙잡혔던 사건 뒤에 피의자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붙잡고 있었던 현직 태권도장 관장의 수고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태권도장 관장 A씨 일행은 지난 25일 오전 1시 20분쯤 고양시 일산동구 한 상가 1층 여자 화장실로 모자를 눌러쓴 20대 남성이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 A씨는 "처음 봤을 때 실수인 줄 알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아 복도에서 일행과 함께 남성이 나오길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5분 정도 지나고 나오는 남성에게 다가가 '여자 화장실에서 나온거냐'고 물어보니 남성은 여자 화장실인지 몰랐다는 식으로 대답했다"고 말했다. 대답을 들은 A씨는 5분 정도 있었던 화장실이 여자 화장실인지 몰랐다는 사실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남성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팔을 붙잡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피의자 남성은 욕설과 함께 '아빠를 부르겠다'는 등 격하게 반항하며 도주를 시도하자 현장을 지나던 한 여성은 "화장실에서 누군가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하는 것을 봤다"는 목격담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경찰이 도착하자 A씨는 남성을 인계했고 경찰이 휴대전화를
푸조 전기차를 구매했던 한 소비자의 차량에 발생한 반복적인 하자로 환불 신청을 했지만 제조사인 푸조측의 환불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소비자 A씨에 따르면 지난해 푸조 전기차 구매 후 첫 충전을 하자 충전을 멈추라는 알림과 함께 빨간 불이 들어왔다. A씨는 "신차를 구입하고 첫 충전을 했는데 빨간 불이 들어오고 문제가 생겨 푸조 측에 문의하니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는 없고 주행에 문제가 없으니 계속 타도 된다'는 식의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계속되자 A씨는 대학교수와 전문가 등을 통해 제조사 과실이 맞다는 자문과 함께 해당 차량에 대한 정보를 제조사에 전달했고 차량은 서비스센터로 맡겨졌다. 그러나 정비를 마치고 A씨가 차량을 받아보니 제조사가 차량의 전력을 제어하는 CPU 장치를 사전 동의없이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가 구매한 차량의 주행거리는 0㎞였지만 서비스센터에 차량을 맡긴 후 회수해 보니 주행거리는 3000㎞로 기록돼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주행거리 0㎞였던 차가 갑자기 3000㎞가 되어있었다"며 "푸조측에 해당 사실을 알리니 장치를 변경하고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한 로드테스트를 진행했던 거라
수원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수원시 청년 고용확대 및 취업지원 방안 연구회'가 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27일 수원시의회는 이들 연구회가 지난 26일 중간 보고회를 열고 시 취업 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검토하고 타지역 사례를 분석해 관내 청년을 위한 정책을 만들기 위해 관련부서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유준숙(국힘·행궁) 의원은 "시 청년정책은 지원사업 위주로 많이 있지만 실질적인 취업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비용대비 적다"고 꼬집었다. 이어 "청년 구인·구직자가 함께하는 교육 커뮤니티를 만들어 동기 부여할 수 있는 정책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번 연구의 대표의원인 홍종철(국힘·광교1) 의원은 "최근 취업에 성공한 신규 취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필요한 점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타지역 사례도 조사해 시에 적용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내는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이재준 수원시장은 권선구 권선동의 한 반지하 방을 찾아 배우자가 세상을 떠나고 자녀가 먼 곳에 거주해 가족 돌봄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어르신들의 손을 잡고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수원새빛돌봄 운영 1주년을 기념해 새빛돌봄 이용 가구를 방문한 것인데 지난 1년 간 수원새빛돌봄은 돌봄의 공백을 채우며 수많은 이웃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했다. 수원만의 마을단위 돌봄 수원새빛돌봄이 이웃을 돌보고 살핀 현장을 조명해 본다. ◇희망의 끈을 이어주는 이웃, 새빛돌보미 "수원새빛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에게도 새빛돌보미인 저에게도 '빛'이 되었습니다" 시에서 새빛돌보미로 활동하고 있는 김보미 씨(48)는 수원새빛돌봄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김 씨는 지난해 가을 길에서 수원새빛돌봄 홍보물을 발견해 새빛도우미가 됐다. 동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한 뒤 관련 교육을 받고 지난해 10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새빛돌봄 서비스 종료 후에도 대상자들을 돌보며 '새빛돌보미'를 넘어 '이웃'으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김 씨는 지난해 겨울 새빛돌봄 서비스로 10여 회 병원을 동행한 대상자 A씨와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A씨는 첫 만남 당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 공황장애 등을 앓고 있어 눈
수원시가 반려견과 반려인이 함께 지역사회 안전을 지키는 '반려견 순찰대'를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장안구에서 시범운영 한다. 27일 시는반려견과 함께하는 자원봉사활동 '반려견 순찰대'에 참여할 반려인을 9월 25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산책하며 지역 내 안전점검, 순찰, 각종 캠페인 등에 참여하는 활동으로 장안구에 거주하며 동물등록을 한 반려인(성인)이 신청할 수 있다. 반려인과 반려견은 주기적으로 산책하며 순찰 봉사에 참여해야 하고 강아지 유모차를 이용하는 반려인도 참여할 수 있으며 반려견 순찰대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서류 심사를 거쳐 오는 9월 28일 만석공원에서 선발심사를 진행하고 보호자 따라 걷기, 보호자 명령어 이행 여부, 외부 자극(대인·대물·대견) 반응 등을 반려견 전문가들이 심사한다. 시 관계자는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지역사회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반려인들이 많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