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부천시 승격 50주년을 앞두고 부천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환)은 부천시립박물관에서 특별기획전 ‘고지도(古地圖)로 본 부천(富川)’을 오는 18일부터 11월 27일까지 개최한다. 고지도는 지역의 풍속, 인구, 성씨, 교통 노선과 지역 인물 등의 정보를 담고 있는 자료로, 과거 효율적인 국가 통치를 위해 제작됐다. 이번 특별전은 고지도와 다양한 사료를 통해 부천의 뿌리를 찾고 변화된 모습을 알아보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총 2부로 구성됐다. 부천의 역사적 변화를 설명하는 ‘사료가 전해주는 부천’, 지도 제작기법 발달과 부천 지명 표기, 인구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고지도가 보여주는 부천’이다. 전시에서 선보이는 고지도 수는 총 20점으로, 자료 시기는 조선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다.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동국지도를 비롯해 경기읍지의 부평지도, 광여도의 부평지도,1872년 지방지도(부평부지도), 부평부읍지의 부평지도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대형 영상을 통해 관람객의 전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부천시립박물관 김대중 관장은 “부천은 조선시대 250여 명, 부천시로 승격된 1973년에 6만 5000여 명
◆ 레플리카(replica) → 복제, 복제품, 복사, 보급형 제품 (원문) 반 고흐 레플리카 체험 전시가 열렸다. (고쳐 쓴 문장) 반 고흐 복제품 체험 전시가 열렸다. (원문) 인터넷에서 불법 레플리카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고쳐 쓴 문장) 인터넷에서 불법 복제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원문) 불법 레플리카 제품을 다루는 전문 상점들이 우후죽순 늘었다. (고쳐 쓴 문장) 불법 복제 제품을 다루는 전문 상점들이 우후죽순 늘었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문화재청과 수원시가 주최하는 ‘2022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이 오는 10월 1일부터 22일까지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축제로 개최된다. ‘세계유산축전’은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세계 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내외국인들에게 알리는 문화재청 주관 사업이다. 수원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모 사업에 선정되며 축제를 유치했다. ‘2022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은 ‘의궤가 살아있다 : 수원화성, 즐기다’를 주제로 화성행궁 및 수원화성 일원에서 진행된다. 수원시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그와 관련된 기록인 ‘의궤’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공연·전시·체험·탐방 등 16개 프로그램으로 전할 예정이다. 이중 ‘성안 사람들’과 ‘세계 유산 아카데미’는 수원시민들이 프로그램의 주역으로 참여한다. ‘성안 사람들’은 수원화성 내 마을에 사는 주민들이 축전을 진행하고, 의궤 속 인물들을 재현한다. 지난 7월 수원시 행궁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개 심사를 통해 선발된 20여명이 공연을 펼친다. 지역 청년들이 참여하는 ‘세계 유산 아카데미’는 전문가와 함께 축제를 배우고 프로그램을 운영해 볼 수 있다. 이달 중 모집이 마무리돼 교육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번 축제
너무나 익숙해서 쉽게 지나쳤던 일상. 이 찰나의 시간들을 소중히 인식하고 마주하는 순간, 일상도 예술이 될 수 있다. 수원시립미술관이 지난 9일 개막한 전시 ‘우리가 마주한 찰나’는 일상의 순간과 경험을 예술로 조명한다. 전시는 수원시립미술관의 주요 소장품을 바탕으로 국립현대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등 국공립미술관 10곳과의 교류를 통해 마련됐다. 24명(팀) 작가의 작품 총 79점을 3부로 나눠 소개된다. 1부 ‘자연’은 하늘, 구름, 산, 나무 등 우리 주변 풍경에서 볼 수 있는 자연적 요소를 탐구한 작품들을 만나본다. 환경과 자연을 바라보고 느꼈던 작가의 시선을 담는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푸른 하늘이 관람객을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작가는 자신의 심경과 감정을 하늘의 구름으로 나타냈다. 경기도미술관 소장작 ‘순수형태-심경(心輕)’(2005)은 유화 작업으로 바람, 구름, 빛의 조화로 경쾌한 마음이 담겨 있다. 이이남 작가는 고전 명화에 애니메이션 기법을 가미해 디지털 산수화를 창작했다. 작품에서 흘러나오는 빗소리, 새소리가 관람객을 자연으로 안내한다. ‘인왕제색도-사계’(2009), ‘조춘도(早春圖)-사계Ⅱ’(2011)에서 작가는 모든 사물
◇ 무용 ‘이매방 춤의 기억’, 8월 19일, 성남아트리움 한국 전통춤의 명인 우봉 이매방 선생의 삶과 춤을 기억하기 위한 공연이 열린다. ‘이매방 춤의 기억’은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춤전으로, 승무와 살풀이 등 전통춤의 흥과 멋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하늘이 내린 춤꾼’으로 평가받는 이매방 선생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1987)와 제97호 살풀이춤(1990) 보유자로 대한민국 국무(國舞)로 손꼽힌다. 이번 공연은 호남 기방 예술의 정통 계보를 잇는 춤을 선보인다. ▲모든 춤의 기본으로 중요시됐던 입춤(立舞) ▲힘과 신명이 뛰어난 춤사위로 품위와 격조가 높은 이매방류 승무(僧舞) ▲정적미의 단아함과 한의 비장미가 느껴지는 살풀이춤 ▲사대부 젊은 선비들의 생활 단면을 즉흥적으로 표현한 사풍정감(士風情感) 등 이매방 선생의 전통춤 완판을 접할 수 있다. 또한, 때로는 흥이 넘치게 때로는 고고하게 펼쳐지는 춤에 해설을 더해 관객이 전통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 무용 ‘더 발레리나’, 8월 19~20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무용수들의 무대 뒤 일상이 무대 위로 오른다. 작품은 유니버설발레단 유병헌 예술감독 안무로, 꿈을 위해 도전하는
코로나19 전 세계적 유행이 유발한 생각지 못한 질병이 있다. 바로 ‘변비’이다. 변비는 가장 흔한 소화기 질환이지만, 심각한 변비는 치핵, 대장게실, 장폐색 등의 중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변비는 대장 연동 운동이 저하되거나 항문 주위의 근육이 조절되지 않아 원활한 배변 운동이 되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코로나19 유행 후, 특히 노인층에서 유병률이 증가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운동량 및 활동량이 줄어들며 신체 기능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노인 변비는 주로 식사량, 신체활동, 수분 섭취 부족으로 대장운동이 저하돼 발생한다. 치아가 불편한 노인은 부드러운 음식을 선호하면서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적게 먹고, 식사량도 줄어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여러 가지 질환 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노인은 신체 활동량이 부족해 대장운동이 저하돼 변비에 걸리기 쉽다. 수분은 변의 양을 늘려주고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서 장을 잘 지나가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배뇨 장애가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은 소변을 보지 않기 위해 물을 마시지 않으려는 습관이 생기고 이 때문에 변비에 걸린다. 변비 증상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배변 시 과도한 힘이
염증세포에서 분비한 단백질이 신경세포 퇴행을 유발하는 것이 아닌 손상된 척수의 재생을 돕는다는 새로운 기전이 발표됐다. 아주대 의대 뇌과학과 김병곤 교수팀(권민정 박사후연구원)은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대식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 ‘온코모듈린(Oncomodulin)’이 척수의 감각신경 재생을 돕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나노젤과 온코모듈린을 복합하여 주사하면 척수 재생 효과가 더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노젤은 가톨릭대학교 강한창 교수팀(약학대학)이 개발한 나노입자 크기의 미세한 하이드로젤이다. 흰쥐의 척수손상 동물모델에서 나노젤과 온코모듈린 복합체를 주사했을 때 온코모듈린의 활성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감각세포 주변으로 서서히 방출돼 신경회로를 구성하는 축삭(신경 세포에서 뻗어 나온 긴 돌기)이 재생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이 복합체 주입 시 기존 연구에서 보고된 것 보다 긴 2㎜ 이상이 재생됐다. 연구팀은 나노입자의 나노젤이 단백질이 조직에 전달됐을 때 손상을 줄이고, 단백질 분해를 억제해 재생 효과를 크게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병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염증세포인 대식세포가 척수의 재생을 도와주는 유익한 역할을 수행하는 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 역사는 그저 지나간 시간이 아니다. 미래의 지침서다. 광복절을 맞아 소수의 위대한 사람들이 아닌 오늘날 우리와 같이 평범한 사람들이 겪은 일제강점기를 나타낸 영화 세 편을 소개한다. ◇ 영화 '봉오동 전투' / 원신연 감독 / 2019년 개봉 1920년 6월 홍범도 장군이 이끄는 독립군 연합부대가 봉오동 일대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거둔 첫 번째 대규모 승리의 시작과 끝을 영화화했다. 보통의 영화와는 다르게 이 영화 속 주인공은 홍범도가 아닌 무명의 대한독립군들이다.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고 전쟁에 참여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일제강점기 민초들의 치열한 저항정신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특히 독립군이 총을 맞으면서도 일본군을 유인하기 위해 애쓰는 장면은 봉오동 전투의 통쾌한 승리는 독립군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인상적인 장면이다. ◇ 영화 '귀향' / 조정래 감독 / 2016년 개봉 영화 '귀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열여섯 나이에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됐던 강일출 할머니는 당시 '소각 명령'에 의해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 영화 '
피아니스트 백건우(76)가 스페인 작곡가 엔리케 그라나도스의 피아노 모음곡 '고예스카스'를 조명한다.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백건우와 그라나도스-고예스카스' 연주회를 오는 10월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그라나도스는 국내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한 작곡가 중 한 명이다. 스페인 출신 대표 작곡가인 파야, 알베니즈와 함께 손꼽히는 그라나도스는 스페인의 민족음악을 바탕으로 낭만적이고 따뜻한 선율을 그려냈다. 그의 피아노 모음곡 고예스카스는 스페인 화가인 프란시스코 고야의 전람회를 본 후 받은 영감을 음악으로 구현해낸 작품이다. 마치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처럼 스페인의 색채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백건우의 고예스카스는 그의 꿈이자 또 다른 자아다. 반세기 이전부터 꿈꿔온 음악으로, 서정적이고 강렬한 백건우의 음악이 색채감이 뚜렷한 스페인 정경, 고예스카스 안에서 피어날 예정이다. 공연은 사랑의 속삭임', '창가의 대화', '사랑과 죽음: 발라드', '지푸라기 인형' 등으로 구성됐으며, 인터미션 없이 진행된다. 백건우는 올 가을에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그라나도스의 고예스카스를 담은 새 음반도 발매한다. 한편, 이번 연주회는 예술의
'탑건: 매버릭'이 코로나19 감염병 유행 이후 외화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탑건: 매버릭'은 13일 4만 6011명의 관객을 동원해하며 누적 관객 수 761만 4053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탑건: 매버릭'은 팬데믹 이후 외화 최고 흥행작이었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최종 관객 수 755만 1990명을 넘어섰다. 또한, 톰 크루즈 출연작 중 한국 최고 관객 수를 기록한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의 757만 5899명을 뛰어넘었다. 영화는 전 세계 2022년 최고 흥행작에 올랐으며, 북미에서는 ‘타이타닉’(1997)의 흥행을 제치고 역대 영화 사상 흥행 7위, 전 세계에서 역대 영화 사상 흥행 13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탑건: 매버릭'은 교관으로 돌아온 최고의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과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임무에 투입되는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항공 액션 영화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