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작가부터 신진작가까지 세대와 국경을 넘나드는 온라인 전시가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제만화가대회(ICC) 사무국이 주관하는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전: 친구, 우정’은 한국과 중국 만화가 65명이 참여해 ‘친구’, ‘우정’에 대한 다양한 만화적 해석과 상상력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개최된 ‘ICC 온라인 교류전: 코로나 극복을 위하여’에 이은 두 번째 온라인 기획전으로, 모든 작품은 온라인 접속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ICC 누리집을 통해 접속할 수 있는 전시관은 양국 만화가들의 뜻과 동양의 철학을 담은 미적 공간으로 세세하게 설계돼 로비, 우정의 공간, 한국관, 중국관 등 총 4개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가상공간의 특성을 살려 현실에서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공간 디자인으로 제작함과 동시에 관람의 흐름이 어색하지 않도록 ▲모던 ▲전통 ▲추상 등 3가지 알맞게 사용했다. 전시를 준비한 신종철 ICC 사무국장 겸 한국만화진흥원장은 “한·중 양국 만화인들의 우정과 상상력이 만나는 이번 전시를 감상하는 동안 잠시마나 코로나 19로 지친 심신을 위로받고 따뜻한 온기 느껴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중국 랑팡시에서 개최될 제1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31일까지 파주 ‘아트팩토리’에서 ‘2022 아트경기 미술장터’를 개최한다. 이번 미술장터는 경기지역 시각예술작가 발굴과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2022년 경기 미술품 활성화 사업(아트경기)’의 일환으로 열린다. ‘미술장터’는 경기도형 미술품 전시·판매 축제이자 아트경기 대표사업으로 재단은 지난 9월 서울 광화문 ‘아트조선스페이스’와 판교 ‘아브뉴프랑’에서도 미술장터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미술장터는 협력사 올댓큐레이팅(대표 문예슬)의 기획으로, 2022년 아트경기 사업에 선정된 작가 50인 전원이 참여한다. 회화, 조각, 사진 등 200여 점의 작품을 한자리에 선보인다. 특히, 미술품을 처음 접하는 관람객부터 미술애호가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전시기획과 대중적인 작품가로 수집가의 저변 확대를 꾀하는 동시에 미술품 감상과 소장에 대한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미술장터와 함께 전시 연계프로그램도 운영하다. ▲최재혁(소마미술관 큐레이터) ▲황희승(아터테인 디렉터) ▲정일주(월간퍼블릭아트 편집장) 등 3인의 미술전문가를 초청해, 16일과 17일 이틀간 미술시장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연은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호모 사피엔스. 인지혁명을 겪은 사피엔스는 빙하기 추위를 견뎌낼 방법으로 바늘을 생각해냈다. 바늘로 한 땀 한 땀 단단하게 기운 옷으로 그들은 칼바람에 맞설 수 있었고, 새로운 세상으로 한발 한발 나아갈 수 있었다. 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관장 이한용)이 지난달 개막해 내년 1월 24일까지 진행하는 전시 ‘사피엔스 런웨이’는 선사 시대 옷을 주제로 한 박물관 소장품들을 선보인다. 2020년부터 수집한 신 소장품을 만날 수 있으며, 후기 구석기 시대부터 청동기 시대에 이르는 선사 시대 복식을 소개한다. 후기 구석기 시대 막달레니안기(Magdalénian Period)에 속하는 동물 가죽을 이용한 복식과 식물 섬유로 만든 신석기 시대 종모양토기문화(Bell Beaker Culture) 복식을 볼 수 있다. 특히, 올해 수집한 청동기 시대 덴마크 유적(Borum Eshøj Site) 출토품을 그대로 재현한 양모로 지은 옷과 청동 장신구도 함께 전시된다. 실제 선사 시대인의 복식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전곡선사박물관 관계자는 “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사피엔스의 옷 또한 함께 변해갔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사피엔스의 도전성과 그들의 실제
밤하늘 은은한 빛을 내는 달. 인류가 달 표면에 첫 발을 내딛으며 우주시대의 막을 연지도 50년이 넘었다. 농경생활을 하며 달이 지구를 일주(一周)하는 시간을 바탕으로 한 음력을 사용하고,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월식(月蝕)과 같은 자연현상과 연결 지으며 살았던 옛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이제 남아 있지 않다. 하지만 이렇게 과학이 발달하고, 시간이 흘렀어도 우리는 여전히 달이 가진 신비함을 쫓는다. 달을 보며 소원을 빌기도 하고, 계수나무 아래에서 떡방아를 찧고 있는 달 토끼를 찾아보기도 한다. 또, 누군가에게는 그리움의 상징으로, 누군가에게는 사랑을 고백하는 매개체로, 누군가에는 술잔 속에 가득 담아 들이키는 풍류가 되기도 한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관장 장학구)이 지난 1일 개막한 2022년 겨울 기획전 ‘견월사見月詞: 똑같은 달을 보아도 마음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네’는 월전 장우성 탄생 110주년을 맞아 그의 ‘달’ 그림을 집중 조명한다. 리움미술관 소장 ‘산과 달’ 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현대 한국 화단에서 ‘달’을 주제로 삼은 김선두, 이재삼, 정영주, 나형민 등 작가 4인을 초청해 작품 44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오랜 시간 동안 예술가들이
최근 경기도내 한 종합병원 관계자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에 병원 중환자실 사진과 함께 부적절한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네이트판, 더쿠, 인스티즈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떤 간호사 인스타스토리인데 보기 불편하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환자 병상, 차트 사진 등을 올린 병원 관계자의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갈무리한 것으로 사진과 함께 적힌 글들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에는 통제가 되지 않는 환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싹 다 약주고 재워버리고 싶다’거나 ‘힘들어서 내가 먼저 익파(expire, 사망선고)하겠다’는 글이 덧붙여져 있다. 또, 딸꾹질이 멈추지 않는 환자에게는 ‘할아버지 숨 잠깐만 참아보라고 하고 싶다. vent(인공호흡기) 잠깐 뗄까? 명도 떼지는 수가 있어’라고 적는 등 의료인으로서 차마 담을 수 없는 말들이 쓰여 있다. 특히, 환자의 병상이 담긴 한 사진에는 ‘두 달 치 인계받고 2시간 만에 하늘로 보내버렸다’며 환자의 죽음을 조롱하는 듯 한 표현을 쓰기도 했다. 게다가 의료법 위반 정황까지 담겨 있어 더욱 논란을 키우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자신의 모든 가방마다 기관지 관련 약품이 들어 있다며, 이 의약품을 타인에게 건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대)은 내년 1월까지 2022 문화예술교육 기획사업 ‘같이놀이터’의 결과공유 프로그램 ‘같이메리크리스마스’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같이놀이터’는 화성시 서남부권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지역 예술가들과 7개 서남부권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181명이 예술창작활동을 하는 ‘예술가치찾기’ 사업이다. 지난 10월 15일부터 11월 5일까지 매주 토요일 화성시 우정읍 민들레연극마을에서 진행됐다. 연말을 맞이해 열린 ‘같이메리크리스마스’는 ▲같이놀이터 추억하기(사진꾸미기, 편지쓰기)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추억쌓기(폴라로이드 사진찍기) ▲같이메리크리스마스(함께 경험 나누기) 등이다. 참여 아동들이 활동한 결과를 직접 트리로 만들고 전시해, 지역주민과 함께 공유하고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결과공유회에 참여한 아동들은 “내년에도 친구들과 같이 참가하고 싶을 만큼 같이놀이터 프로그램이 유익하고 재밌었다”며 “시간이 지나 다시 추억을 되새겨보니 정말 행복했다.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이런 기회가 계속해서 주어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이메리크리스마스’ 결과공유 트리는 에스라지역아동센터 등 6개 지역아동센터에 설치됐으며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경기도무용단(예술감독 김상덕)이 무용계 권위 있는 상을 연달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최은아 단원은 지난 9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무용대상 & 대한민국 무용인의 밤’에서 ‘김백봉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무용인의 밤은 우리나라 무용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애쓴 무용가들의 노력과 활동에 대한 공로를 기리기 위한 행사다. 그 중 최은아 단원이 수상한 ‘김백봉상’은 평생 춤추는 것이 인생에 전부였던 김백봉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하나경 단원은 같은 날 서울 중구 인현동 피제이 호텔 카라디움홀에서 열린 제42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 시상식’에서 ‘주목할예술가 무용부문(한국무용)’을 수상했다.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가 주최하는 이 시상식은 10대에서 70대를 아우르며 예술계에서 의미 있는 작업을 하는 예술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예술가, 지역 예술을 꽃피우고 있는 예술가, 전도유망한 예술가들을 발굴·격려한다. 협의회는 올해 공헌예술가(1명), 최우수예술가(9명), 심사위원선정 특별예술가(10명), 주목할예술가(11명), 청년예술가(2명)를 선정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의료원장·박춘근)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외 의료인 연수프로그램을 3년 만에 재개했다. 윌스기념병원은 그동안 온라인상으로 진행하던 학술교류를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대면으로 전환했다. 올해 6월 몽골 제2국립병원과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몽골 제2국립병원 신경외과 의료진과 몽골 유일의 JCI인증 병원인 인터메드(INTERMED)병원 정형외과 의료진의 연수를 지난 11월부터 4주간 진행했다. 연수 프로그램을 마친 양흐뱌르(몽골 제2국립병원 신경외과) 연수의는 “박춘근 의료원장의 제자이자 몽골에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을 유일하게 도입하고 발전시킨 테무진 과장과 델게르후 원장에 이어 본인도 윌스기념병원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투무르어치르(인터메드병원 정형외과) 연수의는 “인공관절치환술에 최신 기술인 로봇을 이용한 것이 제일 인상적이었다”며 연수 후에도 의료적 교류를 지속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5일부터 몽골 척추·관절 전문병원인 그랜드메드(GRANDMED)병원의 정형외과 의료진 오르길이 연수를 받기위해 윌스기념병원을 찾았다. 그의 윌스기념병원 연수는 이번이 3번째이다. 한편, 윌스기념병원은 2
용인문화재단(이사장 이상일)은 오는 24일 용인어린이상상의숲(이하 상상의숲)에서 방문객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행사 ‘메리 상상 크리스마스’를 개최한다. ‘상상 속의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상상의숲을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무료 문화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열린도서관 연계 행사로 동화책을 읽고 크리스마스 소품을 만들어보는 ‘동화 속 크리스마스’, 책공연 ‘평강공주와 온달바보’가 운영된다. 체험프로그램은 사전 신청, 공연은 당일 선착순으로 참여 가능하다. 또한, 체험프로그램 ‘상상 부캐 배지 만들기’와 크리스마스 사진배경 ‘상상 추억 저장소’가 상시 운영된다. 상상의숲 전관에서는 기존 상시 콘텐츠를 체험할 수도 있다. ‘메리 상상 크리스마스’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용인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경기아트센터는 지난 9일 열린 ‘2022년 소비자중심경영 우수기업 포상 및 인증서 수여식’에서 ‘소비자중심경영(CCM)’ 신규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소비자중심경영(Customer Centered Management)’ 인증은 한국소비자원이 경영활동을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개선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하고, 이를 공정거래위원회가 2년 주기로 인증하는 국가 인증제도다. 경기아트센터는 올해 6월부터 진행된 현장심사, 인증심의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경기도 문화예술 공공기관 최초로 해당 인증을 받게 됐다. 이번 인증 평가에서 경기아트센터는 ▲경영방침과 실천의지 ▲윤리경영과 사회적 책임 ▲VOC(고객의소리) 운영 기준 ▲운영 성과 평가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아트센터 최고고객책임자인 신명호 사장직무대행은 “경기아트센터의 미션은 경기도민의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확대하고, 경기도의 문화예술 진흥에 공헌하는 것”이라며 “소비자중심경영 인증기관으로 공연예술 관람객의 권익을 증진하고 수요자중심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직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