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전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32)이 영구제명됐다. 대한유도회는 1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9명의 위원 중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왕기춘의 징계 수위를 논의, 만장일치로 영구제명키로 결정했다. 김혜은 스포츠공정위원장은 “성폭행 여부와 상관없이 왕기춘이 미성년자와 부적절하게 성관계한 사실이 인정되고, 유도인의 사회적 지위를 손상했다고 판단해 가장 중징계에 해당하는 영구제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왕기춘은 공정위에 출석하지 않고 서면으로 해명했고, 김 위원장은 해명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유도회는 왕기춘에게 결정 내용을 통보할 계획이며 왕기춘이 통보를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하지 않으면 영구제명이 확정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73㎏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왕기춘은 지난 1일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 공정위는 또 지난달 17일 만취 상태에서 승용차를 후진하다가 적발돼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여자 대표 선수 A 씨에 대해 “음주 사실은 인정되나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A 선수가 주차장에서 약 1m 정도 후진하다가
국군체육부대는 12일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 종목별 합격자 명단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15명이 최종 합격한 야구에서는 kt 위즈의 좌완 투수 정성곤을 비롯해 김정우(SK 와이번스), 박신지(두산 베어스) 등 7명과 포수 전경원(SK 와이번스)과 고성민(kt), 내야수 공민규(삼성 라이온즈) 등 4명, 외야수 김태근(두산) 등 2명이 합격했다. 최종 합격한 15명은 6월 8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하고, 상무 야구단에서 퓨처스(2군)리그 경기를 치른다. 축구에서는 수원 삼성과 준프로 계약을 맺고 지난해 고교생 신분으로 K리그에 데뷔한 공격수 오현규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 멤버인 골키퍼 박지민(수원 삼성)을 비롯해 23세 이하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정빈(FC안양), 수비수 우주성(경남FC), 심상민(포항 스틸러스) 등이 선발됐다. 또 농구에는 박지훈(안양 KGC인삼공사), 강상재(인천 전자랜드), 천기범(서울 삼성) 등 9명이 선발됐고 배구에서는 센터 천종범(인천 대한항공)과 세터 이원중, 레프트 김지한(이상 천안 현대캐피탈) 등 8명이 뽑혔다. 이들은 오는 18일 입소한다. /정민
2020 남자 프로배구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시즌 남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에서 활약한 안드레스 비예나(스페인)이 재계약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비예나와 재계약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12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여자부 화성 IBK기업은행의 어도라 어나이 사례를 보면서 인성의 중요성을 절감해 성실성과 실력을 겸비한 비예나를 재신임하는 쪽으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어나이는 지난 3월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했을 때 제소를 운운하며 구단에 퇴단과 함께 잔여 연봉 지급을 요구해 논란을 불렀다. 천안 현대캐피탈도 지난 시즌 팀에서 활약한 다우디 오켈로(우간다)와 재계약을 완료했다. 올해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는 1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다. 재계약을 확정한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느긋한 입장이지만 나머지 5개 구단은 마음이 바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이달 초 체코 프라하에서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취소했다. 이에 남자부 7개 구단은 영상과 자료만 보고 선수를 지명해
연천 미라클이 2020 경기도 독립야구리그에서 2경기 연속 역전승을 거두겨 2연승을 질주했다. 연천은 11일 광주시 팀업캠퍼스 제2야구장에서 열린 리그 2차전에서 파주 챌린저스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13-11, 2점 차로 승리했다. 이로써 연천은 지난 8일 개막전에서 고양 위너스에 10-9, 1점 차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2연승을 기록했다. 연천은 1회초 파주 한석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종인, 이민석, 김병석에게 잇따라 안타를 허용, 선취점을 내줬지만 1회말 신우영, 김나눔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엄상준의 중전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장태웅의 내야안타로 1점을 추가,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연천은 2회초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1사 만루 위기에서 석지훈에게 좌월 2타점 2루타를 맞은 뒤 이민석에게 3점 홈런을 허용, 2-6으로 역전당했다. 2회말 볼넷 2개, 안타 3개를 묶어 3점을 뽑아 5-6으로 따라붙은 연천은 3회 2점씩을 주고받은 데 이어 7회에서 3점씩을 주고받아 10-11, 1점 차를 유지했다. 역전을 노리던 연천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은 8회였다. 연천은 8회말 김나눔, 엄상준의 연속 안타와 이희준의 볼넷으로 만든 2사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가 외국인 선수 없이 치러진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1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 컨퍼런스룸에서 제23기 제6차 이사회를 열고 2020~2021시즌 외국인 선수 선발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차기 시즌 선수 선발 계획 수립에 불확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연맹은 2021~2022시즌 이후 외국인 선수 제도 운용에 대해서는 제도개선위원회를 통해 지속해서 논의하기로 했다. 2007~2008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5시즌 간 외국인 선수 제도를 없앴던 WKBL은 이후 2012~2013시즌 3라운드부터 외국인 선수 제도를 부활한 바 있다. 국내 선수로만 정규리그가 열리는 것은 2011~2012시즌 이후 2020~2021시즌이 9시즌만이다. WKBL은 또 올해로 4회째를 맞는 3대3 트리플잼 1차 대회를 6월 20일에 개최하고 9월 말까지 총 5차 대회로 진행하기로 했으며 총상금은 3천만원이다. /정민수기자 jm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던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가 지난 5일 개막한 가운데 올 시즌 5강을 목표로한 kt 위즈와 우승후보 중 하나인 SK 와이번스가 리그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5~6경기를 치른 가운데 kt와 SK는 11일 현재 나란히 1승 4패로 공동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 대신 치러진 연습경기에서 4승1무1패로 롯데 자이언츠(5승1패)에 이어 2위에 올랐던 kt는 올 시즌 홈 개막 3연전에서 롯데에 3전 전패를 당한 데 이어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도 1승1패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져 있다. kt는 올 시즌 제1선발을 염두에 두고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롯데와 개막전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4안타 1실점 8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무너지며 개막전에서 패했다. 이어 제2선발인 윌리엄 쿠에바스가 롯데와 2차전에서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6안타 1볼넷 5삼진으로 6실점으로 무너지며 2연패 한 데 이어 토종 선발 배제성을 내세운 롯데 전 3차전에서는 또다시 불펜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3연패에 빠졌다. kt는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하나원큐 K리그 2020이 예정보다 2개월여 늦게 개막하면서 K리그를 기다렸던 경인지역 초보 사령탑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경기지역을 연고로 한 K리그 팀 중 올해 프로팀 사령탑으로 데뷔전을 치른 감독은 모두 3명이다. K리그1에서는 성남FC 김남일 감독이 유일하고, K리그2에서는 안산 그리너스FC 김길식 감독, 수원FC 김도균 감독이 프로팀 지휘봉을 잡고 첫걸음을 뗐다. 경인지역 K리그 새내기 감독이 이끈 팀의 개막 라운드 성적은 2승 1패로 김남일 성남 감독과 김길식 안산 감독이 승리를 챙긴 데 반해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패배를 맛봤다. 김남일 감독이 지휘한 성남은 지난 9일 광주 원정에서 광주FC에 2-0으로 완승했다. 성남은 세 시즌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온 양동현이 킥오프 11분 만에 ‘멀티 골’을 터트려 수월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이렇게 빨리 데뷔승이 올 줄 몰랐다. 얼떨떨하다”며 쑥스러운 듯 웃으면서 자신의 구상을 그라운드에서 그대로 드러내 보인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물론 ‘진공청소기’로 불리며 화려한
고양시민축구단이 ‘국내 최대 축구잔치’인 대한축구협회(FA)컵 1라운드를 가볍게 통과했다. 고양시민축구단은 지난 9일 고양 어울림누리구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1라운드 서울중랑축구단과의 경기에서 성정윤의 선제골과 변원진의 멀티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고양시민축구단은 전반 21분 성정윤이 선제골을 뽑아낸 뒤 전반 40분 변원진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갔다. 후반 11분 서울중랑축구단 이충에게 만회골을 내준 고양시민축구단은 후반 38분 변원진이 승부의 쐐기를 박는 팀 세번째 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또 시흥시민축구단은 대전 대덕구위너스타와 원정경기에서 김정주, 오성훈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고 평택 시티즌FC는 양주 덕계축구회와 홈 경기에서 조현진의 멀티골과 안일주, 홍창오, 이준원의 연속골에 힘입어 5-0 대승을 거뒀으며 파주시민축구단은 양주시민축구단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밖에 이천시민축구단과 포천시민축구단은 청주FC와 창원시청에 각각 0-1, 1-3으로 패했고 여주시민축구단도 대전한국철도축구단에 1-3으로 져 1회전에 탈락했다. 한편 FA컵 2라운드는 오는 6월 6일에 열리며 1라운드에서 승리한 16개 팀과 K리그
kt 위즈가 연장전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하는 듯 했지만 박승욱의 수비실책 2개로 시즌 첫 연승 기회를 날려버렸다. kt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2차전에서 5회까지 3-10으로 뒤지다가 끈질긴 추격 끝에 연장 10회초 12-11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10회말 동점 홈런을 얻어맞은 데 이어 연장 11회말 박승욱의 연속 실책으로 결승점을 헌납하며 12-13으로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kt는 1승4패를 기록하며 SK 와이번스와 함께 공동 최하위에 머물렀다. kt는 이날 2회초 유한준, 박경수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장성우가 좌월 3점포를 쏘아올려 3-0으로 앞서갔지만 3회말 김재환에게 만루 홈런, 4회말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3점 홈런을 맞은 데 이어 5회에도 3안타 3볼넷으로 3실점해 3-10으로 크게 뒤지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kt는 6회 1점, 7회 2점을 뽑아 끈질기게 추격했고 8회 황재균, 박경수, 장성우, 조용호, 심우준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더 뽑아 9-10으로 바짝 추격한 뒤 8회말 1점을 내줬지만 9회초 강백호와 황재균이 각각 솔
지난 해 경기도 독립야구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연천 미라클이 2020 경기도 독립야구리그 개막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연천은 지난 8일 광주시 팀업캠퍼스 제2야구장에서 열린 리그 개막전에서 지난 해 3위 팀인 고양 위너스와 33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0-9, 1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연천은 1회초 선취 득점의 기회를 날린 뒤 1회말 강민석, 전세민, 이주호에게 잇따라 2루타를 얻어맞으며 먼저 2실점했다. 3회에도 강민석의 우전안타에 이은 길나온의 우월 3루타로 1점을 더 내준 연천은 4회초 장태웅의 2루타와 이희준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4회말 안타와 실책 등으로 2점을 더내줘 1-5로 끌려갔다. 이후 5회 2점, 6회 1점을 더 빼앗겨 1-8로 크게 뒤지며 패색이 짙었던 연천은 7회초 4안타 1볼넷을 묶어 2점을 뽑아 3-8로 추격했다. 기세가 오른 연천은 8회초 김대훈의 안타, 신우영의 2루타로 1점을 뽑은 뒤 홍성윤의 몸에 맞는 볼, 김나눔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엄상준, 장태웅, 이주영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했고 이희준의 우중간 짝쓸이 3루타로 3점을 추가, 9-8로 역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