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에 확산하면서 전 세계 스포츠계에서 넉 달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의 개최를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어지는 가운데 스페인축구협회(RFEF)도 같은 편에 섰다. 스페인축구협회(RFEF)는 22일 홈페이지에 “2020 도쿄올림픽 개최 연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은 이날 다른 종목 경기단체와 가진 회의에서 이같이 뜻을 모으고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스페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에게 전달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모든 노력은 코로나19와 싸우는 당국을 지원하는 데 집중돼야 한다”면서 “지금은 건강이 다른 어떠한 문제보다 우선이다. 우리는 정부 편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육상협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0 도쿄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스포츠전문잡지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와 외신은 이날 미국육상협회가 맥스 시걸 회장 명의로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에 공개서한을 보내 IOC에 올림픽 연기를 압박하라고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6일 미국 정부가 50명 이상이 참석하는 모임을
최근 유럽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하고 돌아온 펜싱 국가대표 선수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도내 펜싱팀들도 비상이 걸렸다. 19일 경기도체육회 등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그랑프리 여자 에페 종목에 출전했던 선수 중 3명이 17일부터 19일까지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25) 선수는 지난 17일 목이 아파 자택이 있는 울산의 선별진료소를 찾았다가 전 종목을 통틀어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B(35) 선수도 18일 오전 남양주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 갔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C(36) 선수는 충남 태안으로 1박 2일간 여행 갔다가 A 선수의 확진 소식을 접한 뒤 18일 태안 선별진료소 검사에서 확진으로 판정됐다. 불과 하루 사이에 3명의 펜싱 대표 선수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된 것이다. 확진판정을 받은 3명은 도내 펜싱팀 소속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헝가리 대회에 출전했다가 지난 15일 귀국했으며 대회에는 모두 8명의 에페 선수들이 동행했다. 더욱이 여자 에페 대표팀과 같은 대회에 출전한 남자
프로야구 KT 위즈는 19일 수원시 지역 소상공인들과 함께 하는 연고지 상생(相生)형 스폰서십인 ‘위즈 패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위즈 패밀리 프로그램’은 2020시즌 홈 경기(72게임)에서 지역 연고 소상공인들이 기존의 일반 야구장 광고비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홈 구장인 수원 KT위즈파크 내 홍보·판촉 활동을 할 수 있는 스폰서 광고 프로그램이다. 참여 금액에 따라 매직패밀리(5백만원), 빅패밀리(3백만원), 또리패밀리(1백만원)로 나뉜다. 참여업체는 위즈파크 내 스폰서월에 업체 상호가 게시되고 구단 행사에 우선적으로 초대받으며 홈경기 실시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또, 매직패밀리에 해당하는 업체는 시즌 예매권 500매와 함께, 위즈 파크 1루측 외부에 위치한 위즈 가든에 홍보부스가 제공돼 홈 경기 시 판촉행사가 가능하다. 빅패밀리와 또리패밀리 업체도 각각 300매와 100매의 시즌 예매권을 사용할 수 있다. 위즈 패밀리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KT 위즈 빅또리콜(1899-5916)로 하면 된다. KT 위즈는 앞으로도 더 활발한 연고지 마케팅과 사회공헌활동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정민수기자 jms@
베테랑 골키퍼 김영광(37)이 K리그1 성남FC에 둥지를 틀었다. 성남은 19일 “프로축구 K리그 통산 495경기에 출전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골키퍼 중 한 명인 김영광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2004년 아테니 올림픽과 2006년 독일 월드컵,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경험한 김영광은 2002년 전남 드래곤즈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베테랑 수문장으로 전남, 울산 현대, 경남FC를 거쳐 2015년 K리그2 서울이랜드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5시즌을 뛰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성남에 입단했다. 주전 골키퍼 김동준이 지난 1월 대전 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하면서 골키퍼 공백이 생겼던 성남은 최근 3주 동안 김영광을 팀 훈련에 합류시켜 테스트한 뒤 마침내 계약에 이르렀다. K리그 무대에서 20시즌째를 맞게 된 김영광은 백의종군의 의미에서 성남 구단에 연봉을 ‘백지위임’하며 새 출발을 다짐했다. 김영광은 구단을 통해 “나를 불러주신 김남일 감독과 구단에 감사드린다”라며 “금전적인 부분에 연연하지 않고 성남이 프로 인생의 마지막 팀이라는 각오로 후회 없이 준비해 경기에 임하고 팀과 팬을 위해 온몸
한국배구연맹(KOVO)이 지난 3일부터 중단된 프로배구 V리그 재개 여부 등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KOVO는 19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사무국 회의실에서 조원태 KOVO 총재와 남녀 프로배구 13개 구단 단장(1개 구단은 단장 대행 참석)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이사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V리그 재개와 조기 종료 여부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3시간여의 격론에도 끝내 결론을 내지 못했다. 조원태 총재는 “각 구단의 상황과 의견이 다르다. 그래도 각 구단이 이기적이지 않게 리그 전체를 위해 논의했다”며 “최대한 빨리 이사회를 다시 열어 3월 내로는 결론을 내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위험 속에 리그를 재개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고, 이에 동의하는 단장도 많았지만 “리그 중단 등은 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점점 힘을 얻었다. 사상 초유의 V리그 조기 종료까지 논의했지만, 신중히 다룰 문제가 많아 끝내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2005년 출범한 프로배구가 정규리그 일정을 마
2020시즌 K리그 공식 공인구는 아디다스의 ‘츠바사 프로(Tsubasa Pro)’다. 공인구는 선수들의 경기력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팬들에게는 하나의 기념품 혹은 그 날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매개체다. 1983년 한국 프로축구 출범 이후 변화를 거듭해온 K리그 공인구의 역사를 알아본다. K리그 공인구의 역사는 크게 ▲낫소, 스타 등 국산 브랜드(1983년~1996년) 시대 ▲나이키(1998년~2011년) 시대 ▲아디다스(2012년~현재) 시대로 나눌 수 있다. 1983년 슈퍼리그에서는 ‘낫소 SSC-5 88’을 공식 경기구로 사용했다. 한국 프로축구 최초의 공인구인 셈이다. 이후 1996년까지 스타 ‘하이스트(Highest)’. ‘프로 챔피언(PRO Champion)’, 낫소 ‘포커(Poker)’, ‘제미니(Gemini)’ 등 국산 브랜드에서 만든 다양한 축구공을 공식 사용구로 채택했다. 이 밖에 1992년부터 2002년까지 리그컵의 개념으로 개최된 ‘아디다스컵’에서는 아디다스에서 만든 &ls
환경시설관리주식회사(대표 임추섭)가 2020 FC안양 연간 회원권 1천만원 상당을 구매한 뒤 사회복지시설 등에 기부했다. FC안양은 지난 18일 오후 2시 안양시청 부시장실에서 이진수 부시장, 환경시설관리주식회사 이광철 상무이사, FC안양 조성락 사무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간회원권 구매 및 기부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환경시설관리주식회사는 1천만원 상당의 청소년용 FC안양 연간회원권 500매를 구매하고 FC안양에 기부했다. FC안양은 관내 사회복지시설 및 청소년 쉼터 등에 이 연간회원권을 배부할 계획이다. 환경시설관리주식회사는 지난해에도 FC안양 연간회원권을 구매한 뒤 기부한 바 있다. 안양시 만안구에 본사가 위치한 환경시설관리주식회사는 하·폐수 처리시설, SOC환경건설, 소각시설, 바이오가스 자원에너지화 시설 등 전국에 총 950여 개의 다양한 공공 환경시설을 운영하는 환경 플랫폼 기업이다. FC안양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위기 속에서도 환경시설관리주식회사가 연간회원권 구매와 기부를 결정해주셔서 매우 감사드린다”며 “좋은 경기력으로 시민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경기도 현대 지역사회 기록화 사업의 일환으로 도시화, 산업화로 사라질 위기에 있거나 변화를 겪고 있는 파주, 포천, 안성, 평택시에 소속된 지역공동체 조사결과를 책으로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파주문화원과 협력사업으로 진행한 조리·탄현 마을지는 읍면지 성격의 종합기록물로 민통선 지역 주민들의 생활을 조명했고, 평택문화원과 협력한 진위면, 팽성읍, 원평면에 대한 조사는 대단위 개발로 빠르게 사라져가는 전래적 삶의 기록과 전통읍치 관련 공동체라는 주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또한, 재단은 시군 협력조사 말고도 경기도의 이색지대에 대한 기획조사를 병행했다. 면민의 50% 이상이 외국인 노동자인 공동복합도시의 변화상을 기록한 포천시 가산면, 개발성장의 편차를 보이는 시·군간 접경지 문화의 기원과 내용, 전통과 새로운 가치관이 공존하는 지역의 공동체성 강화 방안을 살핀 안성시 도기동, 공도읍 진사리·중복리 편은 기록보존과 활용성을 갖춘 결과물들이다. 2011년에서 2019년까지 경기 마을기록사업을 진행해온 경기문화재단은 총 20권의 책을 발간하게 됐다. 경기학연구센터 윤소영 학예연구사는 &ldqu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축구 K리그 개막이 잠정 연기된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20시즌 K리그 등록선수들의 이름과 관련된 이색 자료를 공개했다. 올 시즌 K리그 전체 등록 선수는 18일 현재 총 777명이고,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국내 선수는 712명이다. 선수 수 만큼이나 각양각색 다양한 이름의 소유자들이 모여 있다. 축구선수가 연예인은 아니지만 대중에 이름을 알리는 직업임을 감안하면 개개인의 이름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이들의 이름을 살펴보며 축구라는 공통분모 외에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본다. K리그1, 2를 합쳐 가장 많은 성씨는 단연 김 씨다. 전체 777명 중 김 씨는 154명으로 무려 21.6%다. 김 씨에 이어 이 씨가 약 17.7%이며, 박 씨(7.6%), 정 씨(5.3%), 최 씨(4.3%)가 뒤를 잇는다. 또 K리거 중 가장 많은 이름은 ‘지훈’과 ‘민규’로 각각 7명씩 있다. ‘지훈’은 수원FC 이지훈을 비롯해 안산 그리너스FC의 이지훈, 강원FC의 강지훈과 조지훈, 포항 스틸러스의 노지훈, 대전 하나시티즌의 김지훈, 전남 드래곤즈의 신지훈 등이 있다. ‘민규’라는 이름을 쓰는 선수는 수원FC 박문규
프로야구 KT 위즈가 세번째로 진행한 자체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KT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마스코트의 이름을 딴 ‘빅’ 팀과 ‘또리’ 팀으로 나눠 자체 청백전을 진행해 득점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5회까지 진행된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이날 ‘또리’ 팀 선발로 등판한 손동현은 정예멤버로 구성된 ‘빅’ 팀 타선을 3이닝 2피안타 1볼넷 1삼진으로 막아내며 호투했고 이어 던진 하준호도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또 ‘빅’ 팀에서는 선발 김민수가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정성곤과 안현준이 각각 2이닝을 무실점으로 소화했다. ‘빅’ 팀 2루수로 이날 처음 청백전에 출전한 박경수는 2타수 1안타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KT는 19일 휴식을 취한 뒤 20일 4번째 자체 청백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