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나 단체, 또는 기업의 상징으로 쓰이는 문양’을 의미하는 엠블럼은 한 팀의 역사와 색깔을 드러내는 상징이자 얼굴이기 때문에 축구에서도 특별하다. 한국 프로축구 K리그 엠블럼도 마찬가지다. 올해로 출범 38년째를 맞이하는 K리그는 1994년 처음으로 공식 엠블럼을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로 총 다섯 차례 엠블럼을 변경했다. K리그 엠블럼 변천사를 알아보며 리그 역사를 되짚어본다. 1994년부터 1996년까지 사용된 첫 엠블럼은 한국 고유의 색동 컬러를 기본 바탕으로 태극의 4괘 중 건(乾)과 코리안리그의 이니셜 K를 활용해 스트라이커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이 엠블럼이 사용되던 1994년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출범한 해이기도 하며, 동시에 이전까지 한국프로축구대회라고 칭하던 대회명을 새로운 리그 명칭인 코리안리그로 변경한 해 이기도 하다. 1997년과 1998년에 사용된 두 번째 엠블럼은 번개를 형상화해 빠르고 힘찬 모습을 강조했다. 같은 해인 1997년, 프로리그 출범 이후 15년 만에 10번째 구단인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이 창단해 이때부터 한국 프로축구는 본격적인 제10구단 시대를 맞게 됐다. 또한 이듬 해 한국프로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판데믹(세계적 대유행)까지 선언하면서 컬링 세계대회도 잇따라 취소됐다. 세계컬링연맹은 15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캐나다 프린스 조지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와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0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이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킬로나에서 개최될 예정인 세계믹스더블선수권대회와 세계시니어컬링선수권대회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보건 당국의 권고에 따라 취소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는 당초 14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해 2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대회 개막 이틀을 앞두고 취소됐고 오는 28일부터 4월 5일까지로 예정됐던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도 스코틀랜드 정부의 권고에 따라 결국 취소됐다.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는 ‘컬스데이’ 경기도청(스킵 김은지)이 지난 1일 대회 출전을 위해 캐나다 현지로 날아갔지만 개막 이틀을 앞두고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 대회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포인트가 걸려있었으며 경기도청은
대한핸드볼협회가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설 남자핸드볼 국가대표팀 선수 선발을 완료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오는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남자핸드볼 최종예선 참가 선수 선발을 위한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지난 3일에 개최해 최종 16명의 선수 선발을 마치고 11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 남자핸드볼은 지난해 10월 카타르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 바레인과의 결승전에서 29-34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한국은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놓쳤지만 2위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최종예선 티켓을 확보해 8년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강일구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신구조화가 눈에 띈다. 먼저 한국 남자핸드볼의 골키퍼 양대산맥 이창우(인천도시공사)와 박찬영(두산)이 든든하게 골문을 지킨다. 특히, 박찬영은 최근 국내 리그에서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며 두산의 우승 신화를 이끈 일등 공신으로서, 2015년 리우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 이후 약 4년 5개월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와 함께 작년 10월 아시아 지역예선과 국내 및 국제무대에서 활약했던 정수영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지난 10일 귀국한 프로야구 KT 위즈가 12일 국내 훈련을 시작했다. KT는 이날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선수들은 올 시즌 새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마음으로 훈련에 임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심란한 기분도 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시범경기가 취소된 데 이어 오는 28일로 예정됐던 정규리그 개막도 4월 중으로 잠정 연기됐기 때문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어디에 중점을 맞춰야 하는지 모르겠다. 몸은 어디까지 끌어 올려야 할까”라며 초유의 사태에 난감해했다. 주장 유한준은 “선수들 동요하지 않고 잘 준비하고 있지만 개막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준비하는 게 처음이라 생소하다”면서 “그러나 개막은 해야 한다.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4월 중순으로 제 나름대로 개막일을 잡고 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T 구단과 선수들은 위생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경기장 중앙 출입문만 개방해 외부인의 출입을 관리하고 구장에 입장할 때와 라커룸에 들어올 때 체온을 측정하며 손 소독제를
프로야구 KT 위즈가 2020 시즌을 맞아 새 유니폼을 선보였다. 먼저, 홈·원정 유니폼은 KT 브랜드 컬러인 레드와 블랙을 기본으로, 젊고 역동적인 구단의 모습을 표현했다. 디자인뿐 아니라 활동성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가볍고, 빠르게 땀이 마를 수 있는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 유니폼 중 옆 라인과 버스트 모양을 제거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KT 위즈’ 로고를 부각시켰으며, 유니폼 전면부에 배번을 추가해 선수의 상징성을 강화했다. 유니폼 내 KT 위즈 로고는 수원을 부각해 연고지와의 상생을 표출했다. 수원의 랜드마크인 수원화성(水原華城)의 기와 형태에서 모티브를 얻어, 전체적인 실루엣을 디자인한 한편, 로고는 비상(飛上)과 강인함을 상징하는 상승곡선과 아웃라인을 적용했다. 아울러, 모기업인 KT의 서비스를 대표한 기가(GiGA)급 스피드를 시각화하기 위해 번개를 적용해 로고 ‘Z’를 표현했고, 로고 하단에 상승 곡선(언더라인)을 더해 속도감을 표현했다. 신규 유니폼은 오는 16일부터 KT 위즈 홈페이지 내 숍(shop) 메뉴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KT는 이번 시즌 캐치프레이
경기도바이애슬론연맹 신현필 회장(청솔바이오코스 대표)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위기 극복 차원에서 손소독제 500여개를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에게 전달했다. 지난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18연패 달성을 견인한 경기도바이애슬론연맹 신현필 회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각종대회와 행사가 중단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 체육인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본인이 운영하는 화장품 전문업체인 청솔바이오코스에서 제작한 손소독제를 기부했다. 또 ㈔남북체육교류협회 중앙위원회에서도 손소독제 10ℓ용기 100여개를 도체육회에 전달해 경기체육인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도움을 보탰으며, 각종 유관기관에서도 다양한 기부가 확산되고 있다. 도체육회는 기부받은 손소독제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체육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수 있도록 경기도체육회관 입주단체와 종목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정민수기자 jms@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채종일·이하 건협)는 지난 8일부터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6곳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했다고 12일 밝혔다. 생활치료센터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부족해진 병상을 해결하기 위해 경증환자를 격리시켜 생활 및 치료를 지원하는 시설이다. 이동검진차량 8대와 함께 검사인력을 포함한 지원팀 16명을 파견해 경북대학교 기숙사,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 등 대구, 청풍, 구미, 경주지역 6개 생활치료소에서 입소자들의 흉부방사선촬영을 시행한다. 이번 지원은 종료 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채종일 건협 회장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가 우려됨에 따라 경증질환자의 신속한 진료를 통한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에 도움이 되기 위해 협회 의료 인프라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서로가 격려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번 생활치료센터 의료지원 외에도 코로나19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다방면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협은 지난 2월 26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후원물품인 손소독제 1천개와 소독티슈 5천40개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 바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0년 전문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KBO는 11일 국가대표팀 기술위원회에 김시진 위원장을 비롯해 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 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이승엽 KBO 홍보대사가 연임에 성공했고 김재현 SPOTV 해설위원과 봉중근 KBS 해설위원이 신임 기술위원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기술위원회는 2020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활동한다. 김재현 위원은 지난해 국가대표팀 코치로 선수들을 직접 지도했고, 봉중근 위원은 선수 은퇴 후 대표팀 전력분석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또 경기운영위원회는 김용희 위원장과 김시진, 한대화, 임채섭 위원이 연임하고 박종훈 전 한화이글스 단장이 신임 위원으로 위촉됐으며 퓨처스심판육성위원은 기존 오석환 위원과 함께 도상훈 전 KBO 심판위원장이 신임 위원을 맡게 됐다. 이밖에 규칙위원회는 유남호 위원장을 비롯해 김용희 경기운영위원장, 허운 심판위원장, 김태선 기록위원장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야구 박휘용 심판팀장으로 구성되며 상벌위원회는 최원현 위원장(법무법인 KCL 대표 변호사)과 민경삼 KBO 자문위원, 김용희 경기운영위원장이 연임하고, 김재훈 변호사와 김기범 경찰대 교수가 신임 위원으로 위촉됐다
올 시즌 프로야구 경기에서 투수의 세이브와 타자의 희생번트 기록이 나올 때마다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수술비가 모이게 된다. KBO 사무국은 11일 서울 금천구 소재 종합병원인 희명병원과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Save & Sacrifice(희생)’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협약했다. ‘세이브 & 희생’ 캠페인은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심장이나 척추, 인공관절 수술비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KBO와 희명병원은 올 시즌 세이브 1개당 15만원, 희생번트 1개당 5만원을 적립해 매월 수술이 필요한 취약계층 야구팬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KBO는 4월부터 KBO 홈페이지(www.koreabaseball.com)에서 사연을 받은 뒤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정민수기자 jms@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의 ‘효자 종목’으로 기대를 모으는 펜싱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각종 대회 일정에 적잖은 영향을 받고 있다. 11일 대한펜싱협회에 따르면 4월 17∼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 펜싱경기장(SK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코로나19 영향으로 6월로 연기됐다. 매년 열리는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는 한국이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종합 우승을 달성할 정도로 강세를 보여 온 대회다. 한국은 4월 14∼16일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대회와 함께 올해 대회를 유치했는데,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아시아펜싱연맹의 연기 제안을 대한펜싱협회가 수용해 6월에 열리게 됐다. 올림픽 예선의 경우 국제펜싱연맹(FIE)이 세계랭킹이나 지역 예선 등을 통한 전체 출전권 배분 기한을 4월로 뒀던 터라 연기보다는 장소 변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후보지였던 우즈베키스탄이 난색을 보인 것으로 전해져 다른 장소를 찾지 못할 경우 일정 변경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한국에서 예정된 국제대회 외에 국내 대회도 이미 줄줄이 ‘무기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