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창원 LG와 부산 KT의 6강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프로농구 4강 대진이 확정됐다. 정규리그 1위 울산 현대모비스가 고양 오리온을 꺾은 전주 KCC를 상대하고 정규리그 2위 인천 전자랜드는 LG를 상대로 결승진출을 노린다. 5차전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kt를 꺾은 LG는 전자랜드와 만난다. 정규리그 2위로 일찌감치 4강 진출을 확정한 전자랜드는 충분한 취한 반면 KT와 6강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매 경기 접전을 펼친 LG는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싸워야 한다. 전자랜드와 LG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이 4일 오후 7시30분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리기 때문에 LG가 쉴 수 있는 시간은 이틀뿐이다. 전자랜드는 체력적인 면에서 LG보다 유리한 입장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이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꼽은 팀이 LG이기 때문이다. 시즌 상대전적도 3승 3패로 팽팽했다. 전자랜드는 LG보다 골 밑 높이는 낮지만, 반대로 포워드·가드 포지션의 신장은 우위에 있다. 이 때문에 4강 플레이오프는 전자랜드가 골 밑에서 김종규와 메이스를 얼마나 제어할 수 있는 지와 LG가 외곽에서 박찬희, 강상재, 차바위
‘스노보드 유망주’ 우진(화성 남양고)이 한국 스노보드 크로스 종목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 무대에서 입상을 기록했다. 대한스키협회는 2일 “우진이 오스트리아 라이터알름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남자 크로스 결승에서 144점으로 론 보졸로(프랑스·240점), 엘리엇 그론딘(캐나다·192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한국 스노보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리스트 이상호(24)를 앞세운 평행 종목이나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국제대회 입상 성적을 주로 올려왔고, 뱅크, 롤러, 스파인 등 다양한 지형지물로 구성된 코스에서 여러 선수가 동시에 속도를 겨루는 크로스 종목에서는 안방에서 열린 평창 올림픽 때도 한국 선수가 한 명도 출전하지 않았을 정도로 취약 종목이었다. 그러나 초등학교 시절부터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지난해 국가대표 생활을 시작한 우진이 처음으로 국제대회에서 입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우진은 대한스키협회 지원으로 영입된 캐나다 국가대표 코치 출신 로버트 패건과 함께 해외 훈련에 집중하며 성과를 올렸다. 우진은 이번 대회 24개국
여자프로배구 화성 IBK기업은행을 8시즌 동안 이끌었던 이정철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IBK기업은행은 2일 이정철 감독의 보직을 고문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정철 감독이 당분간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2018~2019시즌이 끝난 후부터 팀의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구단 차원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대내외 주문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2011년 8월 신생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초대 감독을 맡아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단 기간인 2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 8시즌 동안 3번의 V리그 우승, 3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하며 명장으로 자리매김했다. IBK기업은행은 이 감독을 고문으로 위촉해 그동안의 노하우와 경험을 전수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IBK기업은행은 신임 감독을 선임하기 전까지 임성한 수석코치 중심으로 선수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창호 IBK알토스배구단 단장은 “창단부터 지금까지 팀을 6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시켰고, 3번의 V리그 우승, 3번의 챔피언 우승을 달성하며 팀을 명실상부한 명문구단으로 도약시킨 이정철 감독의
수원시미술관사업소(소장 김찬동)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2, 4, 5전시실에서 2019 융복합동향전 ‘당신의 하루를 환영합니다’ 전을 개최한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의 올해 첫 전시인 ‘당신의 하루를 환영합니다’는 24시간 디지털 네트워크에 접속해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건네주는 이미지와 정보를 끊임없이 소비해야만 존재할 수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전시명인 ‘당신의 하루를 환영합니다(영문 전시명 : Welcome! You Are Connected!)’는 가상의 네트워크에 접속해야만 실제 세계에 존재할 수 있는 현대인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안가영(1985), 염지혜(1982), 오택관(1980), 윤향로(1986), 임영주(1982), 임봉호(1984), 료이치 쿠로카와(1978) 작가는 네트워크 안에서 떠도는 이미지들을 재편집, 재생산하는 과정에서 관찰된 이미지와 디지털 사회 안에서 이뤄지는 ‘관계 맺기’의 양상을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언어로 풀어낸다. 참여 작가의 21점의 작품(시리즈 2점 포함)이 전시실 2, 4, 5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은 오는 5일과 6일 이틀간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전통문화 행사 ‘세시풍속-북새통 : 삼짇날’을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9년 전통문화 관광 활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된 ‘북새통’은 ‘수원화성 북문에서 새롭게 펼쳐지는 전통문화체험’의 줄임말로 우리의 전통 세시풍속을 다양한 체험과 공연, 놀이로 선보이고 있는 수원전통문화관의 행사이다. 올해 총 12회가 운영되며 이번 삼짇날은 설날, 정월대보름, 머슴날에 이은 네 번째 행사다. 삼짇날은 음력 3월 3일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고 동물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하는 날로 포근해진 날씨를 맞아 야외에서 다양한 풍습을 즐겼다. 아이들은 버들가지를 꺾어 피리를 만들어 불고, 어른들은 활쏘기를 즐겼다. 또 산과 들에 피어난 진달래꽃을 따다가 찹쌀가루로 반죽하여 둥글게 만들어 먹던 화전이 대표적 풍습이다. 수원전통문화관은 수원시민과 관광객이 삼짇날 세시풍속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아름다운 한옥 건물에서 봄에 어울리는 경기도무형문화재 전수조교의 ‘무화가(舞花歌)’ 공연이 펼쳐지
수원시청소년재단 제7대 이사장으로 홍사준(사진) 전 수원시 기획조정실장이 취임했다. 지난 1일 취임한 홍사준 신임 이사장은 화성 남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0년 화성군(현 화성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1990년 수원시로 전입했다. 수원시 교육청소년과장, 행정지원과장, 도서관사업소장, 문화교육국장 등을 거친 홍 이사장은 지난 해 12월 기획조정실장을 마지막으로 퇴직했으며 1998년 내무부장관 표창, 2002년 대통령 근정 포장을 받았다. 홍 이사장은 취임인사에서 재단의 출범 10주년을 축하함과 함께, 미래사회를 주도할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시책 개발, 청소년이 주인이 되는 재단, 지속가능한 성장과 도약을 위한 도전을 강조하며 재단이 가진 잠재 역량을 모두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임 홍 이사장은 업무처리가 합리적이고, 추진력이 강하며 기획 능력과 상황판단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정민수기자 jms@
2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5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웹툰 아카이브 구축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에서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왼쪽)과 박주환 국립중앙도서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한국의 대표적 디지털 문화콘텐츠인 웹툰이 법적 근거를 갖고 체계적인 수집과 보존 및 활용가치 증대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과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박주환)은 2일 오전 11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5층 세미나실에서 웹툰 아카이브 구축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도서관법 제20조의2(온라인 자료의 수집)에 의거, 드라마와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의 원천소스가 되는 웹툰을 장기적·지속적으로 수집 및 보존하게 된다. 신종철 원장은 “우리나라 대표 문화콘텐츠인 웹툰은 지금껏 법적·제도적 관심이 미흡해 콘텐츠 보존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가치 있는 문화자원인 웹툰이 체계적으로 수집되고 안전히 보호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주환 국립중앙도서관 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웹툰 자원
샤잠 장르 : 액션, 판타지, SF 감독 : 데이비드 F. 샌드버그 출연 : 제거리 레비, 애셔 앤젤 마블스튜디오의 슈퍼히어로 집단인 ‘어벤져스’에 맞서 역시 슈퍼히어로 집단인 ‘저스티스리그’를 선보여온 DC코믹스가 7번째 확장 유니버스 영화인 ‘샤잠’을 내놨다. ‘샤잠’은 우연히 15살 소년이 솔로몬의 지혜와 헤라클레스의 힘, 아틀라스의 체력, 제우스의 권능, 아킬레스의 용기, 머큐리의 스피드를 갖춘 슈퍼히어로가 되면서 벌어지는 모험과 활약을 그렸다. 어린 시절 잃어버린 엄마를 찾으며 위탁가정을 전전하는 냉소적인 15세 소년 빌리 뱃슨(애셔 앤젤 분)은 어느 날 자신이 탄 지하철의 전광판에서 알 수 없는 기호들을 본 뒤 목적지 대신 고대 동굴 같은 곳에 내리게 된다. 빌리 앞에 수염이 덥수룩한 마법사가 나타나 지팡이를 잡고 자신의 이름을 외치면 마법사의 힘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샤잠’이라는 우스꽝스러운 이름에 낄낄대던 것도 잠시, 그의 이름을 외치자 빌리는 가슴에 번개 모양이 있는 성인 슈퍼히어로 ‘샤잠’(재커리 레비)으로
생일 장르 : 드라마 감독 : 이종언 출연 : 설경구, 전도연, 김보민, 윤찬영 영화 ‘생일’은 전 국민에게 안전 트라우마를 안긴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다. 비행기 착륙을 앞둔 정일(설경구 분)은 기내에서 바다를 바라본다. 아들 수호(윤찬영)가 사고로 죽고 한참 뒤에나 귀국하게 된 정일은 뭐라 말할 수 없는 감정을 품고 아내 순남(전도연)과 딸 예솔(김보민)의 일상에 조심스레 발 들인다. 올해도 수호(윤찬영)가 없는 수호의 생일이 다가오고, 정일과 수호의 친구들은 수호의 생일 모임을 열고자 하지만 순남은 반대한다. 순남은 예솔을 씻겨주고 밥도 차려주지만 아들 잃은 깊은 슬픔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아들 수호의 방은 몇 년째 치워지지 않았고 입을 사람이 더는 없는데도 수호의 새 옷을 사오는 가 하면 고장 난 현광등이 불쑥 켜지면 왠지 아들이 온 것 같아 내심 반갑다. 수호의 동생 예솔(김보민)은 학교에서 갯벌 체험을 갔지만 바다에 들어가길 꺼려하고 평소 좋아하던 생선 반찬을 먹지 않고 반찬 투정을 하다 순남에게 혼이 난다. 별다를 것 없는 평범한 일상이 계속되는 듯 보이지만 사실 이들은 치유할 수 없는 큰 내상을 입었다. 담담하게 하루
롯데갤러리 인천터미널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초판본 전시 롯데갤러리 인천터미널점은 오는 5일부터 28일까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초판본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1866년 루이스 캐럴이 쓰고 존 테니얼이 삽화를 그린 앨리스 초판본을 비롯해 아서 래컴, 블란쉬 맥머너스, 피터 뉴웰 등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그린 1900년대 유명 삽화가들의 초판본, 살바도르 달리, 쿠사마 야요이, 토베 얀손 등 예술작가의 그림책 초판본과 우리 나라에는 소개되지 않은 예술성 높은 전세계 앨리스 초판본 100여권이 전시된다.또 다양한 시대별 관련 제품(빈티지 인형, 상품 등)이 전시되며 한국의 대표적인 앨리스 일러스트작가 김민지의 대표작, 설치작가 이지영의 ‘앨리스의 정원’ 작품과 글립(Glib,꿈의 인형공장)이 제작한 구체관절 인형으로 해석된 앨리스의 주요 장면들이 전시의 재미와 깊이를 더한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 옥스퍼드 대학의 내성적인 수학자 루이스 캐럴(1832~1898)이 앨리스 리델이라는 소녀에게 강가에서 즉흥적으로 들려준 이야기로부터 시작된 ‘이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