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공연단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창작뮤지컬 ‘독립군’의 티켓 판매가 지난 11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독립군’은 명성황후 시해 사건(1895년)부터 광복(1945년)까지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과 치열했던 독립운동의 흐름을 백범 김구 선생을 중심으로 보여주는 공연이다. 그러나 우리 민초들의 피와 땀 그리고 희생의 결과로 이루어진 독립이 완전한 자주독립이 아니었다는 안타까운 근현대사를 김구 선생을 통해 암시하며 극의 막은 내려진다. 창작뮤지컬의 제목 ‘독립군(獨立群)’의 군(群)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독립군(獨立軍)’의 군사 군(軍)과는 다른 무리 군(群)을 사용한다. 김구, 안중근, 이봉창 등의 독립투사들을 비롯해 이름도 남기지 못하고 목숨을 바쳤던 수많은 민중의 염원과 노력의 소중한 결실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이 그 이유이다. 이번 공연은 지금까지 뮤지컬 ‘바리’, ‘정조(부제:만천명월주인옹)’, ‘무예타’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9일 경기도와 13개 시·군(파주시, 고양시, 이천시, 성남시, 과천시, 안양시, 용인시, 의왕시, 수원시, 안성시, 오산시, 화성시, 평택시)이 함께 운영하는 ‘경기옛길’사업의 5기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이 1770년에 집필한 ‘도로고’에서 언급돼 있는 6대로(삼남로·의주로·영남로·강화로·경흥로·평해로)를 기반으로 경기도와 관련 지자체, 경기문화재단이 힘을 모아 조성한 역사문화탐방로다. 이번 발대식에는 신규 자원봉사자와 기존 자원봉사자들의 프렌드쉽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함께 상상하는 경기옛길’이라는 주제로 각자의 포부가 담긴 개별 연명표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지며 친목을 나눴다. 또 기존 자원봉사자 23명과 신규 자원봉사자 28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봉사활동을 성실하게 활동하겠다는 서약식을 진행했다. 자원봉사자들은 한 해 동안 경기옛길의 도보 상태와 시설물을 모니터링하고, 간단한 시설물 보수 작업을 할 예정이며 도보 탐방
전 세계 지적·발달장애인들의 축제인 제15회 하계스페셜올림픽이 14일 오후 10시(현지시간 14일 오후 5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8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에는 총 190개국 7천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총 24개 종목에서 감동의 플레이를 펼칠 예정이다. 스페셜올림픽은 발달 장애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세계최대 규모의 발달 장애인 스포츠 행사다. 미국 존 F.케네디 전 대통령의 여동생인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 여사가 1963년 미국 메릴랜드에서 지적장애인을 위한 캠프를 개최한 게 계기가 됐다. 스페셜올림픽은 1968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처음 개최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스페셜올림픽은 4년마다 대회가 열리고 있으며 1977년 동계 대회가 시작되면서 올림픽·패럴림픽처럼 2년마다 동·하계대회가 엇갈려 진행된다. 사실 스페셜올림픽은 한동안 미국 밖으로 뻗어 나가지 못했다. 미국 정치 가문에서 시작한 만큼, 대회 초반엔 거의 미국이 도맡아 이 대회를 열었다. 하계대회는 2003년에야 처음으로 미국 이외의 장소인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최됐다. 이후 중국 상하
프로배구가 정규리그 레이스를 마치면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누가 영예를 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배구연맹은 13일부터 15일까지 배구 취재 기자단 투표로 남녀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선정한다. 남자부는 프로배구 원년인 2005년 천안 현대캐피탈의 후인정이 처음 정규리그 MVP에 오른 이후 14시즌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 팀에서 MVP가 배출됐다. ‘봄 배구’를 펼칠 인천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서울 우리카드 중에서 MVP 수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큰 이유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사상 첫 통합우승을 노리는 대한항공 선수들이 MVP 경쟁에서 유리한 가운데 대한항공은 레프트 정지석을 MVP로 밀어주는 분위기다. 정지석은 공격과 수비에서 활약하며 대한항공이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앞장섰다. 올 시즌 548점을 뽑아 대한항공 토종 선수 중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전체 구단 토종 선수 득점 순위에서도 서재덕(수원 한국전력·637점)과 박철우(대전 삼성화재·558점)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정지석은 특히 시즌 막판 팔꿈치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하며 대한항공이 한 경기를 남겨두고 일찌감치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하는 데 결
프로야구 막내구단 KT 위즈가 올 시즌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KT는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첫 경기에서 장성우의 연타석 홈런 등 홈런 4개를 포함해 장단 11안타를 몰아치며 12점을 뽑았지만 9회말 역전타를 허용, 12-13으로 패했다. KT는 1회초 1사 후 박경수가 삼성 선발 윤성환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뽑아내며 1-0으로 앞서갔다. 2회에도 선두타자 유한준이 윤성환을 상대로 좌중월 솔로포를 쏘아올린 데 이어 장성우가 또다시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3-0으로 달아난 KT는 이대형이 상대 2루수 실책으로 살아나간 뒤 황재균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박경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강백호가 우전 적시타를 쳐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회말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1사 1루에서 강민호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아 2점을 내준 KT는 3회초 2사 후 장성우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더 추가한 뒤 4회에도 삼성 두번째 투수 임현준을 상대로 박경수의 볼넷, 멜 로하스 주니어의 우전안타, 유한준의 2타점 2루타, 윤석민의 중전 적시타
프로야구 출범 38년째를 맞이하는 KBO리그가 올해 관중 목표를 역대 최다인 878만명으로 세웠다. KBO 사무국은 올해 10개 구단의 목표 관중을 878만488명(경기당 평균 1만2천195명)이라고 12일 발표했다. 이는 역대 최다인 2017년 840만688명(경기당 평균 1만1천668명)보다 4.5% 증가한 수치다. 구단별로는 지난 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SK 와이번스가 올해 100만명을 목표로 해 지난 시즌(103만7천211명)에 이어 2년 연속 100만명 돌파를 기대하고 있고 창단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하는 KT 위즈는 지난 해 66만8천559명보다 12.2% 늘어난 75만명을 목표로 삼았다. 또 지난해 10개 구단 중 최다 관중(111만2천66명)을 동원한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115만명을 목표로 제시해 11년 연속 관중 100만명 돌파에 도전하고 두산의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는 10개 구단 중 최다인 120만명 동원을 목표로 내놨다. 메이저리그에 버금가는 최신식 구장 창원NC파크 마산구장 개장을 준비하는 NC 다이노스는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높은 62.6%의 관중 증가율과 자체 최다 관중 기록(2016년 54만9천125명)을 넘어서는
인천 배구남매인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의 2018~2019 V리그 정규리그 우승에 공헌한 곽승석(31·대한항공)과 이재영(23·흥국생명)이 6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배구연맹은 12일 6라운드 MVP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곽승석은 기자단 투표 29표 중 총 14표를 얻어 6표를 받은 한선수(대한항공)를 제치고 MVP로 선정됐다. 그는 6라운드 리시브 3위에 올랐다. 이재영은 29표 중 21표를 받아 4표를 받은 문정원(김천 한국도로공사)을 크게 따돌렸다. 이재영은 6라운드 득점 3위를 차지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하는 해결사 능력도 빛났다. 이재영은 2라운드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라운드 MVP에 올랐다. /정민수기자 jms@
프로배구 인천 남매인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이 나란히 사상 첫 통합우승의 염원을 밝혔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과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포스트시즌 남자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나란히 팀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를 전했다. 박기원 감독은 “2년 전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지난 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올해는 두 개를 모두 우승하겠다”며 통합우승을 다짐했다. 대한항공은 2010~2011시즌과 2016~17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챔프전에서 지는 바람에 통합우승을 놓쳤다. 올해 최강 전력으로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은 천안 현대캐피탈-서울 우리카드 플레이오프 승자를 상대로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박기원 감독은 챔프전(5전 3승제)이 ‘몇 차전에서 끝날 것 같으냐’는 질문에 “플레이오프는 3차전까지 갈 것 같고, 챔프전은 4차전에서 승부가 끝날 것 같다. (플레이오프 승자팀 구장에서 챔프전 우승을 확정한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뒤 &ldqu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가 유럽과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자자(33·사진)를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190㎝의 장신 스트라이커인 자자는 2004년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입단을 시작으로 헤타페(스페인), 플라멩구(브라질), 트라브존스포르(터키) 등에서 활약했다. 자자는 2011년 이후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 충칭 리판(중국)에서 뛰면서 아시아 무대로 커리어를 옮겼고, 2017년에는 부리람(태국)에서 34경기 동안 34골 11도움을 따냈다. 지난해에는 무앙통(태국)으로 이적해 26경기에서 14골 5도움을 따냈다. 성남 구단은 “경험 많은 베테랑 공격수인 자자의 영입으로 원톱 스트라이커 부재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아시아 무대 경험도 풍부해 한국 축구 적응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민수기자 jms@
질투의 역사 장르: 멜로/로맨스, 드라마 감독: 정인봉 출연: 남규리, 오지호, 장소연, 김승현 대학 시절 친한 선후배 관계였던 수민(남규리), 원호(오지호), 진숙(장소연), 홍(김승현), 선기(조한선)는 10년 만에 군산에서 다시 만난다. 그러나 그들 사이에 어딘가 불편한 기류가 흐른다. 위태로운 시간 속, 누군가 시작한 말 한마디에 숨겨졌던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10년 만의 재회, 오늘 밤 다섯 남녀의 비밀이 드러난다. 영화 ‘질투의 역사’는 10년 만에 다시 모인 다섯 남녀가 오랜 시간 묻어 두었던 비밀을 수면 밖으로 꺼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다. 다섯 남녀가 10년 만에 모인 밤, 누군가의 한마디로 인해 오랜 시간 묻어 두었던 충격적인 비밀들이 드러나고 이로 인해 예기치 못한 비극이 벌어지게 된다.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감정이자,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경험해봤을 감정인 ‘질투’를 소재로 한 ‘질투의 역사’는 가장 흔하고 친숙한 ‘질투’라는 감정을 각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투영해 관객으로 하여금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