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을 읽다 보면 ‘설마 아직도 여자가 외부에서 담배 피는 것을 두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 사람들이 있어? 이거 너무 현실감이 떨어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왜냐하면 우리 사회는 이미 담배 피는 것을 갖고 남자는 되고, 여자는 안 된다는 그런 전근대적인 사고를 갖은 사람들은 거의 사라진 사회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요혐이니 남혐이니 하는 얘기들이 많이 나온다. 한국 현대사회는 매우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사회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편협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존재한다. 그들의 극단적인 사고방식은 종종 사회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실제로 여자가 길거리에서 담배를 핀다고, 폭력을 행사하는 남성들도 현실 속에선 존재한다. 그리고 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많은 사람들처럼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더라도 여자는 남자보다 그래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다. 이 소설은 남녀 모두 흡연이 금지되어 있는 공공장소에서 담배 피는 일에 대해 남성에게는 좀 더 너그럽게, 여성들에게는 보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는 사회 일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일곱 명의 여성들은 공공
인천 대한항공이 서울 우리카드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하룻만에 1위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우리카드에 먼저 두 세트를 내줬으나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세트 스코어 3-2(14-25 23-25 25-18 25-20 15-10)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첫 연패 위기를 탈출한 대한항공은 11승 4패, 승점 33점으로 전날 천안 현대캐피탈(12승3패·승점 32점)에 내줬던 선두 자리를 하룻만에 되찾았다. 대한항공은 무려 70%가 넘는 공격 성공률로 1세트에 10점, 2세트에 15점을 올린 콜롬비아 출신 세계적인 공격수 리버만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의 공격을 막지 못해 14-25, 23-25로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블로킹 6개를 성공시키는 등 우리카드의 공격을 막아내며 25-18로 3세트를 따낸 뒤 공수 조직력을 발판으로 4세트마저 25-20으로 가져가며 승부를 5세트로 몰고갔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아가메즈의 공격에만 의존한 우리카드를 상대로 밋차 가스파리니, 정지석, 곽승석 삼각편대의 공격을 앞세워 5세트 초반부터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홈 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과 K리그2 안산 그리너스FC의 홈 구장인 안산 와~스타디움이 KEB하나은행 K리그 3차 평가에서 각각 그린 스타디움(Green Stadium)상을 받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EB하나은행 K리그1 27~38라운드와 K리그2 25~36라운드에서 각각 최고 품질의 그라운드 관리상태를 유지한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안산 와~스타디움을 그린 스타디움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과 안산 와~스타디움을 관리하는 안산도시공사는 양질의 잔디 관리를 통해 K리그1 수원과 K리그2 안산이 최적의 그라운드 상태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해 그린 스타디움상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정민수기자 jms@
올 한 해 경기체육을 빛낸 유공자들을 시상하는 ‘2018 경기도체육상 시상식’이 지난 7일 오후 3시 경기대학교 텔레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그러나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이자 맨 마지막 순서인 대상 시상식 때 대부분의 수상자들이 행사장을 빠져 나가 썰렁한 분위기에서 수상이 진행돼 아쉬움을 남겼다. 김희겸 도 행정1부지사와 안혜영 도의회 부의장, 양경석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각 종목단체 회장 및 사무국장, 시·군체육회 사무국장, 선수 및 지도자,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상식은 지난 10월 전라북도 일원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17연패라는 대업을 세운 도선수단의 봉납식을 겸해 진행됐다.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인 경기도체육대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도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여서정(경기체고)이 수상했다. 여서정은 현재 국가대표로 대회 출전과 훈련을 병행하기 위해 러시아 오브닌스크로 출국해 있어 아버지인 여홍철 경희대 교수가 대리 수상했다. 이날 행사의 맨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대상 시상식에서 여홍철 교수는 딸 여서정을 대신해 충분히 축하를 받
경기도 보치아동호인들의 축제 ‘2018 제4회 경기도지사배 전국보치아대회‘가 6~7일 이틀간 안산 감골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사진> 이번 대회는 엘리트 BC3 개인전, 2인조전, 3인조전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도내 보치아 동호인을 비롯해 전국에서 300여명이 참가했다. ‘보치아’는 장애인올림픽에서 바르셀로나(1992) 시작으로 2016년 리우 패럴림픽까지 8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효자 종목이다. 중증뇌성마비장애인 스포츠로서 표적구인 하얀색 공을 던져 놓고 차례대로 빨간색과 파란색 각각 6개의 공을 굴리고거나 발로차서 표적구 가까이 던져서 승부를 가리는 장애인 스포츠로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대회 결과 BC3 개인전에서는 안산 보치아팀(조호준)이 1위에 올랐고 시흥시 보치아팀(조영준)과 광명시 보치아팀(최명섭)이 뒤를 이었다. 또 2인조 경기에서는 화성경기케어 보치아팀(유한양, 김보선)이 서울시 관악구 보치아팀(김홍영, 장지우)을 꺾고 우승했고 화성시 남서부 보치아팀(김승진, 김승수)이 3위에 올랐으며 3인조 경기에선 안산 보치아팀(이명순, 천미진, 김남기)과 전북 보치아팀(김정태, 장수동, 신봉환),
경기도가 대통령배 2018 전국씨름왕선발대회에서 6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경기도는 9일 강원도 인제실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종합점수 2천430점을 얻어 경상남도(1천745점)와 경상북도(1천440점)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경기도는 지난 2012년 대회 우승이후 6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도는 이날 열린 중년부 결승에서 김기영이 조형섭(대전광역시)을 상대로 배지기로 내리 두판을 따내며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비롯해 전날 열린 초등부 결승에서는 유예준이 안경환(경남)을 안다리와 비디오판독 끝에 2-0으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부 매화급에서도 이연우가 양윤서(경남)을 들배지기와 안다리로 제압해 패권을 안았다. 또 지난 7일 열린 청년부에서는 유원석이 이보람(충남)을 연속 배지기로 꺾고 정상에 올랐고 고등부에서도 김민준이 같은 경기도 소속 박성우를 연속 밀어치기로 따돌리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도는 이밖에도 여자부 국화급 박선과 무궁화급 최희화가 각각 준우승을 차지하고 여자부 무궁화급 이화연과 중학부 원철우, 중년부 하효철이 나란히 3위에 입상하며 종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정민수기자 jms@
제17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일본 구마모토현 현립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아 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일본과 결승전에서 30-25, 5점 차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2년과 2015년, 2017년 대회에 이어 4회 연속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또 한국 여자핸드볼은 통산 17차례 아시아선수권에서 14번이나 정상에 오르며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다시한번 확인했다. 한국 외에 다른 나라가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2년과 2010년 카자흐스탄, 2004년 일본 등 세 번이 전부다. 이 세 차례 대회는 카자흐스탄과 일본이 모두 개최국 자격으로 우승한 경우였다. 올해 6월 서울에서 열린 일본과 정기전에서 27-20으로 승리한 한국은 올해 일본과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전력의 우위를 재확인했다. 2019년 세계여자선수권과 2020년 하계올림픽을 연달아 개최하는 일본은 2017년 초부터 덴마크 출신 울리크 커클리 감독을 선임해 최근 두드러진 기량 향상을 보인 팀이다. 지난해 12월 세계선수권에서 네덜란드를 상
중증장애인들의 재활을 돕고 있는 ㈔석성1만사랑회가 9일 수원에서 장애학생과 비장애인학생이 함께 도예수업을 받는 ‘석성 나눔의 집 4호점(도예공방)’ 기공식을 가졌다. ‘석성 나눔의 집 4호점’은 석성1만사랑회에서 2억 원을 들여 수원 중앙기독학교 내 녹지공간에 연면적 211.68㎡(약 64평)에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내년부터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도예 통합교육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 전기가마, 전기물레, 토련기 등이 설치된 작업실과 도자기와 도예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실로 나눠 운영된다. ‘석성 나눔의 집 4호점’은 장애학생들이 도자기 기술을 배워 자격증을 취득해 졸업 후에도 도예가로서 취업이 가능한 특별 전문인력양성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조용근 석성1만사랑회 이사장은 “이번 기공식을 계기로 그동안 취업이 어려웠던 지적·발달장애 학생들이 정상적인 직업을 갖고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생활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 설립된 석성1만사랑회는 중증장애인을 위한 공동생활관이나 공동작업장을 지어 주고 있으며, 2014년 충남
수원시청소년재단 청소년문화센터는 오는 15일 수원시청소년재단 은하수홀에서 ‘꿈콩 창의력 브런치’를 개최한다. ‘꿈콩 창의력 브런치’는 지난 5월부터 진행된 꿈콩 활동 결과와 소감을 나누고 최우수 미래 인재학급을 선발하는 행사이다. ‘꿈콩’은 무한 잠재력을 지닌 꿈꾸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싹 틔우기 전의 콩에 비유한 단어로 청소년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명칭이자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캐릭터로서 이 프로젝트와 함께하는 모든 청소년들을 의미한다. ‘꿈콩’ 프로그램은 마음여행과 창의진로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마음여행은 학교의 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운영하며 연말까지 25개교의 약 5천50명의 청소년들과 함께한다. 웃음을 통해 청소년들의 긍정적 사고를 방해하는 부정적 사고(우울감, 냉소주의 등)를 감소시키고 색다른 진로에 대해 탐색해보며 개그콘서트 형식의 공연으로 구성돼 청소년들의 마음 힐링에 효과적이고 호응이 매우 높다. 창의진로는 분야별 전문 청년 모티베이터들과 함께 학급 단위로 연 7회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창작개그, 아카펠라 등 4개 분야가 운영중이다. 창의진로 활동의 강점은 최소 2명 이상의 전담 모티베이터들이 한 학급을 담당하여 보다 집중적인
다양한 예술교육 사업 등 한 몫 용인문화재단이 지난 6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2018년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에서 사사(社史)부문 우수사사(社史)대상(한국사보협회장상)을 수상했다. 용인문화재단은 지난 2017년 ‘(재)용인문화재단 5년’(이하 5주년 백서)을 발행해 재단 창립연도인 2012년부터 2017년까지의 5년 간 용인문화재단의 변화와 성장 과정을 기록했으며 재단이 기획한 공연, 전시, 축제 및 다양한 예술교육 사업과 문화예술정책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기술해 이번 사사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백군기 재단 이사장(용인시장)은 “오늘 재단이 받은 2018년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을 밑거름 삼아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문화·예술 관련 콘텐츠를 개발해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8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은 국내에서 발행되는 인쇄사보, 전자사보 등 25개 부문과 특별부문, 외부기관 등 총 28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