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정국 속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청문회가 임박하면서 여야의 공방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여야 원내대표는 6일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 유치원 3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방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이 주재한 회동에서 국회 의사일정을 논의했으나 본회의 개의 여부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희상 의장은 민생법안이 빨리 처리됐으면 좋겠다고 했고, 우리가 의견을 모은 것은 한국당 의총 결과를 보고 다시 일정을 잡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한국당 의원총회 결과에 따라 본회의를 개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에 대한 여야 합의 가능성 및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 정세균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의 무난한 통과를 통해 안정적인 국정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계산이 깔렸다는 평가다. 민주당은 정 후보자가 인사청문과정에서 상처를 입거나 인준 표결에서 낙마할시 정권 차원의
당정청이 설 연휴에 앞서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을 최대한 조기 시행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데 대한 자금지원 규모를 지난해보다 7조원 확대한 90조원으로 확정했다. 특히 재정집행 목표를 62%로 높이는 등 확대재정 기조를 강화해 경기에 대응하고, 국회에 계류중인 연금3법의 조속한 통과를 추진키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6일 새해 첫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설 명절 물가안정 방안 및 체불임금 해소 등 ‘민생안전 대책’을 발표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정청협의회 후 브리핑을 통해 “동절기 노인 등 취약계층 일자리와 소득 안정을 위해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을 최대한 조기 시행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일자리 사업 지원 대상은 94만5천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 수석대변인은 “16개 핵심 성수품 공급을 평시보다 4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직거래장터 등을 통한 할인판매로 서민 장보기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금난 완화를 위해 신규 자금지원, 만기연장 등을 지난해 설보다 7조원 수준으로 확대, 지난해 83조원에서 90조원이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학자금 대출금리를 2.2%에서 2.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기획과 경제정책 조정기능을 강화하고, 디지털혁신비서관을 신설하는 내용의 청와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 들어 청와대 조직진단에 따른 두 번째 조직개편”이라며 “현행 비서실·정책실·안보실의 3실장·12수석·49비서관 체제를 유지하되 업무분장 효율화를 위해 일부 비서관의 업무·소속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은 4·15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구로을 지역구에 나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윤 실장이 청와대를 나가면서 국정기획상황실은 국정상황실로 명칭이 변경됐다. 국정상황과 기획 파트를 분리한 셈으로 임기 후반기를 맞아 성과 창출을 위해 기획 파트를 강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국정 전반의 상황·동향 파악 업무를 수행할 국정상황실장에는 이진석 정책조정비서관이 수평 이동한다. 연설기획비서관은 기획비서관으로 바뀌면서 기존 국정기획상황실의 기획 부분을 흡수했다. 이 자리는 오종식 비서관이 맡는다. 또 일자리기획비서관과 정책조정비서관을 하나로 묶어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을 신설, 이준협 비서관이
연말연시를 맞아 잠시 휴전기를 가졌던 국회에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6일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에 재시동을 걸겠다고 예고하면서 ‘숨 고르기’를 했던 여야의 강 대 강 대치가 재개될 전망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6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검경수사권 조정법안과 민생법안 처리에 나설 방침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혁 열차에 다시 시동을 걸겠다”며 “6일 문희상 국회의장께 본회의 소집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회의가 열리면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2개, 유치원 3법, 무제한 토론 신청이 걸려있는 184개 민생법안까지 모두 상정해 줄 것을 국회의장께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당과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선 “그간 시도가 있었지만 아직 거리가 멀고 갈등의 골이 깊다”며 “한국당과 합의가 안되면 4+1은 달리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검경수사권 조정법 본회의 상정시 한국당의 필리버스터가 예상되지만 법안처리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선거법과 공수처법 때처럼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로 맞설 경우 ‘쪼개기 임시국회’ 전법으로 나가겠다는 것이다. 다만, 정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이 5일 ‘개혁 보수 재건과 젊은 정당’을 기치로 내걸고 공식 창당했다. 새보수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당직자와 당원, 외부 인사 등 2천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어 신당 결성 작업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달 8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중앙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어 신당 출범을 공식화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한 유 의원 등 현역 의원 8명이 참여한 새보수당은 더불어민주당(126석), 자유한국당(108석), 바른미래당(20석)에 이어 원내 제4당으로 출발하게 됐다. 다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 선거법 아래 ‘독자생존’의 길을 걸을지, ‘보수빅텐트’를 추진하는 자유한국당이나 최근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의원과의 보수·중도 대통합에 참여할지 주목된다. 새보수당은 이날 하태경·오신환·유의동·정운천·지상욱 의원 등 5명을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하 의원이 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의 의장을 겸임하는 책임대표를 맡고, 이후 한달씩 돌아가며 책임대표를 하기로 했다. 또 공정한 선발과정을 통해 청년 2명을 공
김병욱(더불어민주당·성남 분당을) 의원은 지난 4일 분당 헬스케어혁신파크 1층 대강당에서 개최한 ‘정책으로 정치를 풀다’ 북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강병원, 김경협, 김병관, 김영진, 김영호, 김민기, 김정우, 김철민, 고용진, 권칠승, 맹성규, 민병두, 박광온, 박용진, 백혜련, 심기준, 유동수, 이원욱, 이종걸, 임종성, 정춘숙, 최재성, 표창원, 홍영표 등 현직 국회의원과 지역구민 등 2천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또 베트남 축구영웅 박항서 감독과 박원순 서울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김부겸, 도종환, 송영길, 원혜영 의원과 지역구민들이 영상으로 김 의원의 출판기념회를 축하했다. 북토크에서는 표창원 의원의 사회로 서강대 김용진 교수와 조연화 지역구민이 함께 나와 김병욱의원과 경제, 교육, 의정활동 및 지역활동 등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김병욱 의원 저서에는 김 의원이 20대 국회에서 최초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법을 대표발의하고, 총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봉급 50% 기부를 이행, 국회 출석률 100% 달성 등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를 위해 노력한 시간들이 담
사당역을 지나는 4호선 구간 급행화가 추진되고, 과천청사역에 급행열차 정차를 위한 부본선(대피선)이 설치된다. 5일 신창현(더불어민주당, 의왕·과천)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4호선 ‘과천선 급행화’ 계획에 따라 금정역부터 사당역을 잇는 구간에 급행화가 추진된다. 과천청사역에는 급행열차가 정차하기 위한 부본선(대피선) 설치 공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과천청사역은 2018년 12월 GTX-C노선 정차역으로 확정된데 이어 과천~위례선의 연장도 추진중이다 과천청사역에 급행역이 신설되면 다른 노선들과 활발한 환승이 이뤄지면서 과천시의 교통여건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과천선 급행화’ 사업은 총 사업비 3천561억원 규모로 전액 국고에서 진행된다. 사업기간은 설계 3년, 공사 4년 등 7년이 소요될 예정이다. 현재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이고, 결과는 올해 하반기에 발표된다. 출퇴근 혼잡도가 높은 4호선 과천청사역에 급행역이 신설되면 과천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신 의원은 “GTX, 과천~위례 노선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고 있지 않아도 스스로 차선을 유지하면서 주행하는 자율주행차량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위해 ‘부분 자율주행차’(레벨3) 안전기준을 세계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자동차로 유지기능이 탑재된 레벨3 자율차의 출시 및 판매가 가능해진다. 자동 차로 유지기능은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지 않아도 자율주행시스템이 차선을 유지하면서 주행하고, 긴급 상황 등에 대응하는 기능이다. 기존의 ‘레벨2’는 운전자를 지원하는 수준으로 차로유지기능을 작동했을 때 차량이 차선을 이탈하면 경고 알람이 울리는 정도였다. 레벨3 안전기준이 도입되면 지정된 작동영역 안에서 자율차의 책임 아래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도 차로를 유지하며 자율주행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안전기준 개정안은 미국 자동차공학회(SAE)의 분류(레벨 0∼5)상 레벨3는 부분 자율주행, 레벨4는 조건부 완전 자율주행, 레벨5는 완전 자율주행으로 구분·정의했다. 레벨3 자율차가 다양한 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부분 자율주행시스템 안전기준도 마련했다. 운행 중 고속도로 출구에 들어서거나 예기치 못한 전방의 도로 공사와 마주
공공분야에도 마이데이터 도입을 추진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김병관(더불어민주당·성남 분당갑)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자정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일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세계 각국은 데이터 경제 활성화 등을 4차 산업혁명의 핵심산업으로 인식하고 마이데이터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우리나라도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마이데이터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이를 공공분야에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개정안 발의 취지에 대해 “정보주체인 민원인의 요구가 있을 경우 행정기관 등이 보유하고 있는 본인에 관한 행정정보를 전자적인 형태로 즉시 제공하도록 함으로써 디지털 환경에서 본인정보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강화하고, 전자정부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정보시스템 보안을 강화하는 등 현행 법령의 일부 미비점을 보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이 직접 금융기관, 통신사, 병원 등 각종 기관과 기업에 산재해 있는 개인정보를 확인,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 개인정보를 활용할 때에는 모든 사항에 본인 동의를 받아야 했지만 마이데이터 사업을
4선 의원인 자유한국당 한선교(용인병) 의원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 의원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지난 16년간 여의도 국회에서 생활을 했다”며 “이제는 시간 여부로 볼 때나 개인 능력으로 볼 때나 또 당 사정으로 볼 때, 가장 중요한 이 나라의 지금 형편을 볼 때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이 왜 변하지 않느냐는 국민들이 많은데 제 작은 결심이 국민들의 그런 요구에 조금이나마 답을 하는 모습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탁드리고자 하는 것은 당 밖에서 한국당에 대해 여러가지 고언을 주시고 야단도 치시고 받을 수 있지만 이 기회에 당내에서 불출마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다시 당으로 복귀하기 위한 그런 의도가 있다면 그건 잘못된 것이라고 본다”며 “본인들이 벌거숭이가 됐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정치는 허업’이라고 했던 것은 국회의원이 열심히 일한 소득이 국민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