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자유한국당, 동두천·연천) 의원이 15일 대한한돈협회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련 근본적인 야생멧돼지 관리대책과 양돈농가 생계안정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정부의 연천지역 모든 돼지에 대한 수매 및 살처분 정책을 규탄, 합리적 보상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이날 기자회견에 나섰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ASF에 감염된 멧돼지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정부가 접경지역 인근 야생멧돼지를 모두 없애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돼지열병 발병 4주가 지난 후에야 내려진 조치여서 정부의 대처가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ASF 발생이 우려될 때부터 멧돼지를 통한 감염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환경부·국방부·농림부의 오락가락 대응으로 확산된 ASF는 정부부처간 불통이 불러일으킨 인재(人災)”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정부는 야생멧돼지 관리대책과 양돈농가 생계안정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하루라도 빨리 국내 양돈 농가를 살려내는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리를 함께 한 대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분석 중부지방국세청과 서울지방국세청이 고소득 사업자의 은닉 소득에 부과한 세금을 거둬들인 징수율이 3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자들이 숨긴 소득을 적발하고도 실제 징수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실효적 징수 방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중부·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고소득자 세무조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중부지방국세청은 지난해 고소득사업자에 대해 모두 250건의 세무조사를 벌여 4천419억원의 미신고 소득을 적발했다. 이에 대한 세금으로 2천38억원을 부과해 1천64억원을 징수해 징수율은 52.2%에 그쳤다. 중부국세청의 고소득사업자 부과 세액 징수율은 2016년 72%, 2017년 56.8%, 지난해 52.2%로 3년간 20%포인트나 감소했다. 서울지방국세청도 지난해 338건의 고소득사업자 세무조사를 벌여 신고하지 않은 소득 4천183억원을 적발해 2천482억원의 세금을 부과해 1천508억원(60.8%)을 징수하는데 그쳤다. 중부지방국세청과 서울지방국세청이 소멸시효가 완성돼 결손 처분한 금액도 지난해 크게 늘어났다. 현행법에 따르면 체납 세금은 5억원 이하는 5년, 5
접경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야생멧돼지 포획 및 제거 작전에 15일부터 800∼900명 규모의 ‘민관군 합동포획팀’이 투입됐다. 국방부와 환경부는 이날 “남방한계선(GOP)과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구간 내 야생 멧돼지 출몰·서식지역을 대상으로 민·군의 모든 가용자산을 동원해 포획조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19면 최근 접경지역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잇따라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데 따른 것이다. 포획조치에는 국방부, 환경부, 산림청, 지자체 등의 협조하에 70∼80개의 민관군 합동포획팀이 투입된다. 각각의 합동포획팀은 민간엽사, 군포획인력, 안내간부, 멧돼지 감시장비 운용요원 등 11∼12명으로 구성된다. 국방부는 “이번 포획조치는 파주시, 화천·인제·양구·고성·철원·연천군 등 ASF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접경지역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 주둔 군단장 지휘하에 주요 거점 위주로 주야간에 실시된다”고 설명했다. 합동포획팀 투입과 함께 야생멧돼지 포획 틀도 설치해 야생 멧돼지 개체 수를 감소시킬 계획이다. 이미 ASF가 발생한 지역은 차단 시설을 설치한 뒤 합동포획팀을 투입, 야생 멧돼지가 다른
전국 30개 학교 건물이 안전이 우려되는 D 또는 E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교육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찬열(수원갑)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재난위험 시설 평가위원회 결과에 따르면 전남, 충남이 각각 6곳으로 재난위험 시설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 5곳, 부산 4곳, 세종 3곳, 울산 2곳, 강원·대구·서울·제주 1곳씩이었다. D 등급 판정을 받은 학교 건물은 ▲전남 약산중 본관동, 완도보길중 본관동, 장흥고 본관동, 소안중 본관동, 도초초 병설 유치원, 압해동초 병설 유치원 ▲충남 장항고 본관동, 팔봉초 고파도분교장 교사동, 성연중 본관동, 예산 예화여고 사면, 금산산업고 후동교사 ▲부산 해운대초 본관동과 동관동, 기장중 본관동과 후관동 ▲경남 마산제일여중 본관동과 구관동, 마산제일여고 신관동 ▲세종 세종하이텍고 도제교육동, 수왕초 교사동, 조치원여중 교사 1동 ▲울산 서생초 본관동과 후관동 ▲강원 강원대 평생교육원동 ▲서울 한국 방통대 서고 ▲제주 표선중 본관동 등 모두 26곳이었다. 충남 부석중 2동, 경남 진주교대 대학관사와 부설초관사, 대구 송현여고 강당은 더 심각한 E 등급 판정을 받아 사용이 중단됐다. 이 의원은 “교육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적 창의성과 감수성을 바탕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적 사업모델을 창출할 ‘문화체육관광형 예비사회적기업’을 육성한다고 14일 밝혔다. 문체부는 고용 친화성과 지역 친밀도가 높은 문화 분야 사회적기업을 발굴·육성, 주민 수요에 맞는 문화서비스와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올해 처음 문화체육관광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제도를 도입했다. 특히 문화 분야 특성에 맞는 사회적경제조직을 육성하고자 전문예술법인·단체, 스포츠클럽,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정 대상을 다양화했다.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려면 ▲조직 형태(민법상 법인·조합, 상법상 회사 또는 비영리단체 등) ▲영업활동 수행 ▲사회적 목적 실현(사회서비스제공형, 일자리제공형, 지역사회공헌형, 창의·혁신형 등) ▲배분 가능한 이윤의 3분의 2 이상 사회적 목적 재투자(상법상 회사 등의 경우) 등 요건을 갖춰야 한다. 대상으로 지정되면 고용노동부와 지방자치단체 재정지원 사업(일자리 창출 사업 인건비, 전문인력 인건비, 사업개발비 지원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문체부는 다음달 1일까지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 통합정보시스템(seis.or.kr)’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자세
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 35일만인 14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 장관의 사의를 수락하며 “검찰개혁과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끝까지 매진하겠다”고 검찰개혁 매진 의지를 다시한번 천명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사직 의사를 밝혔다. 조 장관은 “검찰개혁은 학자와 지식인으로서 필생의 사명이었고, 오랫동안 고민하고 추구해왔던 목표였다”며 “검찰개혁을 위해 문재인 정부 첫 민정수석으로서 또 법무부 장관으로서 지난 2년반 전력질주 해왔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들께 너무 죄송스러웠다.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가족 수사로 인해 국민들께 참으로 송구했지만 장관으로서 단 며칠을 일하더라도 검찰개혁을 위해 마지막 저의 소임은 다하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감당했다. 그러나 이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는 제 가족 일로 대통령님
올해 1학기 1천372건의 교권침해사건이 발생해 교육현장의 교권침해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교육위원장인 이찬열(바른미래당·수원갑) 의원이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받은 ‘교권침해 현황’을 보면 1학기 발생한 교권침해사건은 총 1천37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학기(1367건)보다 다소 늘었다. 올해 1학기 교권침해사건 중 학생이 침해자인 사건은 1천254건으로 91.4%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학생이 교사를 모욕하거나 명예를 훼손한 경우가 68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정당한 교육활동을 반복적으로 부당하게 간섭한 경우’ 142건, 상해나 폭행 116건, 성적으로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행위를 한 경우 102건 등이었다. 학부모가 교권을 침해한 사건은 118건(8.6%)이었다. 교사를 모욕하거나 명예를 훼손한 경우가 61건으로 최다였고 정당한 교육활동에 반복적으로 부당하게 간섭한 경우가 23건으로 그다음이었다. 교사를 협박한 경우도 14건 있었다. 이 의원은 “교사들이 열정을 가지고 학생을 가르칠 수 있도록 교권침해를 막아야 한다”면서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한국투자공사(KIC)가 미쓰비시 중공업 등 일본 전범기업에 5천억원 넘게 투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KIC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두관(더불어민주당·김포갑)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IC는 일본 주식시장에 4조7천37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이 가운데 12%인 5천455억원은 신일본제철, 스미토모석탄공업 등 전범기업 또는 강제동원기업 46곳에 들어갔다. 일본의 침략전쟁과 식민지배 정당화 주장을 펴는 일본 극우단체 ‘새역모’(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가 후원하는 기업의 주식도 보유하고 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민들이 수출규제와 무역 보복을 하는 일본에 대항하기 위해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국부펀드가 전범기업, 강제동원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정영선기자 ysun@
조폐공사가 지난 5년간 912억원 상당의 일본산 자재를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경협(더불어민주당·부천 원미갑) 의원이 한국조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14~2018년 주요 일본산 자재 구매 현황’에 따르면 조폐공사가 전자여권과 은행권 제조를 위해 지난 5년 동안 912억원 상당의 일본산 자재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폐공사가 일본으로부터 수입한 자재는 전자여권 발급용 보안필름과 잉크리본으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753억8천600만원 상당이었다. 은행권 제조를 위한 홀로그램 포일도 구매했는데 같은 기간 총 157억6천400만원 상당을 구매했다. 최근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로 우리 국민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시점에서 우리나라 전자여권과 은행권 등에 사용되는 주요 자재 역시 국산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조폐공사는 전자여권 자재의 경우 2020년 차세대 전자여권으로 변경하며 기존 자재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조폐공사는 향후 차세대 전자여권, 은행권 제조 과정에서 우수한 우리 기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전격 사퇴하면서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두고 공방을 벌이던 여야 정치권도 조 장관의 갑작스러운 사퇴 소식에 놀라는 분위기를 숨기지 못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안타깝지만 흔들림없이 검찰 개혁을 하겠다고 밝힌 반면, 야당은 늦었지만 사필귀정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를 촉구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조금 늦었지만 예상대도 그만두게 됐다”며 “조국 전 민정수석의 사퇴는 사필귀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을 우습게 여겼던 정권이 이 부분에 대해선 사과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입장문을 통해 “이 사태를 만든 책임은 전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대국민 사과를 하고 강경론으로 일관하며 국민 분열을 부추긴 청와대 참모들을 경질하는 일대 국정쇄신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검찰은 조 장관과 그 가족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