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용차량이 도로교통법을 1천100여회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철호(자유한국당·김포을)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LH 소속 공용차량의 도로교통법 위반 건수는 1천101건, 처분 받은 과태료만 4천482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반 종류별로 살펴보면 속도위반이 566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정차위반이 343건, 신호위반이 51건으로 나타났다. 통행료 미납·오작동 113건, 버스전용차로 위반과 끼어들기 위반은 각각 8건이었다. 속도위반 중 ‘제한속도 40㎞/h 초과’에 해당하는 과태료 10만원이 9건, ‘60㎞/h 초과’에 해당하는 과태료 13만원이 2건이었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속도와 주정차 위반도 8건 적발됐다. 홍 의원 측은 “LH 공용차량의 위반 사례를 보면 안전 불감증을 의심할 만한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정영선기자 ysun@
검찰 개혁을 요구한 대규모 촛불집회와 관련해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개혁에 대한 민심이 확인됐다고 강조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촛불집회 참가 인원을 부풀려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9일 서면 논평에서 “어제 200만 국민이 검찰청 앞에 모여 검찰개혁을 외쳤다”며 “거대한 촛불의 물결은 검찰개혁이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의 사명임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민주국가가 권력을 분산하고 상호 견제하도록 하는 이유는 오직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오로지 ‘자기조직’을 위해 개혁에 저항하는 검찰의 몽니도, 나아가 검찰과 한편을 자처하며 개혁을 막아서는 정치세력도 더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여당이 집회 참석자 숫자를 터무니없이 부풀렸다며 조 장관 관련 검찰 수사에 대한 압박이라고 주장했다. 박성중 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20여년을 서초에서 거주하며 부구청장, 구청장, 지금의 국회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등 경기악화로 자영업자의 경영난이 가중된 가운데 자영업자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업급여 지급액도 지난 5년간 150억원에 달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학용(안성) 의원이 29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고용보험 피보험자수는 지난 2015년 1만6천404명에서 올 7월 기준 2만520명으로 25% 증가했다. 이 기간 지급된 실업급여액도 2015년 32억2천만원에서 지난해 37억2천여만원으로 15% 늘었다. 올해 7월까지 21억원의 실업급여가 지급됐다. 2015년 1천37명이었던 수급자격 인정자는 2016년과 2017년 각각 889명과 861명으로 감소하다 지난해 958명으로 늘었고, 올 7월 현재 560명을 기록하고 있다. 실업급여를 지급받은 자영업자 중 전체 신청자 4천305명의 73%인 3천126명이 경영난을 신청사유로 꼽았다. 자영업자에 대한 고용보험 가입은 지난 2012년부터 허용됐다. 자영업자 본인이 원하면 가입하고, 원하지 않으면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 고용보험료는 매년 고용노동부 장관이 고시한 기준보수 중 본인이 선택한 보수의 2.25%를 내면 된
앞으로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도입되며 택시 앱 미터기도 연내 출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제6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열어 총 11건의 규제 샌드박스 지정여부를 심의,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와 택시 앱 미터기 등 10건에 임시허가·실증특례 지정을 했다. 임시허가는 정부가 제품과 서비스의 출시를 일시적으로 허용하는 것으로 올해 1월 규제샌드박스 제도 시행으로 도입됐다. 실증특례는 제품·서비스를 검증하는 동안 규제를 면해주는 제도다. 심의위는 SK텔레콤·KT·LGU+가 신청한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에 임시허가를 부여했다. 기존 플라스틱 카드 형태의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은 사람이 이통사의 모바일 본인 인증 서비스 플랫폼에서 신청·등록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기존 운전면허증처럼 동일한 효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티머니·리라소프트·SK텔레콤·카카오모빌리티가 각각 GPS(위성항법시스템) 기반이나 GPS와 OBD(운행기록자기진단장치)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앱 미터기를 택시 미터기로 적용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신청한 임시허가도 받아들여졌다. 앱 택시 미터기는 연내 출시될 전망이다. 앞서 4차 심의위원회와 5차 심의위원회는 올해 3분기내 ‘앱
수원의 한 노래방에서 여중생들이 초등학생 1명을 집단 폭행해 논란이 된 가운데 소년범이 3년 새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더불어민주당·광주갑)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소년부로 송치된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만 13세 이하)은 7천364명으로 2015년(6천551명)과 비교해 12.4% 증가했다. 촉법소년은 범죄를 저질러 붙잡혀도 형사 처벌되지 않는다. 대신 법원 소년부로 넘겨져 보호관찰이나 소년원 수감 등 처분을 받게 된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소년부에 송치된 촉법소년은 2만8천24명으로 집계됐다. 연평균으로 따지면 7천6명, 매일 약 19명이 송치되는 셈이다. 범죄유형별로는 살인·강도·절도·폭력 등 4대 강력범죄가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절도가 1만5천298명으로 가장 많았고 폭력 6천263명, 강도 26명, 살인 4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4년간 강간·강제추행은 1천495명에 달했다. 지난해 강간·강제추행은 410명으로 3년새 31.8% 증가했다. 연령별로 2015년 이후 소년부로 송치된 촉법소년 중 13세는 1만7천945명으로 전체 64%를 차지했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 직원들이 음주운전으로 여러 차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창현(더불어민주당, 의왕·과천) 의원이 26일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음주운전 적발 및 징계현황’에 따르면 공단 소속 직원들은 2017년부터 최근까지 약 2년9개월간 총 9차례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특히 이 가운데 3차례는 일명 ‘윤창호법’ 시행 이후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시행된 윤창호법은 음주운전 사고로 숨진 윤창호 씨 사망 사건을 계기로 마련된 법안으로 음주운전으로 인명 피해를 낸 운전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였다. 9건 가운데 7건에 해당하는 직원들은 감봉 또는 정직의 징계를 받았다. 가장 최근 2건은 아직 징계가 이뤄지지 않았다. 환경부 산하·소속 기관 가운데 직원들의 음주운전 적발 횟수는 국립공원공단이 단연 1위다. 약 2년9개월간 음주운전 적발 횟수는 공단이 9건, 한국수자원공사 3건, 기상청 2건, 국립환경과학원·유역(지방)환경청 각 1건이다. 환경부 본부는 적발 사례가 없다. 공단 측은 “업무 특성상 산간 지역 근무자가 많아 대리운전 이용이 어려운 면이 있다”고 해명했다고 신 의원은 전했다. 신 의원은 “산간 지역에서 하는 음주운전이 더
기획재정부 등 9개 공공기관에 대한 해킹침해 시도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김정우(더불어민주당, 군포갑) 의원이 한국재정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기획재정부 등 9개 기관을 대상으로 발생한 해킹시도는 총 1천802건이다. 올해 1월부터 8월말 현재까지 발생한 해킹시도만 798건으로 이는 지난 2016년에 발생한 97건보다 8배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기관별 해킹시도 건수는 한국조폐공사 486건(27%), 한국투자공사 446건(25%), 기획재정부 345건(19%), 한국수출입은행 156건(9%), 한국은행 136건(7%), 조달청 100건(6%), 관세청 78건(4%), 통계청 45건(2%), 한국재정정보원 10건(1%) 순이었으며, 웹접근시도가 603건(33%)으로 가장 높았다. 김 의원은 “기획재정부 등 9개 기관의 자료는 주로 국가 기밀에 해당하는 만큼 안보 측면에서 반드시 비밀이 유지돼야 한다”며 “사이버 해킹 시도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어 보안관제에 대한 투자 확대와 동시에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영선기자 ysun@
인사청문회장 된 대정부질문 제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의 첫 대정부질문은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 2라운드’를 방불케 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국 장관과 관련한 각종 의혹과 수사 상황을 따져 물으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야당 의원들은 조 장관을 향해 “범법자는 물러나라”고 비난을 퍼부었고, 여당 의원들은 그런 야당 의원들을 향해 야유를 보내는 등 거세게 충돌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본회의장 좌석마다 ‘조국 사퇴’ 손팻말을 붙이고, 의자를 180도 움직여 등을 돌려 법무부 장관으로서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질의가 시작되자 공방에 불이 붙었다. 야당은 조 장관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들을 추궁하면서 대정부질문을 사실상 ‘인사청문회 2라운드’로 이끌었고 여당은 조 장관을 옹호하면서 방어막을 쳤다. 한국당 첫 질문자로 나선 권선동 의원은 ‘앞에선 재벌을 비판하며 뒤로는 4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석방을 탄원한 것은 이중성의 결정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조 장관은 &ldquo
지난 5년간 시·도교육청 절반 이상이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비율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갑)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교육부 및 교육청, 교육지원청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실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중 2014년 15곳, 2015년 13곳, 2016년 11곳, 2017년 11곳, 지난해 12곳 등 5년 간 교육청 대부분이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비율을 지키지 않았다. ‘중증장애인생산품’은 경쟁 고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을 고용하는 직업재활시설 등에서 제작하는 상품이다. 공공기관은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에 따라 중증장애인생산품을 총 구매액의 1% 이상 구매해야 한다. 각 시·도교육청은 대상 공공기관에 포함된다. 박 의원은 “정부가 취업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자립과 재활을 도와 고용 창출을 이뤄내고자 마련했던 제도를 공공기관인 교육청에서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고용시장에서 실질적인 평등 기회를
문재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밝힌 비무장지대(DMZ)의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이 정부가 수립 중인 DMZ 이용계획에 구체화해 담길 전망이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DMZ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종합계획을 통일부 주관으로 관계부처와 협의해서 마련해 나가고 있다”며 “그 (국제평화지대 구축) 내용까지 포함해 종합계획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관련 전문가나 관계부처들과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다. 특히 DMZ 이용 종합계획에 현실적으로 당장 추진이 가능한 과제와 중·장기 과제가 나뉘어 포함될 예정이라며 “대통령께서 제안한 내용에 대해서는 관계 전문가, 부처와 협의를 통해서 그 시기도 구체적으로 포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북측과의 협의는 어떻게 진행되느냐는 질문에는 “북측과의 구체적인 협의 계획에 대한 언급은 조금 이른 감이 있다”며 말을 아꼈다. 통일부는 올해 업무계획에서 ‘DMZ 및 접경지역의 평화적 이용 방안’을 협의·추진하겠다며 “(DMZ의) 평화적 이용 계획을 수립하고, 나아가 남북 간 협의를 통해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