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무역제한 조치와 관련, “한국 기업들에 피해가 실제로 발생할 경우 우리 정부로서도 필요한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8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최근 일본의 무역 제한 조치에 따라 우리 기업의 생산 차질이 우려되고 전 세계 공급망이 위협받는 상황에 처했다. 일본 측의 조치 철회와 양국 간 성의 있는 협의를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대응과 맞대응의 악순환은 양국 모두에게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문 대통령이 직접적인 발언으로 대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상호 호혜적인 민간기업 간 거래를 정치적 목적으로 제한하려는 움직임에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우려하고 있다”며 “전례 없는 비상상황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와 경제계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황 진전에 따라 민관이 함께하는 비상 대응체제 구축도 검토해야 한다”며 “청와대와 관련 부처 모두가 나서 상황 변화에 따른 해당 기업들의 애로를 직접 듣고 해결 방안을 함께 논의하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
강남 중심 부동산 상승 조짐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밝혀 토지비·기본건축비 토대 책정 사실상 분양가 인하 효과 유도 국토부, 주택법 시행령 고쳐 상한제 적용 요건 완화할 듯 조만간 공공택지뿐 아니라 민간택지에 짓는 아파트에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될 전망이다.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부동산시장이 다시 상승 조짐을 보인데 따른 추가대책의 하나로 꺼낸 카드로 분석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간택지 아파트에도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달 26일 방송기자 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질문에 “다양한 개선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한 바 있다. 하지만 이제 “도입을 검토할 때”라며 상한제 적용을 기정 사실화했다. 분양가 상한제는 감정평가된 토지비, 정부가 정해놓은 기본형 건축비에 가산비용(개별 아파트에 따라 추가된 비용)을 더해 분양가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현재 공공택지 아파트는 모두 분양가 상한제 대상이며 각 지자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를 열어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 미흡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미국은 거의 매년 관을 세척하고 다른 나라도 대부분 규칙화돼 있다”며 “우리만 아무것도 안 하고 오래된 관을 교체하는 낙후된 방식을 택하고 있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은 “환경부가 인천시의 상수도 위기대응능력을 5점 만점에 5점을 준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로는 0점에 가까웠다”며 “환경부가 형식적으로 실태점검을 한 게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 사태는 수계전환(물 공급 관로 변경)에 따른 것이다. 수계전환 매뉴얼이 안 지켜졌는지 확인이 잘 안 되고 있다”며 “사태를 정리해 백서를 발간하고 지적한 부분 전반을 보강하는 시스템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정영선기자 ysun@
여야는 8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사건 개입 의혹,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의 만남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국당 의원들은 윤 후보자가 연루 의혹을 받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비리 의혹에 관련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한국당은 특히 윤 전 세무서장이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윤 후보자로부터 대검 중수부 출신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 받은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재직 중에 대검 중앙수사부 출신 이남석 변호사를 윤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소개한 적 있느냐’는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의 질문에 윤 후보자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윤 전 용산세무서장에 대한 경찰 수사 과정에서 구속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이 잇따라 기각된 이유에 대해서는 “최근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며 “어떤 사유로 그렇게 됐는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특히 한국당이 증인으로 신청한 윤씨가 해외로 도피했다는 의혹에 “해외로 나갔다는 사실도 몰랐다”고 답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야권은 또 윤 후보자가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되기 직전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만난 적이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의혹
더불어민주당 전해철(안산 상록갑)은 지난 4일 반월천(상록구 팔곡일동 205-4, 산미산업 뒤)에서 개최된 반월천 정비(산책로 조성) 공사 기공식에 참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기공식은 윤화섭 안산시장과 전해철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주민들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기념행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반월동은 생활편의시설과 문화·복지공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인근에 마땅한 산책로가 없어 지역 환경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전해철 의원은 반월저수지에서 건건천 합류지점에 이르는 반월천 2.2㎞에 걸쳐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조성 ▲가로등 설치 ▲고수부지·저수로 조성 ▲고수부지 주변 생태환경 조성 ▲하천 진입·횡단 시설 설치 등을 위한 행정자치부 특별교부세를 5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또 현장설명회 개최, 환경부 환경영향 평가시 협조요청 등의 노력을 해온 결과, 지난 6월 ‘반월천 정비(산책로 조성)사업’이 착공됐다. 전해철 의원은 “반월동은 개발제한구역 등으로 시민분들이 불편함이 있어왔는데, 자연과 환경을 보존하면서도 주민들의 편의를 증진시키는 균형점을 찾는 것이
지난해 기준 전국에 있는 1~5종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5만6천584곳을 관리하는 인원이 387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신창현(더불어민주당, 의왕·과천)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자체별 대기 담당 공무원 인력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의 1~5종 대기배출사업장은 5만6천584곳이었으며 지자체의 지도점검 담당자는 387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경기도가 1만9천43곳으로 대기오염 배출시설이 가장 많으며 대기 담당인원은 98명이었다. 1인당 194개 업체를 관리하는 도가 지난해 점검한 사업장은 9천982곳에 불과했다. 경기도 대기 담당 공무원은 “배출사업장 지도점검 인력이 부족하므로 점검인력을 확충해 실질적인 점검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매년 내고 있다. 최근 제철소 조업정지와 관련 논란이 있는 충남의 경우 배출시설이 3천709곳에 담당 인원은 21명이었으며 여수산단 측정조작사건으로 논란이 됐던 전남은 배출시설 2천383곳에 담당 인원은 32명이었다. 인원 1인당 지도점검 업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세종시로 334개 업체를 1명이 담당하고 있다. 다음으로 인천이 3천58개 업체를 20명이 담당해 1인당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청년 최고위원들은 8일 ‘청년기본법’ 등 청년 관련 법안의 조속한 6월 임시국회 처리를 촉구했다. 김해영 민주당·신보라 한국당·김수민 바른미래당 청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렵게 성사된 6월 임시국회에서 여야 합의안으로 마련된 청년기본법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청년의 꿈과 희망은 제도적 사슬에 묶여 있다. 청년의 상상력과 창의력은 현실의 벽에 갇혀 있다”며 “날개 꺾인 우리 청년들의 삶은 동시대 대한민국의 가장 큰 불행이자 미래의 먹구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국회에선 김해영 의원의 ‘청년발전기본법안’, 신보라 의원의 ‘청년기본법안’, 김수민 의원의 ‘청년인지예산제’ 법안 등 청년을 위한 다양한 입법 노력이 있어왔다”며 “그럼에도 이들 법안은 대부분 계류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ldq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8일 열리는 가운데 주요 쟁점을 놓고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야당은 윤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송곳 검증을 예고한 반면, 여당은 국정원 댓글 사건의 외압 의혹으로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청문회는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 개혁, 과거 이력과 재산, 가족 관련 의혹 등에 대한 질의가 윤 후보자에게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야당에서는 특히 윤 후보자의 가족관계를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자와 막연한 사이로 알려진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검사장)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 대한 뇌물수수 혐의 무혐의 처분에 대한 질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은 지난 2013년 육류 수입업자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피했고, 이후 몇 개국을 전전하다가 체포돼 강제 송환됐는데 22개월 후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한국당은 윤 후보자가 윤대진 검찰국장과 가깝고, 윤우진 전 서장과도 친분이 두텁다는 점에서 윤 후보자가 이 사건에 관여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한국당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문재인 정권의 포퓰리즘이 시작된 이후 대한민국에서 살아남기가 고통스러워졌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을 떠나는 국민이 급증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해외 이주자 수가 문재인 정권 2년 만에 약 5배나 늘어나 금융위기 후 최대라고 한다”며 “거리에서, 일터에서, 시장에서 만난 분들은 내게 ‘이 나라를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아직도 귓가를 맴돌며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그런데 말이 아니라 정말 대한민국을 떠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안타까운 일”이라며 “지금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에서 살아남기가 고통스럽다. 대한민국에서 살기가 불안하다. 일자리를 잃었고 터전을 잃었고 자신감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 포퓰리즘의 시작 그 후 1년, 2년 시간이 갈수록 우리의 이웃이, 우리의 삶이, 우리의 꿈이 멀어져가는 것 같다. 앞으로 점점 더 큰 어려움을 치를 것 같다는 생각에 가슴이 조여 온다”며 “우리의 가치를 깨우고 신념을 되살려, 확고한 정책 플랫폼을 만들고 경제·민생·안보 대전환을 이뤄낼 것이다. 떠나고 싶은 나라에서 살고 싶은 나라로 다시 대전환시켜 나갈 것”이라고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광주갑) 의원은 경기도로부터 광남생활체육공원 물놀이시설 설치공사 10억원, 공설운동장 환경개선사업 6억5천만원, 보도육교 개선사업 8억3천400만원 등 문화체육 분야와 안전 분야 총 8개 사업에 65억900만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문화체육 분야 특별조정교부금은 3개 사업 19억5천만원이다. 폭발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광남동의 어린이들이 폭염에도 즐겁게 놀 수 있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광남생활체육공원 물놀이시설 설치공사 10억원을 확보했다. 또 팔당호변 퇴촌~남종 자전거도로 개설공사에도 3억원, 노후화된 경안동 공설운동장 환경개선 사업에 6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5개 사업 45억 5900만원을 확보한 안전 분야의 경우 12곳의 교량 내진성능 보강사업에 14억5천500만원, 쌍령육교및 삼동역육교 등 3개의 보도육교 개선사업에 8억3천400만원, 광주시 전역에 28곳 방범용 CCTV 설치에 6억2천만원을 확보했다. 아울러 최근 일부 지역에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광주 상수도시설 확장사업(제3정수장 증설사업)에도 10억원을 확보했다. /정영선기자 y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