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6일 “한국사회는 위태롭기 그지없고 제2의 IMF 같다”며 “새로운 성장전략을 만들어야 하는데 문재인 정권은 어떠한 해법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생투쟁대장정을 마치며, 국민의 꿈을 담으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현장은 지옥과 같았고 시민들은 살려 달라고 절규했다. 이것이 오늘 대한민국의 자화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직 국정의 초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있고 패스트트랙에 있다”며 “국민의 삶은 파탄 났고 남북관계도 사실상 파탄이 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우리는 지옥을 밟고 있지만 국민에게는 꿈이 있었다”며 “저는 그 꿈을 담아 미래성장 전략과 민생해결 과제를 제시하고 경제 대전환 프로젝트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우리의 투쟁은 계속된다. 꿈이 불빛으로 타오르고 있다”며 “새로운 미래의 길, 대통합의 길을 함께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황교안 대표의 지옥발언은 국가 폄하이자 국민 모독이라고 반박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온 자랑스러운 국민을 지옥에서 절규하며 마치
경기도 구리·남양주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가 수도권 동북부 철도망 확충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호중(더불어민주당·구리) 의원실에 따르면 오는 28일 구리시청 상활실에서 ‘6호선 연장, GTX-B, 분당선-경춘선 연결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정책협약 체결식’을 갖는다. 이날 체결식에서는 수도권 동부지역 여당 국회의원과 기초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석한다. 국회의원은 윤호중 의원을 비롯해 김한정(민주당·남양주을), 조응천(민주당·남양주갑) 의원이 참석하고 지자체장은 조광한 남양주시장, 안승남 구리시장이 체결식에 참여한다. /정영선기자 ysun@
최근 심리상담사가 방문 상담자를 성폭행하거나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고 배포해 고발된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심리상담소 개설·운영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더불어민주당 신창현(의왕·과천)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심리상담소는 세무서에 사업자 등록만 하면 누구든지 개설이 가능하다. 심리상담소 개설·운영에 대한 별도의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신 의원의 개정안은 마약, 성폭력 등 전과자의 심리상담소 개설 및 근무를 금지했다. 심리상담소 내에서 소장이나 근무자에 의한 폭행, 성폭력 등의 범죄는 가중 처벌하고 상담소를 폐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 법에 따라 개설하지 않은 심리상담소는 해당 명칭 사용을 금지해 이용자의 혼란을 예방하도록 했다. 신 의원은 “심리상담소가 그동안 법의 사각지대에 있었다”며 “상담소 개설·운영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정안은 신창현
자유한국당 홍일표(인천 미추홀갑)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26일 세계 주요국의 잇단 화웨이 거래 중단 사태와 관련해서 우리 정부도 국가안보와 정보통신기술 보호를 위해 조속히 원칙 있는 대응을 취할 것을 촉구했다. 홍 위원장은 “화웨이 리스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각국의 주요기업들이 反화웨이 흐름속에서 잇달아 거래중단을 선언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화웨이 문제에 대해 조속히 원칙 있는 대응을 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5G망은 모든 기기와 기기를 연결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국가안보 차원에서 볼 때 단지 국방 분야에만 한정해서 제한할 수는 없는 것이며, 국방 뿐 아니라 전력·철도·통신 등 그 밖의 공공 통신망 구축에 있어서도 화웨이 장비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홍일표 산업위원장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차원에서 소관 공공기관의 화웨이 통신망 구축 현황을 파악하고, 앞으로 화웨이 사태가 전력 등 국가 기간시설 및 우리 기업과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정영선기자 ysu
선거제개혁안과 공수처법 패스트트랙 강행 처리에 따른 국회 파행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추가경정예산안 5월 처리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까워 6월 국회로 공이 넘어 가게 됐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당초 여야 합의로 5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27일쯤 정부로부터 추경에 대한 시정연설을 듣고 심사에 착수해 늦어도 다음달 중순까지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해왔다. 하지만 국회 정상화 협상에 진전이 없어 5월 마지막 주 임시국회 개회 가능성이 희박하고, 6월 임시국회가 열리더라도 당분간 ‘개점휴업’ 상태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야가 패스트트랙 관련 쟁점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데다가, 설상가상으로 ‘한미정상 간 통화내용 유출’ 논란이라는 새로운 ‘암초’를 만나 대치 국면은 길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장기간 국회 파행에 대한 부담이 여야가 적지 않은 만큼 ‘전격 합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여야가 어렵게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더라도 32일째 잠들어있는 추가경정예산안이 45일이 걸렸던 지난해 소요시일을 뛰어넘을 수도 있을 것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다음달 말 종료되는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를 추가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26일 “자동차 개소세 인하는 추가 연장을 해야 한다”며 “인하 폭을 조정하지는 않고 현재 3.5% 그대로 기간만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 정책위원회와 기획재정부가 최근 당정협의를 통해 자동차 개소세 인하 추가 연장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안다”며 “기재부도 추가 연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당정은 6개월가량 연장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가계비 부담을 줄이고 소비를 늘리기 위해 추가 연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개소세는 지난해 7월 5%에서 3.5%로 1.5%p 인하됐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개소세 인하를 올해 6월까지 한차례 연장한 상태다. 당정은 경기 활성화와 소비 진작을 위해 이를 한 번 더 연장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개소세를 기존 5%에서 3.5%로 인하하면 차량 가격 2천만원 기준 43만원의 세금 인하 혜택을 보게 된다. 차량 가격 2천500만원 기준 세금 인하 폭은 54만원으로 늘어난다. 당정은 조만간 개소세 인하 추가
정부가 일산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 주민의 교통편의 확대를 위해 인천 2호선 지하철, 복선 전철 등을 일산신도시와 연계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3일 기존 신도시 주민들의 ‘3기 신도시(고양 창릉·부천 대장) 반대’에 대한 대책에 이런 내용을 포함한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망 보완 구상을 공개했다. 우선 인천 2호선 지하철이 검단, 김포를 거쳐 일산까지 연장된다. 김 장관은 “올해 내에 최적 노선을 마련, 인천·경기도 등과 협의를 거쳐 내년까지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그동안 단절된 검단, 김포, 일산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파주∼동탄 구간)를 중심으로 연결되고 경의·중앙선, 서울 지하철 3호선, 김포도시철도, 공항철도 등 동서 방향 노선들이 남북으로 이어져 수도권 서북부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미 발표됐거나 검토 중이었던 교통사업에 대해서도 보다 확실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김 장관은 “대곡∼소사 복선 전철 전동열차를 경의선 구간 중 혼잡도가 가장 높은 일산까지 연장 운행한다”며 “고양시가 철도공사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지하철 3호선의
우체국 집배원들이 최근 잇따른 과로사와 관련해 우정사업본부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신창현(의왕과천) 의원과 전국집배노동조합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정사업본부 특별근로감독 실시, 집배노동자 과로사 순직인정, 집배원 장시간-중노동 철폐 등을 촉구했다. 신창현 의원은 “집배원들의 과로를 경감하기 위해서는 인력 충원이 첫 번째”라며 “우정사업본부가 노사합의대로 집배원 1천명 증원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경사노위에서 관련 논의를 서둘러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이번 임시국회에서 이 과로사 예방법이 여야 합의로 처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국집배노조는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고 이은장 비정규직 집배원의 근무지였던 공주우체국 등 일부 우체국들이 출퇴근 시간을 임의로 조작한 의혹이 있다”며, “전국 우체국을 특별근로감독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영선기자 ysun@
한미 정상간 통화내용 유출을 놓고 정치권이 충돌하고 있어 국회 정상화의 새로운 ‘복병’이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은 기밀누설이라며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한국당은 ‘국민의 알권리’, ‘야당 탄압’이라며 맞서고 있다. 23일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외교부는 기밀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 주미 한국대사관 직원 K씨를 직위해제하는 등 징계하고 외교기밀 누출 혐의를 적용해 법적 대응에도 나설 계획이다. K씨는 카카오톡 보이스톡을 통해 지난 7일 있었던 한·미정상간 통화내용을 강효상 자유한국당의원에게 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국익이 침해됐다”며 강효상 의원과 K씨를 국가안보기밀 누설로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가정상간 통화 내용은 3급 기밀에 해당 된다는 것이 정부와 민주당의 판단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정쟁에 활용하기 위해 외교안보기밀을 무분별하게 활용하는 나쁜 습관은 제2의 NLL 사태와 같다. 재발방지를 위해 책임을 확실히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한국당은 외교부가 K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은 게 불법소지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3일 열린 ‘청와대
신동근(더불어민주당·인천서구을·사진) 의원은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에 따른 기존 신도시인 검단(2기)신도시의 광역교통망·앵커시설 등 차질 없는 추진과 지원을 촉구하는 청원을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에게 발송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접수된 청원서 명단에는 이재현 서구청장과 김진규·전재운 인천시의원, 심우창·강남규·김명주·이순학·정진식·최은순 인천서구의원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최근 정부가 3기 신도시 대상지를 발표했지만 검단신도시를 비롯한 기존 신도시 지역의 낙후된 교통망 등 개선 및 배려대책이 늦어지면서 기존 신도시 주민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검단신도시는 인근에 위치한 인천 계양, 부천 대장이 제3기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검단신도시의 미분양이 심화되고, 이어 광역교통망·앵커시설 등 구축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민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이에 신 의원 등 청원인 9인은 검단신도시의 미분양 심화를 막고 제2·3기 신도시가 상생 발전하기 위한 검단신도시의 광역교통망 등 다섯 가지 요청사항으로 ▲서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