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마을 부럽지 않은 우리 학교에서 노래로 영어를 배워요.” 용인시 기흥초등학교(교장 이진건)에서 최근 특별한 ‘영어 페스티벌’이 열렸다. 기흥초는 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심어주고 의사소통능력을 신장할 목적으로 매일 아침 10분동안 노부영(노래로 배우는 영어) 방송을 통해 현재까지 15곡의 영어 노래를 배우고 있다. 또한 각 학급 담임선생님 재량으로 틈새시간을 이용해 노부영 노래부르기를 평가, 학년마다 정해진 곡수를 통과할 경우 연말에 인증서를 수여한다. 이날 페스티벌에서 학생들은 학년별 노부영 콘서트, 국제화·세계문화 코너별 체험활동 소감 발표 등을 선보였다. 행사에 참여한 이민경 학생은 “오늘 축제는 꼭 영어마을 다녀온 느낌이었다”며 “각 반마다 다른 주제로 선생님과 영어로 대화하면서 게임을 해서 무척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상아 학교운영위원장은 “학교행사 중에서 오늘 노부영 콘서트가 가장 감동적인 행사였다”며 “아이들의 영어노래 솜씨가 자랑스럽고 모든 사람들에게 이 내용을 알리고 싶다”고
수원여자대학교 대중음악과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상마당에서 졸업공연을 펼쳤다. 이날 졸업공연에서는 대중음악과 졸업을 앞둔 28명의 학생들이 2년 동안 갈고 닦은 음악실력을 바탕으로 직접 작곡한 20곡을 처음으로 대중들에게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재벌들이 독식하고 있는 KBO의 의사결정 과정에 이제는 프로야구 팬들도 참여해야 할 때입니다.” 장유순(50·사진) 프로야구10구단 수원유치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 총괄간사는 이와 같은 우리나라 프로야구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지난해 9월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위해 수원시의 35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해 출범한 시민연대는 1년여간의 시간 동안 수많은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 6월 잠실야구장 앞에서 치른 프로야구 10구단 승인 촉구 삭발식은 야구팬들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줘 10구단의 필요성을 전국민에게 알리는 큰 계기가 되기도 했다. 장유순 총괄간사는 “시민연대 출범 이후 1년 넘도록 KBO가 하는 일을 지켜보니 야구팬들의 의견은 존중하지 않고 재벌들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있었다”며 “프로야구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포츠가 된 만큼 이제는 팬들의 의견도 프로야구 정책결정 과정에 반영돼야 할 때인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달 둘째주 화요일 구단주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열리지만 프로야구 10구단 창단과 같이 중요한 사항이 있는데도 이
<속보>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의 관리·운영에 대한 의사결정권이 경기도와 수원시에 나눠져 삼성프로축구단의 축구장 사용료 조정 조차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된 가운데(본보 11월 8일 18면, 13일 23면 보도) 두 기관이 월드컵경기장에 대한 지분 및 관리·운영권을 놓고 대립하고 있어 경기도민의 편의를 위해서라도 의사결정과정 일원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3일 경기도와 수원시에 따르면 총 3천100억여원을 들여 건설한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전체 비용 중 도비가 1천430억원으로 46%를, 수원시 귀속분은 1천676억여원으로 약 5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 귀속분에는 954억원의 시비외에 국비 440억원과 삼성물산이 시에 기부체납한 민자투자비 282억원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시는 과거 월드컵경기장 건설 당시 도와 체결했던 협약에 따른 4:6의 지분 비율을 출연금 현황에 따라 54:46으로 재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지분비율의 조정이 불가할 경우 이용객들의 편의증진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서라도 월드컵관리재단 이사회의 당연직 이사를 수원시 인사 위주로 편성하고, 그외 이사진 결정도 수원시장
수원시가 13일 광교신도시내 ‘수원컨벤션시티21’조성사업의 1심 패소에 대해 고심끝에 항소를 결정한 것은 다른 대안을 찾기 어려운 불가피한 선택이란 분석이다. 시는 우선 그동안 주장해 온 ‘사업주체 판단, 컨벤션시설 공공시설 여부, 부지수의공급(조성원가) 등’의 내용을 서울행정법원이 모두 기각한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히 법제처의 경우 시가 경기도, 용인시, 경기도시공사와 광교신도시사업에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사업주체라 판단한 데다 면적 비율만을 두고 비공공성을 일률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지식경제부의 의견도 항소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2000년 사업시행 이후 총 9차례에 걸쳐 공공시설로 결정 고시한 국토부가 재판과정에서 주장한 ‘2007년 이후 4차례의 공급신청 반려’와 관련한 판단도 모순이 있다는 지적이다. 국토부는 재판과정에서 “공급신청내용이 택지개발촉진법에 위배되는데다 부지수의공급(조성원가)시 민간업체에 특혜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광교신도시 사업의 대표가 경기도이므로 원고자격이 없는 기관에 의해 제기된 행정소송은 당연히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한 전국 5개 시·도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정부의 누리과정 교육비 떠넘기기에 반발하고 나섰다. 13일 각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시도교육청이 관리하는 유치원은 물론 지방자치단체가 지도·감독 권한을 가진 어린이집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누리과정 교육비 지원을 올해 만 5세에서 내년 만 3~4세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의 경우 시·도교육청이 유치원·어린이집 만 5세 어린이 교육비만 100% 부담하도록 했으나 내년부터 부담 범위를 점차 확대해 2015년에는 유치원·만 3~5세 모든 어린이 교육비를 부담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만 3~5세 누리과정 지원을 위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소요 예산은 전국적으로 올해 1조6천49억원에서 내년 2조8천350억원, 2014년 3조4천759억원, 2015년 4조4천549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도교육청도 올해 4천168억원, 내년 7천688억원, 2014년 1조762억원, 2015년 1조4천507억원을 부담해야 해 일단 내년도 본예산안에 누리과정 교육비 지원 예산을 8개월치만 편성했다. 특히 예산
수원시가 당초 예상과 달리 국토해양부를 상대로 제기한 ‘수원컨벤션시티21 조성사업’ 1심 소송 패소와 관련해 항소를 결정했다. 시가 고심끝에 항소를 결정하면서 향후 치열한 법정공방이 진행될 것이란 예상과 함께 수원컨벤션시티21 조성사업은 또 다시 상당기간 표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13일 자체적 판단에 맡긴다는 검찰의 지휘와 법리적 해석결과를 바탕으로 국토부가 주장하는 ‘공공시설로 볼 수 없다’는 의견에 대해 승산이 있다고 판단, 항소 제기 최종기한인 14일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수원컨벤션시티21의 핵심시설을 포함한 대부분이 전시장과 국제회의장, 공항터미널 등 공공성을 가진 데다 국토부 역시 2000년 사업시행 이후 총 9차례에 걸쳐 공공시설로 결정 고시했기 때문에 국토부의 판단에 모순이 있다”며 “(판결 이후) 검토 결과 항소를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면적 비율만을 두고 비공공성을 일률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지식경제부 의견과 공공성을 토대로 토지공급 과정의 수의계약이 가능하다는 법제처의 결정도 있다”며 &ldquo
광명 운산고등학교 급변하는 입시제도의 변화양상을 내다보고 미리 준비하는 고등학교가 있어 화제다. 광명 운산고등학교는 경기도교육청 지정 혁신학교로써 수학능력시험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현행 입시제도가 서서히 물러나고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능력을 중요시 하는 입학사정관제 등 수시입학제도의 대비해 다양한 교육체계를 구축해 이미 실행하고 있는 학교다. 개교한지 올해로 2년째를 맞아 아직은 3학년 학생이 없어 대학입시를 통해 운산고의 교육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내년에 치러질 2014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운산고등학교의 교육방향을 자세히 살펴본다. <편집자 주> 운산고등학교가 그 무엇보다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은 바로 ‘수업에 임하는 교사의 열정이 뜨겁다’는 것이다. 운산고 교사들은 지난 1일 같은 학교 교사들과 다른 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수업컨설팅을 실시했다. 그만큼 운산고 교사들은 가르침에 대한 열정과 자질이 다른 학교에 비해 앞서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운산고는 수학능력시험 일변도의 현행 입시제도에 따른 교육방향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가까운 미래에 펼쳐질 수시입학전형에 대
전라북도 진안군의 마이산 자락에서 태어난 김경식(55·사진) 교장은 운산고를 ‘변화하는 입시제도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학교’로 소개했다. 김경식 교장은 “작년 3월 운산고가 개교하면서 초대 교장으로 발령받아 어려운 점도 많았다”며 “비평준화 지역인 광명시에서 신설학교는 학부모들은 물론 학생들에게도 큰 인기가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운산고는 김경식 교장과 함께 올해 9월 새롭게 부임한 김순호 교감 및 교사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지금은 새로운 입시제도를 준비하는 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단연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성교육에 대해서도 교사와 학생들 사이에서 끈끈한 정이 느껴질 만큼 특별함이 묻어난다. 김 교장은 “우리학교는 아이들이 잘못을 했다고 해서 절대로 다른 학교로 전학 보내지 않는다”며 “모든 아이들을 내 새끼로 생각하는데 어떻게 남의 집으로 쫓아낼 수가 있냐. 곁에서 다독이고, 기다려 주면서 옳은 길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는 것이 올바른 교육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교장은 “교사들이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최대한 지원해 주려고 노력한다”며 “그 덕분에 우리학교는 교실보다 교무실의 불빛이 더 늦게 꺼지는, 열심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를 위한 각종 혜택과 관련해 기존의 수원연고 프로구단인 삼성블루윙즈와의 차별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본보 11월 8일자 18면 보도) 경기도와 수원시가 나눠가진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운영권이 문제의 발단이 되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12일 경기도와 수원시에 따르면 도와 시는 2002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총 3천107억1천400만원을 들여 건설한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수원월드컵경기장)의 지분을 6:4의 비율로 갖고 있다. 지분비율을 근거로 월드컵관리재단의 이사장과 부이사장을 도지사와 수원시장이 맡고, 이사회도 도가 당연직 4명 등 총 10명, 시가 당연직 3명 등 총 5명을 나눠 맡고 있다. 특히 월드컵관리재단의 정관은 물론 경기장 시설사용규정 등에도 경기장 임대 등 수익사업은 이사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해 사실상 도가 운영 결정권을 갖고 있는 상태다. 당장 시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위해 제공키로 한 수원야구장 무상사용 등의 혜택이 알려지자 삼성프로축구단과 팬들은 연간 약8억원의 경기장 사용료 등 각종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그러나 시는 삼성축구단의 불만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월드컵경기장 사용료 등과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