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마리나협회가 공식 출범과 함께 인천 송도를 중심으로 한 ‘K-도심형 마리나’ 구상을 인천시에 공식 제안하며, 인천을 동북아 해양레저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인천마리나협회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서해안의 해양 환경과 송도국제도시의 도심 인프라를 결합한 국내 최초 수준의 도심형 마리나 중심 해양관광·산업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협회가 제시한 K-도심형 마리나는 기존 교외형 마리나의 한계를 넘어, 시민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지향한다. 국내 마리나 대부분이 도심과 떨어진 외곽에 위치해 접근성과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구상이다. 협회는 마리나를 단순한 계류 공간이 아닌 수변 생활·문화 거점으로 정의하고, 도심과 연계된 마리나에 F&B, 숙박, 컨벤션, 판매, 정비(MRO), 연구·개발(R&D) 기능을 집약한 복합 구조를 제안했다. 이를 통해 해양관광과 산업 기능이 동시에 작동하는 ‘한국형 도심 마리나’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선도 사업지로는 송도 워터프런트 2단계 구간인 남측수로가 제시됐다. 이곳에는 약 600선석 규모의 마리나와 함께 호텔, 상업시설 등이 포함된 복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조성한 영유아 전용 공동육아·돌봄 공간 ‘아이사랑꿈터’의 올해 이용자가 34만 명을 넘어서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아이사랑꿈터는 지난 2020년 운영 첫해 이용자 수가 3700명에 그쳤으나, 매년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해 2025년 현재 누적 회원 수는 약 4만 8000 명에 달한다. 현재 시 10개 군·구에 총 60개소가 운영 중이며, 3개소가 추가로 조성되고 있다. 아이사랑꿈터는 7세 이하 미취학 영유아와 보호자가 함께 이용하는 공간으로, 놀이와 체험을 중심으로 한 안전한 실내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운영 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하루 3회(오전 10~12시, 오후 1시30분~3시30분, 오후 4~6시) 각 2시간씩 타임제로 운영된다. 가족 단위 이용이 가능해 가정양육 가구의 이용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특히 아이사랑꿈터는 단순한 놀이 공간을 넘어 부모교육과 부모·자녀 체험 프로그램, 양육 자조모임 운영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양육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모의 육아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사회 내 돌봄 공백 해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인천시의 잦은 조직개편을 두고 방향성과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인천시의회에서 제기됐다. 특히 해양·항공 분야 조직을 둘러싼 논의가 자주 번복되면서 시의 중장기 전략이 흔들리고 있다는 비판이다. 유승분 인천시의원(국민의힘·연수3)은 15일 열린 제305회 인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선8기 출범 이후 시는 총 여덟 차례에 걸쳐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실·국 단위 조직이 자주 바뀌면 행정 전문성이 약화되고 정책의 연속성이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으로 국 단위 조직을 기존 20개에서 22개로 확대하는 점을 들었다. 앞서 시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농업과 수산 정책을 통합하는 ‘농수산식품국’과 고독·고립 문제를 통합 돌봄 체계로 다루는 ‘외로움돌봄국’을 세웠고, ‘국제협력국’은 행정부시장 소관으로 이관됐다. 유 의원은 개편 과정에서 해양항공국 관련 논의가 여러 차례 뒤바뀐 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해양항만국으로 변경한다던 논의가 철회되고, 항공과 이관 논의도 유지되지 못한 것은 시의 전략적 방향 설정이 얼마나 불안정한지를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어 “글로벌 톱10 도시를 목표
부평구는 지난 12일 부평어울림센터 4층 대강당에서 의료·요양 통합돌봄 정책 포럼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평화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포럼은 통합돌봄 수행기관을 비롯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부평지사, 책임의료기관, 재택의료센터, 동 맞춤형복지팀 관계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지역사회 내 통합돌봄사업 체계 구축을 위한 민·관 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김연아 성공회대학교 교수가 ‘통합돌봄사업 체계 구축을 위한 민·관 노력과 사례’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진행했으며, 이후 김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종합토론에는 김대균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 임종한 한국사회연대경제돌봄특별위원장, 박양희 인천평화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백진희 갈산종합사회복지관장, 권혁희 부평구 복지정책과 통합돌봄팀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역 통합돌봄체계 정착을 위한 민·관의 역할과 의료·요양 연계의 필요성, 현장에서의 실행 과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인천평화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관계자는 “지역에서 의료와 요양, 복지가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한다는 현장의 요구를 확인하는 자리였
인천 옹진군 도서지역에서 추진된 드론 배송서비스가 올해 실증 운영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등은 섬 지역 생활물류 운송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자축했다. 14일 시와 군 등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최근까지 총 126건의 배송과 743㎞의 비행을 기록하며, 신선식품과 생활용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새로운 물류 체계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앞서 시는 국토교통부 드론 실증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이 사업을 구체화했다. 주민들이 '올리버리(ALLIVERY)’ 앱이나 전화를 통해 물품을 주문하면 드론이 지정된 배달점에서 무료로 수송하는 방식이다. 시 등은 특히 고령층을 고려해 전화 주문과 후불 결제를 병행하고, 인천바다패스 도입에 따른 관광객 증가로 주문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언제어디에서나 쉽게 주문이 가능해 편의가 증폭됐다는 설명이다. 배송 품목은 옹진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공급하는 3㎏ 이하 생활필수품 250여 종으로 구성돼 있다. 드론의 적재 한계와 파손 위험을 고려해 실제 수요가 높은 품목 위주로 선정한 결과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생필품과 신선식품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다. 시 등
인천시가 중앙부처가 주관한 일자리 분야 주요 평가에서 4관왕을 달성하며, 일자리 선도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상반기 지방자치단체 일자리사업 평가’에서 본청을 비롯해 중구·동구·부평구 등 총 4개 기관이 수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전국 22개 수상 지자체 중 인천에서만 4개 기관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를 통해 특별교부세 1억 6000만 원을 확보했다. 해당 평가는 지방정부의 자체 일자리사업 추진 역량을 점검하고 우수 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제도로, 시의 위기 대응 능력과 일자리 정책 성과가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시는 또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25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우수사업 부문에서는 전국 최초로 시행한 ‘뿌리산업 유연근무 도입 및 확산’ 정책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는 제조업 기반 산업의 인력난 해소와 근로환경 개선에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5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종합평가’에서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고 등급인 ‘대상’을 수상하며, 노인 일자리 확대와 사회 참여 활성화 성과를 인
인천시와 복권기금이 지역 보호아동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복지시설 9개소에 대한 환경 개선을 완료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비 2억 9000여만 원을 투입해 아동양육시설을 중심으로 노후화된 창호와 싱크대, 냉방기 등을 교체했다. 또 아동들의 건강한 정서 발달을 지원하기 위해 가정위탁지원센터의 사무실 장비를 교체하고, 전문적인 심리 지원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아동복지종합센터 내 치료실 개설도 지원했다. 아동복지시설 기능보강 사업은 안전사고 우려가 있거나 노후화로 보수가 시급한 시설을 우선 선정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는 이를 통해 제한된 재원을 개선 필요성이 큰 시설에 집중적으로 배분했다는 설명이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기능보강을 통해 아동복지시설 이용 환경이 개선되고, 보호·교육·심리·정서 지원 등 전반적인 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보건복지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관내 아동복지시설 환경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보호아동의 복지 수준 향상을 위해 경계선 지능 아동 심리치료 지원, 대학생 생활안정 지원금, 학원비 및 비급여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이 시민문학프로그램 ‘근대수업–경험하지 않은 시대를 추억하는 방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14일 재단에 따르면 이번 강좌는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4회에 걸쳐 진행했다. 수업은 외부 전문가가 아닌 문학관 내부 직원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그동안 축적해 온 소장품 연구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 강좌에서는 김락기 관장이 ‘일제강점기 어느 여자 고보생의 스크랩북’을 주제로, 1931년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 학생이 남긴 조선 명승지 스크랩 자료를 통해 당시 시대상과 개인 기록의 의미를 조명했다.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함태영 운영팀장이 춘원 이광수의 소설 '무정'과 작가의 생애를 문학관 소장 자료와 희귀 사진을 중심으로 소개했다. 지난 6일 열린 세 번째 강좌에서는 윤민주 대리가 인천 출신 극작가 함세덕의 삶과 작품 세계를 시기별로 살펴보며 근대문학의 흐름과 지역 문학사의 의미를 되짚었다. 마지막 강좌는 지난 13일 이지석 주임이 맡아 ‘근대 지도를 통해 바라본 일제의 한반도 및 지역 인식’을 주제로 진행됐다. 강연에서는 일제강점기 일본이 제작한 지도에 나타난 식민주의적 세계관과 근대의 공
인천시가 공공주도 해상풍력 단지 조성을 위한 집적화단지 지정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과 관련, 어촌계는 자칫 생계에 피해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백아도 인근 해역의 1GW 규모 ‘IC1 해상풍력 단지’에 대한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서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제출했다. 지정 여부는 이르면 내년 3월 결정된다. 단지로 지정되면 최대 20년간 인센티브를 지원받아 주민 지원, 어업 피해 완화, 지역 기반시설 확충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옹진군, 한국중부발전, 인천도시공사, 인천테크노파크 등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총 2GW 규모로 추진된다. 시는 군사훈련구역, 항로, 어업활동 등을 고려해 발굴한 3개 후보 해역 중 IC1을 1단계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에 시는 주민 설명회와 숙의경청회, 민관협의회 등을 열어 수용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어업계는 자칫 일터를 뺴앗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보통 해상에 풍력 단지가 조성되면 인근으로는 어업 활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생계 터전을 뺴앗기는 셈이다. 현재 협회는 사업 추진의 전제 조건으로 충분한 보상과 실질적인 상생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덕신
부평구는 지난 10일 사회복지법인 주안복지재단이 이웃돕기 성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차준택 부평구청장과 주승중 주안복지재단 대표이사,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부금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추진하는 ‘희망2026 나눔캠페인’ 부평구 1호 기부금으로 접수돼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가정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남동구에 위치한 주안복지재단은 지난 2015년부터 2023년까지 부평구에 총 2억 3000만 원 규모의 명절 이웃사랑 성금을 꾸준히 기탁해 왔다. 특히 2023년과 지난해에는 재가돌봄가구 영양죽 지원 사업 후원 및 협약을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차준택 구청장은 “나눔의 가치 확산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매년 꾸준하게 도움을 전해주시는 주안복지재단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성금은 도움이 절실한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진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