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학기부터 시행될 학교폭력 가해자에 대한 '학생부 기록 삭제' 요건 강화에 대해 긍정과 부정 의견이 팽팽하다. 23일 교육부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학교폭력을 가한 학생이 학폭 가해유형 7호 ‘학급 교체’나 8호 ‘전학’ 조치를 받으면 졸업 후 2년간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삭제할 수 없다. 다만 7호의 경우 졸업 시 가해자 반성 정도 등 심의를 거쳐 삭제할 수 있다. 기존 학폭으로 ‘학급 교체’ 징계시 기록이 졸업과 동시에 학생부에서 삭제됐고, ‘전학’ 조치를 받은 경우 가해자의 반성 정도 등을 심의해 삭제할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개정 방안은 '학폭이 중대 사안이라는 인식을 확산하게 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김승혜 유스메이트 아동청소년문제연구소 대표는 “학폭에 대해 엄격하게 대응하겠다는 의미이고, 7·8호 조치가 별것 아닌 조치로 치부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우성 한국교사학회 학교폭력예방연구소장도 “최근 학폭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가해자 엄벌주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폭 예방이나 감소 효과에 대한 의문과 불필요한 분쟁 증가에 대한 우려도 컸다. 김 대표는 “2012년 이후 학폭에 대한 학생부 기재 기준이
경기도교육청은 수원 컨벤션에서 ‘지역교육협력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연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수는 도교육청과 25개 교육지원청이 함께 지역교육협력 정책 사업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현장 중심 사업 추진에 필요한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공동연수에서는 지역의 교육자치, 자율권 강화의 필요성과 새로운 경기교육 중점관리 정책과제인 지역교육협력 플랫폼 구축에 대한 논의를 ‘공유학교’ 중심으로 진행했다. 공유학교란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의 교육자원을 활용해 학생 개인의 특성·요구에 맞는 맞춤 교육을 실현, 다양한 학습 기회를 보장하는 학교 밖 교육활동과 시스템을 포괄하는 플랫폼이다. 올해는 광주하남, 동두천양주, 시흥, 여주, 연천, 용인 등 6개 지역교육지원청을 공유학교 시범교육지원청으로 선정·운영한다. 김희정 도교육청 방과후교육과장은 “지역 맞춤 공유학교 플랫폼을 통해 각 지역에서 교육적 현안과제를 해결하고 학교와 학생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3월 1일자 도교육청 조직 개편에 따라 앞으로 공유학교, 대학연계교육, 지역연계교육, 미래교육협력지구, 방과후교육, 돌봄교육 업무는 신설 부서인 지
경기도교육청은 3월 1일 자 교육공무직원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도교육청의 시·군 간 교류 7개 직종 164명 시행 후 25개 교육지원청별로 신규 채용과 전보를 실시했다. 교육지원청별 전보는 ▲화성오산 223명 ▲용인 200명 ▲고양 144명 등이며, 직종별로는 ▲조리실무사 633명 ▲행정실무사 554명 ▲초등보육전담사 229명 등이다. 도교육청은 교육공무직원의 안정적인 근무 여건 조성에 중심을 두고 희망지를 최대한 고려해 ▲장기 근무자 순환 전보 ▲학교 신설 및 퇴직 결원 인력 충원 ▲원거리 출퇴근 고충 해소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한편 지난 22일 도교육청은 지방공무원 인사를 통해 ▲3급 6명(승진 1명) ▲4급 38명(승진 6명) ▲5급 336명(승진 59명) ▲6급 이하 848명 등 모두 1228명에 인사를 진행했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유출 사안에 대해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21일 밝혔다. 한정숙 도교육청 제2부교육감은 이날 오후 3시 브리핑을 열어 “현재 유출된 성적자료를 삭제하려고 하는 시점에 유출사고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국연합학력평가는 경기와 서울, 인천, 부산 등 4개 시도교육청이 돌아가면서 주관하며, 지난해 11월 학력평가는 경기도교육청이 맡아 진행됐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성적 처리 업체가 성적자료를 USB에 담아 도교육청에 전달하면, 도교육청이 이를 학력평가 온라인시스템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출된 자료는 지난해 12월 7일 업로드돼 같은해 12월 12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성적 출력기간을 가졌다. 성적 출력기간이 끝나면 민원에 대비해 보통 한두 달 후에 업로드한 자료를 파기하는데, 이 시점에 자료가 유출된 것으로 도교육청은 추측하고 있다. 내부 유출일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한 부교육감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학력평가 성적 유출 사안으로 피해를 입은 학생·학부모들께 깊이 사과 말씀드리며, 정보보안 문제점을 면밀히
경기도 발달장애인 자녀와 부모들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실효성 있는 발달장애인과 가족지원대책 수립에 나설것을 촉구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21일 오전 경기도청 후문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김 도지사가 당선된 후 발달장애인 가족의 극단적 선택 등 비극적인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약속했는데 8개월째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8월 경기도 인수위는 백서를 통해 발달장애인을 위한 ‘경기도형 발달장애인지원센터’로의 전달체계 일원화, 24시간 통합 돌봄 지원체계 구축, 부모·가족 지원 등을 포함한 ‘동행 돌봄’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동행 돌봄’ 정책 발표로 달라지는 경기도를 기대했지만 그 기대가 무너졌다”며 “우리는 죽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살고자 나왔다”며 “발달장애인들을 거주시설에 보내지 않고 지원체계 24시간을 구축해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자료 유출 사안과 관련, 경기도교육청이 긴급 상황반을 구성했다. 도교육청은 20일 오전 대책회의를 열어 긴급 상황반을 구성하고, 피해 방지와 구제 절차 등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긴급 상황반은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피해 접수 및 구제 절차와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지원할 예정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번 유출이 해킹 때문인지, 시스템이나 자료관리 소홀 때문인지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며 “경찰 수사 의뢰와 별개로 전문가를 통해 자체적인 보안점검을 실시하는 등 재발 방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새벽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도교육청 서버를 해킹해 지난해 11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을 확인했다는 글이 올라왔고, 이후 텔레그램에 ‘2학년 개인성적표 전체’라는 파일이 유포됐다. 해당 파일에는 경기도교육청을 포함한 전국 15개 시·도교육청에서 시험에 응시한 27만여 명 고2 학생들의 시험 성적과 소속 학교, 이름 등이 담겨있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시설·공업 직렬 대상으로 하는 ‘2023년도 제1회 경기도교육청 지방공무원 경력경쟁임용시험 시행계획’을 도교육청 누리집에 공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선발예정 인원은 2개 모집 분야별로 ▲시설 9급 13명(일반토목 1명, 건축 12명) ▲공업 9급 8명(일반기계 5명, 일반전기 3명) 총 21명이다. 응시원서 접수는 다음 달 8일부터 10일까지이며, 도교육청 나이스 교직원 온라인채용 시스템에서 하면 된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4월 28일 면접시험을 실시하고, 최종합격자 발표일은 5월 19일이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
디지털 기술 발전에 맞춰 교육 분야 혁신을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19일 한국교육개발원이 발간한 ‘학교현장의 디지털 전환 실태와 과제’ 연구브리프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속화됐고, 디지털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디지털 역량을 함양한 미래 인재 양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높아졌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챗GPT가 새로운 디지털 기술의 대표적인 예다. 이는 대화 전문 인공지능(AI) 챗봇으로, 질문에 대한 답변은 물론 논문 작성, 번역, 코딩 작업 등 광범위한 분야의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이처럼 새로운 차원을 여는 AI 등장에 따라 교육 정책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유용한 학습 수단이 될 것이라 기대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7일 교육부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 수립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교원·전문가 등과 함께 AI 디지털 교과서 개발, 모델학교 운영, 교원연수 추진, 디지털 교수학습 모델 개발,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해 논의했다. 경기도도 디지털 대전환기에 대응해 교육 변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디지털 기반 교육은 임태희 교육감이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온 정책이며, 올해 신년사와 지난
지난해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응시한 학생들의 성적과 이름, 성별 등이 담긴 파일이 인터넷에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도교육청 서버를 해킹해 지난해 11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을 확인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어 암호화 메신저앱인 텔레그램에는 ‘2학년 개인성적표 전체’라는 파일이 유포됐다. 해당 파일에는 경남교육청과 충남교육청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교육청에서 이 시험에 응시한 고2 학생들의 성적과 소속 학교, 이름, 성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험에 응시한 학생은 30여만 명이며, 주민등록번호나 휴대전화 번호 등은 담기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이번 유출 관련 제보를 받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팀에 신고, 해킹 여부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개인정보유출이 확대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신임 기획조정실장에 이강복 교육부 운영지원과장이 임명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조실장은 보문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독어교육학 학사학위, 플로리다주립대학교 교육정책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42회 행정고시에 합격, 교육과학기술부 학술인문과장을 거쳐 교육부 내 대학재정장학과장, 사회정책총괄과장, 지방교육재정과장, 미래교육추진담당관 부이사관, 교육부장관 비서실장, 운영지원과장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는 오는 20일자로 단행된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