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가 7월 예정된 마을자치지원센터 출범을 돌연 취소했다. 민간위탁 사업을 축소하고 긴축재정을 펼치겠다는 게 이유인데 사실상 전임 구청장의 흔적을 지우기 나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구에 따르면 기존에 운영했던 '주민자치사업단'과 '마을공동체지원센터'를 일원화해 7월부터 '마을자치지원센터'를 출범키로 했다. 두 곳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내 실질적인 마을자치를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었다. 이에 구는 지난 5월 11일 새롭게 출범할 마을자치지원센터의 민간 운영사를 공개 모집했고, 여기에 기존 마을공동체지원센터를 운영하던 (사)인천여성회를 포함 모두 2곳이 지원했다. 하지만 구는 지난달 2일 마을자치지원센터 운영사 선정 심사를 취소하고, 같은달 27일 현재 마을공동체지원센터 민간 위탁사에 운영 종료를 통보했다. 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 (사)인천여성회가 지난 2019년 7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당초 계약기간은 지난해까지였지만 이달 마을자치지원센터의 출범을 대비해 6개월간 계약을 연장했다. 마을공동체지원센터가 생긴 2019년 구의 마을공동체는 전년(17개) 대비 14개 늘었고, 2020년 34개, 2021년 62개, 2022년 상반기 75개 등으로
인천시 옹진군이 하천·하구 쓰레기 수거 인력 510명과 해양환경미화원 23명을 상시 배치해 올해 900t의 쓰레기를 수거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군은 또 해양쓰레기 처리사업으로 1500t의 폐어구 등을 반출·처리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2000t 해양쓰레기를 육지로 반출 처리한 바 있다. 인천 앞바다는 한강 및 중국으로부터 유입되는 쓰레기와 조업 중 발생하는 폐어구, 폐스티로폼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매년 막대한 예산으로 해양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지만 쓰레기의 양이 많아 수거·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특히 폐어구, 어망 등 어업폐기물은 어민 스스로 치워야 하지만 어민들의 의식 부족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은 스마트 해양관리시스템을 구축해 해양쓰레기의 흐름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어민 계도활동과 어구실명제 추진, 해양쓰레기 무단투기 신고센터 운영 등을 통해 개선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관할 해경 및 어업지도선과 협조해 해양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한강수계로부터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지 않도록 국가차원의 특단의 방지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
인천경찰청은 오는 18일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연수구 동춘동 ‘동춘 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에 시간대별 제한속도가 달라지는 ‘가변형 속도제한 시스템’을 시범운영 한다고 13일 밝혔다. 당초 가변형 속도제한 시스템은 고속도로에서 안개·눈·비 등 악천후 상황 시 제한속도를 일시적으로 낮추는 데 사용됐다. 경찰은 이를 어린이보호구역에 도입해 등·하교 시간대 제한속도를 조정하기로 했다. 제한속도가 50㎞/h인 동춘초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오전 8시~9시와 오후 12시~4시 제한속도를 30㎞/h로 낮춰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에 나선다. 시범운영 기간 중 적발된 과속 차량(30㎞/h 초과~50㎞/h 이하) 운전자에 대해서는 계도 조치가 이뤄진다. 어린이보호구역 속도위반은 승용차 기준 최대 15만 원·최소 6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벌점은 최대 120점·최소 30점이다. 또 경찰은 어린이보후구역의 제한속도(30㎞/h)를 완화하기 위해 부평구 부원·미산초등학교와 부일·부내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에 가변형 속도제한 시스템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야간 시간대 제한속도를 기존 30㎞/h에서 50㎞/h로 올려 시범운영하고 효과분석을 통해 적용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
▲유준호 인천시 대변인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최근 남동구 여성단체협의회와 간담회를 열고, 사회적 약자 권익 보호 등을 비롯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12일 구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간담회에서 ‘솔선하는 소통행정’과 ‘자연 친화 녹색도시’,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 민선 8기 구정 목표에 대해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과 의견을 나눴다.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은 박 구청장의 구정 철학에 동감하고 그동안 제안하고 싶었던 사항들을 건의했다. 또 취약계층을 위해 마스크 1만 장(350만 원 상당)을 기부했다. 김미애 여성단체협의회장은 “구 여성단체협의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과 기부를 통해 남동구가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높이고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 구청장은 “첫 간담회에서 어려운 주변 이웃들을 위해 선뜻 마스크를 기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구민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작은 소리도 항상 경청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을 수 있는 현장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단체협의회는 한국자유총연맹 남동구지회 여성회를 포함한 지역 8개 여성단체 회장으로 이뤄졌다.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호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평생학습문화 조성에 기여할 시민학습명장을 모집한다. 진흥원은 인천 지역의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지식과 학습경험을 갖춘 ‘시민학습명장 어진인(人)’을 8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민학습명장은 자신만의 학습경험과 성취스토리를 통해 인천 시민들에게 학습동기를 부여하고, 누구나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진흥원은 유익하고 의미 있는 학습경험을 공유할 시민, 배움을 통한 자기계발과 자기분야의 성공사례가 있는 시민, 평생교육 진흥에 기여하고 전달할 스토리와 메시지를 가진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초빙분야는 시민 생활과 밀착된 모든 분야로 학력·경력 등의 제한이 없다. 실력과 덕망, 삶의 지혜로 희망과 꿈을 심어줄 수 있는 스토리가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가령 자신만의 독특한 레시피를 개발해 큰 성공을 거둔 사례를 가진 요리전문가, 농사나 어업·창업에서 학습과 연구로 독특한 농법을 개발해 확산시킨 사람, 회사 생활에서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기술을 개발한 사람,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토대로 독창적인 작품을 남긴 작가나 예술가 등 전문적 경험과 경력을 쌓아 해당 분야에서
재외동포 청소년 1000여명이 3년 만에 대한민국을 다시 찾는다. 한국YMCA전국연맹은 재외동포 청소년 1000명과 국내 청소년 500명이 함께 만나는 국제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 ‘재외동포 모국연수 사업’을 3년 만에 재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재외동포 청소년들은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다. 14일 오전 11시에 연세대학교 송도 캠퍼스에서 집결 후 4개 지역으로 함께 출발한다. 14일부터 19일(5박 6일)까지 진행되는 1차 연수 장소는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충남 천안) ▲국립청소년농생명센터(전북 김제) ▲국립청소년해양센터(경북 영덕) ▲국립청소년미래환경센터(경북 봉화) 등이다. 2차 연수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5박 6일) 진행되며 장소는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충남 천안)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강원 평창) ▲국립청소년해양센터(경북 영덕) ▲국립청소년미래환경센터(경북 봉화) 등이다. 이번 행사 개회식은 천안캠프를 중심으로 14일 오후 7시 각 캠프와 화상 동시 연결로 진행한다. 온라인을 통한 실시간 개회식으로 전 세계 재외동포들이 시청할 수 있다. 특히 2차 캠프에서는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국내 거주 재외동포 청소년들을 초청해 함께 평화
인천 공단소방서는 사회취약계층의 주택화재 피해 저감을 위한 특수시책으로 ‘위드 세이프, 위드 인천(with Safe, With Incheon)’ 커스텀소화기를 보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커스텀소화기는 기존 빨간색 소화기를 실내 인테리어 장식품처럼 디자인해 주변환경과 어우러지도록 한 제품이다. 공단소방서는 지난 5월 사랑의 열매를 통해 커스텀소화기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한 뒤 목표금액의 200%를 달성하고 프로젝트를 종료했다. 그 후 지난 8일까지 총 402개의 커스텀 소화기를 제작했다. 공단소방서는 11일부터 준비된 커스텀소화기가 소진될 때까지 화재 취약계층에 무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신순곤 예방안전과장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 덕분에 어려움 없이 소화기를 제작할 수 있었다”며“제작된 소화기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순차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시 남동구 서창도서관은 최근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하나로 진행한 문학 인문학 강연·탐방이 구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길 위의 인문학 ‘인천 사계, 남동 만개’를 문학, 역사, 영화, 문화로 나눠 6월부터 10월까지 운영 중이다. 이중 문학 인문학은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인천 이야기, 문학으로 꽃피다’라는 주제로,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문학 강연에 이은 인천 문학 거리 탐방에는 부부, 문학동아리 회원, 직장인 등 다양한 남동구민이 참여했다. 한 남동구민은 “인천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임에도 처음 알게 된 인천의 이야기와 인천 지역의 가치를 알게 되어서 의미가 있었고, 생활 속에서 인문학을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됐다”라고 소감을 전한다. 문학 강연자인 김윤식 시인(전 인천문화재단 대표)은 “서창도서관은 책을 읽기에 좋은 환경이고, 도서관 주변 공원을 걸으며 사색하기에 좋은 환경”이라며 “할 수 있다면 많은 양의 독서를 하고 일상을 다르게 보는 글을 써보라”라고 말했다. 서창도서관은 남동을 중심에 두고 인천의 역사를 살펴보는 역사 인문학 강연과 탐방을 7월 26일까지 운
인천의 한 지역주택조합 업무대행사가 타 지역에서 진행한 사업과 관련해 대금 정산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인천에서 지주택 홍보관을 연 A업체는 지난 2020년 5월부터 서울 성내동 지주택의 업무대행을 맡았다. 이후 성내동 지주택 사업권을 다른 업체에 넘기고 몇 달 전 인천에서 새로운 지주택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과거 성내동 지주택 사업에서 현수막 제작을 담당한 장애인단체는 A업체로부터 돈을 못 받았다며 인천까지 와 집회를 열고 있다. 갈등은 A업체와 광고대행 계약을 맺은 B업체로부터 시작됐다. 장애인단체는 B업체로부터 일감을 받은 곳이다. B업체는 지난해 6월쯤 A업체의 성내동 지주택 사업에서 조합원모집과 홍보 업무를 대행계약을 맺었다. B업체는 A업체와 계약을 위해 공탁금(이행보증금) 5억 원을 걸었고, 성내동 지주택의 조합원 300세대를 3개월 내 모집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광고비는 30억 원 한도로 집행하며 조합원 모집 목표 달성 시 광고비 잔액을 성공인센티브로 받겠다고 했다. 목표치에 미달되면 실제 투입한 광고비를 돌려받을 수 없고 이행보증금 5억 원도 못 받는다고 계약서에 명시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나 B업체가 모집한 지주택 조합원은 93세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