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옹진군이 하천·하구 쓰레기 수거 인력 510명과 해양환경미화원 23명을 상시 배치해 올해 900t의 쓰레기를 수거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군은 또 해양쓰레기 처리사업으로 1500t의 폐어구 등을 반출·처리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2000t 해양쓰레기를 육지로 반출 처리한 바 있다.
인천 앞바다는 한강 및 중국으로부터 유입되는 쓰레기와 조업 중 발생하는 폐어구, 폐스티로폼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매년 막대한 예산으로 해양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지만 쓰레기의 양이 많아 수거·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특히 폐어구, 어망 등 어업폐기물은 어민 스스로 치워야 하지만 어민들의 의식 부족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은 스마트 해양관리시스템을 구축해 해양쓰레기의 흐름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어민 계도활동과 어구실명제 추진, 해양쓰레기 무단투기 신고센터 운영 등을 통해 개선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관할 해경 및 어업지도선과 협조해 해양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한강수계로부터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지 않도록 국가차원의 특단의 방지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