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를 허위 표시한 학교급식 납품업자들이 적발됐다.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납품업자 4명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특사경은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인천 지역 초·중·고교 급식 납품업소 30곳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였다. A업체는 중국산과 국산 고춧가루를 섞어 만든 김치의 고춧가루 원산지를 100% 국산으로 표시했다. B업체는 태국산 낙지와 국산 낙지를 섞어 원산지를 국산으로 표기했다. C업체는 중국산 표고버섯을 국산으로 거짓 표시한 뒤 학교 급식용으로 납품했고, D업체는 냉동 소고기를 냉장 보관하다가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으로 적발됐다. 특사경은 적발된 사항에 대해 형사 입건 후 조사를 벌인 뒤 검찰에 송치하고, 관할 지자체에 통보해 행정처분 하도록 할 예정이다. 농수산물 원산지표시를 위반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안채명 시 특사경 과장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식재료 공급환경 조성을 위해 학교급식 납품업소 단속을 지속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인천시의회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5차 임시회에 허식 의장이 참석해 9개의 안건을 발의, 원안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전국 시‧도의회 의장, 오세훈 서울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방의정 관련 모두 22건(인천시의회 발의 9건)의 안건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 및 토론 후 21건을 가결했다. 인천시의회는 대구·경기와 함께 ‘지방의회 사무기구 조직 및 인력 규정 개정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 협의회는 이 안건을 통해 의회 사무처장과 담당관·전문위원(4급) 사이에 3급 실·국장 직제를 만들고, 담당관과 전문위원의 사무분장 등에 관한 사항을 의회 규칙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인천시의회는 강원·전북과 함께 ‘지방의회의원 의정활동비 등 현실화를 위한 제도개선 촉구 건의안’을, 경기와 함께 ‘지방의회 업무추진비 집행 대상 확대 건의안’을 공동 발의했다. 인천시의회 단독으로는 ▲지방의원 수당 신설 등 개선 건의안 ▲지방의회 관련 경비 총액한도제 운영 해제 건의안 ▲지방의원 대학원 위탁교육비 지원 건의안 ▲행정사무감사 기간 관련 지방자치법 개정 건의문 ▲
인천시의회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지역 내 공공기관의 지역 상품 우선구매에 관한 근거를 마련했다. 시의회는 지난 21일 ‘제28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인천시 지역 상품 우선구매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됐다고 23일 밝혔다. 김종득(민주, 계양2)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이번 조례안은 시 공공기관이 필요로 하는 물품 및 용역, 공사 등에 관한 상품을 구매할 때 지역 상품의 우선구매를 촉진할 수 있도록 관련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조례안에는 ▲지역 상품 우선구매 촉진을 위한 시책의 수립·시행 ▲지역 상품 우선구매를 위한 정보의 제공 및 협조 ▲공공 구매 실무협의회 구성·운영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 위원장은 “조례안의 적용 대상 공공기관 대부분이 시 예산을 재원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예산의 역외 유출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비의 지역 내 선순환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천시의원들이 수도권매립지 연장 시사 발언에 대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과와 유정복 인천시장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지난 21일 인천시의회 본관 앞에서 성명을 통해 “오 시장은 쓰레기로 고통받는 55만 서구 주민과 300만 인천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물에 빠진 사람 구해주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식으로 30년간 쓰레기를 처리해준 고마움을 모르고 앞뒤가 다른 이중 형태를 보이는 오 시장이 과연 시장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4자 협의를 하며 합리적 대안을 찾는 척 속이더니 이제 본색을 드러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지난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해 서울시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김교흥·이성만 의원의 지적에 “서울, 수도권이 함께 매립지를 사용한다는 공동의 가치를 인정하면 안 되겠느냐”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인천 주민들과 정치권은 수도권매립지 연장을 시사하는 발언이라며 반발했다. 이날 성명을 대표 낭독한 김명주 시의원(서구6)은 “인천시민들은 농락과 수모를 당하고 있는데 유 시장은 시민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
인천시의회는 21일 제282회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모두 55개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시의회는 본회의에서 ‘물이용부담금자문 위원회 설치·운영 조례 일부개정안’, ‘인천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조례안’ 등 조례안 27건의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또 ‘검단소방서 직장어린이집 민간위탁’, ‘사회서비스원 출연’, ‘인천종합에너지 추가 출자’, ‘인천환경공단 자본금 증액’ 등 모두 27건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의견청취는 ‘서구 성장관리계획구역 지정 및 성장관리계획안’에 대해 원안과 의견을 같이 했다. 서구 성장관리계획은 주거지와 환경오염유발시설 간 분리를 통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역은 오류·왕길·백석·금곡·대곡·불로·마전·당하동 일원 754만 8222㎡다. 시의회의 찬성 의견에 따라 11월 중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중 고시될 예정이다. 이번에 처리된 소관 상임위별 안건은 행정안전위원회 14건, 문화복지위원회 15건, 산업경제위원회 12건, 건설교통위원회 5건, 교육위원회 9건 등이다. 한편 ‘인천연구원 출연 동의안’, ‘인천구월2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동의안’, ‘검암역세권 공공주택
인천지하철에서 발생하는 범죄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열차 내 폭행 처벌 수위를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철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열차 내 안전강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지난 8월 KTX에서 어린아이가 20대 남성에게 폭언·폭행당한 사건을 계기로 마련됐다. 국토부는 철도안전법을 개정해 열차 내 폭력 사건 발생 시 기존 2년 이하에서 3년 이하 징역으로 처벌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승무원이 폭행범을 직접 제지·격리할 수 있도록 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열차 내 폐쇄회로(CC)TV를 설치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에서도 열차 내 범죄는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6년간 인천지하철에서 발생한 범죄는 모두 1320건에 달한다. 이 중 휴대폰 등을 훔치는 점유이탈횡령이 53.3%(703건)로 가장 많았고, 성범죄 28.1%(371건), 폭력 18.6%(246건) 순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7년 186건이었던 지하철 범죄가 2018년 242건, 2019년 270건으로 늘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열차 승객 감소에 따라 범죄 역시 207건으로 줄었지만, 202
콜롬비아의 공무원 및 상하수도공사(EAAV) 관계자들이 인천하늘수 정수처리기술을 배우기 위해 인천에 방문했다. 인천시는 콜롬비아 비야비센시오 시·EAAV 관계자 등이 먹는 물 수질 분석기법과 정수처리 선진기술을 견학하기 위해 상수도사업본부 맑은물연구소와 부평정수사업소를 방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협력기술개발사업(ODA) 사업의 일환이다. 수처리 인력양성 강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시는 중남미 국가 중 6·25전쟁에 참전한 유일한 국가인 콜롬비아를 대상으로 정수처리 기술을 소개하고 한국형 수질 분석기법 운영 노하우를 공유했다. 지난 2019년에도 콜롬비아 보고타 시 공무원 3명이 인천에 방문해 정수처리 기술과 수질 관리기법을 배워간 바 있다. 이응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7만여 명에 달하는 인천 거주 외국인과 해외에서 선진기술을 배우기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인천하늘수에 대한 정보 제공과 생산 현장 체험 등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민선8기 인천시의 핵심 공약인 ‘초일류도시 인천’ 조성을 뒷받침 할 전문가 자문단이 출범했다. 시는 20일 본청 대회의실에서 ‘뉴홍콩시티 자문단’과 ‘제물포르네상스 자문단’ 자문위원 78명을 위촉하고 제1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자문단은 아이디어를 자문해 줄 학계·산업계 등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뉴홍콩시티 자문단은 ▲금융·서비스 ▲신산업·창업 ▲항공·항만산업 ▲문화·관광·교육 ▲도시 밸류 등 5개 분야에서 관련 전문가들을 위촉했고, 특별자문이 필요한 ▲바이오 분야에 대해서도 별도 전문가를 추가 위촉했다. 제물포르네상스 자문단은 해양항만, 도시재생, 건축, 문화·예술 등을 하나로 총괄해 관련 전문가들을 위촉했다. 전문가 자문단은 앞으로 초일류도시 조성을 위한 방향성 제시 및 조언과 함께 실천과제들을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시와 적극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인천을 국내·외 일류도시를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5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시티를 만들어 문화, 역사, 환경, 교육 등 다방면에서 삶의 질 향상을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또 원도심과 내항 활성
인천시는 감염병 등 국가재난 비상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사망자 저온안치실을 현재 400구에서 457구 규모로 확충한다고 20일 밝혔다. 저온안치실은 장례를 마친 시신을 화장하기 위해 임시로 보관하는 곳이다. 인천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급증으로 올해 2월 1일부터 3월 13일까지 2081건의 화장이 이뤄졌다. 지난해 같은 시기 1668건보다 25% 늘었다. 전국에서도 화장시설 예약이 조기에 마감되고, 유족들이 4~7일로 장례기간을 늘리는 사례가 잦아졌다. 이에 시는 코로나19 등 전염병을 비롯한 국가재난사망자의 증가에 대비해 정부에서 사업비를 지원받아 안치공간을 확충하기로 했다. 시는 다음달까지 인천가족공원 내 승화원 저온안치실에 42구, 지역 4개 장례식장에 15구의 안치냉장고를 추가 설치한다. 김충진 시 복지국장은 “올해 초 화장시설 부족문제를 겪으며 재난상황에 언제든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이번 저온안치실 확충뿐 아니라 고령화 시대 및 감염병 재유행에 대비해 화장시설 재정비 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의 한 환경단체가 인천시의회의 ‘구월2 공공주택지구’ 제동에 환영의 뜻을 전하며 사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20일 논평을 통해 “인천도시공사(iH)가 시의회에 제출한 구월2지구 조성사업 동의안이 보류를 넘어 부결로 이어져 개발이 철회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월2지구는 남동구·연수구·미추홀구 일대 220만 586㎡ 땅에 사업비 3조 2617억 원을 투입해 1만 8000가구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위해서는 예정지 중 93.5%에 달하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야 한다. 환경운동연합은 “인천은 신도시 개발을 목적으로 송도·청라·영종 등 수많은 습지와 녹지를 개발했다”며 “이미 환경이 감당할 수 있는 자연 회복력과 생태 수용역량이 한계에 다다랐다. 현재 계획대로 개발제한구역을 대규모로 해제한다면 환경에 심각한 위해를 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만 8000가구의 신규주택 공급은 구도심 공동화 현상을 가속시키고 급락하고 있는 주택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며 “구월2지구 공공택지 지정 철회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지난 18일 구월2지구 동의안에 대해 iH의 부채와 사익추구 등을 이유로 보류를 결정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