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6개 주민단체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공모와 관련해 낙하산 인사 관행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비법인사단올댓송도·청라미래연합·서창지구자치연합·루원총연합회·검단주민총연합회 등 6개 단체는 9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중앙부처 현직 간부가 인천경제청장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6명의 역대 인천경제청장 중 5명이 중앙부처 낙하산이다. 그중 4명은 국토부 출신인데 대체로 박한 평가를 받는다”며 “중앙부처가 지자체에 인사를 떠넘겨 발생하는 참사로, 민선 8기 유정복 인천시장은 그 연결고리를 끊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송도 6·8공구, 영종 미개발지, 청라 시티타워 등 산적한 과제에 낙하산 인사는 도움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유시장 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도 인천경제청장이 해결해야 하는데, 낙하산은 이를 해결할 수 없다”며 “중앙에서 내려온 인사가 인천에 무슨 관심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낙하산 인사는 시민 지지를 받지 못했고 결국 시장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재선 시장 정도면 중앙부처 낙하산 요구를 뿌리치고 오직 인천만을 위한 인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
지난 8일 낮 12쯤부터 인천에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호우경보가 발효됐고 이어 곳곳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이때부터 9일 오전까지 집계된 피해 신고만 336건이다. 이 가운데 배수 관련 신고가 182건을 차지했다. 녹지가 적은 도심일수록 물난리에 취약하다. 콘크리트로 뒤덮인 땅은 갑작스런 폭우에 빗물이 스며들 곳이 없어 금세 침수지역이 생긴다. 이를 막기 위해 인천은 전국 유일하게 ‘빗물부담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빗물부담금 제도는 개발사업 시행자가 기존 흙땅을 콘크리트 등으로 덮어 빗물이 빠지지 못하게 하는 만큼 하수관로 확충에 필요한 돈을 부담시키는 내용이다. 일반적으로 개발사업에 부과되는 하수도원인자부담금은 오수발생에 따른 공공하수처리시설 비용뿐이다. 하지만 인천에서는 하수처리비용에 빗물유출량까지 계산해 원인자부담금에 포함한다. 인천연구원에 따르면 강화군·옹진군을 뺀 인천의 내륙 불투수(不透水, 물이 스며들지 않는) 땅 면적률은 35.23%로, 서울시 57.22%에 이어 전국 특·광역시 중 2번째로 높다. 물난리 예방을 위해 빗물부담금 제도가 인천에 꼭 필요한 이유다. 다만 빗물부담금 제도가 시행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인천 전역에서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자 박종효 남동구청장이 휴가를 반납하고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9일 남동구에 따르면 박 구청장의 여름휴가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였지만, 휴가 마지막 날을 반납하고 구청에 출근해 호우경보에 따른 피해 및 조치사항을 점검했다. 그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주재하는 군·구 피해복구 대책 영상회의에도 참석해 대응 방안을 공유한 뒤 피해 현장으로 이동해 조치 상황 등을 파악했다. 박 구청장은 “앞으로 비 예보가 계속 있는 만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 예방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며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남동구 누적 강우량은 구월3동 275㎜, 남동구청 211㎜, 논현1동 179㎜ 등으로 집계됐다. 구는 전날 두 차례에 걸쳐 호우경보로 인한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침수피해 주택 배수 지원 117건, 도로 침수 복구 9건 등을 실시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관광공사는 ‘2022 환경산업&탄소중립 컨퍼런스 및 전시회’를 다음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송도컨벤시아에서 연다고 9일 밝혔다. 이 행사는 환경산업을 육성하고, 환경 관련 기업의 국내·외 마케팅 지원 및 최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산업 및 탄소중립 분야 전시회와 컨퍼런스, B2B(기업 대 기업 거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컨퍼런스에서는 ▲탄소중립을 위한 도시의 역할 ▲환경산업 국내·외 정책 동향에 대한 기조연설과 발전 방향·소주제 토론 ▲환경산업 및 탄소중립 유망기술 ▲해외 환경산업 진출 전략 등 다양한 사례와 정보 교류가 이뤄질 예정이다. 동시에 열리는 전시회에서는 수처리 및 대기오염방지, 환경 관련 측정기기, 수소 산업을 포함한 미래에너지, 자원순환 등 환경 분야 기술·제품이 전시된다. 환경 분야 구인기업과 구직자의 채용상담회도 열어 유망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예정이다. 정재균 공사 팀장은 “이번 전시회는 펜데믹 이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환경산업의 미래 방향과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 인천의 미래 환경산업 비전을 제시하고, 관련 기업의 판로개척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나 초·중·고까지 졸업한 그가 상경한 건 1980년대 초 무렵이었다. 81학번으로 경희대에 입학했다가 군대를 전역한 뒤 87학번으로 인하대 행정학과에 입학했다.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학교, 행정고시를 칠 수 있는 학과를 선택했다. 그게 인천 생활의 시작이었다. 지난 8년 남동구의원 역임에 이어 이번 제9대 인천시의회에 입성한 신동섭 인천시의원(구월2, 간석2‧3동)의 이야기다. 인하대에 오면서 좋은 인천 지역 선·후배들도 많이 만났다. 박종효 남동구청장과도 그때 같은 학번이자 형·동생으로 만났다. 지금의 부인도 그와 같은 인하대 행정학과에서 인연을 맺었다. 신 의원은 “박 구청장은 같은 학번으로 학교를 함께 다녀 정말 인연이 깊다”며 “박 구청장이 2학년 때 휴학을 내고 학교를 그만둔다고 했을 때 집에서 받아온 용돈으로 함께 순대와 소주를 사 먹으며 복학을 설득하던 게 마치 엊그제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내도 인천에서 학교를 다니며 만났다. 사실상 나에게 인천은 제2의 고향과 다름없다”며 “오히려 지금은 강원도보다 인천에서 아는 사람도 많고, 정치적 애정도 더 크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 인생의 첫 변곡점은 대학 졸업을 앞두고 찾아
재개발 공사현장을 비롯한 인천 지역 곳곳에서 물난리가 났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모두 44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 비로 인천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대보로 94)이 낮 12시 30분부터 통제됐고, 미추홀구 경인고속도로 종점 지하차도도 낮 12시 40분쯤 통제됐다. 인천은 이날 오후 12시쯤부터 폭우가 쏟아졌다. 오후 1시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 예술로에 있는 이토타워 앞 도로가 침수됐다. 배수되지 못한 빗물은 일부 도보와 버스정류장까지 넘쳤다. 같은 시각 구월동 인주대로 시청입구 삼거리 방면 도로도 물에 잠겼다. 이곳에서는 승용차 1대와 1톤 화물차가 고립돼 구조를 기다렸다. 재개발 공사가 진행되는 미추홀구 주안동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공사현장은 폭우에 토사가 도로에 유출됐다. 1개 차선이 모두 흙탕물로 뒤덮여 차량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비슷한 시간 부평구 청천동 부평경찰서 앞 도로도 침수돼 차량 여러 대가 물에 잠겼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인천 내륙지역에 호우주의보 발효에 이어 낮 12시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시 관계자는 “상
‘2022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3일의 여정을 마쳤다. 8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모두 13만 명의 관람객이 참여했다. 이 관람객 수는 역대 인천펜타포트 중 최다 규모다. 이번 인천펜타포트에는 해외의 슈퍼헤드급 아티스트와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한 50여 개 팀이 무대에 올랐다. 첫날 5일에는 크라잉넛, TAHITI 80, 엘레펀트 짐(ELEPHANT GYM), 넉살X까데호, 선우정아, 시네마, 유라, 이무진, 적재, 지소쿠리, 크랙샷, TRPP, 효도앤베이스 등이 무대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넬(NELL)이 여름밤을 락의 열기로 뜨겁게 달궜다. 6일에는 잔나비, JAPANESE BREAKFAST, DEAFHEAVEN, STUTS, CRACK CLOUD, 바밍타이거, BIBI, 새소년, 실리카겔, 소음발광, CHS, Oceanfromtheblue, 우효, 이랑, 해서웨이 등이 락 팬들을 만났다. 헤드라이너로는 지난 2020년 그래미 어워드 ‘Best Alternative Music Album’을 수상한 뱀파이어 위켄드(VAMPIRE WEEKEND)가 무대에 올랐
인천 남동구는 주민들의 안전한 야간 보행을 위해 어두운 골목 주택가에 태양광 LED 건물번호판을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설치 지역은 남촌동(남촌동로 50-3) 주택 41곳과 간석2동(석촌로36번길 20-4) 주택 14곳 등 모두 55곳이다. 구는 남동·논현경찰서와 협업해 설치지역을 선정했다. 태양광 LED 건물번호판은 낮에는 태양열을 흡수해 전력을 충전하고 야간에 점등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전력 소모가 없어 에너지 절감에 효과적이다. 특히 야간 불빛으로 범죄를 예방하고 보행자의 귀갓길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긴급상황 발생 시 위치를 쉽게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게 구 설명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태양광 LED 건물번호판은 어두운 골목길을 밝히고 야간에 밝은 불빛으로 주민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줘 주민 만족도가 높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시각에서 행정수요를 파악해 주민 밀착형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경찰청은 8일부터 올해 말까지 주·야 24시간 음주운전 이동식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아침 출근 시간대와 점심시간 후, 야간·심야시간대를 집중단속할 계획이다. 오전 7시에서 9시에는 관공서·공단·회사 등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날 음주 후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하는 ‘숙취 운전’을 단속한다.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는 ‘반주 운전’이 우려되는 실·내외 체육시설, 음식점 밀집 지역, 행락지 주변 등 취약 장소에서 음주단속을 실시한다. 또 회식·술자리 등으로 ‘만취 운전’이 예상되는 오후 10시에서 새벽 3시에는 유흥가 밀집 장소와 김포·부천 등 인천 경계지역 등을 중심으로 음주단속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고속도로 진·출입로와 요금소, 나들목 등 매일 3곳 이상 장소를 선정해 도로관리청과 합동으로 음주단속을 벌인다. 특히 특정 시간·장소만 피하면 단속 대상에서 제외되는 일이 없도록 30분마다 수시로 장소를 변경하는 ‘이동식 단속’을 실시한다. 지난달 기준 인천의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모두 434건, 사망자는 모두 4명이었다. 사고 건수와 사망자가 전년 대비 각 11.2%, 42.9%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실
인천에서 아내를 살해하고 장모까지 흉기로 찌른 40대 남성이 도주 사흘 만에 경기도 수원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7일 오전 1시쯤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A(42)씨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의 한 모텔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0시 37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40대 아내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함께 있던 60대 장모 C씨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C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개인 차량과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인천과 경기도 시흥시 일대에서 몸을 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부부싸움을 하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