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차모 씨는 엊그제 인천 미추홀구의 한 결혼식장 업체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26일 결혼식장이 폐업에 들어가 앞으로 영업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업체에서는 계약금과 중도금을 돌려주겠다고 했지만, 신혼여행을 위해 예약한 비행기표와 호텔 등을 취소하면서 나올 위약금은 차 씨가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다. 차 씨는 "현재 해당 결혼식장을 예약하고 갑작스럽게 취소 통보를 받아 단체 채팅방에 모인 사람들만 100명이 넘는다”며 “당장 다음달 예식부터 내년 5월 예식까지 피해자가 다양하다"고 말했다. 25일 인천 지역 웨딩업계에 따르면 미추홀구에 있는 예식장 A업체는 26일까지 자진해 건물을 비워야 한다. 지난달 28일 건물주(채권자)가 인천지방법원에 부동산인도 강제집행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오전 방문한 결혼식장에서는 각종 집기 철거가 한창이었다. 1층 로비에는 하객들이 앉았던 의자와 테이블 등이 쌓여있었고 인부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급하게 소식을 듣고 달려온 예비 신혼부부들은 불안에 떨며 업체 측과 상담을 기다렸다. 대기 중이던 한 예비신부는 "10월 결혼식을 예약했는데 폐업 소식을 듣고 직접 방문했다"며 "
인천 남동소래아트홀은 ‘범 내려온다’ 열풍의 주역인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바디콘서트’ 공연을 다음달 20일 오후 7시 소래극장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는 2020년 한국관광공사의 홍보영상‘Feel the Rhythm of Korea’시리즈를 통해 밴드 ‘이날치’와 함께 인기를 얻었다. 온·오프라인 공연뿐만 아니라 방송과 광고, 영상, 전시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밴드‘콜드 플레이’의 신곡 ‘Higher Power’에 안무와 퍼포먼스로 참여했다. 이번에 열리는 ‘바디콘서트’는 인간의 몸과 춤의 한계를 뛰어 넘는 전율을 관객과 함께 공유하고자 만든 작품이다. Daft Punk, MC Hammer, 비욘세의 팝, 헨델의 울게 하소서,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등 클래식과 전통민요 아리랑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귀에 익숙한 다채로운 음악을 배경으로 창작된 단체의 대표작이다. 2010년 크리틱스 초이스 최우수작품상, 2016년 서울아트마켓 PAMS Choice 공식 선정, 2017년 루마니아 시비우국제연극제에 초청돼 관객들로부터 전석 기립박수를 받았다. 헝가리 시게트 페스티벌, 호주 캐슬메인 페스티벌, 독일 베를린 탄
공공주도형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하는 인천시가 지역 대표 꽃게어장에 풍황계측기 설치를 추진해 논란이 예상된다. 2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오는 9월쯤 해상풍력사업을 위한 부유식 풍황계측기 5개를 인천 앞바다에 설치할 예정이다. 2개는 옹진군이 공유수면 점·사용 인·허가권을 가진 해역에, 나머지 3개는 해양수산부가 관리하는 배타적경제수역에 들어선다. 시는 앞선 5월 산업통상자원부의 ‘해상풍력 적합입지 발굴사업’에 선정됐다. 산자부와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이 올해 6월부터 내년 말까지 인천 앞바다의 풍황자원을 조사하고, 시와 옹진군은 인·허가 지원 및 지역수용성 확보 협업 역할로 참여한다. 민간사업자가 직접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주민 반발에 부딪히는 사례가 많아 공공이 이를 대신 수행한 뒤 사업자를 모집하겠다는 얘기다. 하지만 시가 입지조사를 위해 설치하려는 풍황계측기 일부는 꽃게어장인 서해특정해역에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접경지역과 가까워 국내 어선의 안전조업 등을 이유로 업종에 따른 조업 기간과 조업 수역이 엄격하게 관리된다. A·C 계측기가 설치될 곳은 모두 서해특정해역 덕적도 서방어장에 있다. 특히 A·C 계측기는 각각 연평도와
인천 남동구는 고용노동부가 지난 21일 주최한 ‘2022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지역 일자리 목표 공시제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일자리 대상은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일자리 인프라 구축, 일자리 창출 실적, 일자리 질 개선 등을 종합 평가·시상하는 일자리 분야 최고의 상이다. 구가 이 상을 받은 건 2013년 이후 9년 만이다. 구는 지난해 지역별, 대상별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강화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고용 안정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남동산단 중소기업 맞춤형 성장프로젝트 ▲청년 일자리 인프라를 위한 창업지원센터와 청년미디어타워 ▲남동구 일자리센터 ▲지자체 최초 장난감 수리센터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코딩전문강사양성사업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이번 수상을 통해 확보한 재정 인센티브 8000만 원을 내년 지역 일자리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남동구는 앞으로도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일자리 정책을 시행해 나갈 것"이라며 "구민을 편하게 하는 질 좋은 일자리 창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 남동구가 인천시민대학의 시민라이프칼리지 ‘남동캠퍼스’ 운영을 추진한다. 구는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2022년 인천시민대학 시민라이프칼리지’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5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민라이프칼리지는 인천시민 누구나 무료로 대학 교육 수준의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인천에 6개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새로 추가되는 ‘남동캠퍼스’는 오는 9~11월 구 평생학습관과 학습충전소 4곳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남동구의 문화와 역사 등을 배우는 남동학과 푸드테라피, 블로그 활동가 과정 등이다. 또 기존 학습충전소와 연계한 ▲알파세대 페어런팅(나눔작은도서관) ▲시니어 논현동 싱어즈(문화공간담쟁이숲) ▲그때 그 시절 실버 그림책 및 부모 역량 강화를 위한 홈메이커(남동하부나비교육동동체) ▲걸어서 남동속으로(아미고엠센터) 등 프로그램이 있다. 구 관계자는 "대학이 없는 지역 한계를 벗어나 남동구 전역의 시민대학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보편적이면서도 수준 높은 평생교육에 남동구민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시 ‘금고지기’를 노리는 신한은행에 악재가 잇따르며 수성에 먹구름이 꼈다. 15년 동안 지켜온 시의 제1금고 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차기 금고 선정을 위한 설명회에 신한은행을 비롯해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금융권 관계자가 참석했다. 현재 시 금고를 맡고 있는 신한은행은 올해 말로 약정기간이 끝난다. 시는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차기 시금고 지정을 위한 제안서를 접수해 심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되는 시금고는 내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4년간 연간 14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시 예산을 관리하게 된다. 신한은행은 지난 4월 48조 원 규모의 서울시금고 수성에 이어 인천에서도 자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최근 신한은행에서 불거진 외환 이상거래 사태가 시금고 심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0일 신한은행 한 지점에서 1조 원에 달하는 외환 이상거래를 포착, 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일부 외환 거래는 국내 한 암호화폐 거래소와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시세차익을 노린 일명 ‘환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시민대학 시민라이프칼리지’ 기관연계 캠퍼스로 선정된 인천재능대학교와 공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와 비영리 환경단체인 인천자연의벗이 함께했다. 진흥원은 협약을 통해 기관연계 캠퍼스 사업의 초석을 마련하고, 분야별 전문기관 간 선순환 평생교육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각 기관은 기관연계 교육과정 지원사업에 참여해 인천시 평생교육 발전을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 등을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김월용 진흥원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실현 및 일자리 창출형 특화 교육 등 시민들의 참여를 촉진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에 실천‧나눔하는 선순환 참여형 특화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습을 통한 나눔이 실천되는 선순환 참여형 프로그램은 시민의식 선진화를 도모할 수 있는 중요한 교육”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인천지역회의(부의장 이정희)는 지난 20일 오후 2시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인천지역 자문위원 등 230여 명과 함께 ‘2022 인천지역 자문위원 연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20기 민주평통 자문위원의 소속감과 역할 인식 향상, 자문위원의 활동의지와 소명의식을 고취, 정책건의 및 평화통일활동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연수에서는 현인택 전 통일부장관과 김흥규 아주대 교수가 각각 ‘윤석열 정부에서의 남북관계 전망’과 ‘우크라이나 사태이후 국제정세와 한국의 선택’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정희 민주평통 인천부의장은 개회사에서 “제20기 인천지역회의는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해 평화통일정책 등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문위원들께서도 인천의 평화가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더 나아가 세계 평화의 초석이 된다는 사명감으로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축사에서 “인천의 자문위원으로서 긍지를 가지고 헌법기관으로서 자유민주주의, 법치, 인권 등 헌법 가치를 수호해주시기를 바란다”며 “민주평통 대행기관장으로 성과 있는 일들을 하나씩 해
인천경찰청은 '우리동네 교통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올 상반기 모두 1971건의 제안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시민 제안이 1658건, 경찰 자체 제안이 313건이다. 이 사업은 지역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시민과 경찰관이 직접 경찰에 개선안을 제안하는 내용이다. 인천경찰청은 횡단보도·신호기 설치, 신호체계 개선, 단속카메라 설치, 교통단속 등 제안 가운데 489건을 개선했다. 또 주차단속과 버스정류장 이전 등 372건은 담당 지자체 등 다른 기관으로 건의 내용을 보냈다. 286건의 중·장기사항은 자치경찰위원회·도로교통공단·지자체 등과 협업해 시설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법에 저촉되고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낮은 824건은 채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제안을 통해 남동구 인주대로에서 활용도가 낮은 자전거도로를 일반도로로 확장했다. 이곳의 평균 차량 통행속도는 21.7㎞/h에서 28.6㎞/h로 올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서구에서는 검단신도시 개발로 교통혼잡이 극심한 원당대로의 신호체계를 개선했다. 원당대로 기업은행사거리에서 유현사거리까지 2.5㎞ 구간의 차량 통행속도가 23.4㎞/h에서 25.4㎞/h로 좋아졌다. 상습정체 구간인 남동구 장수사거리와 장승
소래습지생태공원의 국가도시공원 조성의 성패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정치적 역량에 달렸다. 6000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 마련을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20일 시에 따르면 소래습지공원과 인접한 논현동 33-16 일원(소래A 근린공원)과 논현동 66-12 일원(소래B 문화공원)이 도시계획시설상 공원으로 결정됐다. 소래A 공원(31만 8670㎡)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그동안 불법으로 양성된 적치물 하치장 및 이삿짐 창고 등이 들어서 있다. 준공업지역이었던 소래B 공원(9만 400㎡)은 현재 대부분 레미콘공장 땅(7만9855㎡)으로, 물류센터 건립을 막기 위해 지난 2월 시가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했다. 민선7기 시정부가 행정소송도 불사하고 소래A·B 공원을 기존 소래습지공원과 함께 묶어 국가도시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못 박은 셈이다. 문제는 돈이다. 시가 예상하는 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 사업비는 5921억 원이다. 이 가운데 소래A·B 공원의 토지보상비를 4500~5000억 원(76~84%)으로 추산했다. 이에 시는 올해 초 소래B 공원을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하면서 국가도시공원 관리비 215억 원은 국비로, 3366억 원은 시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