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뜨자 협상 진전…'과도한 일산대교 통행료' 개선 논의 본격화
한강 다리 27개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징수해 논란이 되고 있는 일산대교에 대한 통행료 개선 논의가 본격화 되고 있다.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된 일산대교는 개통 전부터 다른 민자도로 등에 비해 통행료가 비싸다는 이유로 고양·김포·파주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민자사업자는 일산대교를 개통 1년6개월 뒤 국민연금공단에 매각했다. 공단은 인수 7개월이 지나자 통행료 10%를 인상했고, 2년8개월 뒤 또 다시 통행료를 인상했다. 주민들의 반발은 높아져만 갔다. 지역 정치권과 자치단체가 나서 통행료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국민연금공단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지역 정치권이 전주에 있는 국민연금공단 본사를 찾아갔지만 공단은 만남 자체도 꺼렸다. 논란이 거듭되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직접 나섰다. 이 지사는 지난 15일 일산대교에서 현장간담회를 진행했다. 차기 유력 대권 주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 지사가 직접 현장을 찾자 국민연금공단은 마지못해 테이블에 앉았다. 이 지사는 일산대교 통행료의 불공정을 지적하며 "일부 주민들에게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공단 측은 "공단의 수익성 증대 원칙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재구성
- 천용남·고태현 기자
- 2021-02-22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