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장기화로 재래시장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일부 경쟁력 없는 재래시장을 폐쇄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도내 재래 시장들이 영업악화를 우려하면서 조속히 퇴출기준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2일 관련업계와 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에 따르면 정부는 기능을 상실한 재래시장은 퇴출시키는 등 전국 1천700여개 재래시장을 구조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재래시장 중 생존 가능한 시장은 시설을 현대화하여 지역의 실정에 맞게 재건축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그러나 재래시장 구조조정을 주도해야 하는 경기도에서는 아직 중기청으로부터 정확한 기준을 전해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고, 기준을 마련해야 하는 중기청은 아직 구체적인 조사가 안돼 어느정도를 퇴출시킬지 말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히자, 재래시장상인들이 영업악화 우려를 들어 재래시장의 구조조정 조건마련을 빨리 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도내의 재래시장은 150여개로, 운영점포와 매출도 천차만별이지만 평택시 재래시장의 경우 작년에 비해 최대 25%~35% 정도 매출이 하락하는 등 급격히 쇠퇴하는 추세이다. 수원시 권선구 세류시장은 현재 재개발을 추진하고자 50여개 점포 중에서 20~30개만 운영하고 있는 실
지난달 31일 중소기업특별위원회(이하 중기특위)가 발표한 `영세 자영업자대책`이 막다른 골목에서 시도하는 생계형 창업을 가로막을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앞으로 세탁소나 제과점을 창업하기 위해서는 세탁기능사, 제빵·제과기능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거나 자격증이 있는 직원을 고용해야 하다는 창업요건 등이 신규 진입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1일 관련업계와 중기특위에 따르면 도내 자영업자의 대부분이 중기특위가 발표한 ‘영세자영업자 대책’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 대책에 따르면 이ㆍ미용 등 개인서비스업은 헤어 분야 외 피부미용ㆍ메이크업ㆍ네일아트 등 분야별로 전문자격증을 취득해야 창업이 가능해지며, 제과업ㆍ세탁업 등도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고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는 조항과 화물ㆍ택시운송업에 지역별 총량제를 도입해 신규 허가를 제한하고 있다. 용인시 성복동에서 S세탁소를 운영하는 강모씨는 “이 일만 5년 했는데 자격증이 왠말이냐”며 “자격증을 따러 다니는 동안 일은 누가 하느냐”고 불만을 표출했다. 강모씨는 또 “이번 방안은 영세사업자를 살리는 방안이 아니라 기존 영세 사업자를 더 힘들게 하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화성시 봉담읍에서 N 미용실은 운
도내 기름값이 지역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을 혼란케 하고 있다. 1997년 가격 자율화 정책이 시행된 이후 각 주유소 별로 가격을 책정할 수 있게 되면서 주유소간의 경쟁 및 유지 부대비용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1일 본보취재팀이 수원, 용인, 화성, 분당 지역을 현장 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각 지역별로 휘발유는 L당 무려 272원, 경유는 150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심지어 같은 회사의 주유소임에도 휘발유 L당 261원, 경유는 150원 가격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휘발유 가격(L당)은 최저 1천303원에서 최고 1천575대이며, 경유는 최저 499원에서 최고 1천99원이다. 이 가운데 최고로 높은지역은 분당으로 휘발유(L당) 가격이 1천575원, 경유는 1천56원까지 책정된 곳도 있었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화성지역으로 휘발유는 1천314원, 경유는 949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그러나 각 지역, 구역별로 최대와 최저가격의 차이가 경유의 경우 최대 100원 차이가 났다. 특히 같은 브랜드 주유소 회사끼리의 가격도 천차만별이었다. 용인의 경우 같은 GS 주유소이지만 풍덕천의 S주유소의 경우 휘발유 1천371원, 경유 1천1
도내 아파트의 미분양률은 줄고 있으나 도.농 복합도시의 미분양률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31일 경기도청 주택과에 따르면 도내 4월 중 미분양 아파트는 9천456세대로 지난달에 비해 3천32세대(3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작년 4월에 비해서는 3천968세대(72%)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달에 비해 도내 미분양 아파트의 수는 줄어들었지만 여주군과 의정부시의 경우 미분양 아파트가 280가구(49%), 353세대(57%) 각각 증가하는 등 도내 아파트 미분양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005년 4월까지 아파트 미분양 누계가 가장 많은 지역은 의정부시(976세대), 파주시(870세대), 안성시(1천86세대), 양주시(1천174세대)로 농촌과 마주하고 있는 지역들이다. 반면, 성남시, 부천시, 과천시, 오산시, 군포시, 의왕시, 하남시, 용인시, 가평시, 양평시 등 10개 지역은 미분양 아파트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의 경우 지난해 4월부터 미분양 아파트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그 이유는 아파트 분양도 없지만 서울과 가깝다는 특징 때문에 인기가 좋은데다, 특히 성남, 용인, 오산 등은 판교와 가까워 판
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이하 농진청)와 한라산연구소는 31일 제주 조릿대의 말 사료 자원화 및 방목에 의한 식생변화 공동연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라산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 제주 조릿대는 임간(林間) 방목이 금지되고 환경변화 등의 요인으로 인해 조릿대 군락지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농진청과 한라산연구소는 제주 조릿대가 말(馬)의 기호성이 높다는데 착안, 각종 영양소 함량 분석 및 말 방목이용성 및 식생변화를 구명하기 위해 2005부터 2008까지 4년간 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제주조릿대의 사료가치를 분석한 결과 단백질 함량이 신초(금년에 돋아난 조릿대)의 경우 잎은 16.9%, 대는 13.7%로 높게 나타났고, 구초(지난해 돋아난 조릿대)도 잎은 13.0%, 대의 경우 4.3%로 분석됐다. 이는 일반 화본과 식물에서는 보기 드문 특성이며, 개량목초의 단백질 함량이 10% 내외인 것에 비해 사료가치가 우수하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국립공원 제주 조릿대 군락지 시험포 내 1차 말 방목 결과, 말이 조릿대 잎사귀뿐만 아니라 대까지도 섭취하는 등 채식성과 기호성이 높아 제주 조릿대 밀도가 감소되는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방목 및 식생변화 조사를 통해
도내 유통업계의 에어컨 매출이 급락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100년만의 무더위가 없을 것이라는 수정 보도 이후 도내 유통업계의 에어컨 매출이 최대 75%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유통업계는 6월부터 본격적인 더위가 접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5월 3, 4주 들어 '에어컨 특별 기획전' 등 기획행사를 진행해 왔으나 매출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현재 ‘에어컨 시즌맞이 특별기획전’을 열고 에어컨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5월 1, 2주와 3, 4주의 에어컨 매출 누계를 비교해 본 결과, 3, 4주의 매출이 1, 2주에 비해 7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수원점도 현재 ‘여름냉방가전 파워기획'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삼성카드의 경우 6개월 무이자 행사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에어컨 매출이 하락했다. 특히 지난 15일부터 21일 에어컨 누계매출과 22일부터 28일까지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22일부터 28일까지의 매출이 전 주에 비해 70~8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경백화점 수원점도 현재 ‘국내 4대 브랜드 에어컨 진열가’ 행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매출누계
대형 할인점간 경쟁이 가열되면서 일부업체들이 24시간 영업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2일 오픈하는 롯데마트 구로점이 24시간 영업을 하겠다고 발표하자 중소상인들과 편의점 업계가 ‘또다른 상권침탈’이라며 강력반발하고 나섰다. 가뜩이나 대형 할인점 입점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데 할인점의 24시간 영업이 보편화될 경우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30일 관련업계와 본보취재팀이 현장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도내 홈플러스 전점과 까르푸 분당점, 야탑점, 월마트 안양 평촌점이 작년부터 24시간 운영을 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롯데마트와 까르푸는 시즌행사로 새벽 1시까지 영업하고 있다. 더욱이 유통업체들이 24시간 연장영업에 돌입할 조짐을 보이자 중소마켓과 편의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롯데마트 화성점 인근에서 5년째 개인 편의점을 운영하는 우모씨는 “롯데마트가 들어오고 매출이 40%나 떨어졌는데 지난 19일부터 롯데마트가 새벽 1시까지 영업연장을 하면서 매출이 더욱 하락했다”며 “전체 매출에 야간 매출이 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야간 매출에 매달리고 있는데 롯데마트가 24시간 영업을 하게되면 누가 편의점을 오겠냐”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마트 수지점 인
경기도 농업기술원(원장 전세창)은 토마토 수경재배에서 간편하게 자루를 이용해 시설비와 노동력을 41% 절감 할 수 있는 재배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청정 신선채소 생산을 위한 수경재배 시스템은 초기 시설비가 많이 투자되고 재배기술이 어려워 농가들이 꺼려했으며 특히 펄라이트 배지를 이용한 수경재배는 베드충진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나 설치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소요돼 배양액 관리가 어려워 농가보급이 확대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었다. 농업기술원은 지난해부터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토마토 펄라이트 자루재배기술을 연구, 자루재배용 펄라이트의 입도와 적정자루규격, 타이머 관수시 관수법 등을 정립해 시험을 추진한 결과 시설비와 노동력이 10a당 244만4천원(41%)이 절감되고 재배관리면에서도 편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토마토를 대상으로 과실 생산성, 경제성 및 재식거리를 고려해 시험한 결과 토마토 자루재배시 펄라이트 적정입도는 1.2~5mm, 자루크기는 40L(120×34cm)을 설치하고 배양액 급수를 6시~16시까지 2시간 간격 6회 타이머로 관수하는 것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상연 농업연구사는 “자루재배기술이 수경재배 농가에 보급될
삼성플라자 분당점와 롯데백화점 안양점이 오는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 및 기획전을 열고 고객 공략에 나섰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플라자 분당점와 롯데백화점 안양점이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해산물, 활어류, 건생선, 건어물 등 다양한 제품을 진열, ‘바다의 날’ 마케팅에 나섰다. 삼성플라자는 ‘제 10회 바다의 날 장보고 축제’를 주제로 ‘완도 수산물전’을 개최, 수산물을 평소 가격보다 15%~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완도산 전복(5마리)을 2만3천500원, 자연산 돌문어(100g)를 2천500원, 자연산 해삼(100g) 2천900원, 미역귀(100g) 2천400원, 다시마(400g)은 7천500원에 판매한다. 또 대게살 플러스원 행사도 함께 진행해 250g 1만8000원 가격의 냉동 대게살을 구입하면 같은 제품을 한 개 더 주고 오는 31일 바다의 날에 장어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복분자 주를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안양점은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지하 1층 특설매장에서 ‘바다를 사랑하는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라는 테마의 행사를 열고 활전복 100g을 8천원에, 굴비 1두릅을 4천원에 판매하는 등의 초특가 한정판매를 실
경기불황의 여파로 저렴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저가 화장품 매장과 생활용품을 1천원 대에 판매하는 ‘1천원 샵’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1천원에서 1만원대인 저가 화장품의 경우 기존 화장품 회사들도 새로이 저가 화장품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1천원샵'도 생활용품.주방용품.사무용품.문구.인테리어 제품을 1천원에서 2천원에 판매하자 하루 이용 고객이 3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상종가다. 29일 관련 업계와 본보 취재팀이 현장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도내의 저가 화장품 매장과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1천원샵이 기존 동일 제품의 반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 저가 화장품 매장의 경우 ‘미샤’가 도내 60여개의 매장을 두고 있으며 더페이스샵 매장은 89개, 지난해 2월 캔드샵을 탄생시킨 보브 화장품은 30개 매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라팔레트, 아이앙띠, 이천블랙 등 저가 브랜드들이 지속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유명 화장품 기업들도 저가 화장품 시장에 속속들이 진출하고 있다. 태평양의 경우 ‘휴영’이라는 저가브랜드 매장을 지난 13일 서울 명동에 오픈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피어리스가 ‘스킨푸드’ 매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