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내 마을버스 회사들에 매년 수백억 원의 세금이 드는 이유는 사유재산권인 '노선 면허권'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본보 13일자 14일자 8면 보도) 이 면허권을 통해 민간 마을버스회사는 노선 운행으로 발생하는 적자분을 보전받는 근거가 생긴다. 18일 화성시에 따르면 마을버스의 기능 복원 차원에서 적자노선에 대한 손실 보전으로 수익 부족분을 지원하는 적자손실지원금(복리후생비포함) 제도를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또 지난 2017년부터 13개 마을버스 면허권을 발급해 현재 356대(한정면허 일부 포함)가 승객이 많든 적든 지정 노선을 일정한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문제는 시내버스 노선과 중복 노선을 가진 마을버스에 대해 면허를 남발해왔다는 것이다. 이는 업체들의 경영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노선 지정은 시가 관리·감독하고 있어 회사가 수익감소 노선을 폐지하지 않는 조건으로 (지원금을) 요구하면, 수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노선 감차 내지는 폐지한다는 강수로 시를 압박하는 상황도 벌어진다. 실제로 적자노선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업체가 노선 폐지나 감차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버스
민선 8기 핵심가치로 시민과의 소통을 내세운 정명근 화성시장이 14일 ‘바퀴 달린 시장실’을 첫 가동했다. 바퀴 달린 시장실은 이름 그대로 시장이 직접 시민 생활과 밀접한 현장을 찾아가 문제점을 해결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사업이다. 이에 정 시장은 14일 상습 침수지역인 진안동과 황계동을 방문해 시민들의 수해 걱정을 덜고 예방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올여름 역대급 장마가 예고됨에 따라 진안동 저지대 상습 침수 구간은 배수펌프를 설치해 침수를 막기로 했으며, 지난해 40건의 침수피해가 발생한 황계동 지역(주택10건, 상가27건 기타3건)은 수방장비와 인력, 임시 거주시설 확보 대책을 점검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을 추진해 해마다 반복된 수해에 적극 대비할 방침이다. 정명근 시장은 “바퀴 달린 시장실은 시민들의 손톱 밑에 박힌 가시를 빼주는 것처럼 보다 적극적이고 세심한 행정을 실현하는 일”이라며,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시민들의 삶을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화성 소재 비봉초등학교가 오는 17일까지 학생들의 독서 흥미도 향상을 위해 ‘새 책 맛보기’를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비봉초등학교는 도시에 비해 문화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적 약점을 보완하고자 학교 도서관을 활용해 명화 전시회, 기타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새 책 맛보기’ 주요프로그램으로는 ▲새 책 소개 ▲새 책 제목으로 다행시 짓기 ▲책의 표지를 보고 말풍선 쓰기 ▲새 책 제목 따라쓰기 등 다양한 활동을 구성해 학생들에게 새 책의 냄새도 맡고, 책이 주는 좋은 영향을 오감을 통해서 종합적인 독서 활동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김삼수 비봉초등학교 교장은 “책을 구입할 때 마다 이 행사를 하고 단순한 행사에 국한하지 않고 각 과목의 수업과 연계하여 도서관 활용수업을 최대한 활성화 하고 있다"면서 "도서관을 통해 독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체험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준 돈에서 다시 거두어들이는 돈이 바로 환수금이다. 화성시가 버스업체 보조금 중 일부를 돌려받는 과정에서 업체들의 번거로운 행정절차를 줄이기 위한 방법이라며 ‘줄 돈에서 상계처리’ 해온 사실이 드러나 회계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본보 12일자 8면) 13일 화성시 버스혁신과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9개 운수업체별 적자노선 운행에 대한 보조금 270억8000여만 원을 교부했다. 이후 시는 운수회사들이 청구한 보조금 중 7개 업체에 9억1000여만 원을 환수금 부과 처분을 내렸다. 처분사유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51조(보조금의 사용 등)에 따라 조기집행 이후 양도양수 및 감가상각비 정산에 따른 환수 명목이었다. 하지만, 보조금 환수절차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났다. 환수절차는 행정절차에 따라 이의절차를 받은 후 납부고지서를 발행 환수를 해야 하지만, 고지서가 아닌 시에서 줄 돈에서 상계처리 해온 것이다. 회계법 위반 논란 소지가 있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해당 공무원은 “고지서 발급을 하지 않고 상계처리를 한 것은 업체들의 환수 조치 등 번거로운 행정절차를 줄이기 위한 적극행정이지 다른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명과 달리 시는
화성시가 벽지노선 운영을 비롯해 운행명령 등으로 인한 손실의 보상 등의 명목으로 버스회사에 매년 수백 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버스회사의 보조금 의존경영이 고착화되고 있어 대대적인 개선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경기신문이 화성시 버스혁신과에서 받은 보조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시에 운행되는 19개 운수회사가 운행하는 버스노선은 267개 노선(일반·지원 포함)에 운행대수는 806대다. 이들 업체에 지원되는 적자노선 보조금은 2019년 160억 원에서 2020년 240억3000만 원, 2022년 270억8000만 여 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 보조금 예산은 300억 원이다. 연간 버스 한 대당 들어가는 세금이 적게는 3500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에 달한다. 말로는 비수익과 적자 노선에 대한 손실을 보전해주는 정책이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민간 사업자 지원책에 불과 한 것이다. 버스회사 면허권을 취득하면 회사는 망하지 않는다는 대목이다. 금액도 제각각인데, 지원규모가 큰 업체와 하위권 업체와는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버스회사가 수익감소 노선을 폐지하지 않는 조건으로 지원금 증액을 요구하면, 지자체는 수용할 수밖에
수원·화성 등기소의 광역등기국 통폐합 추진 소식에 화성 시민들이 들고 일어났다. 화성시는 9일 ‘수원·화성등기소 통·폐합 반대 및 화성시법원 유치 범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명운동은 화성 뱃놀이 축제 기간(9~11일)를 시작으로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유관기관과 함께 범시민 차원에서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경기도 내에서 가장 많은 수인 1만2094개의 기업체가 소재하고 도내 가장 넓은 지구단위계획면적(80㎢)에 택지개발 및 대형 국책사업 등 개발 수요가 많아 지역 내 등기소가 필요한 상황이다. 더욱이 인구 99만 대도시에 등기소 하나 없어 시민들은 가장 가까운 등기소인 오산시까지 대중교통으로 1시간이 넘게 원정을 하는 중이다. 이에 지속적으로 시가 등기소 설치를 요청해 왔으나, 설치 대신 통폐합이 거론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시는 등기업무 전산화 및 효율성 향상을 이유로 화성등기소의 광역등기국 통폐합 방침은 99만 화성 시민들의 불편함을 가중시킬 수 있어 반드시 재고되어야 한다는 입장인 가운데 이달중에 법원행정처에 범시민 서명부를 전달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서명운동에 동참하며 “시민들의 불편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야 할
수도권 최대 해양 축제 ‘화성 뱃놀이축제’가 9일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과 제부도에서 개막했다. 개막식은 오후 6시 축제장 메인무대에서 열렸다. 제13회를 맞이한 이번 화성 뱃놀이축제는 다양한 요트와 고급 선박들을 직접 타볼 수 있어 지난해 전국 8만여 명이 방문한 인기 축제이다. 특히 올해는 LED 요트 야간 승선체험이 도입돼 밤바다의 낭만을 선사할 전망이다. 또한 전곡항 메인 무대에 집중됐던 공연과 프로그램이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환상의 섬 제부도까지 확대되면서 풍성해진 놀 거리로 호응이 높다. 배와 케이블카로 전곡항과 제부도를 연결하고, 제부도 안에서는 순환버스를 통해 손쉽게 이벤트 장소로 이동할 수 있어 어느 곳 하나 빠지지 않고 체험해 볼 수 있다. 뱃놀이 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확 늘어난 승선 체험은 단연 인기다. 지난해 46척이었던 선박이 59척으로 대폭 증가했으며, 장애인 요트도 준비되어 평소 승선체험을 하기 어려웠던 장애인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승선체험권 1만 원 이상 구매하면 지역 소상공인을 돕는 3천 원의 지역화폐가 제공되는 점도 눈길을 끈다. 놀 거리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먹거리도 호평이다. 지난해보다 3배나 늘어난
화성소방서는 8일 오후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2023년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대형 재난 현장에서 신속한 인명구조, 화재진압, 긴급구조통제단 능력 배양, 재난현장 지휘·통제 능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화재발생과 화학물질 누출 등 복합재난으로 가정해 실시한 이번 훈련에는 화성시, 한강유역환경청 등 15개 기관·단체의 관계자 250여 명과 장비 27대가 동원됐다. 주요 내용은 ▲화재발생 초기 자위소방대 활동 ▲선착대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활동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및 활동 ▲상황판단회의 및 지원기관 연계 활동 ▲ 종합방수 및 수습, 복구 등 5단계로 진행됐다. 이정식 소방서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서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재난 대응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첫 협력을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7일 현대자동차의 차량에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IVI, In-Vehicle Infotainment)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 V920'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2025년 공급을 목표로 협력할 예정이다. '엑시노스 오토 V920'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IVI용 프로세서로 이전 세대 대비 대폭 향상된 성능으로 운전자에게 실시간 운행정보는 물론 고화질의 멀티미디어 재생, 고사양 게임 구동과 같이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지원해 최적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제품은 Arm의 최신 전장용 중앙처리장치(CPU, Central Processing Unit) 10개가 탑재된 데카코어(Deca Core) 프로세서로 기존 대비 CPU 성능이 약 1.7배 향상됐다. 또한, 고성능·저전력의 LPDDR5를 지원해 최대 6개의 고화소 디스플레이와 12개의 카메라 센서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신 그래픽 기술 기반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Graphics Processing Unit)도 탑재해 이전 대비 최대 2배 빨라진 그래
화성도시공사(HU공사)는 전국 최초로 수원·용인도시공사와 함께 ‘재난안전협의체' 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재난안전협의체 MOU'는 지난 3월 대규모 재난 발생 시 3개 도시공사 공동 대응을 통한 기능연속성 확보를 위해 기획됐다. 최근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에서 가진 본 MOU는 3차례의 실무회의를 거쳐 주요 공통시설인 장사시설과 관련된 상호협력체계 구축을 내용으로 체결됐다. 주요 내용은 ▲재난자원 지원 ▲유사기능의 시설공유 협력 ▲인적교류 및 정보·기술공유, ▲협의체 구성 및 운영사항, ▲화장시설 공유에 대한 운영 규정 등이다. 이 협약은 오는 7월부터 시행하게 된다. 김근영 화성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도권 내 공사 간 협력을 확대, 발전시켜 재난공동대응 협력체계를 견고히 구축함으로써 핵심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선도적 대안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