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좋지 않아 기초생활 수급자로 매달 국가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생활했던 이모씨는 화성지역자활센터를 통해 취업의 기회를 얻게 됐다. 크지 않은 월급이지만, 자립할 수 있다는 기쁨도 잠시, 이씨는 한 달 만에 퇴사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유는 거리 때문이다. 병점에서 살고 있던 이씨가 향남종합경기타운에 있는 자활센터까지 가는데 버스로 2시간, 왕복 4시간이나 걸리면서 몸이 버텨내질 못한 탓이다. 이씨와 같은 연유로 자활을 포기하는 참가자들은 연간 30여 명에 이른다. 일할 기회를 갖기 어려운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자 설립된 ‘지역자활센터’이지만,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지면서 그 취지가 무색하게 된 것이다. 이에 화성시는 동부권 저소득 주민들을 위해 지난달 진안중학교 인근, 진안동 경로당 2층에 자활센터 분소를 개소,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건물은 시 소유 건물이지만 공실로 남아있었던 공간을 인근 주민들로부터 동의를 구하고, 경기도 자활센터 환경개선 공모사업으로 1천900여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총 262㎡ 규모에 교육장과 자활근로 작업장, 자활기업 사무실이 조성됐으며 현
화성도시공사 시민생활처는 화성남부국민체육센터에서 최근 ‘사회공헌활동(생존수영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생존수영 교육 프로그램은 화성도시공사 시민생활처가 관내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체육센터 전임 수영강사의 재능기부와 화성도시공사의 입장료 지원하에 상하반기 각 10차시 일정으로 진행된다. 유사시 아동의 수상 생존능력 향상 도모를 위한 이번 생존수영 교육은 물에 적응하기, 잠수하기, 구명조끼 착용하기 등의 과정으로 진행되며 교육 참여 아동들의 수상 적응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조강순 시민생활처장은 “관내아동을 위한 생존수영 교육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아울러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방공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화성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 15일 드론전용 비행시험장 예정부지를 방문,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제182회 임시회 대비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대상지 점검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위원들은 지난 3월 드론전용 비행시험장 공모사업에 선정된 해당 부지에서 공병완 시 전략사업담당관으로부터 사업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청취하고 현장을 직접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화성시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건립 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송산면 고정리 일원에 건축 연면적 약 1천㎡ 규모의 비행통제 운영센터와 길이 200m, 폭 20m 규모의 활주로, 정비고, 이착륙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조성비용 60억 원은 전액 국비다. 김도근 위원장은 “향후 접근성이나 교통편의 면에서 이용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화성시의회는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제182회 임시회를 열고 1차 추가경정예산안 및 조례안 등 일반안건 심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3·1운동을 미래 지향적인 역사로, 일제의 무자비 탄압에 굴하지 않은 치열한 민중사이자 진취적인 민족사로 재조명해야 한다.” 항일 독립운동 사상 가장 잔혹한 일제의 보복 학살이 자행된 화성에서 순국선열 29인의 희생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렸다. 화성시는 15일 제암리 3·1운동 순국유적지에서 제암·고주리 학살 100주년 추모제를 개최했다. 추모제는 관내 고등학생이 공동사회를 맡았으며, 청소년 시민대표들의 추모 시 낭독과 시민들이 직접 만드는 4·15 추모월 등이 마련돼 남녀노소 다 함께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기리는 자리가 됐다. 이 자리에서 서철모 화성시장은 “이날을 기점으로 평화와 번영의 100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서 시장은 “화성 3·1운동은 마을 주민 스스로 조직하고 실행한 진취적 역사로, 탄압과 수탈의 상징인 면사무소와 주재소를 공격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일본 순사를 처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의 책임을 묻고 사과를 받아야 하지만, 민족 수난사에만 머물러 새로운 미래 100년의 준비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라며, 새 역사 개척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한 추모사를 통해 “평온한 농촌 마
화성동탄경찰서는 지난 11일 경찰서 강당에서 화성동탄지역 관내 초등학교 녹색어머니 회원 등 약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어머니연합회 발대식 행사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김병록 화성동탄경찰서장은 “녹색어머니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안전한 등하굣길이 조성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새로 개서한 화성동탄경찰서도 녹색어머니 활동을 적극 지원해 어린이들이 안전한 화성동탄지역을 만들어 나가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녹색어머니회는 초등학교 등하굣길 횡단보도 등에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하고 있는 학부모 봉사단체로서 화성동탄경찰서 관내에는 44개 초등학교에서 2만여 명의 녹색어머니들이 참여하고 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화성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행복화성지역화폐’가 15일부터 본격 발행된다. 시는 청년배당, 산후조리비, 공직자 포인트 등 정책자금도 지역화폐 형태로 132억 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14일 시에 따르면 화성시가 발행한 행복화성지역화폐는 화성 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카드형태의 대안화폐로, 모바일로도 발행돼 손쉽게 대금을 결제할 수 있다. 또 관내 일반음식점, 정육점, 카페, 학원, 미용실, 편의점 등 연 매출 10억 이하 IC카드결제가 가능한 점포이면 일반 체크카드처럼 쉽게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지역경제를 위한 만큼 돈이 외부로 유출될 수 있는 대형마트, 복합쇼핑몰, 단란주점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카드 신청은 모바일 ‘경기지역화폐앱’을 통해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으며, 차후 NH농협은행에서도 구입 및 충전이 가능할 예정이다. 발급자에게는 상시 6%의 인센티브 혜택이 주어지며, 시는 발행 기념으로 다음달 31일까지 50만 원을 충전하면 추가로 5만원, 총 55만원을 충전해준다. 특히 앱을 통해 소득공제를 신청하면 신청 이후 사용한 금액부터 연말정산 시 30%까지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에 시는 시민들의 카드사용에 도움을 주고
화성시가 조직진단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이 TF팀은 지역 인구 1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합리적인 조직개편안을 마련하기 위해 조직됐다. 시는 지난 12일 TF팀 구성 후 조직진단 TF팀원들이 참석해 첫 회의를 개최하고 직무 및 인력분석 교육, 조직진단 배경 및 TF팀 역할 소개, 분과별 조직개편안 논의 등을 진행했다. 조직진단T/F는 실·국 기관별·직렬별 업무경험이 풍부한 6급 중심으로 총 6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조직진단 완료시까지 부서별 기능·인력 배분의 적정성을 논의하고 조직진단 연구용역 및 토의결과를 반영한 효율적 조직개편안 제시한다. 또 연중 상시로 자체조직진단을 진행하며 3월부터 7월까지 조직진단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이어 7월부터 8월까지 조직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9월에 조례와 규칙을 개정하고 10월에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조직진단TF단장인 장경의 정책기획과장은 “인구 성장률 1위 도시로써 급증하는 행정수요에 발맞춘 조직개편이 불가피하다”며 “내부 의견과 전문가 제안을 적절히 수렴해 보다 효율적이고 탄력적인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회의 시민정치학교 제1가 최근 성황리에 종강했다. 이 시민정치학교는 지난 3월19일부터 4월 9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향남 아르딤복지관에서 진행됐다. 김용 위원장은 첫날 강연에서 ‘정치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며 시민의 역할과 각성을 강조했다. 이번 강연에서는 독일정치경제연구소 정호원 교수의 독일정치철학을 기반으로 조성복 교수의 ‘독일에서 배우다’라는 부제와 함께 선진국의 사례를 소개했으며, 협성대 김성 교수의 ‘지중해 박물관’을 통해 서해안 미래비전도 제시했다. 또 금속노조기아자동차화성시지부 윤민희 지회장이 직접 노동분야 강연을 맡았고, 현직에 있는 시·도의원의 살아있는 지방자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어 화성시 제6대 시의원을 지낸 정현주 의원의 지방자치 강연을 끝으로 시민정치학교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김용 위원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정치가 무엇이고, 시민의 역할과 역할을 넘어선 시민의 권리는 무엇인지’ 고찰의 계기를 마련하고 이를 발판으로 화성의 정치문화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화성시 범대위)가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사업을 지원한 경기도시공사의 잘못을 지적하며 책임 있는 조치와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강력 규탄 행동에 돌입한다. 11일 시 범대위에 따르면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2017년 2월 ‘군공항이전지원단(이하 TF)’을 발족해 수원시와 ‘군공항 개발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난해 2월부터 9월까지 군공항 활성화 방안으로 수도권 남부 민간공항 건설 타당성 사전검토 용역을 실시했다. TF는 작년 6월 해체됐으나, 비공개로 부쳐진 용역 결과가 군공항과 함께 경기남부권 신공항 추진으로 언론에 보도되며 수원시에 유리하게 활용되고 있다는게 범대위측의 주장이다. 특히 범대위는 전곡산업단지와 동탄2신도시 조성 등 화성시의 이익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경기도시공사가 화성시민 대부분이 반대하는 수원군공항 이전 사업에 참여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시 범대위는 지난해 경기도시공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열고, 화성시 일원에 이를 규탄하는 현수막을 게첨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또한 지난 2일에는 경기도시공사 사장을 만나 용역결과의 전면 백지화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고 상황이 개선되
화성시가 오는 2020년까지 신규 일자리 13만개 창출을 목표로 일자리 정책 콘트롤타워를 담당할 ‘행복화성일자리위원회’를 출범했다. 시는 9일 신텍스에서 일자리위원회 위원과 일자리정책 관계자,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에는 위촉장 수여와 일자리위원회의 기능 및 역할, 향후 운영계획 등이 소개됐으며, 일자리 전문가를 초청해 ‘함께 나누는 행복일자리 정책 모색’을 주제로 포럼이 진행됐다. 이날 출범한 행복화성일자리위원회는 서철모 화성시장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7개 부서 국장단과 경제·노동·사회단체 대표, 고용·노동·경제·사회문제 전문가 등 총 2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2년간의 임기 동안 민선 7기 공약사항을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 및 질 개선에 관한 주요 정책들을 심의·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서철모 시장은 “행복화성일자리위원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일자리 정책들을 점검·보완해 나가면서 보다 실효성 높은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남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