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홍 근 화성시의회 부의장 화성시는 지난 13일 국방부로부터 ‘수원 군 공한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관련 회의’ 통보를 받은 직후 입장발표문을 통해 ‘군 공항 이전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화성시의회도 20일 제157회 임시회에서 ‘수원 군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성명을 냈다. 화성시의회는 성명서에서 “국방부장관은 국가안보를 위해 60여년간 인내해온 화성 시민들의 희생을 더 이상 강요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군 공항 이전 예비후보지에 화성시를 포함한 정책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본보는 지난 23일 화성시의회 이홍근 부의장을 만나 수원 군 공항 이전문제를 대하고 있는 시의회의 입장을 들어봤다. 이홍근 부의장은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는 단순히 ‘반대’라는 측면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바람직한 방향은 무엇인가’의 측면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부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화성호 비롯한 남양만 일대 도
<속보> 화성시가 수원 군 공항 이전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화성시와 화성시의회가 정면 반대 입장을 밝힌(본보 9월20일자 8면) 가운데 시민과 시민단체 등의 반대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반면 지역 일각에서는 시민 전체의 의견을 들어본 뒤 결정하자는 신중론도 대두되고 있다. 26일 시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화성시를 비롯한 도내 6개 시·군을 이전 가능 후보지로 선정, 오는 10월 5일 관련 회의 개최를 통보했다. 이에 따라 화성시와 시의회, 주민 등은 ‘군 공항 화성 이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왔으나 국방부가 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과 관련 회의 참석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오면서 다시금 반대 여론에 기름을 끼얹었다. 이에 시와 시의회는 회의 불참을 선언하면서 다시한번 화성 이전 반대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 화성시 이장단협의회, 환경운동연합, 민중연합당 등 시민사회단체와 주민들 역시 이르면 이달 안에 반대대책위원회를 발족, 군 공항 이전 저지에 실질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들은 화성주민들이 60여 년간 수원 군 공항 소음으로 인한 환경피해와 행위제한에 따른 재산권 침해 등의 고통을 받아왔음에도 화성으로 군 공항을 이전하려는 것은 지역 갈
‘부모님과 함께 만드는 나도 사장님 생생캠프’가 지난 24일 오후 화성 병점고 체육관에서 열렸다. ‘화성시 작은도서관 연합회’와 ‘공동체놀이집합소 노는언니’가 함께 주최한 이번 행사는 ‘합리적 사고의 똑똑 경제인이 되는 시장’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게 돈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도록 매장을 직접 경험하게 해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부모님을 동반한 7세 이상 어린이와 시민 등 100여 명이 함께 참여해 진짜 시장처럼 시끌벅적하게 성황을 이뤘다. 박혜명 작은도서관연합회 대표는 “그간 진행되었던 어린이장터보다 더 우리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중심이 돼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라며 “매장을 고민하고 등록하고 판매하고 결산하는 모든 과정이 어린이 CEO들에 의해 직접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현장에 마련된 ‘세무서’에서 ‘기업가등록증’을 신청하고 발급받아 자신만의 매장을 열었다. 이곳에서만 통용되는 화폐 역시 이곳에 있는
화성서부경찰서는 최근 화성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좋은 세상’이라는 다문화 학생 대상 문화체험 및 직업 탐방 자체 특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적 차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체성 혼란을 방지하고 학교폭력을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경찰서 자체시책이다. 체험행사는 시뮬레이션 사격 및 싸이카 탑승 등 경찰 체험과 송편 만들기 등 한국전통문화에 대한 공감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 학생들은 “한국에 있는 경찰서에 와서 오토바이도 타고 총도 쏠 수 있어 너무 흥미로웠다”면서 “자신도 경찰이 되고 싶었는데 이러한 경험을 갖게 해주신 경찰관 아저씨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화성시내 한 원룸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3일 오전 9시 40분쯤 화성 송산면의 한 원룸에서 건물주가 “세를 놓은 방에서 부패한 냄새가 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는 혼자 살던 세입자 A(49)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A씨는 속옷 차림으로 안방에 누운 상태로 숨져 있었으며,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에 외상이 없는 점과 강제 침입 흔적이 없던 점 등으로 미뤄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A씨가 병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시신을 부검해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화성=최순철기자 so5005@
삼성전자와 화성시가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두 손을 맞잡았다. 22일 오전 화성시 양감면에서 ‘삼성전자 세미콘 러브하우스 8호 화성시 장애인보호작업장’의 개장을 알리는 축하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채인석 화성시장과 김정주 시의장 및 이홍근 부의장, 이영우 천주교 수원교구 사회복지회장, 서관석 양감면장, 삼성전자 DS부문 사회공헌센터 여명구 상무, 이명훈 삼성전자 기흥화성캠퍼스 노사협의회 사원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개장한 러브하우스는 골판지 상자를 제조·판매하는 시설로, 중증 장애인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제공은 물론, 직업훈련과 상담이 가능하도록 각종 지원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출입구, 화장실 등 부대시설도 장애인 근로자들의 이용을 배려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 러브하우스가 6개월간의 건축공사를 마치고 성공적으로 완성되기까지는 지자체와 기업, NGO단체의 노력이 있었다. 먼저 화성시는 건축에 필요한 2천645㎡의 대지를 무상으로 제공했고, 삼성전자는 임직원 기부금 8억 원을 기존 건물의 리모델링과 공장 신축, 생산설비 구입 비용으로 후원했다. 시설 운영과 관리는 화성시의
화성소방서는 행정개혁 및 청렴문화 정착·확산을 위해 행정개혁시민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일방적으로 가르치고 체험하는 활동이 아니라, 대학(원)생과 청소년 등이 소방행정현장에 참여하고 경험함으로써 행정개혁과 청렴문화를 정착·확산시키기 위해 체결됐다. 이를 위해 소방서는 10월 중 경기도 안전체계에 대한 테마를 가지고 소방행정조직의 이해를 위한 ‘학습의 장’을 개최할 예정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과 이후 학습의 장을 통해 시민과 공무원, 나아가 시민과 행정기관 담당자 간 상호 대호와 교류의 마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지난달 인천공항에서 채인석 화성시장에게 미화 1천달러(한화 111만여원)를 건넨 사람은 시청 간부 공무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화성동부경찰서는 뇌물공여 혐의로 공무원 A(5급)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1일 인천공항에서 채 시장에게 미화 1천달러가 든 돈 봉투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미국 방문 중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데 쓰라는 취지에서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채 시장은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11일 오전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제게 간단한 봉투를 전해주신 분을 찾고 있다. 별것 아니니 시간 나실 때 읽어보라 하시기에 민원서류인 줄 알았다”며 “21일 귀국 후 봉투를 확인하니 미화 1천달러가 들어 있었는데 주신 분이 누군지 도저히 생각나질 않는다. 규정대로 시 감사담당관실에 맡겨 놓겠다”고 밝혔다. 시는 14일간 유실물을 공고하고 기간 내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규정에 따라 사회복지기금 등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유실물 공고 14일째인 이날 시는 “아직 주인이 직접 의사를 밝힌 바 없다”며 “경찰이 수사목적으로 돈을
화성시의회는 20일 ‘수원 군 공항 이전 화성시 이전 반대’ 성명을 냈다. 시의회는 이날 열린 제157회 임시회에서 “화성호 간척지는 인근 인천공항 및 오산비행장의 비행 공역 및 항공로와 중첩되고, 조류 충돌 위험이 큰 지역으로 군 항공기 상시 운용에 문제가 있는데도 국방부는 수원 군 공항을 화성시로 이전하기 위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이전 예비후보지로 거론되는 화성 남서부지역은 오산비행장 운영 이후 매향리 미 공군사격장으로 인한 피해를 오랜 세월 겪어왔다며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수원 군 공항을 화성시로 이전하면 동부지역 시민이 겪는 피해가 남서부권 시민에게 전가될 텐데 이로 인한 지역 갈등과 분열, 시민들 이해관계 상충은 누가 책임지고 봉합할지 묻고 싶다”며 수원 군 공항 이전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평택에 이어 화성에서도 수원 군 공항의 화성지역 이전을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와 주민들이 대책위원회를 발족해 저지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일부 언론을 통해 화성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됨에 따라 범시민 반대대책위를 구성해 강력히 대응하기 위해서다. 화성시 이장단협의회, 환경운동연합, 화성민주포럼, 민중연합당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관계자, 주민 등 100여 명은 19일 오후 향남읍 자원봉사센터 대강당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국방부가 최근 화성을 비롯해 6개 시·군에 다음 달 5일 군 공항 이전을 위한 예비후보지 관계 지자체 회의를 열겠다고 사전협의 개시를 통보함에 따른 것으로 이르면 이달 중으로 범시민 반대대책위를 발족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추진과정을 지켜보며 화성시 이전 반대 서명운동, 결의대회, 국방부 항의방문 등의 대응수위를 결정해 실력행사에도 나서기로 했다. 화성시의회 이홍근 부의장은 “검토 대상 지역 주민의 의견을 묻기 전에 지자체 실무자와 먼저 만나 협의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담긴 비민주적 독소조항을 면밀히 따져보며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채인석 화성시장은 지난 13일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