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 새로운 상징으로 여겨졌던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중간지점에 충남 당진군 문패가 설치돼 당진군은 잔치분위기인 반면 평택시는 상대적 박탈감에 휩싸여 양 시·군의 분위기가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당진군은 29일 "지난 9월 헌법재판소의 '당진군-평택시간 공유수면 매립지 소유권소송' 선고에서 군이 승소함에 따라 평택시와의 경계표시를 위해 전날 서해대교 주탑 주변에 한국도로공사의 협조를 얻어 경계표지판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표지판은 가로 1.4m, 세로 1m 크기로, 위에는 충청남도 Chungcheongnam-do,아래에는 당진군이란 글귀가 각각 적혀 있다. 이에 따라 군은 2000년 9월 헌법재판소에 공유수면 매립지 소유권 소송을 낸 이후 4년여만에 서해대교에 당진 문패를 달게 됐다. 군 관계자는 "경계표지판 설치로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에게 당진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최근 국무무회의에서 당진과 평택 사이의 항구 이름을 '평택항'에서 '평택·당진항'으로 바꿔 부르는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내년 1월께 대대적인 '당진항 명명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9월 23일 당진군이 "서해대교 인근 59만여
평택시가 혐오시설인 납골당 건립 반대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악취를 뿜는 해당지역의 공장을 직접 낙찰받아 주차장으로 쓰기로 해 님비현상 해결책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평택시는 청북면 율북리에 대지면적 2천100평, 건축 연면적 540평 규모로 2만1천66위의 유해를 봉안할 수 있는 시립 납골당 건립을 추진해왔지만 주민들이 혐오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시는 납골당 부지 인근에 운영중이던 A비료공장의 악취를 해소해 주면 납골당 건립을 수용하겠다는 주민들의 속내를 알고 법원 경매에 부쳐진 비료공장을 낙찰받기로 전략을 세웠다. 시는 결국 지난달 16일 시가 10억원대의 공장부지와 건물을 반값인 5억5천200만원에 낙찰받았고 주민들을 설득, 사업을 추진하는 데 성공했다. 시는 비료공장 부지에 납골당 주차장과 쉼터를 건립키로 해 전혀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었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이 직접 법원경매에 응찰하는 발상의 전환으로 님비현상을 해소하고 납골당 건립을 별다른 마찰없이 성공했다"며 "주민들을 위해 마을 진출입로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시의회가 최근 임시회 기간중 일부 의원들의 본분을 망각한 돌출행동으로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의사 진행은 형식적인 구태를 벗지 못한데다 의원들 대다수가 임시회에 불참하고 대낮부터 술판을 벌이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제89회 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04년도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이 이뤄져 각 세출예산에 대한 심도있는 시 집행부의 설명이 펼쳐졌다. 그러나 '2004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제안 설명'이 있은 지난 22일 산건위 소속 의원들과 시 집행부 관계자, 의회사무국 직원 등 20여명이 뒤늦은 오후 1시부터 점심 식사를 겸한 술자리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사회환경국과 송탄출장소, 안중출장소의 제안 설명이 열린 내무위원회는 전체 10명의 의원중 6명이 불참하고 4명만이 자리를 지킨 채 회의가 진행됐다. 더욱이 불참한 의원들 중 K모·L모의원 등 2명은 아예 참석 조차 하지 않았고 P모의원은 병원을 간다는 이유로, B모·U모의원은 손님 방문을 이유로 회의실을 떠나는 등 대다수가 개인적 용무로 자리를 비운 것으로 밝혀졌다.
평택시는 23일 평택 고덕면과 용인 이동면을 잇는 왕복 4차로의 국도 45호선을 오는 30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지난 1997년 2월 착공한 평택∼용인구간 국도 45호선은 6천8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교량 45개와 터널 2개, 교차로 17개 등이 들어서고 총연장은 37.6㎞이다. 도로의 개통으로 해당 구간의 통과시간이 30분 정도 단축된다. 평택시 관계자는 "도로 신설로 서해안과 경기 남부지역이 연결돼 교통체증 해소에 기여할 뿐 아니라 서해안고속도로와 평택-안성간 고속도로, 국도 38호선과 연계돼 지역경제의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시 공무원이 인구 불리기 시책사업의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이웃 지자체인 평택시민을 제 멋대로 천안시민으로 위장전입시켰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평택경찰서는 4일 천안시청 공무원 최모(46)씨를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24일 친구인 이모(44)씨가 평택시 진위면 동천저수지 둑에서 주운 평택 시민 국모(38)씨의 주민등록증을 이용, 국씨를 천안시 성환읍 주민으로 위장전입시킨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최씨는 천안시의 인구 50만 진입 시책사업으로 자신에게 할당된 전입인구 20명을 채우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국씨는 한달전께 동천저수지에서 주민증을 분실했으며 최근 중장비 사업을 위해 관련 서류를 떼다 자신의 주소지가 천안으로 옮겨진 것을 뒤늦게 확인, 경찰에 신고했다.
평택시는 19일 38번 국도 만호삼거리∼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연결하는 평택항 진입도로를 준공, 개통했다. 105억원의 사업비를 들인 평택항 진입도로는 총연장 800m에 왕복 6차선이며 하루 6천500여대의 차량 출입이 가능하다. 그동안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출입시 포승국가산업단지를 우회하는 불편을 겪었으며 굽은길이라 사고위험이 높았다.
평택경찰서는 16일 유학알선을 빙자해 유학생 부모들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및 사문서 위조)로 이모(35)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수원 영통에 P유학정보라는 해외유학대행업체를 설립한뒤 지난 1월27일 사무실에 찾아온 김모(40.여)씨에게 '자녀를 1년동안 캐다다 유학을 해주겠다'며 1천여만원을 받은 뒤 실제 캐나다 영어학원에 5개월치만 등록시키는 수법으로 유학생 부모 5명으로부터 1억8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 8월25일 '우리 회사에서 환전하면 시중 은행보다 싸게 환전할수 있다'고 속여 캐나다 유학중인 이모(43.여)씨로부터 1천500여만원을 받아 편취하는 등 7명으로부터 1억1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평택시가 동북아시아 무역, 물류교두보 확보를 위해 추진중인 국제 물류 유통기능의 평택항 배후지 개발사업이 평택항 내항 건설 등 항만의 여건변화와 치솟는 땅값 등으로 인해 진퇴양난에 봉착,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평택항이 동북아 및 중부권 중심항만으로 부상하면서 물동량이 늘자 지난 99년 물류거점화를 꾀하기 위해 평택항 배후지 개발계획을 마련, 추진하고 있다. 시는 포승면 만호-신영리 일원 588만평을 계획구역으로 정하고 국제·물류유통 기능을 비롯해 생산과 상업, 주거지역 등 3개 기능권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적정하고도 충분한 배후지 확보 등을 내세운 관계부처간의 협의·절차상 이견으로 2002년 9월 개발용지확보를 위한 '도시기본계획변경승인'만 받아 놓은채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더욱이 평택항의 연간 입하량이 컨테이너화물 15만TEU를 포함해 3천만t을 상회하는 등 물동량은 해마다 늘고 있는 반면 필수적인 컨테이너 CY는 물론 냉동·냉장창고 등 장치시설이 전혀 갖춰지지 않아 체선·체화가 심화되고 있다. 또한 타항으로 회항하는 선박이 늘고 있어 배후지의 물류단지 조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미군기
평택경찰서는 5일 국방부의 미군기지 이전지역 측량조사를 방해한 주민 4명을 연행해 조사를 벌였다. 주민들은 이날 오전 K-6(캠프 험프리스)미군기지 인근 평택시 팽성읍 함정리에서 실시된 국방부의 미군기지 이전지역 현지 측량조사를 막고 국방부 관계자들을 호위하던 경찰에 인분을 던지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측량조사 방해를 주도한 주민 일부를 격리 차원에서 연행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4일에 이어 이날 팽성읍 함정리 농로를 따라 기지 확장지역 경계지점의 축사와 가옥 등 지장물 조사를 벌였으며, 주민 300여명이 조사를 저지하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팽성읍 동창리와 내리, 대추리, 함정리, 도두리 일대 285만평이 기지이전 지역이며 700여가구가 살고 있다.
평택시 시민단체들은 27일 평택시청 대회의실에서 `평택항 지키기 범시민운동본부' 출정식을 갖고 정부가 평택항 관할 구역경계변경을 법률과 대통령령으로 즉각 법제화할 것을 요구했다. 평택 평택시 70여개 시민단체는 이날 출정식 결의문을 통해 "평택항 관할구역 경계변경을 법률과 대통령령으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즉각 법제화할 것"을 촉구하고 "정부가 헌법재판소의 불합리한 판결을 좌시한다면 미군기지의 평택이전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민단체들은 또 "정부가 헌재의 결정을 묵인한다면 해군2함대기지와 미군 용산기지·미2사단도 당진군으로 이전할 것"을 촉구했다. 시민단체들은 평택항 관할구역 경계변경이 이번 국회에서 법제화되지 않을 경우 평택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결사적인 투쟁과 시민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헌재는 지난달 23일 당진군이 `서해대교 인근 59만여㎡의 공유수면 매립지를 평택시 지번으로 등기한 것은 잘못' 이라며 평택시를 상대로 낸 공유수면 소유권 소송에서 당진군에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평택 시민단체들은 헌재판결이 21세기 동북아시대 무역항이 될 평택항 관리행정을 이원화해 평택항의 국제적 경쟁력뿐만 아니라 국익 악화를 초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