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바른미래당 오신환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 등 여야 3당 원내사령탑 교체가 마무리됐다.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추진한 여야 4당 중 정의당을 제외한 3당 원내지도부가 교체되면서 패스트트랙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새 원내지도부 취임을 계기로 여야 4당은 모두 기존 원내대표들이 합의한 선거제 개혁안과 사법개혁안에 대한 이견이 불거지면서 패스트트랙은 험로를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 사법개혁안의 앞날이 불투명하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신임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가장 큰 갈등을 불러온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 사보임의 당사자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경선 정견 발표에서 “(패스트트랙에) 왜 반대했는지 (의원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수사권과 기소권이 분리되지 않은 기형적 공수처를 반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논의 과정에서 바른미래당이 기존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 ‘고육지책’으로 함께 올린 두 개의 공수처법을 둘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는 15일 국회에서 ‘진짜 민생 대장정’ 출정식을 열고 2주간의 민생 일정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9일째 전국을 돌며 진행하는 민생투쟁 대장정을 ‘가짜’라고 규정, 실제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진짜’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당은 출정식에서 오는 31일까지를 ‘1차 민생 대장정’ 기간으로 정하고, 앞으로 민생 현장에서의 간담회와 국회 토론회를 통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인들의 ‘밑바닥 민심’을 청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해찬 대표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앞으로 어려움에 처한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홍근 을지로위원장은 “한국당의 가짜 민생행보에 맞서 진짜 민생 바람으로 광부에게 생명줄 역할을 하는 카나리아 처럼 ‘민생의 카나리아’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의 가짜 민생 대장정과 확고한 전선을 만들어 하루 빨리 국회 정상화를 이끌어내겠다”며 “5월말 이후에도 한국당의 민생 보이콧이 계속되면 행동 수위를 2단계로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을지로위원회는 민생대장정
바른미래당의 신임 원내대표에 재선의 오신환 의원이 선출됐다. 오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김성식 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이날 투표에 참여한 의원은 24명으로 한 후보가 과반을 득표하면 더 이상 개표하지 않도록 한 당내 규정에 따라 정확한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바른정당 출신의 오 원내대표는 당선인사를 통해 “통합 과정에서 바른정당 출신의 대리인으로서 의사결정을 한 적이 없다”며 “당이 화합하고 제대로 변해야 한다는 무거운 뜻을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극단적인 대결 구도로 국회가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바른미래당의 바른 목소리가 절실하다”며 “화합과 자강, 그리고 개혁의 길을 가기 위해 과거에 보였던 진정성으로 변함없이 최선을 다해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최정용기자 wesper@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에 참여하는 정당의 범위를 두고 14일 청와대와 여당,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투톱’ 간에 미묘한 입장 차를 나타냈다. 청와대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5당 모두 협의체에 참여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 중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여야정 협의체는 힘들게 만들어졌고, 지난해 11월 회의에서는 합의문도 만들어졌다. 그 원칙적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며 5당 참여 원칙을 재확인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같은날 초월회 비공개 오찬에서 “국회가 아닌 청와대에서 하는 모임인 만큼 5당이 모두 참여하는 게 맞다”는 취지로 발언, 이 원칙에 힘을 실었다. 이에 반해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교섭단체 3당만 여야정 협의체 참여’ 요구에 상대적으로 유연한 입장이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두 주장(5당 참여·3당 참여)이 병립하거나 통합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좋겠다”며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야당과의 협상 당사자인 이 원내대표는 꽉 막힌 국회 상황을 푸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어 한국당과 접점을 찾을 수 있는 ‘열린 태도’를 강조한 것으로 보
국회입법조사처는 오는 16일 국회경제재정연구포럼 및 한국세무학회와 공동으로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2019 세법개정의 쟁점과 과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2019년도 세법개정에 앞서 국회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입법수요 및 관련 현안을 진단하고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조세정책 방향 정립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이번 행사가 자본시장의 활성화 및 개인의 자산규모에 영향을 미치는 펀드세제와 기업의 연구개발투자에 영향을 끼치는 최저한세제의 현황을 평가하고 입법·정책적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게대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더불어민주당 설훈(부천 원미을·사진) 의원은 14일 최근 전세계에 유행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돼지에게 잔반급여를 금지하는 내용의 ‘폐기물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설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음식물류 폐기물을 그대로 가축에게 먹이는 등 음식물류 폐기물의 부적절한 처리가 문제되고 있고 관리되지 않은 음식물류 폐기물은 전염병의 전파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실제로 음식물류 폐기물을 직접 또는 사료로 만들어서 돼지에게 먹이는 행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던 국가에서는 돼지에 대해 잔반급여를 금지하고 있으나 현행법에서는 이에 대한 규제가 미비한 상황이다. 설 의원은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중국·몽골·베트남 등 주변국에서 빠르게 확산돼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발병 시 우리 축산업과 양돈농가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돼지 잔반급여를 금지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r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14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관련 법안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안 등을 처리하려 했으나 의결정족수 미달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날 오전 10시 시작된 소위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5명이 참석한 반면, 자유한국당 의원 4명은 참석하지 않았다. 소위에 참석한 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정쟁은 각 정당에서 하고 국회는 법안을 심의해야 한다”며 “텅 빈 한국당 의석을 보면서 비쟁점·비정치 법안 심사도 거부하고 공전시키는 일이 지속돼야 하는지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의결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참석을 기대한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도 법안 세부 내용에 이견을 표시하며 불참했다. 소위원장인 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권은희 의원만 오면 법안을 상정해 의결할 수 있다”고 했지만 권 의원이 오지 않자 정회를 선포했다. 법안 처리의 키를 쥐고 있는 권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저는 오늘 소위에서 완전한 소방의 국가직화를 위한 소방 4법(지방자치법·소방공무원법·지방공무원법·소방청법 개정
청와대가 인도적 대북 식량 지원 문제 등을 협의할 5당 대표 회동 개최 후 문재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간 ‘일대일 회담'을 할 수 있다는 뜻을 13일 밝혔다. 인도적 대북 식량 지원 문제와 국정 현안 전반을 국회와 논의하자는 취지로 5당 대표 회동을 하자는 청와대의 제안에 황 대표 측이 일대일 회담을 역제안한데 따른 ‘수정제안’이다. 청와대는 이날 한국당이 문 대통령과 5당 대표 간 회동을 수용할 경우 문 대통령과 황 대표 간 일대일 회동을 개최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한국당에 이같은 방안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꽉 막힌 정국 타개를 위해 한국당 대표 비서실장(이헌승 의원)에게 비공식으로 제안했다”며 “5당 대표 회동 후 얼마든지 일대일 회담이 가능하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어 ‘先(선) 5당 대표 회동 後(후) 일대일 회담’ 카드를 한국당이 수용한다면 일대일 회담 개최 시기는 5당 대표 회동 당일이 될 수도 있고 별도의 날짜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기정 정무수석도 이날 수석·보좌관회의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5당 대표 회동 후 한국당과 일대일 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
민주평화당은 13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에 3선의 유성엽 의원을 선출했다. 유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경선에서 과반표를 획득해 황주홍 의원을 누르고 원내사령탑 자리를 차지했다. 유 신임 원내대표는 18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전북 정읍에 출마해 당선된 뒤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했다. 당내에서는 현재 최고위원직을 맡고 있다. 앞서 평화당은 천정배 의원을 합의추대 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천 의원의 고사로 방침을 바꿔 경선으로 새 원내대표를 뽑았다. /최정용기자 wesper@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경선이 김성식·오신환 의원간 양자 대결로 열리게 됐다. 김 의원과 오 의원은 13일 오전 10시30분과 11시 국회에서 잇따라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의원은 니알 기자회견에서 “바른미래당은 끝없이 추락하느냐, 국민과 함께 도약하는 전환점을 만들 것인가의 벼랑 끝에 있다”며 “이런 절박한 심정으로 원내대표 선거에 나서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당권파 후보도, 비당권파 후보도 아니다”라며 “지금 바른미래당은 혁신하고 화합해야 한다. 저의 쓰임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오 의원은 당 결집과 총선 승리를 강조했다. 오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저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당을 구하고, 총선 승리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최정용기자 we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