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8일 4·3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위한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관리위원회’(공관위)를 구성,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경남 창원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공관위 설치와 구성 안건을 의결했다고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자료를 통해 밝혔다. 윤호중 사무총장이 공관위 위원장을 맡았고, 소병훈 조직부총장, 김현 미래부총장, 강훈식 전략기획위원장, 권미혁 원내대변인, 민홍철·전혜숙·백혜련 의원,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민주당은 또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재심위원회(위원장 김경협 수석사무부총장), 중앙당 선거 관리위원회(위원장 유기홍 전 의원)도 설치했다. 현재까지 보선이 확정된 곳은 경남 창원 성산과 경남 통영·고성이다.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초전 성격으로 치러지는 이번 보선에서 승리를 위해 최적의 후보를 내기로 했다. 민주당 공관위는 이번 주 중으로 첫 회의를 열고 공천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최정용기자 wesper@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8일 5·18 민주화운동을 모독한 김진태·김순례 의원이 출마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겨냥, “극우집단의 망언대회로 전락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망언 당사자들은 반성은 커녕 망언을 자기 홍보수단으로 삼기 시작했고, 또 다른 후보는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증거가 많다’며 망언 대열에 합류했다”며 “경쟁이라도 하듯 헌법과 민주주의를 부정하며 국민을 조롱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또 청와대가 임명을 거부한 5·18 진상규명조사위원 2명을 다시 추천하겠다는 한국당 입장과 관련, “그렇게 한다면 국민의 힘으로 군부독재 동조자들을 퇴출시키고 5·18 위원회의 추천권을 박탈시켜야 할 것”이라며 “한국당이 헌법 수호의 선서를 저버린 이들의 국회 퇴출을 거부한다면 한국당이 통째로 국민에 의해 우리 정치에서 퇴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도 “5·18에 대한 왜곡이 당론이 아니라면 한국당은 조사위원부터 합당하게 재추천해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추천권 자체를 반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정용기자 wesper@
여야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18일 국회 정상화 방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무의에 그쳤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2월 임시국회 개최 여부를 비롯해 ‘5·18 망언 의원 징계’, ‘손혜원 국정조사’ 등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오전 9시 30분쯤 시작된 여야 3당 원내대표 협상은 1시간도 채 안 돼 결렬됐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회동 후 “오늘 회동에서 합의된 사항은 없다”며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간 쟁점 사안에 대해선 나중에 계속 논의를 하더라도 일단 조건없이 국회를 소집해야 한다”며 “대화를 계속해 빠른 시일 내에 국회를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야당은 여당에 합리적 조건을 얘기했음에도 여당이 수용하지 않아 더 이상 논의가 어렵다”고 말했다. 또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 3당이 19일 국회에서 만나 1~2월 임시국회에서 계속 표류 중인 선거제 개혁 논의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일 회동에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정개특위 간사인 김성식 의원, 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정개특위 위원인 천정배 의원,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 정개특위 위원장인 심상정 의원 등 총 9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자유한국당이 당 차원의 선거제 개혁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공조해 선거제 개혁안 등을 3월에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 원내 관계자는 “내년 총선 때 개정된 선거법을 적용하려면 패스트트랙에 최장 330일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 늦어도 3월 10일 이전에 패스트트랙 지정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정미 대표는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의 방미 일정 중 민주당, 바른미래당, 평화당, 정의당이 한국당이 끝까지 선거제 개혁을 거부하더라도 선거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향해 ‘5·18 망언 3인방 단죄’와 ‘국회 정상화’라는 양날의 칼을 뽑았다. 민주당이 17일 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5·18 망언’ 논란에 대해 맹비난을 이어가는 동시에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5·18 역사 왜곡과 유공자 모독에 대한 범국민적 공분을 ‘정치적 이용’이라는 말로 폄하한 제1야당 원내대표의 사태 인식이 참으로 우려스럽다”고 비난했다. 또 “들끓는 국민의 분노를 가라앉히고 민주주의 역사에 부끄럽지 않으려면 단호하고 추상같은 조치로 반민주주의적인 의원들을 단죄해야 한다”며 “그것이 경색된 국회를 푸는 첫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권미혁 원내대변인은 ‘망언 3인방’ 퇴출을 요구하는 한편, 공전 중인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야당을 압박했다. 권 원내대변인은 “1월에 이어 2월까지 장기화된 국회 공백에 국민들께서 언제까지 인내하실지 우려스럽다”며 “야당은 국회 개원을 여러 조건과 연계해 임시국회를 무산시키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대해서만큼은 정쟁을 거두고 조건 없이 빠르게 2월 임시국회를 열어야 하며 ‘정쟁을 핑계로 노는 국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2월 임시국회의 개회 전망이 여전히 시계제로다. 지난달 19일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야 4당의 요구로 소집된 1월 임시국회가 17일로 종료된 데 이어 2월 임시국회도 여야의 극한 대치로 사실상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지속하고 있다. 길어지는 국회 파행 탓에 각종 민생 법안은 수북이 쌓인 채 계속 잠만 자고 있고, 선거제 개혁 논의도 멈춰 섰다. 여야는 일단 2월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데에는 입장을 같이하고 있다. 하지만 각종 현안에 대한 여야 간, 특히 민주당과 한국당 간 입장차가 너무 커 합의에 이를지는 미지수다. 한국당은 ‘김태우 폭로’ 의혹 특별검사 도입,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국정조사,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자진 사퇴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손 의원 관련 국정조사의 경우 국회의원 전반에 대한 이해충돌 실태 조사와 제도개선을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고, 나머지 요구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합의가 쉽지 않아 보인다. /연합뉴스
“누가 당권을 잡을지 아무도 모른다. 말 그대로 ‘오리무중’이다.”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의 막이 오르면서 당내외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17일 한국당 국회 및 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외형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황나땡’이라 불리는 황교안 후보가 당권에 유리한 것으로 보이지만 오세훈·김진태 후보의 내공도 만만치 않아 결국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 이와함께 소위 ‘태극기 세력’이 전당대회까지 내부 결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여 ‘태심(太心)’이 누구에게로 기우느냐도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가 내년 총선 공천권을 쥐는 것은 물론, 총선 결과 여부에 따라 ‘대권 주자’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돼 초반부터 기선잡기가 치열하다. 전당대회는 앞으로 남은 3차례의 합동연설회와 5차례의 TV·인터넷 토론회 등을 거치며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전대 레이스 초반인 17
문희상 국회의장은 10~17일까지 5박 8일간 미국 공식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방문에서 문 의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낸시 펠로시 등 새로이 구성된 미국 의회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한미동맹의 가치에 대한 양국 의회차원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한미 양국의 공조방안을 논의했다고 국회측은 설명했다. 방문단은 지난 15일 저녁 LA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 갖고 교민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마쳤다. 이 자리에서 문 의장은 “베트남에서 열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은 한민족 운명을 결정할 다시 오지 않을 천재일우의 기회”라며 “올해는 민족이 대도약하는 분수령이 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순방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강석호 위원장과 이수혁(더불어민주당), 김재경(자유한국당), 정병국(바른미래당) 의원 등이 함께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더불어민주당과 야3당은 14일 자유한국당이 ‘5·18 망언’ 의원들에 내린 자체 징계안과 관련, ‘안일한 결정’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은 ‘망언 3인방’ 가운데 김진태·김순례 의원의 징계는 미루고, 이종명 의원은 즉각 제명하기로 한 한국당 결정엥 대해 ‘꼬리 자르기’라고 깎아내렸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적 공분이 하늘을 찌르는 사안을 두고 자당의 규칙을 내세워 보호막을 씌우는 한국당의 안일한 사태 인식이 놀랍다”며 “한낱 당직 선출에 관한 규정을 내세워 민주화 역사를 날조한 망언자들에 대한 징계를 미루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권미혁 원내대변인도 “지금 국민이 묻는 것은 한국당의 정체성인데 당헌·당규를 내세워 5·18 훼손을 묵인하는 꼼수를 부렸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종명 의원을 제명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한국당에서 제명됐으니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도 제명 결정이 쉽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망언을 쏟아낸 자들에게 당대표와 최고위원으로 가는 길을 열어준 결정은 날강도에게 칼을 쥐어준 것이나 마찬가지”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14일 올해 내 5개 시·도에서 자치경찰제를 시범 실시한 뒤 2021년 전국으로 확대·시행하기로 했다. 당정청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치경찰제 도입방안 논의를 위한 당정청 협의회를 개최, 이 같은 안을 공개했다. 민주당 조정식(시흥을) 정책위의장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자치경찰제를 서울, 세종, 제주에서 시범 실시할 예정이다. 나머지 2곳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당정청은 자치경찰이 생활안전, 여성 청소년, 교통 등 주민 밀착형 민생 치안 활동 및 이에 부수되는 사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또 자치경찰에 생활 밀착형 사무 및 자치경찰에 대한 공무집행방해 수사권, 현장 초동 조치권을 부여하며 경찰관직무집행법의 전면 준용을 통해 실질적인 사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필요 인력은 자치단체의 신규 인력 증원 없이 1단계 7천∼8천명, 2단계 3만∼3만5천명 등 총 4만3천명이 국가경찰에서 자치경찰로 전환된다. 특히 시·도지사에 자치경찰본부장, 자치경찰대장에 대한 임명권을 부여해 지역 특성에 맞는 치안 시책이 가능하도록 했다.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 보장을 위해 독립된 합의제 행정기관인 시도경찰위원회를 설치하고, 이 위원회의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