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은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이스라엘 등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치고 25일 오후 귀국했다. 국회는 문 의장의 이번 방문으로 중동 지역 국가들과의 정상급 외교를 통해 의회외교의 지평을 확대하고, 의회교류 및 양국 의회의 발전 방안 등 주요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7박 9일간의 순방에서 중동 지역 국가의 정상급 인사들을 만나 의회 교류 및 양국 의회 발전 방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UAE에서는 아말 압둘라 주므아 알-쿠바이시 UAE 연방평의회 의장,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를 만나 양국 협력 증진에 노력하기로 했다. 또 한국 기업들이 건설 중인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방문하고 아크 부대를 찾아 파병 장병들을 격려했다. 요르단에서는 알 파예즈 상원의장, 아테프 타라우네 하원의장, 알 후세인 왕세자 등과 면담한 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암만 보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후 문 의장은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공식 방문해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양국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수반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박노해 시인의 시 일부를 인용해 성탄 메시지를 전하면서 “성탄절 아침, 우리 마음에 담긴 예수님의 따뜻함을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박노해 시인의 ‘그 겨울의 시’ 일부를 포함한 성탄 메시지를 SNS에 올렸다. 문 대통령이 인용한 시구는 ‘문풍지 우는 겨울밤이면 할머니는 이불 속에서 혼자말로 중얼거리시네/오늘 밤 장터의 거지들은 괜찮을랑가/뒷산에 노루 토끼들은 굶어 죽지 않을랑가/아 나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낭송을 들으며 잠이 들곤 했었네’ 부분이다. 문 대통령은 “애틋한 할머니의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이다. 나의 행복이 모두의 행복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성탄절이라고 해서 모두가 다 즐거운 게 아니기에 소외된 이들의 마음을 읽어내야 한다는 의미로 박노해 시인의 시를 인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1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도 “국민 단 한명도 차별받지 않는 나라가 돼야 한다. 포용적 사회·포용적 성장·포용적 번영·포용적 민주주의에 이르기까지 배제하지 않는 포용이 우리 사회의 가치·철학이 될 때 우리는 함께 잘살게 될 것”이라며 포용국가론을 강조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올린 메시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열리는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이산가족과 남북 간 철도협력에 노력해온 인물 등 다양한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여한다. 25일 통일부에 따르면 철도·도로 착공식 남측 참석자로 고향이 개성인 김금옥 할머니 등 이산가족 5명, 경의선 남북 간 화물열차를 마지막으로 몰았던 기관사 신장철씨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남측 참석자들 100여명은 특별열차를 이용, 서울역에서 판문역으로 갈 예정이다. 김 할머니는 기차를 타고 고향인 개성을 다시 찾게 되는 셈이다. 정부에서는 남북관계를 담당하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철도·도로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의 김현미 장관이 참석한다. 또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황인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등 정부 인사들과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정인수 코레일 사장대행 등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정치권에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승용 국회부의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이인영 남북경협특위 위원장, 박지원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바른미
여야 3당 교섭단체는 24일 유치원 3법 처리를 위한 ‘6인 협의체’를 가동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합의에 실패했다. ‘6인 협의체’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12월 임시국회의 쟁점 현안을 논의하려고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한 끝에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논의를 위해 가동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과 조승래 교육위 간사,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과 전희경 교육위원, 바른미래당 임재훈 교육위 간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6인 협의체 회동을 하고 유치원 3법 합의안 도출을 시도했다. 바른미래당 권은희 정책위의장은 개인적 사정으로 불참했다. 조승래 간사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동안 계속됐던 의견 차이가 오늘 새삼 구체적으로 확인됐고, 그 근본적인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찬열 교육위원장이 오는 26일 오전 9시까지 합의해달라고 요청했고, 그 이후에는 위원장으로
오는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열리는 남북의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북측 주빈으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한다. 통일부는 24일 “북측은 리선권 남북고위급회담 단장을 주빈으로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최병렬 개성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 6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측에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각 당 원내대표, 남북관계 및 철도·도로 관계자, 이산가족 등 각계각층 인사가 참석한다. 이와 함께 중국 국가철로국 차관보와 러시아 교통부 차관, 몽골 도로교통개발부 장관,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UNESCAP)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대표 및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유관국 해외 인사 8명도 착공식에 자리를 같이한다. 정부는 남측 인사들의 착공식 참석을 위해 서울역에서 개성 판문역까지 특별열차 9량을 편성해 운행할 계획이다. /최정용기자 wesper@
연말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12월 임시국회는 사안마다 여야가 팽팽한 대치를 이어가 ‘빈손 국회’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는 지난 15일 12월 임시국회 안건에 합의한 데 이어 이틀 뒤인 17일 2018년 마지막 국회의 닻을 올렸다. 민주당은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 한국당은 공공부문 채용비리 국정조사, 바른미래당은 선거제 개혁을 각각 이번 임시국회의 최우선 현안으로 꼽고 있다. 그러나 각 당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쟁점 현안 간 연계 움직임을 보이면서 27일 본회의 개최에 합의한 것 외에는 뚜렷하게 진전을 보이는 사안이 없다. 유치원 3법과 ‘위험의 외주화 방지법’으로 불리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은 이번 임시국회 내 처리 전망이 밝지 않다. 유치원 3법의 경우 국회 입법 논의 중에 정부가 ‘단일 회계 도입’을 골자로 한 시행령을 입법예고하자 한국당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통과 여부조
올해 남한으로 내려온 탈북민이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1천4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올해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북한을 떠나 남으로 내려온 주민은 1천42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천45명과 큰 차이가 없었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2012년 김정은 위원장의 집권 이후 탈북 인원은 연 1천명에서 1천5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생활밀착형 북한이탈주민 정책’을 국정과제로 정해 탈북민 생활 안정 강화를 위한 북한이탈주민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또 탈북민의 정착 지원을 위한 하나센터 올해 2곳을 신설했고, 센터 분소격인 협력사무소 2곳을 내년에 경기도 남부와 경상남도에 각각 설치할 계획이다. 통일부는 하나센터는 20여개가 있는데 거리 문제 때문에 센터의 분소 형태로 3년 전부터 협력사무소를 둘 수 있도록 돼있다고 설명했다. 탈북민과 지역주민 간 소통 강화를 위한 ‘통일문화센터’도 오는 2020년 1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정부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용지를 마련, 지난 3월 착공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정착지원 효율화와 탈북민의 편의 제고를 위해 기존에 하나원이 직접 하던 탈북민 지원금 지급 업무 중 일부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정부가 내년 재정의 61%를 상반기 내에 풀고,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기간을 6개월 연장하는 등 경제활력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부는 1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19년 경제정책방향’을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신속한 행정절차 처리 및 이해관계 조정 등을 통해 그동안 막혀있던 6조원+α 상당의 대규모 기업투자 프로젝트의 조기착공을 추진한다. 현대차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3조7천억원을 들여 지으려는 105층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 대한 수도권 정비위원회 심의를 내년 1월 마무리하고, 이르면 상반기 착공한다.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1조6천억원 규모의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 5천억원 규모의 서울 창동 케이팝 공연장, 2천억원 상당의 자동차 주행시험로 건설공사도 서두른다. 또 모든 공공시설을 민간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민간투자사업 대상을 확대하는 등 제도를 개편하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지원해 도로나 철도, 터널, 항만 등 SOC에 대한 BTL(임대형 민자사업)·BTO(수익형 민자사업) 형태의 민간투자 6조4천억원을 끌어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위례~신사선 철도(1조4천892억원),
이재명 지지연대(이하 ‘연대’)는 17일 “당을 분열시키는 모든 행위에 반대한다”며 앞으로 활동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 15일 광화문에서 이재명 기소에 대한 정치검찰 규탄과 편파 왜곡보도를 일삼아 온 언론에 대한 규탄집회를 가졌다”며 “이날이 앞으로의 행동 지침을 결의하는 출발점이 됐다”고 전제했다. 연대는 “우리는 문재인 지지자이며 이재명지지자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문대통령과 이(재명) 지사 사이를 이간질하고 당을 분열시키는 모든 행동을 반대한다”고 당내 분열을 경계한다는 의지를 분명히 피력했다. 또 ‘이재명 지사의 백의종군 정신을 존중하며 이 지사가 경기도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앞으로 긴급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 한 야외집회를 하지 않는다”고 이 지사가 강조한 ‘원팀 정신’을 에둘러 지지했다. 이어 “이재명 지지자와 시민들에게 민주당 권리당원 입당을 요청하는 민주당 입당 운동을 벌여나가겠다”며 “이와함께 불과 5개월 동안 이 지사가 펼친 120여 가지의 정책과 앞으로 펼쳐질 정책 홍보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함께 “연대를 확대 강화해 내실을 다지는 것은 물론 언론·사법·재벌적폐 등
문희상 국회의장은 17일부터 25일까지 7박 9일간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이스라엘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한다. 문 의장은 17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UAE에서 전몰장병 추념비에 헌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중동 순방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문 의장은 이어 자이드 UAE 초대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아말 압둘라 주므아 알-쿠바이시 UAE 연방평의회 의장과 면담한다. 문 의장은 또 23일에는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찾아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수반과 면담한다. 문 의장은 마지막으로 24일 율리 에델스타인 이스라엘 국회의장과 만나 현재 진행 중인 한-이스라엘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에 대한 의회 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최정용기자 we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