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원내대표 경선이 김학용·나경원(기호순) 의원의 2파전으로 11일 치러진다. 두 후보는 9일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를 공개한 데 이어 10일 동료 의원들에게 자신의 공약을 문자 메시지로 보내거나 대면·전화 접촉을 늘리며 막판 표 다지기에 나섰다. 김 의원과 나 의원 측 모두 판세를 장담할 수 없다고 보고 상대 후보와 차별화한 자신의 강점을 어필하거나 향후 원내 운영 전략을 공개하며 동료 의원들의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우선 김 의원은 자신이 비서관, 도의원부터 시작한 ‘정치 흙수저’ 출신으로서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점과 소통을 중시하는 친화력, 이를 바탕으로 한 대여 협상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나 의원은 높은 대중적 인지도와 함께 당내 확장성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당선 시 보수 진영 최초의 여성 원내대표로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는 점도 차별화 포인트다. 당내 계파 구도 표면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두 후보 모두 자신이 통합을 위한 최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모두가 통합을 이야기하지만 누가 실천할 수 있을지 과거 행적을 보면 알
‘돼지우리만도 못한 국회’, ‘더이상 정부·여당에 협조 안해’, ‘눈치·염치없는 기득권 챙기기’.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이 8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강행을 두고 쏟아낸 비판이다. 야3당은 민주당과 한국당을 싸잡아 ‘더불어한국당’의 횡포라며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9일 야3당은 국회 본관 로텐더홀을 지키며 민주당과 한국당을 강력히 규탄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결단’을 촉구하는 공동 농성을 이어갔다. 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이정미 대표의 단식농성도 나흘째로 접어들었다. 손 대표는 “거대 양당의 폭거이자 망동”이라며 “어떻게 촛불혁명으로 집권한 세력이 촛불혁명으로 망한 당과 예산 야합을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확실히 이루겠다는 정부와 여야 합의가 있을 때까지 계속 단식할 것”이라며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끝까지 저를 바치겠다는 각오”라고 강조했다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 처리시한(12월 2일)을 엿새 넘긴 8일 새벽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관련기사 4면 국회는 이날 새벽 본회의를 열어 정부 제출 예산안보다 9천265억 원 순감한 469조5천752억 원(총지출 기준) 규모의 2019년도 예산 수정안을 가결했다. 재석 의원 212명에 찬성 168명, 반대 29명, 기권 15명이었다. 선거제 개혁을 배제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예산안 처리 합의에 강력히 반발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각 원내대표가 반대 토론에만 나서고 표결에는 전원 불참했다. 야 3당 원내대표들은 반대 토론에서 “기득권 정당 야합”, “날치기 통과”, “더불어한국당 의총 성사” 등의 말을 쏟아내며 원내 1·2당만의 예산안 합의 처리라고 비판했다. 분야별로 보면 일반·지방행정과 사회복지 예산의 순감액이 각각 1조3천500억 원, 1조2천100억 원이었다. 교육 예산은 2천800억 원, 외교·통일 예산은 100억 원가량 각각 순감됐다. 반면 올해보다 5천억원(2.3%) 감액된 18조5천억 원으로 정부가 제출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교통 및 물류 1조1천억 원, 국토 및 지역개발 1천억 원 각각 순증했다. 환경 예산(2
취임 100일을 맞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고민이 깊다. 이는 ‘강한 여당, 낮은 지지율’ 딜레마와 ‘계륵’으로 부각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문제, 선거개혁 난제 등이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일로 당 대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이 대표가 지난 8월 25일 당권을 잡은 이후 공언한 대로 ‘강한 리더십’을 강조하며 국정 운영의 한 축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게 당 안팎의 평가다. 취임직후 이 대표의 과제는 ‘강한 여당’을 통해 국정의 삼두마차인 당정청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민감한 정책에 대해 매번 한발 앞서 방향을 제시하는 길라잡이 역할을 자처했다. 이는 당정청 관계에서 당의 정책 주도권 확보로 이어졌으며 종합부동산세 강화, 공급 확대 주문이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 대표적 예다. 또 남북관계와 민생·개혁 과제와 관련한 각종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일하는 정당’ 이미지를 쌓는 데도 힘을 쏟았다. 현재 동북아평화협력특위 등 상설 특위 7개와 비상설 특위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계파를 자극해 표를 얻는 행위에 대해 여러 차례 경고했고 나름대로 제어를 하고 있다. 계파 문제만큼은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현재 한국당에서) 계파주의가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공천제도 변화나 당원들의 권리 신장 등 계파주의를 막을 장치를 마련하는 방안들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비박(비박근혜)계 좌장인 김무성 의원이 구치소에 있는 친박(친박근혜)계 최경환 의원을 면회한 데 대해 “계파를 달리했던 분들이 만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라며 “그런 분들끼리 이야기가 잘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한 사람의 개인이 강화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한국 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i 폴리틱스’를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보스 중심의 구도에서 개별의원(i)의 ‘의원다움’이 살아나는 구도로 변해야 한다”며 “패권적·위계적 구도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평화가 경제를 이끌고, 경제가 다시 평화를 굳건히 하는 선순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지난달 30일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코스 연계 관광자원화 방안 마련 국회토론회’에 참석, “평화가 곧 경제다. ‘한반도 평화’와 ‘한반도 번영’은 동의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문 의장은 “한 장의 사진이 갖는 힘은 대단하다. 지난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열었다. 두 사람이 파란색 도보다리를 걷는 모습, 함께 앉아 담소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은 전 세계로 송출됐다”며 “전쟁의 상징이던 장소가 평화의 상징으로 바뀌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백범 김구 선생은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를 통해 선생이 소망하는 나라는 군사 대국도, 경제 대국도 아닌 문화 대국이라고 밝히셨다”며 “문화가 한국의 힘이다. 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수단 중의 하나가 관광산업이다.
북한 철도 구간에 대한 남북의 공동조사가 30일부터 시작돼 18일간 진행된다. ▶▶관련기사 3면 통일부는 남북이 오는 30일부터 18일간 북한 철도를 따라 약 2천600㎞를 이동하며 남북철도 북측구간 현지 공동조사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남쪽 열차가 10년 만에 북측 철도 구간을 달릴 수 있게 됐다. 앞서 남측 도라산역과 북측 판문역 간에 화물열차가 10·4 정상회담 직후인 2007년 12월 11일부터 2008년 11월 28일까지 주 5회 간격으로 운행된 적이 있다. 특히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구간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쪽의 철도차량이 운행하게 된다. 2007년 12월에도 공동조사가 진행됐지만, 당시엔 경의선 개성∼신의주 구간에 국한됐었다. 공동조사에 투입되는 우리 열차는 기관차 1량과 열차 6량을 포함해서 총 7량으로 구성되며 열차에는 조사단원의 사무공간과 식당칸, 침대칸 등이 마련되며 식수와 유류, 조사에 필요한 기구 등도 실릴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서울역을 출발한 열차는 도라산역에 도착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의 환송을 받은 뒤 북으로 향한다. 남측 열차가 북측 지역인 판문역까지 올라가면 그 다음부터
2018 한국전문기자협회 창립 23주년 기념 제9회 한국 전문인대상 시상식이 2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창석 협회 중앙회장을 비롯, 김민기 국회의원 등 수상자 41명과 축하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연구와 개발, 봉사, 도전 등 전문인에게 요구되는 한국사회발전 필요충분 조건을 두루 갖춘 수상자 여러분께 무한한 축하를 드린다”며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데 협회와 수상자 여러분들이 앞장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국회도서관(관장 허용범)은 27일 국회도서관 제1회의실에서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와 지식정보의 공유와 확산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회도서관과 금융위원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 분야 전문자료 공유 등 지식정보자원을 공유하고 효율적인 협력 체제를 모색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주요 협력내용은 국회도서관 서지와 원문 데이터베이스 등 자료 이용 확대, 디지털 정보 자원의 상호 공유와 상호대차를 통한 자료 공유, 관련 전문분야 학술행사 공동 개최, 직원 연수와 교육 등 인적교류 등이다. /최정용기자 wesper@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국회의원(용인시 을)이 ‘제9회 한국전문인 대상’ 정치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전문기자협회(중앙회장 김창석)는 27일 각 분야 전문인을 선정하기 위해 공적조서와 공약이행 등 언론보도 내용을 기반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한 결과 김 의원 등 41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공정성에 중점을 두고 선정하기 위해 전문성과 혁신성, 참신성, 공약실현 가능성 등 3개 분야 25개 세부지표에 따라 환산,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김창석 한국전문기자협회 중앙회장은 “올해 수상자는 어느 해 보다 철저한 심사와 공적 내용을 중심으로 사실 검증을 통해 선정했다”고 말했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정치부문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김진태 국회의원, 바른미래당 최도자 국회의원 ▲행정부문 우석제 안성시시장, 유천호 강화군수 ▲의정부문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안지찬 의정부시의회 의장 ▲환경부문 문정우 금산군수 ▲환경·위생부문 김천시 ▲대기환경부문 최흥진 기상청 차장 ▲공무부문 김순호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부구청장 ▲언론부문 신만균 삼정미디어그룹 회장 ▲공보부문 김기수 오산시홍보감사관 과장 ▲복지부문 유향금 용인시의회 의원, 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