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등 공동주택 내 흡연으로 인한 분쟁 방지를 위한 법 개정이 추진된다.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수원갑·사진)은 24일 간접흡연을 막고 쾌적하고 윤택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공동주택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법안의 주요내용은 아파트의 복도, 계단, 엘리베이터 및 지하주차장의 전부 또는 일부가 금연지역으로 지정된 경우, 관리주체가 해당 아파트단지에 흡연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흡연실 설치에 관한 기준 및 절차 등을 정함으로써 간접흡연 피해를 방지하고 흡연자들과 비흡연자들의 분쟁을 예방하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국민건강증진법은 아파트의 거주 세대 2분의 1이상이 그 아파트의 복도 등의 전부 또는 일부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신청하면 시장·군수·구청장이 그 구역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흡연으로 인한 입주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아파트의 복도 등 일부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흡연자들의 주거 공간 내 흡연으로 인해 층간흡연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또 공동주택 내 비흡연 공간에서 흡연할 경우 신고를 받은 경비
대한민국 ‘노동자의 입’으로 국회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정의당 원내대표 노회찬(사진) 의원이 23일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8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현관쪽에 쓰러져 숨진 채 경비원에 의해 발견됐다. ▶▶관련기사 2·4면 경찰은 이날 아파트 17∼18층 계단에서 노회찬 의원의 옷을 발견했으며 이 안에서 신분증이 든 지갑과 정의당 명함,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찾았다고 밝혔다. 유서에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노 의원이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의혹을 받고 있었으며 이를 비관해 투신했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노 의원은 드루킹 측근이자 자신과 경기고 동창인 도모 변호사로부터 2016년 3월 불법 정치후원금 5천만 원을 받은 사실과 드루킹의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으로부터 2천만 원의 강의료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노 의원은 이와 관련해 “어떤 불법적인 정치자금도 받은 적이 없다&
‘유능한 경제정당, 경제당대표’를 슬로건으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진표 의원(수원정)이 경제 현장방문 첫 번째 일정으로 23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소재 한국벤처투자㈜ 대회의실에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문재인 정부 주요 경제정책인 혁신성장을 앞당기기 위한 벤처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는 주형철 한국벤처투자 대표와 서종군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투자운용본부장, 조병철 태진인포텍 대표, 김철우 케이앤투자파트너스 대표, 정만기 글로벌경쟁력포럼 회장,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중소벤처 창업 열풍이 일어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며 “미국과 같은 선진국들에서는 벤처기업에 들어가는 자금의 60% 이상이 투자로 공급되는 반면에 우리나라는 그 비중이 10% 미만으로써 90% 이상이 담보를 요구하는 융자의 성격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은행들이 예대마진 차익에 안주하면서 모든 리스크를 벤처기업에 떠미는 환경에서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이들이 과감하게 창업에 뛰어드는 벤처창업 열풍
고 노회찬 원내대표는 살아있는 말로 진보의 가치를 확장시킨 정치인이었다. 17대 총선 당시 한 방송사 토론회에서 “50년 동안 한 판에서 계속 삼겹살을 구워 먹어 판이 새까맣게 됐으니 삼겹살 판을 갈아야 한다”는 ‘판갈이론’으로 일약 스타 정치인 반열에 올랐다.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당선, 국회에 입성한 뒤 법제사법위원회 첫 국감에 임해선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고 하는데 1만 명만 평등한 것 아닌가”라고 사법부를 질타하기도 했다. 이어 정치권에서 종북(從北) 논란이 일자 “원조 종북이라면 박정희 장군”이라며 새누리당에 맞불을 놓았다. 지난 2016년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불법 모금 의혹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죄의식 없는 확신범”이라고 꼬집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정의당 지지를 ‘사표’라고 주장하자 “이마트 사장이 국민에게 동네 슈퍼는 다음에 팔아주라고 하소연하는 상황”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노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이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 사건을 당원 이유미씨의 단독 범행이라는 자체 조사 결과를 내놓자 “냉면집 주인이 ‘나는 대장균에게 속았다’라고 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친문 아래 헤쳐 모여.’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를 두고 정가에서 흘러나오는 말이다. 선거에 출마한 주요 후보들이 예비경선(컷오프)을 3일 앞둔 23일 ‘친문 마케팅’을 앞세워 표심 잡기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친문 후보들은 ‘후보 단일화’ 실패 후 각자도생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본선행 티켓이 주어지는 3인에 포함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유력한 주자로 평가받는 7선의 이해찬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제가 민주화 운동을 할 때부터 30년 이상을 같이 살아왔기 때문에 서로 잘 알고 잘 이해를 한다”며 “눈만 깜빡해도 다 안다”고 ‘아이 컨택론’을 강조했다. 이어 “남북관계는 굉장히 조심스러워서 언제 반전될지 모르기 때문에 당이 책임을 지고 상황에 대응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출마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적은 4선의 최재성 의원도 문 대통령과의 관계를 부각하면서 세대교체론과 혁신 필요성을 계속 강조했다. 그는 라디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용인정·사진)이 ‘엔딩크레딧(Ending Credit)’이라는 타이틀로 시민들과 새로운 접촉을 시도한다. 이 행사는 표 의원과 시민들이 역사·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를 다루는 영화를 함께 감상하고 그와 관련한 정책·입법적 논의를 자유롭게 나누는 것으로 이번 주제는 ‘대한민국 100주년’이다. 미니영화제 형식으로 진행되며 한국 근대사에서 중요한 인물과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기획으로, ▲대장 김창수 ▲모던 보이 ▲암살 등 세 편의 영화를 감상한다. 영화를 감상한 후 엔딩크레딧이 오르고 나면 표 의원과 오동진 영화평론가의 공동 진행으로 관객들과의 대화가 이뤄지는 형식이다. 표 의원은 “단순히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 아닌 영화 속에서 다루는 시대적 배경과 사건, 인물에 대한 ‘허와 실’을 이야기 하고 정확한 사실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최정용기자 wesper@
▶◀ 노회찬 사망 각계 반응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갑작스런 죽음에 여야 정치권도 모두 비통에 잠겼다. 특히 노회찬 의원이 소속된 정의당 의원들과 전날까지 함께 3박5일 일정으로 미국에 다녀온 여야 원내대표들은 생각지도 못한 소식에 매우 놀라 황망하다는 반응이다. 당초 여야 교섭단체 4곳 원내대표들은 방미를 계기로 한 ‘협치’ 분위기를 살려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만나 민생·개혁 법안 처리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회동을 긴급히 취소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반미 일정 중에 전혀 어떤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갖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예전부터 노동운동 출신으로 각별한 인연이 있었는데 안타깝다” 비통해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미국에서 전혀 그런 기색이 보이지 않았는데 굉장히 큰 충격“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노회찬 대표의 인격상 무너져내린 명예와 삶, 책임에 대해 인내하기 어려움을 선택했겠지만 저 자신도 패닉 상태”라고 밝혔다.
국회는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제20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이 오는 24일 전직 대통령과 임시정부, 제헌의회 지도자들의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날 문 의장은 먼저 서울 국립현충원을 찾아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등 현충원 국가원수묘역에 있는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국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은 제헌의회 초대 의장을 지냈고 각각 9선, 6선 의원을 지낸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은 모든 사안을 국회 논의를 통해 풀어가려고 한 대표적 의회주의자”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의회주의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국민통합과 화합 차원에서 참배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어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 있는 독립운동가 묘소를 찾아 대한민국 임시정부 의정원 초대 의장을 지낸 이동녕 선생과 임시정부 주석을 지낸 백범 김구 선생 묘역도 참배한다. 이와 관련 국회는 “2019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자 임시의정원 100주년이 되는 해로 대한민국 정통성과 민주주의의 초석을 다진 주역들인 두 분의 묘소 참배는 그 의미가 참으로 깊다”고 문 의장이 말했다고 전했다. 문 의장은 또 제헌의회 제2대 의장을 역
“어른들의 무지와 방치로 더이상 고귀한 어린이들의 생명을 통학차량안에서 잃을 수 없습니다.” 폭염 속 통학차량에 장시간 방치돼 차안에 갇혀있던 어린이가 사망한 사고가 2년 만에 또 발생한 가운데 ‘잠자는 어린이 확인 경보장치(슬리핑 차일드 체크 시스템·Sleeping Child Check System)’ 설치 의무화가 재추진된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화성병·사진)은 22일 어린이 통학버스에 잠자는 어린이 확인장치 의무적으로 설치도록 하는 ‘도로교통법(일명 잠자는 아이 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다시 대표발의했다. 지난 2016년 8월 권 의원은 어린이 통학버스에 경보장치를 설치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8세 아이가 방치됐다가 사망하는 등 통학버스 관련 어린이 안전사고가 이어진 데 대한 대응책이었다. 당초 개정안엔 어린이 통학버스 승하차 때 운전자나 동승 보호인이 잠든 어린이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하지만 당시 소관 상임위인 안전행정위원회(현 행정안전위원회)는 이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저소득층 일자리와 소득을 지원하는 것은 결코 세금 낭비가 아니며, 세금은 이런 데 쓰라고 걷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의 저소득층 일자리·소득지원 대책 발표와 관련 이같이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초연금 수급자 10명 중 8명이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답변한 국민연금연구원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한 뒤 “기초연금과 같은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은 국가가 국민으로부터 세금을 걷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재정 지출이 소득 불평등 완화에 기여하는 정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라면서 “우리 사회의 극심한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재정이 더 적극적으로 역할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정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경제 활성화에도 분명한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야당의 정치공세가 계속되는 데 모든 경제 문제가 최저임금 인상 때문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