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자동차 세일즈맨으로 돌아간 정기열 전 경기도의회 의장의 변신이 화제다. 정 전의장은 9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삼선도의원과 경기도의회 의장 2년임기를 무사히 지난 6월 30일 퇴임했다”며 “아직 적응이 안되고 있지만 지난 2일 10여년전 다녔던 현대자동차 안양동안지점에 복직해 영업과장으로 일을 시작했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또 “앞으로 정치인이 아닌 직장인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속에서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지역사회에서 봉사하면서 직장인으로 또다른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 자동차와 관련한 궁금한 사항이나 견적, 정보제공, 카다로그 등 상담이 필요하면 최선을 다해 모시겠다”고 애교(?)섞인 영업활동을 펼쳤다. 이에대해 동료 의원들은 “도의회 의장까지 한 사람이 다시 전 직장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라”라며 “생활 속에서 지역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더 큰 그림을 그린 후 다시 정치권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는 응원을 보냈다. 또 “직장인에서 정치인, 다시 직장인이라는 쉽지
당대표·최고위원 경선 룰 확정 더불어민주당이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의결하고 최고위원 ‘여성 할당제’를 부활했다. 민주당은 9일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25일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당대표(1명)와 최고위원(5명)을 분리해서 선출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현재의 ‘순수 집단지도체제’에서 당대표의 권한이 막강해지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바뀔 전망이다. 또 시·도당 위원장이 돌아가면서 맡던 권역별 최고위원과 노인·청년 최고위원 제도는 폐지됐다. 하지만 함께 폐지하기로 했던 ‘여성 최고위원 할당제’는 되살아났다. 이에 따라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에서 상위 5명에 여성이 포함되지 않으면 5위 남성 대신 여성 최고 득표자가 당선된다. 아울러 당무위는 새 지도부를 대표 1명,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원내대표 1명 등 9인 체제로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민주당은 전대에 앞서 이달 말쯤 중앙위원회를 열어 예비 경선(컷오프)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당대표 후보자 3명, 최고위원 후보자 8명으로 각각 압축된다. 대표·최고위원 선출은 지역을 돌며 투표를 진행하는 순회 경선 대신 전대 당일 한 번에 경선을 진행하는 ‘원샷
여야 원내대표들의 ‘원구성 합의’가 불발로 끝나면서 국회가 ‘염불보다 잿밥에 더 마음이 있다’는 비난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또 “실무협상은 계속하겠다”는 여지를 남겨 ‘꼼수 정치’라는 오명을 벗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뜨거운 감자’는 법제사법위 배분 문제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장병완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만나 국회의장단 및 상임위원회 배분 문제 등을 논의했으나 최종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에 여야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 간 추가로 실무협상을 진행했다. 이날 김성태 원내대표는 ‘오늘 추가로 원내대표가 만나느냐’는 질문에 “원내 수석부대표 협상에 전권을 위임한 상태”라면서 “거기서 협상이 안 되면 원내대표 회동도 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상임위에서 처리된 법안이 본회의로 가는 관문인 법사위에 대해서는 ‘양보 불가’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전
제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으로 놓고 ‘법제사법위원회’가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운영위를 맡고 한국당이 법사위를 맡기로 했다”는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양보불가’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등 여야 교섭단체가 8일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막판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협상 관건인 국회 운영위와 법사위를 놓고 바른미래당이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맡기로 했다고 밝히자 민주당이 즉각 반발하는 등 여전히 입장차가 있어 이번 협상에서 1개월 이상 계속된 입법부 공백 상태가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 진선미, 한국당 윤재옥, 바른미래당 유의동,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8시쯤 비공개로 만나 국회 의장단과 상임위원회 배분, 특위 구성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이번 회동은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이번 주까지 원 구성을 완료하기로 지난 6일 합의하면서 마련됐다. 이에 따라 여야는 이날 대략 원 구성 방향에 가닥을 잡고 9일 오전 원내대표 간 회동을 통해 최종적인 합의를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부엉이가 사라졌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른바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의 ‘부엉이 모임’이 8·25 전국대의원대회(전대)를 앞두고 논란이 일자 해산하기로 했기 때문아다. 이들은 전대 이후에 모임의 성격을 재검토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엉이 모임 회원인 전재수 의원은 5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제 밥 그만 먹자’ 이러면 끝나는 모임이기 때문에 저희가 공식적으로 해산을 결정했다”며 “추후에 연구모임으로 갈지, 이것조차도 전당대회가 끝나고 난 뒤에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최근 부엉이 모임의 점심 회동과 관련, “그날 참석한 사람들이 전당대회에 대해 자기 의견을 한마디씩 했던 것”이라며 “그동안 아무런 관심이 없다가 기사화되고 전당대회 시기와 맞물리다 보니 여러 가지 불필요한 오해들을 낳았다”고 설명했다. 부엉이 모임은 차기 당권 주자들의 ‘친문 대표주자’ 정리 문제와 맞물려 부각됐고 당 일각에서는 계파주의 부활 및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간사 역할을 한 황희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뭔가 의도되고 목적이 있는 모임이 아닌 관계로, 이렇게까지 오해를 무릅쓰고 모임을 계속할 이유가 없어졌다”며
국회 특수활동비가 연일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참여연대가 5일 국회사무처를 상대로 정보공개를 청구해 제출받은 국회 특수활동비(특활비)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면서 특활비의 규모와 지급 대상, 명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의 예산 및 기금운용 계획 집행 지침에 따르면 특활비는 기밀유지가 요구되는 정보나 사건수사, 이에 준하는 국정 수행활동에 직접 쓰이는 경비로, 사용용도를 엄격히 제한한다는 특징이 있다. 국회 특활비는 크게 의정 지원, 위원회 운영지원, 의회외교, 국회사무처 기본 경비 등 4개 항목으로 나눌 수 있다. 의정 지원의 대표적인 항목으로는 교섭단체 활동비가 꼽힌다. 국회 교섭단체에는 정책지원비, 단체활동비, 회기별 단체활동비 명목으로 매월, 회기별로 특활비가 나갔다. 참여연대의 2011∼2013년 국회 특수활동비 지출결의서 분석 결과, 교섭단체 대표는 매월 6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회 교섭단체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공동교섭단체인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등 4개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지난 6월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자유한국당에서 고름을 제거하고 새 살을 돋게 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 7명은 4일 20대 총선 공천 파동과 탄핵, 대선 패배와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묻고 당내 일부 인사들의 결단을 요구했다. 김규환·김순례·성일종·윤상직·이종명·이은권·정종섭 등 초선 의원 7명은 성명을 통해 “구시대의 매듭을 짓고 새 인물들이 미래의 창을 열 수 있도록 책임져야 할 분들의 아름다운 결단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당은 진정한 참회의 눈물과 근본적인 내부 개혁을 통해 국민께 겸손히 다가선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는가”라며 “상징적 인적 쇄신 요구조차 ‘내부 총질’이니 ‘계파싸움’이니 하는 말로 왜곡하며 묻으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성명에서 ‘아름다운 결단’을 해야 할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다만 “공천권 문제를 거론하기 전에 책임부터 져야 한다”며 사실상 복당파의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을 겨냥했다. 김 의원이 최근 페이스북과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20대 총선에서 당대표였는데도 한 명도 (공천에) 추천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한 언급이다. 한편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수의 미래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체제 선출이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최고위원 분리선출 및 권역별 최고위원제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차기 지도체제 선출방법을 의결했기 때문이다. 백혜련 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등 당헌 개정을 위한 중앙위원회의를 오는 13일 오후 의원회관에서 개최하기로 했다”며 “(이날)회의에서는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에서 의결한 차기 지도체제와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방법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하고 권역 및 부분 최고위원제를 페지하며 전국 선출 최고위원 및 지명직 최고위원제를 도입하기로 했다”면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은 분리 선출하고 전국 선출 최고위원은 5명, 지명직 최고위원은 2명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당초 최고위원 선출 때 상위 5명에 여성이 포함되지 않을 경우 5위 남성 대신 여성 중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하기로 했던 ‘여성할당’ 방침은 최고위 의결 과정에서 제외됐다. 백 대변인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하는 ‘부엉이’가 수상하다. 더불어민주당 내 특정 계파를 지칭하는 편협된 단어로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문대통령 호위무사’나 ‘호가호위의 새 이름’이라는 비판이 당 내부에서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위 ‘부엉이 모임’이 더불어민주당 8·25 전국대의원대회(전대) 당권 경쟁구도가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른바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의 ‘부엉이 모임’이 전대 후보군의 대표주자 정리 문제와 맞물려 부각되자 당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민주당 재선 의원은 “촛불로 정권을 만든 상황에서 유한한 재원을 소수가 나눠 먹겠다는 것이 계파주의”라며 “나만이 문재인정부를 성공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후진적 정치행태이며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지적했다. 집권당 내에서 ‘친문·비문 편 가르기’는 무의미하고 당 발전에도 도움이 안 된다는 얘기다. 당대표 출마 의지를 보인 이종걸(5선)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부엉이 모임과 관련해 “우물가에서 물을 퍼야지 숭늉을 찾으면 안된다”며 “우물가에 온 우리에게 국민이 지시하고 지지해주는, 해야 할 일이 분명히 있다. 그것부터 하
여당에도 ‘올드보이 세상’이 열릴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8·25 전국대의원대회’가 다가오면서 7선의 이해찬 의원이 당대표 선거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전당대회 판을 흔들 변수로 부각되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일단 이 의원의 출마가 이른바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분류되는 후보군의 ‘교통정리’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전당대회 출마 입장을 밝힌 안민석 의원은 이 의원의 출마 여부와 관련해 “그분(이 의원)은 당의 어른이시고 친노(친노무현)·친문의 좌장”이라며 “이분이 출마하면 아마 절반 이상 아니면 그 이상이 (당대표 선거 출마를) 접거나 아니면 거취를 새로 정할 것”이라서 말했다. 이 의원이 조만간 결심을 굳히고 출마선언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면서 관심은 최재성(4선)·김진표(4선)·전해철(재선) 의원의 출마 및 후보 단일화 여부로 옮겨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을 세우고 난 이후 집권당 내 친문과 비문의 ‘편 가르기 프레임’이 무의미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이들 후보는 ‘친문 지지층’이 겹친다는 판단 아래 가급적 단일 대오로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에 공감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와 관련 최 의원과 전 의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