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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두드리는 민주 vs ‘文’ 두들기는 한국

들어 오라는 민주당
“장외투쟁 지속 땐 역풍” 경고
黃 겨냥 “대권욕심에 국회 파행”
민생추경 시급… 원내복귀 촉구

밖으로 도는 한국당
“靑 하명 땐 불법도 불사” 맹공
“마이너스 정권” 청와대 정조준
文정부 대북안보정책도 맹비난


선거제 및 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이후 여야가 평행대치를 지속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8일 장외투쟁중인 자유한국당에 십자포화를 퍼부으며 황교안 대표를 직접 겨냥,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당이 전국을 도는 장외투쟁에 돌입했는데 뉴스를 보니 좀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장외투쟁이 과거에 야당의 저항수단으로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으나 이번처럼 폭력사태를 전 국민이 지켜본 상황에서는 길어질수록 역풍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홍영표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가 대권에 대한 욕심에 국회를 볼모로 파행시키고 있다”며 “민생투쟁하겠다고 하는데 정확한 표현은 대권투쟁”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광온(수원정) 최고위원 역시 “지금이라도 대권투쟁이라는 지적을 받지 않으려면 국회로 돌아와 민생추경과 입법을 함께해 달라. 지금처럼 소비심리가 살아날 때 재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추경의 적시 처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당은 경남지역에서 이틀째 장외투쟁을 이어갔다.

전날 부산에서 ‘민생투쟁 대장정’을 선언한 황 대표는 이날 경남 거제에 위치한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대우조선해양을 찾아 대우조선 매각 반대 범시민대책위와 간담회를 가졌다.

황 대표는 이 자리서 “한두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몇십만명이 걸려 있는 문제인데 졸속 행정이 된 게 아니냐”며 “일부 국가기관 관련자들에 많이 의존해 결정이 이뤄진 게 아닌가, 잘못된 결정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국당은 또 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을 이틀 앞두고 국회에서 잇달아 당 회의와 토론회를 열고 현 정부를 전방위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행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여러 가지 실정이 곳곳에 곰팡이처럼 피어나고 있다”며 “청와대 하명만 있으면 법도 없다. 불법적 패스트트랙을 비롯한 각종 민간인 사찰, 블랙리스트 등 불법이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정권은 소득주도성장, 반기업정책, 포퓰리즘이라는 세 가지 악의 축으로 마이너스 정권이 되고 있다”며 “이 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은 이제는 갈 곳이 없다. 그동안 주장했던 평화는 미사일로 돌아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정용기자 we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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