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시·도 인구유입과 잇단 신도시 개발사업으로 경기도내에서 매년 수십개씩의 학교가 신설되고 있으나 한쪽에서는 문을 닫는 학교가 늘어나면서 1990년이후 지금까지 도내 폐교 학교수가 97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1990년이후 문을 닫은 학교는 모두 초등학교로 시·군별로 보면 양평군 관내가 17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평이 12개교, 파주와 연천이 각 7개교, 안성과 여주, 화성이 각 5개교 등으로 폐교된 학교 대부분이 농촌지역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신도시 개발지역 등을 중심으로 도내에서 최근 매년 적게는 40여개에서 많게는 80여개씩의 학교가 신설돼 새로 문을 열고 있다. 폐교되는 학교들은 농촌지역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도시로 떠나면서 절대 인구가 감소하는데다 점차 주민들이 고령화돼 취학아동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폐교된 학교들은 각종 체험학습장 또는 청소년 수련시설로 이용되고 있으며 일부는 매각되거나 일반인들에게 임대돼 있는 상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시지역에서는 학교 신설 수요가 계속 증가해 교육재정의 주요 압박 요인이 되고 있으나 농촌지역 학교는 갈수록 공동화되고 있다”며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
올해 수능 등급제 전환에 따라 수험생과 학부모, 진학지도 교사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이하 학사모)이 현행 대학입시안을 전면 폐지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학사모는 29일 성명서를 통해 “수능등급제는 내신반영을 높이고 학부모의 사교육 부담을 줄여 보자는 취지로 도입했으나 학생과 학부모만 희생을 치르는 결과를 낳고 있다”며 “정부는 학생과 학부모를 죽이는 현행 대학입시안을 전면 폐지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실제 2008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요강이 나왔지만 주요사립대학들의 내신 실질반영률은 20%에도 못 미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내신반영을 높인다는 취지를 살릴 수 없는 입시안이고, 교육현실을 외면한 채 이론만으로 밀어붙인 정책으로 고스란히 죄없는 학생과 학부모가 피해를 보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학사모는“백년지대계가 위기에 처한 지금의 현실을 직시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도교육청, 기능올림픽 출전선수 격려·노고 치하 경기도교육청은 제39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금메달, 은메달, 우수상을 수상한 의정부공고와 남양주공고 교장, 지도교사, 출전선수를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로 초청해 그 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일본 시즈오카에서 거행된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경기북부지역 전문계 고등학생은 석공예, 타일, 미장부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우리나라가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 자리에서 이영호 부교육감은 “여러분이 그 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둬 더없이 기쁘다”며 앞으로 직업교육 발전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김양옥 교육국장은 출전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해준 출전교 교장, 지도교사의 노고를 격려하며 전문계고등학교의 위상을 드높인 국제대회 입상을 축하했다. 도교육청 제2청사는 이번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입상을 계기로 학교별 특화된 기능 향상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직업교육을 활성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험문제 유출에 따라 다음달 20일 재시험을 실시하는 김포시 김포외고가 당초 지난 27일 마감하기로 한 재시험 원서접수 기간을 돌연 연장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또다른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김포외고 관계자는 28일 “재시험을 위한 원서접수 마감시한을 27일에서 29일로 이틀 연장하기로 했다”며 “이는 원서접수 사실을 제때 알지 못해 피해를 입는 학생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배려차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재시험 실시 공고문을 전자문서를 통해 응시자격 보유 학생들이 재학중인 각 중학교에 발송하고 학부모들에게 문자메시지도 보냈으나 원서접수 기간 등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일부 학부모들로부터 민원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도교육청은 27일 오후 김포외고를 포함한 안양외고, 명지외고 등 시험문제 유출사건과 관련해 재시험을 실시하는 3개 학교의 원서접수를 마감했다고 밝히고 학교별 응시현황을 공식 발표했다. 당시 발표에서 57명을 모집하는 김포외고의 경우 응시자격 보유자 2천316명가운데 42.7%인 989명이 응시원서를 접수시켜 17.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3개 외고는 도교육청의 지침에 따라 재시험을 다음달 20일 동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8일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는 김포외고의 외고 지정을 취소하고 교원 다면평가 강행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김포외고 사태는 소문으로 떠돌던 학원과 특목고의 유착관계를 드러낸 최악의 사건임에도 교육부와 도교육청은 외고 지정을 취소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실패한 특목고 정책에 대한 특단의 종합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육부가 실시하겠다는 다면평가는 교육의 특수성에 따른 평가요소 정립의 어려움 등을 고려하지 않은 제도”라며 “교육 활동이 아니라 승진을 위한 점수 매기기에 모든 교사들을 구속하는 반교육적인 다면평가 강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전교조는 지난 26일부터 시·도 지부장을 중심으로 시작된 농성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호주 친구들과 함께하는 화상 공동수업 정말 재밌어요.” 28일 오전 한국 학생들과 호주 학생들의 인터넷 화상 공동수업이 열린 안산시 단원구 강서고등학교. 호주 해밀턴고등학교 빌 반스(Bill Barnes) 교사와 학생들이 “안녕하세요. 보고 싶었어요”라는 힘찬 우리말 인사와 함께 모니터에 모습을 드러내자 20여명의 강서고 학생들의 얼굴에 일제히 반가운 표정이 떠올랐다. 지난해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서로 방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두 학교 학생들이라 “이메일 왜 안 보내느냐”, “메신저를 통해 이야기를 자주 했으면 좋겠다”며 서로 안부를 묻고 답하는 동안 십여분이 금세 지났다. 심수현(고3·18) 양이 호주의 제이크 군에게 서툰 영어로 “보고 싶었다. 그런데 예전엔 잘 생겼었는데 조금 이상해졌다. 머리를 좀 자르는게 좋겠다. 계속 연락하자”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자 두 학교 교실에서 동시에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이날 수업 주제는 ‘호주문학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밴조 페터슨(Banjo Paterson)의 작품세계.&lsqu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사건과 관련해 다음달 20일 실시되는 김포외고와 안양외고, 명지외고 등 경기도내 3개 외국어고 재시험에 응시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학생 가운데 37.9%가 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이들 3개 외고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재시험을 위한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63명을 선발하는 각 외고 재시험에 응시자격이 있는 4천421명중 모두 1천675명(37.9%)이 지원, 평균 26.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학교별 원서접수 상황을 보면 57명을 선발하는 김포외고의 경우 재시험 응시자격이 있는 2천308명 가운데 42.9%인 989명이 지원, 1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4명을 선발하는 명지외고의 경우 재시험 응시자격 보유자 912명 가운데 30.3%인 276명이 원서를 접수시켜 69.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2명을 선발하는 안양외고의 경우 응시자격이 있는 1천201명 가운데 34.1%인 410명이 지원해 무려 205.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시험문제 유출사건 여파로 합격이 취소된 63명(김포외고 57명, 명지외고 4명, 안양외고 2명) 가운데 23.8%인 15명(김포외고 9명, 명지외고
철물점을 운영하는 김모씨(안산 단원구 고잔2동·남·35세)는 만 5세 아이를 금년초 공립 유치원에 입원시키려다 탈락 돼 결국 단념했다. 이후 사립 유치원 몇 군데를 들러 문을 두드렸지만 교육비가 천차만별이고 병설보다 비싸 가정 형편 상 유아교육을 시키기에는 엄두가 안났다는 게 김 씨의 하소연이다. 이처럼 유치원 취원 대상자지만 실제 유아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동이 올해 경기도 내에만 26만여명에 이른다. 실제 경기도내 취원 대상 자 중 유아교육을 받는 아동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007학년도 도내 시·읍·면에 거주하고 있는 취원연령(현 만3세~만5세) 아동은 40만2천182명이다. 그러나 올해 도내 병설 및 단설 유치원 등 공립에 입원한 아동은 3만1천540명, 사립유치원은 10만3천264명으로 총 취원대상자 중 26만7천378명이 유아교육을 못받고 있는 실정이다. 유치원에 취원하지 못한 아동의 경우 어린이집 등에 입소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현행 유치원을 제외한 기관은 교육과 보육이 병행 돼 이뤄져야 한다는 의무적 운영규정이 없다. 따라서 교육청등으로부터 장학지도를 받지 않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기관의 수장에
장애학생의 능력과 소질을 개발하기 위한 제16회 경기도 특수학교(급) 예능발표회가 27일 수원장안구민회관에서 열렸다. ‘다함께 나누는 사랑’을 주제로 수원장안구민회관 한누리 아트홀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는 미술작품 전시회, 기악합주, 댄스 에어로빅, 태권무, 풍물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는 경기도내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등 특수교육 대상자와 특수학교(급) 교원, 학부모 등 600여명과 김진춘 경기도교육감, 지역교육청 교육장, 김수일 특수학교 자율장학협의회장, 허미자 한국장애인부모회 수원지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경기도교육청과 전교조 경기지부는 교육인적자원부가 내년 6월말 특수목적고 운영개선에 대한 계획을 확정할때까지 도교육청의 특목고 확대정책 추진을 잠정 유보하기로 약속했다고 26일 밝혔다. 도교육청과 전교조 도지부는 25일 밤 김진춘 도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지금까지 도교육청은 교육의 다양화·자율화를 내세우며 특목고를 확대 설립한다는 방침아래 지난해부터 지자체들과 손잡고 화성 국제고(동탄택지지구내), 구리 외국어고(구리시 사노동), 시흥 외국어고(장현택지개발지구) 등 3개 특목고 설립을 추진해 왔다. 양측은 이날 간담회에서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과 관련해 경찰 수사 및 도교육청 감사결과에 따라 도교육청 및 해당 학교 관계자들을 징계하는 한편 특목고들의 입시부정 및 교육과정 편법 운영, 직원들의 학원 입시설명회 참가 사실 등이 드러날 경우 특목고 지정도 취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김포외고의 시험문제 유출과정에 학교 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가담하고 이 학교가 편법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이 학교에 대한 특목고 지정도 취소하기로 했다. 전교조와 도교육청은 이밖에 현재 일선 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고객만족도 설문조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