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외고 시험문제 사전유출에 연루된 목동 종로M학원이 경기도교육청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준비하는 학원 출신 합격 취소자 학부모들에게 학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 조건으로 변호사비와 학원비 등을 제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말썽을 빚고 있다. 20일 외고 문제와 관련 무료 법률자문단을 구성해 활동중인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이하 학사모)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한 학부모가 “최근 학원 측과 불합격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학원 측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3년 간 학원비를 면제해 무료수강을 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말을 들었다”며 상담을 요청해 왔다. 학사모 관계자는 “이 학부모가 학원 측이 나중에 학원에 클레임을 걸지 않도록 하는 쪽으로 이야기를 몰고 갔고 어느 쪽에 도움을 받아야 할 지 자문을 구했다”고 설명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6일 오후 6시쯤 학부모들이 학원 측에 억울함을 호소하자 열린 1차 학부모 대책회의에서 ‘법적 대응 절차에 소요되는 활동비 및 변호사 선임 비용 등을 학원이 부담할 것, 고등학교 1년 등록금 지급, 3년 동안 무료 수강, 4대 신문 통해 탄원 강구’ 등의 내용이 협상 테이블에 놓여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외고 시험문제 유출사건과 관련, 서울시교육청이 목동종로M학원에 대해 학원의 설립·운영자의 책임을 물어 직권폐원(등록말소)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일 “현재까지 사법당국의 수사결과에 의하면 M학원은 김포외고 입시문제 유출 과정에 이 학원의 원장이 직접 개입한 사실이 명백하고 이로 인해 학원 수강생 전원이 불합격 처리되는 등 학원의 부정한 운영으로 막대한 학생의 피해를 유발시켜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야기해 등록말소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학원 설립 운영자로서 학원의 건전운영과 책무를 다하지 못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제4조 제1항, 제17조 제1항 제5호 및 제8호의 규정에 의거해 직권폐원 조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는 12월5일 청문 등 법적 행정절차를 거쳐 서울권 외고 시험이 치뤄지는 12월7일 이후 등록말소 조치를 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등록말소는 학원법이 규정한 가장 강력한 행정처분이기는 하나, 명의만 변경하면 학원 문을 얼마든지 열 수 있는 등 제도상 허점이 있기 때문에 학원 측이 얼마든지 빠져나갈 구멍이 있어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사건 관련자로 불합격처리되는 학생이 9명 추가 됐다. 경기도교육청은 19일 “서울 M학원 관련 합격 취소대상자를 정밀 실사한 결과 김포외고 입시문제 유출 사건과 관련해 불합격 처분을 받는 M학원 관련 학생은 지난 16일 발표한 47명에서 9명이 늘어난 56명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번 외고 시험문제 유출사건과 관련해 합격이 취소된 학생은 김포외고 56명, 명지외고 4명, 안양외고 2명, 김포외고 교복 업자 자녀 1명 등 총 63명이다. 도교육청은 이날 김포, 안양, 명지외고로 이들의 명단을 포함한 불합격생 명단을 통보했고 일반계 고교 원서접수가 20일 마감인 점을 감안, 20일 오전 중으로 개별학생들에게 통보하라고 지시했다. 도교육청 이상덕 국장은 “지난 16일 당초 M학원 출신 학생 47명이 합격생이라는 발표는 M학원이 이 사태 관련 학생들을 김포외고 입시 문항지유출일인 10월29일자 재원생을 대상으로 파악했어야 하나, 경찰청이 수사한 11월7일 재원생을 대상으로 파악해 통보한데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또 “도교육청 직원들이 지난 17일 M학원을 찾아가 학원생 출석 확인 전자등록기록기와
경기도교육청이 김포외고 관련 M학원 출신 불합격자를 추가로 발표하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등은 19일 성명서를 통해, 교육청의 뒤늦은 추가 불합격자 발표를 비난했다. 전교조는 “대책발표를 지난 16일까지 미루고 경찰수사결과에만 의존한 도교육청이 뒤늦게 추가 불합격자를 발표한 것은 외고에 대한 감독권을 포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또 “타 외고로 확대 수사한다는 방침이 있고, 학원차에 당일날 타 학원생이 탔다는 등의 다른 제보들도 계속되고 있는데 도교육청은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며 “타 외고의 입시부정 의혹에 대해서도 도교육청의 특별감사를 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는 이어 “도교육청의 태도에 따라 학생들이 희생양이 되고 있다”며 “특목고광풍과 입시부정으로 전 국민이 분노한 사실을 안다면 책임 있게 대책을 내놓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도교육청은 입시부정이 생겨도 학교 내에서 사직서를 받고 무마하는 등 다른 징계절차를 밟지 않아 사태를 더욱 악화시킨 면이 있다”며 “이 사태의 책임자가 도교육청임을 인식하라”고 강조한 뒤 외고 감독기관으로 도교육청이 존재할 이유가 있는지 철저히 규명하고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안산교육청은 ‘희망 명품 안산교육’ 실현을 위해 지난 19일 학생, 학부모, 교원과 교육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학부모, 교장, 교감, 교사 등 160여명이 참여, 내년도 ‘안산교육계획 수립’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원어민 교사 배치 및 어학실 확보, 애향심 교육, 인성교육, 학교 환경 지원 방향 등에 대해 학부모들은 교육장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윤대원 안산교육장은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한 지원책과 인성함양을 위한 상담교사제 운영, 나라·가족·이웃사랑 운동 전개,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나란히 나란히 날’ 운영, 방과후학교 등 올해 안산교육청의 교육활동을 소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대부초등학교 오준섭 교장은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앞서 안산교육청은 12일날에도 교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은 보건교사 배치, 소규모 학교 인력 제공, 교원인사, 학교환경 개선,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과 수업기술 개선 등에 대한 내용이 주로 논의됐다. 한편 학생 간담회에서는 전문상담교사 배치, 창의성 발휘 기회제공, 폭력없는 안전한 학교, 교통안전, 과밀학급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경기도교육청이 오는 28일 안산강서고와 남호주교육청 관내 헤밀턴고(Hamilton Secondary College)간의 원격 화상 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과 호주의 고등학교간의 화상 수업은 전국 최초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날 수업에서 두 고등학교 학생들은 호주의 유명 시인의 작품을 읽고 감상하면서 상호 토론학습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원격 화상 수업은 두 나라간의 시차가 불과 30분밖에 나지 않아 정상적인 일과를 운영하면서 실시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도교육청관계자는 “특히 수능 이후 고교 3학년 학생들의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습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화상수업에서는 원격 화상 전송에서 생길 수 있는 음성 및 화상의 단절 현상을 극복한 새로운 고화질 전송 방식을 채택해 그동안 겪었던 원격 화상 수업의 문제점을 해소했다”며“앞으로 외국 학교와의 원격 화상 수업의 활성화를 위해 도교육청 차원의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원격 화상 수업은 지난해 1월 김진춘경기도교육감이 남호주교육청을 방문했을 당시 양교가 희망해 상호 교류를 하기로 협의, 이에 두 학교는 지난해 8월 이후 4
“우울증 증세에 학교에선 ‘친구들이 따돌림 시킨다’며 아이가 ‘자살을 하고 싶다’는 말을 하는데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어요.” 외고 시험문제 유출 사건과 관련, 지난 16일 경기도교육청이 종로 M학원 관련 학생 53명에 대해 전원 불합격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재시험을 실시, 다음 날 20일 이전에 도교육청 주관으로 54명(교복업자 자녀 포함)을 추가 선발할 방침이다. 그러나 M학원 출신 학부모들이 집단소송을 진행하고 있고, 시험 당일 학원버스에 다른 학원생들도 타 있다는 주장도 제기, 이에 따른 불합격자 인원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 도교육청이 넘어야 할 산은 아직도 남아있다. ◇도교육청 대책 발표에 M학원 학부모는… 16일 2시20분쯤 M학원 출신으로 자녀가 김포외고에 합격한 학부모들은 도교육청 대책발표가 나오자 분개했다. 도교육청 정문서 새벽 7시쯤부터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 학부모들은 결국 54명 불합격처리 발표가 알려지자 경찰 경계로 굳게 닫힌 문을 치며 울분을 참지 못하다 오열했다. 현재 이번 발표로 불합격 처리되는 학생은 서울 M학원 출신 47명 및 교복업자 자녀 1명, 명지외고 M학원 관련 학생 4명, 안양
외국어고등학교 입시 문제유출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 수능 실시된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정답과 문제에 대한 수험생들의 이의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수능시험 출제ㆍ채점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18일 “이날까지 접수된 정답 이의신청 건수는 단순 항의나 중복 이의신청, 이의신청 내용에 대한 반대 의견 등을 제외하고 총 260여건”이라고 밝혔다. 영역별로는 언어영역이 약 60건, 수리영역 1건(수리 나형), 외국어(영어)영역 약 15건, 사회탐구영역 약 80건, 과학탐구영역 약 90건, 직업탐구영역 4건, 제2외국어ㆍ한문영역 약 10건 등으로 언어와 탐구영역에 주로 이의 신청이 제기되고 있다. 사회탐구영역에서는 윤리과목에 대한 이의신청이 약 4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윤리 7번 문항에 대한 이의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16세기 조선 성리학자(이이)의 사상을 보여주는 지문을 읽고 그의 사상적 입장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을 고르는 7번 문항에서 정답으로 발표된 5번 외에 1번도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 교과서나 참고서에서 조선 성리학자 중 ‘이황은 경(敬), 이이는 성(誠)을 중시한다‘고 배웠는데도 이 ‘이분법적
경기도교육청이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주최하는 ‘교육행정혁신을 위한 e-교육행정서비스 혁신대회’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16일 표창을 수여 받았다. 이번 대회는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에서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및 시·도부교육감 등 총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교육청과 김포 제일고, 이천 백사초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고, 강희정(안양교육청)씨가 개인 표창을 수상하는 등 경기도가 최다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육행정 업무를 전자적으로 처리하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활용해 학교의 수기장부를 전자장부로 대체함으로써 교직원의 업무경감에 크게 기여한 점과, 특히 ‘내 자녀 바로알기 학부모서비스’를 통해 학부모의 교육만족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내 자녀 바로알기 학부모서비스’는 성적과 생활기록부 등 학부모가 인터넷으로 자녀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시행 1년 만에 이용자 수가 17만명을 기록해 전국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용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도교육청은 교육행정정보시스템, 즉 나이스(NEIS)의 사용자 편의와 질 높은 서비스를 위해 ‘이지나이스(EASY NEI
우울증 증세에 학교에선 ‘친구들이 따돌림 시킨다’며 아이가 ‘자살을 하고 싶다’는 말을 했어요.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아요.” 외고 시험문제 유출 사건과 관련, 16일 경기도교육청이 종로 M학원 관련 학생 53명에 대해 불합격처리하고 도교육청 주관으로 재시험을 실시, 다음 날 20일 이전에 도교육청이 직접 주관해 54명을 추가 선발하겠다고 발표했다. M학원 출신으로 자녀가 김포외고에 합격한 학부모들은 이날 도교육청 대책발표가 나오자 오열했다. 도교육청 정문서 새벽7시쯤부터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 학부모들은 결국 54명 불합격처리가 발표가 알려지자 경찰 경계로 굳게 닫친 문을 치며 울분을 참지 못했다. 이번 발표로 불합격 처리되는 학생은 서울 M학원 출신 47명 및 교복업자 자녀 1명, 명지외고 M학원 관련 학생 4명, 안양외고 응시생 2명 등 총 54명이다. 그러나 현재 김포외고 응시생 중 합격자로 알려진 47명이 모두 이 시험문제를 봤는지에 대한 여부는 정확히 가려지지 않았다. 학부모들은 “시험 당일 학원버스를 이용하지 않은 학생도 있고, 당일 학원버스에는 다른 학원 아이들도 탔다고 들었다&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