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에 소재한 수원 매현초등학교는 2002년에 개교해 역사는 깊지 않지만 패기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학교다. ‘글로벌 인재의 소양을 갖추고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조화로운 어린이’라는 교육지표와 ‘바르고 똑똑한 어린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현재 36개의 일반학급과 2개의 특수학급 등으로 편성돼 1천328명의 학생들이 71명의 교사들로부터 가르침을 받아 미래를 향한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현재 매현초등학교는 무료 특기적성 프로그램, 수요자 부담 유료 특기적성 프로그램, 맞벌이 저소득층 중심 토요 휴업일 프로그램, 지역기관 연계 무료 특기적성 프로그램 등으로 아동들의 교육 기회 확대와 특기 신장 및 사교육비 절감, 학부모의 교육기회 제공 및 공동운영 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매현생활 성취인증제를 도입, 덕성교육, 체육교육, 지력교육, 기능교육 등의 학교 교육 목표별 성취 인증제를 실시해 매현의 어린이들이 글로벌 소양을 갖추고 더불어 살아가는 조화로운 인재로 성장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와함께 숲을 연상케 하는 21개의 테마로 된 자연학습장과 수생생태원을 갖추고 있어 아이들이 자연친화적인 생활을
헬기추락으로 순직한 정재훈(33) 대위 등 군장병 7명의 시신이 안치된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은 비보를 듣고 찾아온 유가족들의 오열로 눈물바다가 됐다. 사고소식을 접한 유가족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장례식장에 찾아와 가족의 죽음에 대해 통곡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사고발생 9시간30여분만에 양평군 용문산 인근에서 수습된 장병들의 시신은 이날 오전 11시45분쯤 헌병차의 호위아래 군앰뷸런스에 실려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유가족들은 숨진 장병들의 시신을 지켜보다 자리에 주저앉았다. 결혼 4개월여만에 운명을 달리한 국군철정병원 마취과 군의관 정재훈 대위의 아내는 임신한 몸을 이끌고 어렵사리 장례식장에 찾아와 남편의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훔쳤다. 오는 10월 전역을 앞두고 사고를 당한 응급실 의무병 김범진(22) 상병의 어머니는 하얀 천에 덮혀 운구되는 아들의 시신을 바라보며 “내 아들이 눈도 못감고 떠났다. 모레가 우리 아들 생일인데 아무 것도 못해주고 이렇게 보내서 어떡하냐”며 통곡했다. 김 상병은 평소 성실한 군복무와 더불어 환자들에게도 항상 친절을 베풀어 지난해 병원내 친절병사로도 선발됐으며 3일 뒤 특별외박이 예정됐던 것으
육군은 20일 헬기사고로 숨진 204 항공대대 소속 최낙경(22·승무원) 상병과 이세인(21·승무원) 일병, 철정병원 소속 김범진(22·의무병) 상병에 대해 1계급 특진을 추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철정병원 소속 정재훈(35·군의관) 대위와 선효선(28·간호장교) 대위의 1계급 특진에 대해서는 국방부 심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204 항공대대 소속 신기용(44·조종사) 준위와 황갑주(35·부조종사) 준위는 준사관의 계급특성상 1계급 특진대상에서 제외됐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인정이 넘치고 특색있는 재래시장을 만들겠습니다. 오랜 역사와 추억을 간직한 사랑이 넘치는 마석우리시장으로 오세요.” 75년 동안 서민들의 넉넉한 인심과 훈훈함을 지켜온 남양주시 마석우리시장. 마석우리시장은 물건을 사고파는 장터이자 서민들의 쉼터다.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 295-4에 위치한 마석우리시장은 일제 강점기시대인 지난 1933년 개설돼 75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추억이 있는 시장이다. 3천173㎡의 규모에 80 여개의 점포가 밀집된 마석우리시장은 매달 3일과 8일 5일 단위로 장이 열리고 있다. 시장이 개설될 당시에는 동대문시장 밖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우(牛)시장으로 성황을 이루었고 양주밤도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전쟁 등 시대변천에 따라 우(牛)시장과 양주밤이 조금씩 사라지면서 시장의 형태도 사라지는 듯 했다. 하지만 이곳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상인들의 오랜 노력으로 보다 다양한 물품이 거래되는 시장으로 재탄생했고 도로변을 중심으로 골목형태의 시장으로 발전하게 됐다. 특히 농촌에서 직접 재배한 야채, 산나물, 곡물 등 신선도 높은 농산물과 각종 의류 등은 어느 대형마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도내 가출청소년들과 결손 가정 아이들을 수용하는 청소년 보호쉼터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도에 따르면 도내 31개 자치단체 중 ‘청소년보호쉼터’가 위치한 지역은 수원과 용인, 성남시 등 모두 12개 자치단체이다. 안양과 성남, 의정부시 등 4개 자치단체가 각각 2개소를 운영하고 있고, 수원, 용인 등 8개 자치단체는 각 1개소를 운영 중이다. 이들 청소년 보호쉼터의 수용인원도 10~15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쉼터를 이용하려는 가출청소년들이 입소를 하지 못한 채 또다시 다른 쉼터를 찾아야 하는 등의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쉼터에 입소하지 못한 가출청소년들은 숙박비를 벌기 위한 각종 아르바이트와 피시방 등을 전전하고 있어 자칫 범죄로 빠질 우려마저 낳고 있다. 김모(16)군은 “청소년 보호쉼터가 있다는 주위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쉼터에 찾아와 보니 수용 인원들이 너무 많아 다른 지역으로 또다시 찾아봐야 했다”며 “청소년 보호쉼터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청소년보호쉼터 관계자는 “수용인원이 다 차면 다른 시로 보낼 경우도 있다”며 “사회적으로 쉼터와 같은 청소년보호 시설이 현재보다 더욱 많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
도내 아동관리시설, 노인복지시설 등 노유자 시설이 오는 3월까지 비치해야 하는 투척용 소화기를 비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투척용 소화기 비치를 해야 하는 의무 기한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이를 설치하지 않고 있어 소방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19일 소방방재청과 도내 노유자 시설에 따르면 지난해 6월7일 전국의 모든 노유자시설에 투척용소화기를 비치할 것을 의무화 했다. 하지만 오는 3월31일까지 투척용소화기를 비치해야 하지만 전면 비치 시행을 한 달 앞둔 현재까지 도내 상당수 노유자시설들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C노인복지회관의 경우 투척용소화기는 비치하지 않았고, 안양시 만안구 안양도 A장애인복지회관 역시 투척용소화기를 배치하지 않은 채 분말 소화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서울 지역의 모든 노유자시설이 투척용 소화기를 비치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소방방재청이 투척용 소화기 비치가 어려운 지역에 대해 예산 지원을 통해 비치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시행이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A장애인복지회관 관계자는 “분말소화기가 다 있어 굳이 구입할 필요가 없다”며 “투척용소화기는 분말 소화기만 있어
수원중부소방서는 14일 팔달문 등 수원 지역 문화재 시설물을 대상으로 화재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모의훈련은 수원 화성사업소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화서문, 장안문, 팔달문 등 지역내 문화재 3곳에서 화재발생을 가정, 소방대원을 긴급 투입시키는 훈련으로 진행됐다.▶관련화보 24면 숭례문과 유사한 화재가 팔달문에 발생했다고 가정한 중부소방서는 대원 28명을 긴급 출동시킨 뒤 팔달문 인근을 소방차 9대로 둘러쌌다. 소방대원은 굴절사다리를 이용해 팔달문 정문에서 화재가 발생한 2층까지 긴급 투입돼 지붕의 기왓장을 떼어내고 화재를 진압했다. 중부소방서는 15일 서장대와 화홍문을 마지막으로 관내 문화재시설 9개소에 대한 소방 모의훈련을 마치고 목조문화재를 대상으로 유관기관 합동 특별소방점검을 실시하는 등 문화재 화재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한편 팔달문은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2가 128에 위치한 목조 문화재로 1964년 9월 3일 보물 402호로 지정됐다.
“국보 1호 숭례문이 무너지는 것 보고도 아직 정신 못차렸네!” 12일 오전 11시쯤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장안문. 이 곳에는 성곽을 순례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장안문 곳곳을 살펴 보고 있었다.▶관련기사 5·7·8면 일부 관광객들은 장안문 목조 건축물로 올라가는 계단에 있는 ‘올라가지 마시오’ 라는 펫말을 무시한 채 서슴없이 오르내리고 있었다. 이를 제지하는 시민은 없었고, 현장 관리인 역시 상주 하지 않고 있었다. 장안문은 매일 오후 6시부터 오전 9시까지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지만,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담 높이는 낮았다. 또 장안문 내에 CCTV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고, 소화기는 관리 일자 조차 기재하지 않는 등 관리 손길은 제대로 닿지 않는 듯 했다. 시는 지난해 6월 사업비 32억2천700만원을 들여 정조대왕이 축성한 화성의 옛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성곽 여장 잇기 공사’를 완료하고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드나들수 있도록 공개했다. 이에 따라 장안문은 화마에 무너진 국보 1호 숭례문과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여전히 화재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제2의 숭례문 사태가 발생할 우려를 낳고 있다.
도내 초·중·고등학교가 입학시즌을 맞은 가운데 각 학원들은 홍보에 신경쓰고 있으나 정작 중요한 학원운영규칙시행은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철저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4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현행 학원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10조에는 학원의 설립·운영자가 법 제13조 제2항의 규정에 의해 강사의 인적사항을 눈에 잘 띄는 곳에 게시하도록 돼 있다. 또 제15조 제2항의 규정에서는 학원의 설립·운영자 및 교습자가 수강 요금 등을 학습자가 보기 쉬운 장소에 이를 게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학원들이 이같은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다. 실제 이날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에 위치한 W학원 내부에는 수강료와 강사 인적사항은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었고 현금출납부나 수강료영수증원부 등의 장부를 기록하지 않은 채 받은 학원비를 수첩에만 기재하는 등 관련규정을 전혀 지키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인근 H학원에서도 수강료 및 강사 인적사항 등을 게시하지 않는 등 수원지역에 영업중인 일부 학원들이 관련법을 무시한 채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이들 학원에 수강을 원하는 학생들은 담당 강사가 누구인지 수강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