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해양오염사고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학적인 유지문 기법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정유·저유시설 및 선박급유업체에서 취급하는 원유, 제품유, 선박연료유, 위험유해물질(HNS)등 25종 105점을 패스트 기체크로마토그래프를 이용, 과학적으로 분석해 산유국별, 정유회사별, 유종별로 분류했다고 28일 밝혔다. 유지문 기법이란 사람마다 고유한 지문이 있듯 기름도 각각 탄화수소의 고유한 구성 특성이 있어 이러한 특성을 활용해 바다에 유출된 기름과 선박에서 채취한 기름을 비교, 동질여부를 가리는 방식이다. 이 수사기법을 이용하면 바다에 폐유를 유출시킨 선박을 쉽게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염사고로 인한 피해자간 분쟁소지도 사전 차단할 수 있게 된다. 인천해경은 이 수사기법을 이용해 지난 3월8일 오전 11시40분쯤 인천항 갑문안 해상에서 선박의 윤활유 냉각기 파손으로 폐유를 유출시킨 혐의로 화물선 Y호 선장 중국인 양모(36)씨를 붙잡을 수 있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유지문 기법을 이용해 폐유 불법유출선박을 찾아낸 이후 바다에 기름을 몰래 버리고 달아나는 선박이 현재까지 없었다”며 “이번 데이터베
인천 중부경찰서는 27일 영종도 개발예정지에서 묘를 이장할 경우 보상금을 탈 수 있다는 점을 악용, 무연고 묘의 유골을 꺼내 화장한 혐의(분묘 발굴죄 등)로 유모(56·장의업)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2006년 2월 인천시 중구 운북동 무연고 묘가 자신의 26대 조상 묘라며 허위 관련서류를 동사무소에 제출한 뒤 묘를 파헤쳐 유골을 꺼내 화장하는 등 최근까지 영종도 개발예정지 내 무연고 묘 71기를 같은 수법으로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지법 제13형사부(재판장 최승록 부장판사)는 27일 여자 어린이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몽골인 A(30)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한국에 불법으로 체류하면서 자숙하지 않고 7세에 불과한 어린 여아를 성폭행하려 하려 한 것은 그 죄가 무겁다”고 밝혔다. 또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피해자에게 어떠한 피해보상도 이뤄지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실형 선고가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총 21.65㎢ 규모의 용유·무의지역 복합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하려 하자 지역주민과 국회의원, 구의원 등이 가세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용유·무의지역 개발 주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24일 인천시 중구 용유도 신설동 해변에서 ‘용유·무의지역 개발 반대 총궐기대회’를 열고 삭발식을 갖는 등 인천시의 개발계획에 격렬하게 반발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민 1천여명과 지역 출신 한광원(인천 중·동구·옹진군) 국회의원, 노경수 인천시의회 부의장, 이세연 전 중구청장, 구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 지역은 경기도에서 1989년 인천시로 편입된 뒤 건축물 증·개축 등이 모두 제한돼 주민들이 재산권을 박탈당하며 피해를 봐 왔는데 이제 와서 또 주민의견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개발하려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이어 “밀실협약을 통해 개발권을 외국기업에 통째로 넘긴 안상수 인천시장은 매국노”라며 “밀실협약을 통한 개발계획을 원천 무효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에 참가한 한광원 의원은 “주민들의 사유재산을 외국기업에 통째로 넘기는 것은 독재 치하나 공산주의 사회에서도 없는 일”이라며 “안 시장은 오만과 독선에 빠져있다”고 비
강화 외포리 선착장에서 실종됐던 40대 여성이 9일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13일 오전 10시20분쯤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 관공선 선착장에서 실종됐던 박모(41 여)씨가 사고 장소로부터 1㎞떨어진 삼산면 석포리 도선장 북단 500m해안가에 숨진 채로 있는 것을 이곳에서 배를 수리하던 주민 이모(64)씨가 13일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실종된 박씨를 찾기 위해 경비정과 특공대를 동원해 유족과 함께 수색을 해 왔다. 한편, 해경은 박씨의 시신을 유족들이 있는 경기도 일산소재 병원에 안치하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10여년간 흉물로 방치되어온 ‘송도 석산’이 시민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인천시는 대우자동차판매㈜와 공동으로 연수구 옥련동 일명 ‘송도 석산’ 13만9천㎡에 시민공원을 조성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우자동차판매는 야산의 절반가량이 골재 채취 후 흉물로 방치되어온 송도 석산의 사유지 매입비 등 공원조성 사업비 1천억원을 전액 부담하며 시는 공원조성에 따른 행정절차 등을 담당하게 된다. 시는 내년 상반기에 토지 소유주에 대한 보상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광장·녹지·영상관·공영장 등을 갖춘 시민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송도 석산은 현재 건설 중인 인천대교(영종도~송도국제도시)의 진입도로, 대우차판매의 송도유원지 개발부지 등과 인접한 곳으로 그동안 개발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도시계획시설(유원지)이란 이유로 지연됐다. 특히 송도유원지 입구에 도심 흉물로 수차례 지적돼 온 송도 석산에 공원을 조성하면 인천대교를 관광명소로 꾸미고 시민 휴식공간을 늘리는 효과 등이 기대된다.
경찰이 업무절차를 개선하겠다며 도입한 BPR 제도가 되레 업무 마비를 초래하고 있다. 더욱이 일선 지구대에서 발생하는 가벼운 사건이 일일이 경찰서로 인계돼 민원인들은 물론 사건 담당 경찰관들까지도 불만을 표시하고 있으며 오히려 범법자를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2일 인천지방경찰청과 일선 경찰서에 따르면 업무혁신 일환으로 종전의 경찰 위주의 업무를 민원인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불필요한 단계를 줄이는 내용의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을 지난 2005년 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기존 112 신고 접수시 현장에서 지구대로 동행해 간단한 사실 확인 등 1차 조사를 받은 후 경찰서로 인계되고 다시 2차 조사를 받는 단계를 대폭 줄여 현장에서 지구대 근무자가 함께 바로 경찰서로 동행해 1차 조사를 받고 당일 당직 경찰관에게 인계하는 과정을 줄인 것이다. 그러나 남부, 부평, 남동 등 사건사고가 빈번해 치안수요가 많은 일부 경찰서에서는 오히려 이로 인해 업무가 가중돼 마비에 이를 지경이다. 지구대 근무자들이 1차 조사를 위해 컴퓨터 앞에서 줄을 서 있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술에 취해 시비
인천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경찰, 한국석유품질검사원 등과 합동으로 유사휘발유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18개 판매업소를 적발해 형사처벌하고 이모(52)씨 등 유사휘발유 사용자 6명에 대해 각각 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유사휘발유 사용자도 처벌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이 개정·발효된 이후 인천에서 사용자가 적발돼 과태료를 물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적발 된 이모씨의 경우 지난달 30일 오후 2시쯤 남동구 장수 고가교 밑 유사석유 판매상에서 자신의 승용차에 유사석유 18ℓ를 넣다 현장에서 적발됐다. 이어 적발된 다른 5명도 자동차 연료로 유사석유를 넣다 단속반에 의해 적발됐다. 시는 또 유사석유를 판 18곳을 경찰에 고발하고 팔고 남은 시너 473통 8천428ℓ를 압수 조치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단속으로 시내 유사휘발유 판매업소의 60% 정도가 줄었지만 일부는 단속을 피해 잠적했다”면서 “앞으로 유사휘발유 유통이 근절되도록 구청별로 상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종합건설본부가 노후된 도로시설물의 개·보수 공사를 시행하면서 현장근로자들이 안전 장구도 제대로 갖추지 않는가 하면 인근 지역을 왕래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외면한 채 공사를 강행해 원성을 사고 있다. 20일 인천종합건설본부와 시민들에 따르면 남동구 길병원사거리부터 남동구청 앞 관문교까지 왕복 5km 구간의 노후된 도로시설물 보수 공사를 오는 12월까지 25억원의 예산을 들여 진행하고 있다. 인천종합건설본부는 이번 보수 공사를 통해 노후된 보도블럭을 교체하는 한편 화단틀, 경계석을 교체해 시내 중심가인 공사 구간의 도로 시설물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당초 계획과는 달리 공사를 진행하며 통행하는 차량과 시민들의 보행권이 보장 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과 사고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길병원 사거리 부근 인도 개·보수를 위해 인천종합건설본부에서 공사를 수주한 A업체가 공사를 진행하며 중장비를 사용하고 있지만 주변 지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우회하도록 안내하는 안내판이 없어 공사 현장 근로자들과 시민들이 엉켜 있는 부분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또한 공사현장에 있는 근로자들이 여름철 혹서기라는 이유로 안전띠와 안전모 등의 안전 장구
인천지역 경제는 상반기 중 유가상승 및 환율하락 등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일부 제조업종의 호조와 서비스업의 개선 등으로 생산활동이 전반적으로 회복 추세를 이어갔다. 19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인천지역의 주요 기업체, 금융기관, 경제단체 및 학계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최근의 인천지역 경제동향과 전망에 관해 모니터링 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모니터링 결과 소비는 전분기에 이어 증가세를 지속하고 건설 및 설비투자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은 인천본부는 설명했다. 7월에도 대체로 이러한 추세가 이어졌으나 소비의 경우 날씨로 인한 계절상품의 판매 저조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소비자물가는 2·4분기중 및 7월중 안정세를 유지했고, 주택가격은 전분기에 비해 상승률이 둔화됐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지속 했다.